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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20 14:07:13
Name 수지
Subject 스타2를 하면서 몇가지 느끼는점
안녕하세요 권보아입니다.

스타2도 어느새 발매된 지 꽤 시간이 흘렀고,

각종 대회소식과 온게임넷과의 제휴 등으로 점점 메이져화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클베 1차 때부터 즐겨왔었지만 강한 종족의 흐름이 계속 바뀌고 있는거 같아서 흥미롭습니다.



처음 나왔을때는 토스가 가장 강한 종족이었죠

파수기의 공격력은 지금보다 강했었고, 역장 지속시간도 길었으며, 차원관문은 순식간에 개발 가능했고,

불멸자는 추적자와 빌드차임이 동일했습니다. 스톰의 범위도 지금보다 넓었고, 거신의 데미지도 지금보다 강했습니다

그리고 관측선도 가격이 훨씬 저렴했으며, 광전사의 체력도 지금보다 높았습니다.

토스는 베타 초반 모든 종족에서 우위를 점할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토스는 발매 후부터 지속적인 너프를 당해왔고

베타 중반부터 저그가 가장 강한종족으로 부상하게 됩니다.

지금과는 비교할수없을 정도로 고성능의 바퀴와, 지금보다 체력이 높았던 히드라의 조합.

천적이 없었던 뮤탈리스크는 '토스는 뮤탈뜨면 GG' 라는 신조어를 만들면서 전작의 뮤탈의 명성을 뛰어넘었고

저그를 사기종족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정발이 되면서 그동안 타종족에 눌려있었던 테란이 가장 강한종족이 됩니다.

초반 가장 약체 평가를 들었던 테란은 건설로봇의 체력감소 외에는 별다른 너프없이

꾸준히 스펙 상승을 이루었고 '스타2는 테란을 중심으로 밸런스를 맞춘다' 말이 나올정도로 모든 유닛을 사용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해병, 불곰, 사신, 유령, 화염차, 공성전차, 토르, 의료선, 벤쉬, 바이킹, 밤까마귀, 전투순양함 모든 유닛이 사용하기 편해졌으며,

베타말 마지막 토스의 희망인 공허포격기까지 칼질을 당하면서 테란을 상대로 우위를 보였던 토스와의 밸런스를 맞추었고,

바퀴의 인구수 상승과 스펙하락 + 히드라 체력 감소 콤보를 맞은 저그에게 스타1과 마찬가지로 상성종족이 되면서

현재 다이아 최상위급에서 가장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그 버프가 이루어 질거라는 희망적인 소식이 나오고있는데

지금 가장 힘든 종족인 저그가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합니다.

스타2 공성전과, 아프리카 기사도연승전을 즐겨보고

래더에서 3종족 전부 즐기고 있는데.. 몇가지 느낀점이 있습니다.



1. 히드라의 이속이 너무 느립니다.


컨셉이 '바퀴는 탱커 히드라는 딜러' 이렇게 잡은거 같은데 히드라의 이속이 느려서 테란의 찌르기에 유동적인 대처가 힘듭니다.

체력은 약하나 DPS에서 최상위 유닛중의 하나기 때문에,

만약 딜러 컨셉을 잡았다면 사거리를 늘려서 불곰, 추적자보다 긴사거리를 가지던지,

아님 이속을 지금보다 상향시켜서 의료선, 사신등 몰래 테러를 막거나, 바퀴를 서포트하기 쉽게 만들어야 할거 같습니다.



2. 토스는 잉여유닛이 너무 많습니다.


테란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유닛이 개성이 있어서 전부 사용되고있는 추세입니다.

저그도 마찬가지로 테란전에 맹독충과 울트라, 거신잡는 타락귀등 무리군주를 제외한 모든 유닛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허나 토스는 전작과 달리 고위기사와 건물이 갈리고, 암흑성소가 비싸서 사용하기 힘들어진 암흑기사,

방송이나 래더에서 한번도 구경한적 없는 우주모함,

재미있는 기능들 다 삭제해버리고, 전작의 아비터로 만들어버린 모선,

전작과는 달리 잉여유닛이 되어버린 집정관 등

토스도 테란과 마찬가지로 좀더 다양한 유닛들을 사용가능하게 만들어 줘서

전략의 다양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스타1의 스카웃의 전철을 또다시 밟게될겁니다.



3. 방어타워가 너무 쓸모 없습니다.


