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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18 14:02:44
Name 김연우
Subject 스타1 유저를 위한 스타2 가이드
지금쯤이면 스타2에 관심있으셨던 스타1 유저들은 대부분 어느정도 스타2에 익숙해졌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게시판들을 보니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라는걸 알게 되어 몇자 적습니다.


1) 스타1과 핵심은 같다.

일꾼 꾸준히 뽑아줘야 하며, 물량 꾸준히 뽑아줘야 하며, 병력 잘 돌봐야 하고, 상대 자원줄 잘 타격해야 하는 등 승리를 위한 공식은 거의 같습니다. 즉 기본적으로는 하던데로 하세요.





2) 스타2의 편리해진 인터페이스를 익힌다.

2-1) 일꾼 가르기
스타1에서는 항상 4기의 일꾼을 재각기 갈라주는 컨트롤을 해줬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스타2의 일꾼들은 자원 캐는 AI가 높아졌기 때문에 대충해도 잘 캡니다. 물론 조금 더 잘 캐는 방법도 있지만요.

- Version 0 : 그냥 6기 전부 한 미네랄 클릭
   => 그래도 나름대로 흩어져서 잘 캡니다.
- Version 1 : 6기 미네랄 클릭 후 2기 선택하여 외딴 미네랄 클릭
   => 앞서 이동한 4기가 주변 미네랄로 흩어지고, 나머지 2기는 외딴 미네랄에 붙게 됩니다.
- Version 2 : F1을 이용한다.
   => F1은 노는 일꾼을 선택하는 단축키입니다. F1연타하면서 F1->미네랄 우클릭->F1->미네랄 우클릭F1->미네랄 우클릭 을 반복하면, 일꾼들이 모두 한번에 미네랄로 붙습니다.

2-2) 일꾼 렐리포인트
스타1에서는 일꾼 렐리포인트를 미네랄로 찍어도 일꾼이 나올때마다 일일이 미네랄을 다시 찍어 줬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스타2에서는 렐리포인트만 지정해줘도 일꾼들이 알아서 자원을 캐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저그는 일꾼용 렐리포인트, 병력 집결용 렐리포인트가 따로 있습니다. 미네랄을 찍으면 그것이 일꾼용 렐리포인트로, 땅을 찍으면 병력용 렐리포인트가 됩니다.

2-3) F1으로 노는 일꾼을 찾아 일 시킨다.
F1을 누르면 노는 일꾼 1기, Ctrl+F1을 누르면 노는 일꾼 여럿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왼쪽 아래 작은 아이콘으로 표시되는 만큼, 일꾼이 놀면 즉시 일을 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2-4) 자동수리를 활용한다.
SCV의 수리 아이콘을 우클릭 하면 아이콘이 빛나면서 자동 수리가 활성화 됩니다. 그러면 attack/patrol/stop시 주위에 체력이 낮은 유닛을 알아서 치료합니다. 따라서 메카닉 유닛 사용시 오토 리페어 활성화된 SCV를 대려가면, 스타1의 메딕 마냥 병력을 수리해줍니다.

2-5) 복수 건물 부대지정을 이용하라.
익히 알려진대로 여러 건물을 한번에 부대지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종류의 건물을 부대지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생산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요.

2-6) Tab을 통해 인터페이스상에 주 유닛을 바꾸자.
워3유저라면 이미 알고 있을 기능입니다. (오토 리페어와 더불어)
예를들어 고위기사와 파수기를 한번에 선택하고 있으면, 우선순위상 고위기사만 메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파수기의 스킬을 쓸 수가 없습니다. 이럴때 Tab을 눌러 파수기를 메인으로 해주면, 파수기의 스킬을 쓸 수 있습니다. 이는 여러 종류의 건물을 부대지정하여 생산할때도 적용됩니다.

2-7) 편리한 Skill 및 건물 건설 인터페이스를 이용하자.
예를들어 고위기사 10기를 선택한 상태에서 사이오닉 폭풍을 쓰면 1기만 스톰을 사용합니다. 즉 T클릭T클릭T클릭을 통해 연타가 가능하지요.
또한 Shift를 누른 상태에서 단축키를 누르면 마우스 클릭만으로도 연타가 가능합니다.
T클릭T클릭T클릭에서 Shift+T 클릭, 클릭, 클릭 이 되지요.

