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9/25 12:14:46
Name Monring
Subject 2:2 레더 조 1위를 달성했습니다.

힘든여정이었습니다.

저그유저로서 1:1 1위는 언감생신이고...(지금 800-900점대 왔다갔다하네요.)

성격상 그래도 어떤일을해도 용꼬리보다 뱀대가리가 좋다고... 스타1 팀플에 잔뼈가 굵지만 스타2는 모르는 친구와 가르쳐주며 게임을하며 결국 1120점대로 조 1위를 달성했습니다.

기분은 좋네요. 종족 조합은 처음에 저그와 플토로 하다가 친구가 테란과 저그도 해보고 싶다며 패배를 감수하고 렌덤으로 바꿨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유행처럼 '사신링'에 신나게 털리다보니 이제는 사신링 써주면 엄청 고맙더군요...

팀플하면서 제가 저그유저입장이다보니 게임 초중반은 제가 진행을 해야하는게 조금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저그 기동력을 살려서 여기 흔들어보고 저기 흔들어보면서 병력파악하고 러쉬실패시 저그링이 몸빵해주면서 아군의 유닛을 살려주고 아무튼 저그는 1:1이나 2:2나 재미보기는 힘든 종족인것은 사실입니다...

자 그럼 지금까지 겪었던 각 종족 조합의 날빌을 파해쳐 드리겠습니다.(날빌쓰고서 이길때쯤되면 남 비웃고 욕하는녀석들 '나대지마라')

테테 조합 : 보통은 3가지 패턴인데요 한사람은 무난한 해불탱과 한사람은 3-4반응로 마린을 쓰는 경우입니다. 이경우에는 전 저그라면 절대 히드라 바퀴는 생략해버립니다. 바로 감염충으로 진균번식으로 최대한 시간끌고 같이 팀플하는 팀원에게 모든 뎀딜을 몰아줍니다.
다음패턴으로는 더블 패스트 땡사신인데 이런경우에는 본진에 방어타워를 초반에 아낌없이 망설임없이 바로 지어줘야 대응이 가능합니다. 조금이라도 이것만 막고 이득을 보자라는 생각을 가지는순간 어느덧 마우스에서 손을 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세번째는 한사람은 바이오닉 한사람은 메카닉 체제인데 이거에 많이 당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아무래도 팀플이다보니 티어1 단계의 병력을 조합하는것이 기본이다보니 디텍터 유닛이 늦게 나올수밖에 없죠. 상대방쪽에서는 클록킹 벤시를 써서 최대한 재미를 보고 본인은 시즈탱크 그리고 같은 팀원은 바이오닉 대다수를 몰고오면서 끝내는 전략인데 이 경우에는 빠른 파악이 중요합니다. 최대한 오버로드 찔러보고 저그링으로 입구왔다갔다하면서 병력파악이 중요합니다. 어디까지나 이건 '감'에 의존하는 문제이긴한데 팀플하면서 원래는 한번쯤은 나와봐야할 타이밍이 있는데 안나온다 싶으면 전 바로 벤시의심하고 무리군주는 무조건 뽑아둡니다.

테프 조합 : 큰 날빌은 없는데 무서운것이 7베럭사신과 캐논러쉬입니다. 이경우에는 본진 방어타워로 무조건 막는다거나 아니면 '그래 해봐라 최대한 캐논만들고 내 본진 날려라 난 팀원한테 그떄까지 있는자원 다 몰아주마'라는 방식으로 게임을 합니다. 스타2 팀플에서의 큰 변화가 바로 '자원몰아주기'입니다. 그렇기에 한사람이 당해도 그 자원을 넘기면서 역전하는 경우도 종종 볼수있죠. 처음하시는 분들이면 이 자원몰아주기에 대해서 꼭 머리속에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테저 조합 : 요즘만나면 가장 즐거운 조합이긴합니다만 얼마전까지만해도 정말 욕을 바가지로 했었던 조합이죠. 바로 '사신링'때문입니다. 물론 아니면 후반 운영에따라 틀려지지만 저는 요즘 테저조합이 나오면 정찰을 엄청 일찍합니다. 그래서 우선 상대방 저그와 빌드를 맞춰가면서 조금이라도 컨트롤이 힘들거나 막기힘들다는 일말의 의심이라도 가는순간 바로 성큰을 만들어버립니다. 같은팀 팀원에게도 방어타워나 심시티로 우선은 버티라고 합니다. 물론 말이 버티라고하지만 쉬운건 아닌데 이건 뭔가 말로 표현할수없는 컨트롤이 필요합니다;;;(여기에 향후 운영은 모든 뎀딜은 팀원에게 맏기고 저는 가스 100만 캐서 발업후에 모든 병력을 저그링에 쏟아버립니다.)