스타1과는 다르게 스타2에서는 추가데미지 형태의 워3 방식을 채용하였는데

워3에서는 건물 방어력이라는 독자적인 방어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허나 스타2에서는 건물도 중장갑이 되어버려,

사신이나 울트라등 건물 전용 추가데미지를 가진 유닛들 외에,

불곰, 불멸자등 중장갑에 추가데미지를 주는 유닛과 벤쉬같은 유닛들에게 너무나 취약하게 바뀌어 버렸습니다.

현재는 이동가능하고 저그가 타종족의 초반찌르기를 막는 용도밖에 사용못하는 가시촉수와,

관측선 쫒기, 거신에게나 타격을 주는 용도인 미사일 포탑

인공지능 1:1 가장 어려움 이기기 업적용으로나 쓰는 광자포는 전작보다 체력이 급상향한 유닛들에게 아무 위협이 되지 못합니다.



4. 의료선이 너무 이동속도가 빠르고, 유령의 EMP의 사거리가 너무 깁니다.


전작 스타1의 드랍쉽은 마린7 메딕1을 태우고 저그본진에 심각한 타격을 줄수있을 정도로 좋은 유닛이었지만

이동속도는 스커지보다 느려서 사용에 제약이있는 유닛이었습니다.

스타2로 넘어오면서 드랍쉽에 메딕의 힐기능을 부착한 의료선인데

불곰2 해병4마리를 태우고 다닐수으면서 이동속도까지 너무 빨라,

느린 히드라와 스커지가 삭제되어 버린 저그나,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방어타워가 잉여라서, 추적자 점멸을 제외하고는 차원관문 유닛생산으로 막아야하는 토스에게

너무나 간단하게 피해를 줄수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불곰은 중장갑 추뎀이라 건물 철거 속도 또한 무시무시하게 빠릅니다.


그리고 마나 75 사정거리 10의 유령의 EMP는 천적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사거리가 깁니다.

저그전에서는 잘쓰이지 않아서 논외로 치더라도,

토스의 실드에 100 범위피해를 주고 마법유닛의 마나를 없애버리는 기술인데,

토스입장에서 집정관, 우주모함, 모선을 제외하면 실드 100을 넘는 유닛이 없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실드 100을 넘는 유닛들은 위에서 밝힌바와 같이 잉여유닛 들이며,

무엇보다 토스에는 사거리가 긴 유닛이 없습니다.

만약 고위기사의 되먹임 사정거리를 늘린다면, 의료선 테러나, 저그의 감염충, 여왕테러등 밸런스가 맞지않게 될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카운터라고 설정해놓은 고위기사의 되먹임 사거리 8 보다는 짧은 사정거리를 가지거나

범위를 줄이던지, 마나소모량을 대폭 늘리던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관측선이 너프로인해서 상당히 비싸진것에도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며,

만능 유닛 불곰의 존재로 인해서 주력이 아니다 뿐이지,

현재 스펙이 유지된 유령을 좀더 연구하게되면 토스와 테란의 밸런스는 금세 무너질거라고 봅니다.



지금도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개인적으로 공개 초기의 컨셉이 더 마음에 들었다는건 부정할수없는거 같습니다.

불사조의 과부하, 모선의 시간균열, 웜홀기능, 전투순양함의 미사일 탄막, 방어망 능력등 흥미진진한 기능이 많았는데..

밸런스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금은 그냥 스타1 확장팩 정도로 만들어 놓은거 같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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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0 14:16
수정 아이콘
그 놈의 밸런스....
투스타이와칭
10/08/20 14:22
수정 아이콘
테클을 좀 걸자면.... 거신에게나 타격을 주는 미사일 포탑이라니요. 터렛이 뮤탈한테 얼마나 강한지, 다크를 막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플레이 해보셨다면 느꼇을 텐데요. 다른 방어타워도 나름데로 그 값어치는 하는데요...
그리고 테란이 강해진건 테란유저들이 유닛들을 다룰줄 알게 되서입니다. 다른종족 칼질보다는 테란들이 이제서야 유닛을 어떻게 써야 되는지 알게 된거죠.(저그 북미 5위 징징글에도 나와잇어요..) 불곰이 충격탄업글도 필요없고 화염창 사정거리도 1더 길었을때도 있었죠..
10/08/20 14:30
수정 아이콘
밸런스는 좀더 지켜보면 바뀔꺼 같은데

