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점대 아이디를 두개 보유하고있는 다이아 테란 유저입니다.

요새 토스전, 저그전, 테란전을 하면서 느끼는게

밴시는 뽑으면 돈값을 한다는 겁니다.

일단 테란전, 상대가 바이킹을 가지않고 선 밤까를 뽑으면 일꾼보단 마린을 끊어주면서 자신의 병력을 진출시켜서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반타이밍에 있어봐야 8~10마린에 1,2탱크 정도 조합이거나 불곰 소수인데

서로 비등한 병력조합에서 중요한 화력인 해병이 밴시 한기에 4~5기 잡혀버리면 바로 들어오는 찌르기에 손해를 많이 봅니다.

다른 경우에는 클락밴시가 있는데 테테전에서 클락밴시 모르고 당하다간 한번에 게임이 끝나는 경우가 많을 정도지요. 심지어

1400대에서도요.



두번째로 저그전. 사신너프전에 줄창 5병영사신만 썼지만 이젠 밴시를 주로 씁니다.

빠른 1~2사신으로 (니트로업x) 벙커링을 해주면서 저글링을 뽑아 가난하게 만들고,

바로 화염차를 한기정도 뽑아 다시 저글링이나 바퀴를 뽑게 만듭니다.

이상황에서 저그는 앞마당을 폈음에도 지속되는 견제에 병력은 병력대로 뽑아야 하며

드론을 안쨸수가 없기때문에 드론을 째며 테크가 늦게됩니다.

바로 들어가는 밴시콤보에 저그는 허무하게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꾼이 2킬이다보니 밴시 두기 출동해서 강제어택만해줘도 한부대는 순식간이죠.



세번째로 가장 문제가 많은 토스전.

솔직히 토스전에서 제가 쓰는 전략은 많아봐야 세가지이고 가장많이쓰는건 해밴입니다.

해밴은 정말 알고도 못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앞마당이 개방된 젤나가동굴같은 맵에서는 캐논을 깔아도 돌아 들어가면

토스가 준비를 해도 지는경우가 있습니다.

래더에서 체감상 토스만나면 초반에 휘둘리지 않는이상 승률이 80%이상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해밴한타를 못막거든요. 자기는 막을수 있다고 자신하던, 내가 해밴을 막아보겠다던 (즉 해밴을 쓸걸 알고있었던) 클랜원들과의 연겜에서도

거의 100퍼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연겜이 승률이 더 잘나오죠.

왜냐? 해밴은 막을 수가 없기때문입니다. 더 많은 자원을 먹어도 특정 맵이 아닌 이상..

해밴은 막는게 아니라 뚫어야 합니다.

뚫을려면 토스도 위험을 감수해야합니다. 4차관, 3차관 점추, 3차관 1우주 공허.

솔직히 저 세가지 종류의 빌드에 많이 털렸지만 하면 할수록 저것도 막을만 해집니다.

4차관은 적절한 타이밍에 스캔 +일꾼정찰 해서 낌새가 이상하면 벙커 두개 더짓습니다.

3차관 점추는 벙커 지으면서 어떻게든 밴시 두기정도 모아서 일꾼 5~6기씩 붙어 무한 수리신공 하면서 마린으로 두들겨 주면

일꾼이 많이 상한다고 쳐도 테란의 한타를 막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차관 1우주공허는 일꾼으로 제 지역근처를 계속 정찰하며 우주공항을 발견하면 바로 방어를 하고,

찾지 못하더라도 3차관만 덩그러니있으면 고민하지말고 밴쉬 취소하고 일단 바이킹을 뽑고,  벙커를 두개 더 늘리고

공허가 오는순간 자동포탑 깔아주고 일꾼 8기 이상 자동수리 켜놓고 벙커로 공허 점사해주면 됩니다.




밴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격력입니다.

사실 중장갑으로 컨셉을 바꾸면 너무나 약해지는게 사실입니다. 바이킹에도 살살녹게 되고, 추적자와의 싸움도 힘겨워 질겁니다.

문제는 피통, 장갑이 아니라 바로 데미지입니다. 제가알기로 12x12, 즉 24로 알고있는데 이 데미지는

해병 두방, 일꾼 두방, 그리고 밴시 두기가 추적자를 네번 때리면 터지는 무시무시한 데미지입니다.



제생각엔 11x11로만 줄여도 일꾼이 2킬이 안되며 해병도 어느정도 버텨주고, 캐논도 어느정도 버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밴시만 하향할게아니라 다른 유닛들이 상향이나 그런게 필요하겠지만요. 밴시만 너프하면 카드가 줄어들고있는 테란은

또 베타시절의 그 암울함이 재현될 것이라 봅니다. 근데 다른 유닛을 상향하자니 참 하나하나가 어떻게 보면 강력해서,

애매한 점이 많네요.





아무튼 세종족전에 밴시가 너무 쎄서, 한번 밴시의 너프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참 테란입장에서 이런글 쓰기 이상하긴 한데, 요새 토스전 래더나 연겜하면서 느낀게 커서 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