아직도 실버 리그에서 놀고 있는 생계형저그입니다.
닉네임에 어울리지 않게 테란에 맛들렸는데요.
테란으로 토스를 상대하다 보니,
"이런 X같은 치즈러시 말고, 정정당당히 팩유닛 vs 주력유닛 싸움을 하면 어떨까"
해서 팩유닛만 파 봤습니다. 그래서 만들어 낸 게 준법차와 탱크 / 의료선을 활용한 2팩토리 타이밍 러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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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리그에서 나름 먹히는 2팩 전략>
초반 마린 꾸준히 찍어주고 정찰 차단하면서, 빠르게 궤도 사령부.
팩토리는 1개 올리고 기술실 이후 모드 업그레이드 -> 탱크 소환
스캔은 최소한도로 줄이고 테크 파악이 되었다면 되는 대로 지게 로봇 소환.
이때쯤 배럭스에 기술실을 올리고 불곰을 주로 찍어줍니다.
다시 팩토리를 하나 올리고 반응로 설치.
모드 업그레이드 완료시 바로 준법차 업그레이드.
반응로 팩토리에서는 준법차 2기 - 1기 적당히 바꿔가며 뽑아주고,
탱크는 막힘없이 꾸준히 뽑아주고, 탱크 3~4기 되어가면 러시하면서 스타포트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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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입니다.
글주변이 없어서 자세히 정리는 못하겠지만, 전작의 화려한 싸움을 기대한다면 이렇게 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탱크의 연사력이 2배 이상 증가했으므로, 질럿만 막아 준다면 탱크는 불멸자를 제외한 모든 상대 프로토스 유닛을 압살할 수 있습니다.
불멸자 역시, 마린과 불곰의 보호를 받는다면 쉴드를 빠르게 깎아내려 잡기 수월합니다.
러시를 할 때는, 마나를 채워 둔 궤도 사령부로 상대의 테크트리를 파악해 두는 것이 수월합니다.
또한 러시가 막힌다고 생각될 때는 랠리 찍어둔 탱크들을 모두 본진으로 돌리고, 입구를 막은 3 서플라이 디팟을 모두 올립니다.
그러면 남거나 새로 나온 준법차들이 질럿의 접근을 막아주면서, 언덕의 힘으로 막기도 수월합니다.
준법차가 5기 이상 남는다면, 방어와 동시에 스타포트에서 생산한 의료선으로 준법차 드랍을 해도 좋습니다.
기술실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준법차는 아주 빠르게 상대의 일꾼을 녹일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앞마당을 먹으면서 벤시 견제를 하거나 토르와 탱크, 밤까마귀를 추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고스트를 조금 일찍 활용해도 괜찮습니다. 가스 값을 하는 유닛인지라..
절대 주의할 점은, 궤도 사령부를 놀리면 안 됩니다.
마나 50 채워지자 마자 스캔 / 지게로봇 결정해서 사용해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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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의 대응은 여러가지로 나뉩니다.
1. 패닥 : 탱크 한기 쉬면서 엔지니어링 베이를 올리고, 에씨비를 대동하면 간단합니다. 본진에 불곰 2기 정도와 터렛을 배치해두세요.
2. 질럿 올인(테크 건물이 달랑 황혼 의회일떄) : 방어적으로 나가면서 준법차 드랍 / 사신 드랍을 해 주시면 좋습니다. 또한, 밴시도 효과적입니다.
3. 로보틱스 테크 : 불멸자가 나온다면 기본 병력이 적어서 대응하기 수월하나, 그래도 불멸자는 위협적입니다. 데저트 오아시스 같은 다른 곳에서 탱크 사거리로 본진 농락이 가능한 맵이면 그쪽을 활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준법차로 시야를 밝혔다 뺐다 하면서 견제를 하며 밴시를 뽑아 주거나, 조여놓고 준법차 드랍 + 전진이 효과적입니다.
4. 토스가 아무것도 없이 질럿과 추적자를 모은 경우 :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에씨비 3 기 정도를 동원하여 벙커와 수리에 활용해 주세요. 컨트롤과 진형, 그리고 꾸준한 랠리 생산이 필요합니다.
5. 파수기를 활용할 경우 : 땡큐입니다. 역장을 쓸 경우 질럿이 오히려 접근을 못하니, 스캔 뿌리고 농락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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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30판 정도 해본 결과, 이런 대응들을 주로 하더군요. 다른 대응법이 있을 것 같다~ 하는 토스 유저분들 댓글 달아주세요.
메카닉 테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다양한 전략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테란의 부흥기가 왔으면 좋겠네요.
태클 / 지적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