2-8) 생산시 연타는 불필요하다.
병력 생산시, 예를들어 현재 미네랄이 80인데 광전사를 추가 생산하려 할 경우 Z를 연타하곤 했습니다. 미네랄 100 되자마자 생산하기 위해서이죠.
하지만 스타2에서는 그냥 Z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알아서 미네랄이 100 되자마자 광전사가 생산됩니다.





3) 각 종족별 특징을 잘 활용하자.

테란의 궤도사령부와 반응로, 저그의 퀸, 프로토스의 시간증폭 및 차원관문은 아주 효율적인 스킬입니다. 전략적 판단에 의해 선택해도 되고 안되고 하는 것들이 아니라 필수 사항들입니다.
혼자 인공지능 상대로 연습등을 하며 이들 종족별 특성은 반드시 숙지해야만 합니다.

3-1) 궤도사령부
전작의 스캔 및 지게로봇, 보급물 투하 기능을 제공합니다.
핵심은 지게로봇과 스캔입니다. 지게로봇은 한번 소환시 총 270의 광물을 채취해줍니다. 약 일꾼 5기 정도의 몫을 해주기 때문에 광물 확보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스캔은 전작과 같이 마찬가지로 굉장히 유용합니다. 또한 스캔 범위가 상당히 넓기 때문에 스캔 한방에 거의 상대 본진 7,80%정도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캔을 쓴다는것은 그만큼 지게로봇을 부를 수 없다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3-2) 퀸
저그 운영의 핵심입니다. 알까기, 점막종양, 수혈 모두 굉장히 좋은 스킬입니다.
알까기는 해처리를 하나 더 지은 효과를 내줍니다. 점막종양은 저그 유닛의 기동성을 올리는 만큼 다다익선입니다. 수혈은 저그 수비의 핵심으로 체력이 다한 가시촉수, 또는 퀸 두세마리가 서로 수혈해주며 벤시/공허폭격기등을 상대할 수 있습니다.

3-3) 시간증폭/차원관문
시간증폭은 프로토스 빌드의 핵심으로 우월한 일꾼 생산능력 및 업그레이드 단축, 또는 급할때 유닛 확보에도 쓸 수 있고 골고루 유용합니다.
차원관문은 처음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50/50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생산력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필수입니다.





4) 같으면서도 다른 원작 유닛들

스타2에는 전작의 유닛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지만, 컨셉 및 상성등이 달라진 유닛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를 숙지해야 합니다.
(다만 이것들은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 실제와는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4-1) 저글링
스타1시절에는 저글링이 3~3.5배 정도의 수로 질럿과 싸워줄 수 있었으며, 드래군은 완전히 압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스타2의 저글링은 공속이 상당히 떨어졌기 때문에 여왕과 가시촉수 없이는 질럿과 정면대결 하기 어려우며, 꽤 쌓인 추적자에게는 오히려 녹아버립니다.
이는 뮤탈과 추적자의 관계도 비슷하여, 전작에서 뮤탈은 추적자에 상당히 강한 유닛이었지만, 점멸업된 추적자는 오히려 우월한 기동력으로 뮤탈을 상대하는 유닛이 되어버립니다.

4-2) 시즈탱크(공성전차)
스타1의 발업 질럿은 시즈탱크를 잡는 유닛이었지만, 스타2의 발업 질럿은 오히려 시즈탱크에게 잡히는 역할입니다.
이는 시즈모드 시즈탱크의 공격 방식이 경장갑에도 강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발업저글링 또한 시즈모드 시즈탱크에게 약합니다.

4-3) SCV(건설로봇)
전작의 SCV는 우월한 체력과 타 일꾼대비 빠른 공속으로 상당히 강력한 전투력을 보여줬지만, 스타2의 SCV는 세종족 일꾼 중 순수 전투력은 약체에 속합니다. 물론 자동수리가 곁들여지면 제일 강하지만. 어쨌뜬 체력이 낮은 관계로 건설중인 SCV는 잘 보호해줘야 합니다.