프프 조합 : 최강의 날빌 더블 캐논러쉬가 있습니다. 전 프프조합이 나오면 첫 오버로드는 상대진영쪽으로 절대 날리지 않습니다. 언덕 아래라던지 내 입구쪽에 오버로드를 날려서 상대방이 초반에 파일런을 어디에 만드는지부터 파악을 합니다.(이 빌드 저한테 쓰고 빨리 꺼지라느니 후잡한놈들이라는지 욕한 이 거쥐같은녀석들 이 글 읽으면 재도전 바랍니다.) 뭐 만약 더블 캐논러시다 그러면 그저 간단하게 본진에 캐논이 공격당하기전에 방워타워 하나 건설하면 만사 ok!

프저 조합 : 6드론 저그링과 패스트 캐논러쉬 조심하세요. 이것또한 '버틸수가 없을경우' 자원 최대한 밀어줘서 당하는쪽 사람이 안당하는쪽 팀원에게 자원을 몰아줘서 일타역전을 해봅시다!

저저 조합 : 더블 6드론 저그링과 가스몰아주기 뮤탈을 조심하세요. 더블 6드론의 경우에는 뭐 별수있나요... 방어타워 건설 혹은 일꾼비비기와 서로간의 빠른 서포트로 막아야죠. 투저그가 걸리면 너무빨리 테크올릴려고 하면 위험하다는걸 알아두세요. 그다음으로 저그2가 무난하게 간다면한쪽 팀원에게 가스몰아주기로 초반에 말도안되는타이밍에 엄청난 양의 뮤탈을 뽑게 하는경우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상대방이 라바를 최대한 저그링에 쓸수 있도록 지속적인 압박과 견제가 필요합니다.

쓰다보니 조금 장문의 글이 되었네요... 머리속에 더 떠오르는것은 많은데 순전히 '감'적인 부분도 있어서 조금은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습니다. 우선은 팀플하면서 많이 당하는 날빌들을 나열해봤고요... 앞으로 팀플의 세계에 들어오시는분들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매너플레이 합시다. GG안치는건 상관없는데 욕 난무하는 후라질놈들... 언제 형한테 찾아와라. 백반한끼 먹으면서 생각좀 해보자.

ID : OverMorning([email protected])

thx to 홍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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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25 12:15
수정 아이콘
와우~ 대단하십니다. 저는 랜팀 2:2를 열심히 했는데 (1:1은 저그라 저도 1100점대에서 잠시 스트레스로 포기 ㅠ_ㅠ) 엄청나게 점수가 안오르더군요. 이겨도 6점정도 오르고...ㅠㅠ 정말 1위하기 힘들던데 대단하십니다. 아직도 1위랑 점수차가 100점정도 차이가 나는데 지면 10~20이 깎이고 이기면 6~12오르고 흑흑 휴식점수를 모아야 되나 싶네요.
10/09/25 21:2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날빌 쓰시는 분들 막상 후반 운영 능력 같은게 딸려서 한 쪽이 최대한 버티면서 자원 밀어주고 2:1 구도로 가면 이기는 경우가 많지요. 아직 1:1 상위랭커분들끼리 파티 팀플을 많이 안해서인지 아직 팀플 쪽이 블루오션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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