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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8 11:10
일시적인 부진일 거라 생각하고 내년은 부활하지 않을까 싶지만, 만약 계속 서머 경기력 같으면 대체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잘할 때는 라인전이 강한 게 아닐 뿐 약한 것도 아니었는데 서머 땐 확실히 약해진 느낌이에요. 단단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허덕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20/09/28 11:12
서머2R이랑 포스트시즌 한정하면 라인전이 무지하게 약해진 건 맞다고 생각해요. 봇 라인 자체가 약함.
둘 중 누가 더 문제냐 하면 에포트고요, 에포트트는 신인을 빨리 굴리던지 아님 누구 사오던지 해서 맞춰주고, 개인적으로 테디는 올라올거라 보긴 하는데 구마유시도 꽤 포텐이 강력해 보여서... 사실 둘이 실력이 비슷하면 4살 어린 구마유시를 쓰는 게 맞죠.
20/09/28 11:16
이게 서머시즌 내내 계속 폼이 내려간게 사실이고..
와카전에서 패배 지분에 정말 큰 기여를 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라 (바텀 상성 고려하면 무조건 이기는 픽으로 3경기 내내 짐) 구마유시 바꾸고 나서 바텀 라인전 자체는 확 좋아지는 바람에.. + 구마유시는 이제 막 선발전에서 첫 경험치 먹은 선수다보니 더 먹였을때 기대치도르.. 가 포함되는거죠
20/09/28 11:19
섬머 후반부랑 풀옵애서의 모습은 확실히 별로였죠.
무조껀 구마유시가 대체해야되냐는 아니지만 이상황이 계속되면 구마유시쪽으로 기울수밖에 없죠.. 라인전이 약점이다라고 본문에 쓰셧는데 메타가 라인전이 중요해진 상황이라 약점 개선 못하면 계속 팀 전체이 마이너스라.. 더군다나 봇은 사람이 둘이라 약점되기 시작하면 팀부담이 너무 커지고요.
20/09/28 11:26
이미 대부분 원딜한테 들이대는 잣대와 테디한테 들이대는 잣대가 다른것만 봐도 레벨이 다른 선수라고 봅니다. 국내에서 본인 캐리로 우승하는게 기본 기대치인 선수라. 테디가 룰러한테 5밴하고 라인전 심하게 졌으면 인터넷에선 은퇴식 치뤘을걸요.
20/09/28 11:29
서머 때 보여준 모습으로 보면 확실히 별로였고요, 전 이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볼 때 지금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지도 좀 의문이긴 합니다.
라인전이 강하지 않은 선수가 다시 원 기량을 회복하고 클라스를 올리는 경우는 거의 못 봐서. 역대 롤 프로게이머들을 보면 라인전 기량은 원래 강했던 약했던간에 꾸준히 우하향을 그려왔죠. 유망주를 평가할 때 라인전 기량을 1순위로 놓는 이유가 라인전은 본인 스스로는 거의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그래요. 정글러나 서포터 기량으로 그걸 벌충해줄 순 있어도. 투수의 구속같은거죠.
20/09/28 11:42
저는 여전히 테디 잘하는 원딜이라고 생각해서 본문에 동감합니다. 특히 후반까지 집중력은 여전히 최고라고 생각합니다만 감독이 바라는 성향이 아니라 여기서 문제가 터진 것일 수도 있고요.
이판이 선수평가가 좀 근시안적이고 냉혹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경기 못하면 그냥 폼 떨어졌다고 낙인 박아버리고요. 반대로 몇판 또 잘하면 못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어? 폼이 떨어졌었는데 올라왔네 이렇게 평가가 바뀌고요. 재밌는 건 이게 며칠 사이에 일어나기도 하지만 한 시리즈 내에서도 일어나요. 1세트 때 못하면 폼 떨어졌네. 2세트 때 잘하면 어? 폼 올라왔네. 이런 분들도 많아요. 뭐 이게 롤의 재미기도 합니다만. 솔랭도 마찬가지인 게 어떻게 이 티어에 있지 싶을 정도로 못 하는 우리팀 똥쟁이가 전적 검색하니 양호해서 놀란다거나 다음 판에서는 적으로 만나 슈퍼캐리 머신이 되는 경우도 많고. 점심먹고 5연패 할 때랑 저녁먹고 5연승 할 때랑 같은 사람인데 전혀 다른 사람처럼 플래이를 하기도 하죠. 기본적으로 컨트롤에만 구애 받는 게 아니라 알피지 게임 같이 성장의 요소가 있고 메타도 자주 변하다보니 선수 평가가 휙휙 바뀌기 쉬운 거 같네요. 결론은 제 생각에 진짜 폼이 떨어졌는지 제대로 평가 받으려면 경기수가 더 늘어야 할 거 같습니다. 다음 시즌이 되면 좀 더 알 수 있겠죠. 포스트 시즌 티원은 너무 선수를 휙휙 바꿔서 제대로 된 평가가 어려운 거 같습니다.