4-4) 미사일포탑, 광자포, 가시촉수
미사일 포탑은 전작의 터렛고 달리 경장갑에게 굉장히 강력합니다. 미사일 포탑 둘만 되도 뮤탈리스크가 접근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지요. 광자포도 체력이 100/100에서 150/150으로 상향되어 강력합니다.
가시촉수의 경우, 이동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뿌리박는데 상당한 시간을 소모하니 이 점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4-5) 집정관
전작의 아콘입니다. 잉여입니다. 공속이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추뎀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 떄문에 체력은 좋지만, 그래도 전작의 명성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5) 유닛간의 상성을 이해하자

유닛의 이해와 상성을 이해하는 것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도움말을 참조하는 것보다 경험하는 것이 좋겠지요.

개인적으로 싱글플레이란의 도전과제를 강력추천 합니다. 상황에 따라 매우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 이 도전과제만 모두 클리어 해도 유닛들의 쓰임새는 대략 알 수 있게 됩니다.





6) 각 종족별 주의해야할 초반 빌드

테란의 패스트 사신, 프로토스의 공허 폭격기, 저그의 저글링/맹독충 돌파를 주의하셔야 합니다.

6-1) 패스트 사신
사신을 막는 유닛을 빠르게 뽑는 빌드오더를 익혀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테란은 불곰으로, 저그는 선가스 발업 저글링, 프로토스는 광전사로 시간끌고 추적자, 또는 시간증폭 추적자를 이용 합니다.

6-2) 공허폭격기
어떻게 보면 사신보다 더 막기 어려워들 하시는 공허폭격기입니다. 기본적으로 테란은 해병, 저그는 둘 이상의 퀸으로 수혈하면서, 프로토스는 그냥 추적자로 막습니다.
테란의 경우 바이킹으로 컨트롤하면서 막는게 제일 효율적인데, 이는 어느정도 스타2에 익숙해져야 편하기 때문에 해병 일정수를 유지하도록 합시다.

6-3) 저글링/맹독충
맹독충은 건물파괴에 매우 효율적입니다. 테란은 심시티 및 불곰 막기를 통해, 프로토스는 파수기의 역장을 통해 수비해야 합니다.





별 생각없이 써봤는데 생각보다 기네요.

너무 길다, 더 짧으면 좋겠다, 라고 하면 두가지만 유념하세요.

1) 도전과제 꼭 해보세요
2) 테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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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Flash
10/08/18 14:17
수정 아이콘
더 이상 테테전은 하기 싫습니다! ^^;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팁 감사드립니다~
홍마루
10/08/18 14:17
수정 아이콘
추천 버튼이 없는것이 이렇게 안타까울수가...
첨부하자면 아프리카에서 하는 기사도님의 연승전 방송을 시간 되는대로 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기사도님 해설이 꼼꼼하셔서 배우는점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리고 선수들의 리플도 공유해주시기 때문에 맘에 드는 전략이나 빌드를 보시면 익혀보시는것도 좋습니다
Siriuslee
10/08/18 14:19
수정 아이콘
테란하세요.
낙두인
10/08/18 14: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_+
10/08/18 14:35
수정 아이콘
가끔 저그 같은거 할때는 한꺼번에 드론이라던지로 변하게 하고싶은데
한번 눌러서 전부 변하게 만드는 단축키는 없나요?
10/08/18 14:34
수정 아이콘
스타2 처음등장 -> 토스하세요

스타2 베타 중반 -> 저그하세요

스타2 정발 -> 테란하세요
으랏차차
10/08/18 14:37
수정 아이콘
인터페이스가 편해진건 좋은데 이거 하나만은 좀 불편해진거 같네요.

윗님께서 얘기하신대로 스타1에서 예전에 저그 같은 경우에 해처리 하나에서 병력을 한꺼번에 만드는데

그 병력에 해당하는 단축키를 한번만 누르면 됐었습니다.

