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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13 11:46:58
Name gkrk
Subject [질문] 회사에 길냥이가 있습니다.

어릴 때 어미를 잃어 사람들이 사료나 간식거리를 먹여 자란 1년 2개월 정도된 길냥이 있습니다.

보통 사무실 바로 옆 야외 흡연실에 있는데..

담배를 피고 있으면 찾아와서

다리, 발 등에 부비부비를 하면서 계속 야옹 야옹 거립니다..
배가 고파서 그런가 싶어 사료를 좀 줬는데 분명 배가 엄청 부를만큼 줬는데도 계속 그러고..
만져달라고 하는건가 싶어서 쓰다듬어주면
몇번 쓰담을 받아주다가 싫어하는 것처럼 합니다.

사료를 주는 2-3명에게만 집중적으로 하는 행동인데
계속 울어대고, 부벼대고 (고양이인데 그닥 깨끗한 편은 아님)
아 이젠 다들 귀찮아합니다........ 저도 귀찮구요.

애초에 밥만 줬지, 얘랑 장난치거나 놀아주거나 한 사람도 없고
가끔 쓰담쓰담해준 정도..

회사에서는 회사내에 고양이가 있는 걸 싫어하는데
그래도 내다버릴수 없어 놔두는건데..
다들 이 고양이의 행동에 다들 귀찮아하고..

대체 뭘 원하는걸까요 이고양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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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모솔탈출
20/10/13 11:56
수정 아이콘
올 때마다 잡아서 물로 씻기면 더 이상 안 오지 않을까요?
겨울삼각형
20/10/13 12:20
수정 아이콘
너 내 집사가되라는 떼껄룩의 시그날 아닐까요
부기영화
20/10/13 12:45
수정 아이콘
그냥 애정표현 아닐까요.
20/10/13 12:53
수정 아이콘
사료 함부로 주면 안되요.. 그게 적응이 되버려서... 그에 따른 책임이 생겨버랍니다.. 첨에 이쁘다고 챙기다가 나중되서 무시하면 뭔가 찜찜하죠..
비비는건 애정표현이 맞습니다. 만지다가 호다닥하거나 긁는것도 정상적인 행동이구요
아웅이
20/10/13 13:10
수정 아이콘
그냥 전형적인 고양이 같은데요
가만히 있으면 와서 부비고 만지려고 하면 싫어하고
덴드로븀
20/10/13 13:27
수정 아이콘
원래 그렇습니다. 강아지처럼 무한애정을 뿜뿜하는 동물이 아니라서 자기 필요할때만 슬쩍 꼬리만 쳐주고 나머진 지꼴리는대로 사는 동물입니다...
이미 사료를 준 이상 사료 준사람들이 적당히 책임감있게 돌봐주는 수밖엔 없죠.

감당하기 힘들고 귀찮다 싶으면 지자체나 동물보호센터 등에 연락해서 중성화 수술 및 센터로 보낼수 있는 방법을 문의해보세요.
20/10/13 13:55
수정 아이콘
그것이 고양이니까 끄덕
20/10/13 14:28
수정 아이콘
비비는건 그냥 영역표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희 본가에 있는 고양이도 간만에 오면 하루 죙일 비빕니다 크크

https://m.blog.naver.com/vet_love/80160772575
20/10/13 14:4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길냥이의 행태는 고양이라는 포유류의 거의 전형적인 행태입니다. 다만 거의 개와 다름없이 구는 고양이들도 간혹 있습니다. 개냥이라고 하죠. 먹을것과 마실것을 받는데 익숙해졌을테니 내치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의지처를 찾는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동물보호센터에 신고하지도 마세요. 십중팔구 안락사 됩니다. 그런 센터에는 애타게 찾는 사람이 있는 집나간 고양이들이나 가는 것이고 길냥이는 그런 고양이가 아닙니다. 새끼들을 데리고 오면 더 귀찮아지니 중성화수술 시키시고 그냥 지금처럼 물과 사료만 비용을 분담해 주세요.
20/10/13 16:45
수정 아이콘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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