20/09/28 11:44
그냥 스프링때 평소보다 더 잘했어서 서머때 평소보다 더 못한게 직전과 대비되어서 크게 보이는 거라 봐요
내년에도 탑3 정도 실력은 될듯요
20/09/28 11:56
기본 클라스나 기대치가 당연히 S급인 선순데 서머때 보여준 퍼포먼스는 B급 원딜 수준이었죠. 서머 때 잘하다가 내려간게 아니라 중간에서 저점->최저점으로 갔습니다. 나이도 생각보다 많고 건강 이슈도 있는 선수인데 내년에 폼 안좋으면 바로 기대치가 확 내려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한편으론 내년에 갑자기 개잘해도 별로 이상할거 없는 선수기도 합니다.
구마유시는 젠지전 못한건 팀합 문제가 더 큰거 같고 아프리카전 보면 포텐은 최소 에이밍 정돈 되지않나 싶습니다.
20/09/28 12:03
스프링은 엄청 잘했고, 서머는 꾸준히 애매하다와 못했다 사이에 있었습니다. 결국은 T1은 롤드컵 진출을 기본으로 깔고 가야 하는 팀인데, 서머 기준으로 테디보다 더 나은 모습 보여줬다고 생각하는 원딜이 고스트, 데프트, 룰러, 미스틱, 에이밍이라 이미 5명입니다. 롤드컵 진출권인 3인은 커녕 5~6위입니다.
구마유시 이야기가 나오는건 KEG서울로 포텐셜을 보여준 적이 있고, 주전 원딜인 테디가 섬머내내 부진했으니 테스트정도는 해봤어야죠.
20/09/28 12:12
반등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보지만 섬머 엉망이었냐 하면 YES입니다.
구마유시는 포텐은 확실하다 봐야 하는데 거기에 나이가 사기라 걸어볼 만하다고들 생각하는 거죠. 테디 98 구마유시 02입니다.
20/09/28 12:40
재계약 이후로 폼이 더 떨어졌고
라인전을 비슷한수준의 선수들보다 잘하는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4.5:5.5 수준까지는 버텼는데 라인전 이기는 픽을 쥐어줬는데 못 이기는거면 말 다했죠
20/09/28 12:41
스프링 때는 상성상 불리한 픽으로 라인전 이기는 모습 보여줬고 썸머 때는 상성상 유리한 픽으로 라인전 지는 모습 보여줬죠. 내년에도 잘할 가능성 충분하다고 보지만 썸머 경기력은 딱히 쉴드칠 것도 없긴 했어요.
20/09/28 12:44
저같은 경우는 테디가 전성기일때도 테디를 좀 평가절하한 편입니다. 물론 어디에 댓글을 남기거나 누구랑 토론을 하면서 까지 비평한 적이 없지만 다들 테디 원탑설 나올때도 '내가 보기엔 장단점이 있고 원탑까진 모르겠다. 지금 메타와 T1스타일엔 잘 맞네' 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라인전이었어요. 좋았을때도 A급 바텀들과 싸울때는 라인전은 잘해야 반반 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T1바텀 라인전 문제의 원인이 테디일까 에포트일까 생각하기도 했고요. 지금 결론은 일단 테디는 평이 좋을때도 안좋을때도 라인전이 좋은 적은 없었다고 생각함. 다만 원딜이 라인전이 중요한 메타와 후반캐리가 중요한 메타가 갈린다면 지금은 라인전의 포션이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팀차원에서도 초반 라인전의 힘을 주려고 하는데 거기에 테디가 따라가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 폼자체도 어느정도 하락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폼이 올라가더라도 메타에 따라 잘하고 못하고가 어느정도 견적이 나온다고 생각해서 테디로는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메타가 맞는 상황에서 테디만한 원딜도 어디서 구하기 어려운것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렇지만 구마유시가 몇경기 보여준것이나 솔랭에서 폼을 생각하면 구마유시에게 밀어주는게 더 맞다는 판단도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제가 감독이라면 21년 구마유시에게 우선권을 줄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미 테디와 다년 계약을 했다는 점인데 저라면 페이커/이지훈 때처럼 경쟁 및 보완을 시킬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정도가 T1에게 최선이 아닐까 싶네요.