지금 스타2에서는 같은 병력을 만들려면 단축키를 라바 하나씩 일일히 눌러줘야 된다는게 좀 불편해진거 같네요....
밀가리
10/08/18 14:51
수정 아이콘
사이오닉 스톰(폭풍) 이 스타1에 비해서 매우 약해졌습니다. 총 80데미지 밖에 못줍니다. 흑흑.
무한의 질럿
10/08/18 16:13
수정 아이콘
공허 포격기는 그냥 공포 1기당 해병 5기가 있으면 쉽게 막습니다. 해병이 스팀팩까지 쓸 수 있다면 공포는 도망도 못간채 그냥 증발하죠. 그리고 캐리어는 완전 잉여가 됐습니다. 유닛들의 화력과 인공지능이 올라가면서 인터셉터가 1에서보다 빠르게 녹아버리기 때문에 캐리어는 금방 빈 깡통이 되어버리기 일쑤죠. 모선은.......차라리 아비터를 달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로 쓰레기입니다.
결론은...테란하세요.
체념토스
10/08/18 16:32
수정 아이콘
아.. 집정관 흑흑
10/08/18 18:10
수정 아이콘
공허 포격기 무서움을알려면 빨무해보세요...무한 공포...

흐흐흐..
허느님맙소사
10/08/18 19:36
수정 아이콘
해병이 사기가 되었다는것도 있지요. ㅠㅠ
nameless..
10/08/18 20:09
수정 아이콘
그래도 탱크위주 테란 상대할 때 추적자 위주에 거신보다는 돌진업 질럿이 섞여있어야 좋습니다.
10/08/19 01:35
수정 아이콘
일꾼 퍼지는 방법 첨 알았네요 오 감사해요. 크.
저는 상당히 스타2에 익숙하지만서도 도움이 많이 되는 말입니다. 추천 못하는게 아쉽네요.
빼꼼후다닥
10/08/19 10:35
수정 아이콘
여기 팁 하나 몇가지 추가하면

1. 광전사 돌진은 자동으로 켜두시지 마시고, 큰 교전 때는 수동으로 쓰십시요. 수동으로 쓰는게 훨씬 좋습니다.
2. 그리고 후반 공허떼거리의 적수는 바이킹, 전투순양함이 다수로 쌓이면 공허포격기가 화력이 최대화되기 전에 쓸어버립니다. 컨트롤이 좋다면 고위기사 사이오닉 폭풍을 써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솔직히 풀업이라도 같이 먹는 자원이 엄청나면 공허포격기 그렇게까지 안 무섭습니다. 컨을 잘하시는 분을 만나면 또 다르지만요.
3. 자꾸 모선의 소용돌이로 적 유닛을 전부 가두려는 분들이 많던데, 모선의 소용돌이는 교전때 일부 병력만 가두어서 각기격파식으로 가는게 제일 좋습니다. 만약 자기가 소용돌이를 당한다면 그냥 전부 빨려들어가는걸 추천합니다. 괜히 따로 싸우다가 더 크게 패배합니다. 물론 예전 유머글 중에서 바로 전술핵을 쓴다거나 하는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이건 소용돌이를 쓰는 경우보다도 희박하니까요.
4. 불사조를 공허포격기 대응으로 쓰지 마세요. 효율이 별로입니다.
5. 불곰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글링입니다. 만약 해병이 다수 섞여 있다면 맹독충이 해법입니다. 바퀴 효율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바퀴로 번식지 이전의 테란 병력과 싸우겠다는건 무리입니다.
6.쉬프트+클릭이면 예약건설이 가능합니다. 이 기능 잘 안 쓰는 분이 많더군요. 인구수 보급 건물을 지을 때 굉장히 편리합니다.
7. 사이오닉 폭풍의 강력함은 순간이 아니라 서서히 주는 데미지입니다. 고로 속도가 느리고, 부피가 작은 유닛한테 효율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히드라리스크, 공성 전차 등) 또한 3D이기 때문에 공중 유닛에게 시전 시에는 유닛을 찍는게 아니라 지면을 찍어주셔야 합니다.

대충 제가 쓸 말은 이 정도네요.
Crusader[SKY]
10/08/19 11:12
수정 아이콘
2-8번 건물건설시에도 적용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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