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어려움 난이도로 29개 미션마다 각각 3개씩 달린 업적을 모두 달성했습니다.

보통 난이도 모든 미션 클리어땐 워필드 장군 초상화를 받았는데 어려움 난이도를 올클리어하니 발레리안 멩스크 초상화를 주네요~

사라 케리건 초상화가 매우 탐이 나지만 어려움 난이도 정복도 너무 힘들게 한터라 매우 어려움 난이도는 차마 엄두가;;;

원래 게임하면서 스트레스 받는걸 워낙 싫어해서 업적하나땜에 성공한 미션을 리로드 해야되는게

그렇게 짜증날 수가 없었지만 그만큼 골머리 썩여가면서 어떻게 하면 될까 나름 방법도 연구해보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면서 공략법도 알아 가면서, 절대 못할것만 같았던 업적을 하나 둘씩 달성할때마다

그 짜릿한 성취감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 ^

저한테 정말 힘들었던 업적 몇가지만 꼽아보자면



1. 0시를 향하여 - 최선의 방어는...(어려움난이도에서 저그 부화장 4개 파괴)

원래 그냥 웅크리고 방어만 하는 임무인데 방어하는 와중에 부화장 4개를 깨라니

처음에 너무 막막했습니다. 나름 공격 병력을 구성해서 기지 밖을 나서면 자꾸 빈집이 털리고,

기지 방어 계속 신경쓰다보면 어느세 히페리온이 나타나 제 의지와 상관없이 업적 달성도 못하고 미션 성공;;;;

결국 저지대 방어라인을 회수(스타2에 이런 기능이 추가된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하여

방어 지역을 좁힌 뒤 순회공연을 하는 방법으로 간신히 클리어 했습니다.

4번째 부화장이 깨지고 업적이 뜨는 순간 저도 모르게 만세!를 외치고 말았죠 ^ ^



2. 정문 돌파 - 싹슬이(어려움 난이도에서 프로토스 구조물 50개 파괴)

0시를 향하여랑 비슷한 컨셉의 임무였습니다. 처음엔 생각보다 레이저 천공기가 벽을 뚫는 속도가 빨라서

급한 마음에 어설프게 공격을 가려다 공격은 공격대로 막히고 수비가 부실해 본진은 본진대로 털리기를

수차례 반복하다;;; 짜증이 극에 달했을 때, 철통방어선 구축후 건물 띄운다음에 레이저 천공기로 건물 부수면

된다는 방법을 알고;;; 이런 방법이 있는줄도 모르고 헤딩만 했다니 난 바보였나;;; 라는 자괴감에 잠시 빠졌었습니다.

띄운 건물 컨트롤에 집중하니 이때까지 고생했던게 너무 허무할 정도로 쉽게 달성 가능했던 업적이었습니다.


3. 암흑 속에서 - 하얗게 불태웠어(보통 난이도에서 저그 유닛 750기 추가 처치)

유일하게 어려움 난이도 업적이 없는 임무였습니다. 처음에 그것도 모르고 어려움 난이도에서 맨땅에 헤딩만

줄창 하다가 결국 보통난이도였다는걸 알고 분노의 괴성을 지르며 보통 난이도로 업적을 달성하는 편법을;;;

다시 하기로 따서 완료 난이도는 어려움이라 떠있습니다 으하하하하하~


4. 언론의 힘 - 전격 방송 작전(어려움 난이도에서 20분 안에 임무완료)

말이 20분안에지 초반에 오딘 깽판 치는 시간을 제외하면 결국 15분 안에 완료하라는 소리죠;;;

숨이 턱턱 막히더군요;;; 수시로 세이브하면서 플레이 타임 체크 하면서 진행해도 느린 손속도 탓에

25분이 자꾸 넘어서 도대체 이걸 어떻게 깨란 소리냐며 혼자 분노를 삮이며 검색 결과

11시 지역은 시작하자 마자 오딘에 수리할 건설로봇 한대만 붙여주면 정리 가능하다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수;;

11시 지역을 혼자 건설로봇 한대만 데리고 깨끗하게 밀어버리는 오딘느님의 위엄에 새삼 테란,

아니 건설 로봇 개사기!!를 외치며 결국 기적적으로 아슬아슬하게 몇초차이로 업적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5. 최후의 전투 - 기회는 단 한번(어려움 난이도에서 유물을 한번만 사용)

뭐 자타가 공인하는 스타2 최고난이도 임무가 아닐까 합니다 ㅡ ㅡ^

보통 난이도땐 공중제거를 해서 땅굴 벌레와 제거에 온 신경을 곤두 세웠다면, 어려움 난이도에서는

땅굴제거를 해서 사방에서 날라드는 새때들을 막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난이도 자체가 다르긴 하지만 체감상 공중제거가 좀더 수월했던거 같습니다.

미니맵에 온천지에 빨간 경고등이 번쩍번쩍 거리는거 보니 그냥 마우스에서 손을 놓아 버리고 싶더군요;;;

다행히도 기지 곳곳에 세워둔 군체의식 모방기 덕택에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쌓이는 무리군주가

케리건 방어의 일등 공신이 되어준 덕택에 힘겹게나마 어려움 난이도 엔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땅굴제거 후 최후의 전투에서는 행성요새가 그렇게 효과적이라네요~ 저는 지옥포탑을 선택해서

그 효과는 아쉽게도 체험하지 못했습니다만;;; 언젠가 매우 어려움 난이도에 도전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 ^


여러분들은 어떤 업적 달성이 제일 힘드셨나요?

그리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게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