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요 근래 가만히 있어도 입이 쓰고 식사를 해도 맛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으신다면서

식사도 잘 못하시고 삶의 질이 팍 떨어지셨습니다.

병원에 가보려고 해도 어떤 병원에 가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기존에 가시는 소화기 내과나 심장 내과에 가서 물어보셔도 딱히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한의원에 가시니 한의학적(?)으로 빨간색 음식 만 먹으라고 하고 있어서 그렇게 하신다는데

한의원에서 준 음식표를 보니 빨간색이 주식으로 먹을만한게 없어요.

그런데 어머님은 한의사가 시켰다고 다른 음식은 안 드시려고 하셔요.

뭐 어차피 다른 음식도 맛이 없기는 마찬가지라서요.

그냥 골고루 드시는게 낫지 않냐 말씀드리는데 (한)의사가 시키니까 하신다고 해서 더 말씀을 못 드리겠어요.

한의사 말고 양방 의사들이 명확하게 말해주면 좋겠는데 그런 병원들은 두리뭉실하게만 말하는 편이고

한의사들은 명확하게 이것만 먹어야 한다 이런식으로 말을 해주니까 그걸 따르시는 거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에 양방의사는 신중하게 말을 하고 한의사는 명쾌하게 말해주니까 한의사 말을 따르시는 거 같은데

그게 아니라고 말씀 드리기는 저도 모르니까 말씀을 못 드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