테란의 입구막기가 너무 쉽고 빨리 막혀서

이걸 어떻게든 수정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건물체력도 너무 물체력인게 아쉽네요.
반반쓰
10/08/20 14:44
수정 아이콘
몇 가지 공감 못하는 내용이 있네요;
1번은.. 잘 모르겠고
2번은 모선을 제외하곤 크게 공감하기 힘드네요
암흑기사는 상대의 멀티가 많아질수록 정말 좋은 견제유닛이고, 우주모함은 아직까진 대부분 앞마당만 먹고 싸우다보니 나올 기회가 적어서 그렇지 자원이 넉넉할 때 뽑으면 정말 최강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유닛입니다
집정관은 장갑형태가 없어서 몸빵능력도 엄청나고 생체유닛에겐 대미지도 상당히 강력합니다
전작처럼 집정관을 만들기 위해 고위기사를 뽑는 일은 줄어들었지만 재활용 유닛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좋죠
3번은 전작에 비해서 비싸지긴 했지만 엄청난 화력에 체력까지 50 늘어난 미사일포탑, 회수가 가능해지고 자동 수리 기능으로 한층 더 좋아진 벙커, 전작에비해 체력이 100이나 증가한 광자포 그리고 이동이 가능해 활용도가 늘어난 가시촉수, 포자촉수
유닛이 쎄진만큼 방어타워도 상당히 강력해 졌다고 봅니다
4번은 의료선의 이동속도는 적당하다고 봅니다
지금보다 더 느리다면 견제에 리스크가 너무 커져서 오히려 단조로운 플레이만 늘 것 같네요
EMP는 말씀대로 정말 강력하죠.. 사거리도 길고 범위공격이라 2~3기가 와서 쏴대면 환류로 커트하기 정말 힘듭니다 -_-;;
다만 고위기사는 즉시소환해서 사이오닉폭풍을 쓸 수 있는 점을 고려해서 너무 큰 너프보다는 사거리나 범위의 약간의 조정만 해줬으면 좋겠네요
투스타이와칭
10/08/20 15:29
수정 아이콘
후후맨님// 후자 인거 같네요. 스타1도 처음에 테란 답이 없었죠. 오죽하면 그당시 본좌라 불리던 쌈장이 "테란은 토스를 이길수 없다" 라는 발언 까지 했지만.... 지금은 거의 대등하죠. 75원짜리 프로브킬러 벌쳐의 꽁짜3개마인의 활용, 메카닉이 전술되면서 강해진건데, 뭐랄까 테란이라는 종족이 특성상 그냥 아무지식없이 했을떄 가장 약한종족인거 같네요. 알면 알수록 강해지는 종족이랄까...
아나이스
10/08/20 18:18
수정 아이콘
랜덤유저입니다.
방어타워는 가격대 효율이 좋아진 것인데 몇몇 미친유닛들이 모이면 건물을 순삭하기 때문에(유닛들도 좋아지긴 해서) 그럴뿐 전작보단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모든 유닛을 활용가능하다는 면에서 지금 테란이 정말 효율적이고 잘나가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프로토스 하다보면 결국 게이트유닛이 쓰레기니 뭐니 해도 결국 기본인 다수차관을 이용한 추질템+소규모 다크운용+멸자 정도 쓰게 되더군요.
캐리어는 완전히 무의미한 유닛 같습니다. 상대분이 폭염사막에서 수비형하시던데 쿨라스협곡에서 어떻게 잘 개발해서 수비형프로토스 저그상대로 하면 어떻게될지는 모르겠지만 앞마당먹고 불사조좀찍고 캐리어운영하시는 희한한 분이 계시던데 전맵에 제 점막깔아두고 다수히드라 생산으로 인터셉터만 잡으니 그냥 게임 끝나더군요. 그냥 대공유닛 일정수 있으면 자원줄만 묶어놓고 인터셉터 좀 잡아주면서 자원소모 유도하고 인터셉터 줄었을떄 일점사해버리면 완전 할게 없는 유닛이 캐리어더군요. 모선은 관광게임에도 잘 안쓰게되더군요....
집정관의 약화도 참.... 쓰긴 쓰는데 그냥 하템마나 바닥나서 합체해버리는거지 좋아서 쓰는게 아니죠.

저그는 쓸 게 없어서 쓰긴 하는데 그래도 다 쓰는 기분입니다. 무리군주 쓰기가 제일 힘들 뿐 요즘은 울트라도 사용하기 시작했고 감염충 안쓰시는 저그분들은 감염충 쓰시면 승률이 좀 올라갈거라고 생각합니다.
10/08/21 10:51
수정 아이콘
밴시가 중장갑에 추뎀있는건 어느나라 스타2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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