20/09/28 13:00
확실한 주전보장까지는 모르겠고 주전경쟁 해봐야한다 생각합니다만 문제는 원딜은 진짜 클래스 차이나는 거 아닌이상 딱히 교체의 의미가 없으니 테디 구마유시 둘중 한명은 밀려나겠죠..
20/09/28 13:23
사실 티원의 원래 초반의 핵심은 중후반에서 테디의 역할이 절대적이였습니다. 티원이 후반에 강하다는 명제 뒤에는 테디/페이커가 본인 역할들을 해줄거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섬머 후반에 상당히 많이 약해졌습니다. 미드는 클로저로 보충하면서 어떻게든 수습이 됬는데 원래 원투 펀치였던 테디가 흔들리니까 전체적으로 쭈욱 다 흔들렸죠. 물론 이건 테디 만의 잘못이 아니라 메타의 변화도 있었습니다. 테디가 즐겨하던 아펠같은 챔피언들이 심한 너프를 먹고 쭉 내려가버렸거든요. 근데 어찌됬던간에 섬머에 폼이 꽤나 안좋았던건 확실합니다.
물론 한시즌만에 바로 주전에서 내리는건 말도 안되는 말이지만, 기본적으로 어차피 장기적으로 티원 입장에서 보면 구마유시 키우는 선택도 결코 나쁘진 않으니 전 주전은 테디로 하되 구마유시도 나름 출전기회 줘서 경험치를 먹여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테디급 되는 선수는 사실 많이 없어서 아마 내년되면 또 귀신같이 회복할 가능성이 없지도 않지만요. 뭐 티원의 경우 테디를 주전에서 내려야하냐 말아야하냐는 솔직히 전 걱정해야할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들이 한가득 있다고 생각해서요. 별로 논의할 문제는 아닌거같습니다. 그냥 이번년에 구마유시 스크림도 참여 안했다는건 솔직히 꽤나 충격이였는데 내년엔 경험치좀 먹였으면 좋겠네요
20/09/28 13:24
그냥 순수 기량이 꽤 떨어진게 맞죠.
작년에도 라인전은 꽤 존재감 없었습니다. 특히 국제 대회 나가면 약한게 눈에 확 띄였죠. 그러나 작년에는 강한 상체가 초중반 턴을 잡아주면 원딜이 먹고 중반부터 캐리하는게 가능한 메타였죠. 올 스프링까지도 그랬구요. 그래서 테디가 라인전 반반만 가줘도 SKT가 국내에선 난공불락처럼 느껴진 거죠. 리그 최고 상체에 중반 이후 캐리는 누구보다 잘하는 원딜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올 서머부터 원딜의 캐리력 존재감이 옅어지면서 라인전 및 유틸&시팅 능력이 원딜의 가장 큰 덕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 시점에서 테디의 약점이 부각됐죠. 반대로 스프링에 오락가락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헤매던 룰러가 서머에 떡상한 이유도 여기에 있죠. 그런데 테디는 이번 서머에는 약점이 노출 됐다 수준을 넘어서서 못하긴 했죠. 중간에 저점 찍고 반등했으면 차라리 나은데, 시나브로 점점 안좋아졌어요. 그러다가 와카전이 정점이었죠. 예전엔 불리한 상성 잡고도 4.5 : 5.5 정도라도 버티던 걸 이제는 유리한 상성 잡고도 슬금슬금 밀리더군요. 특히 해당 시기 라인전 특급 오피였던 케이틀린 잡고 그렇게 애매하게 하는건, 그 시점 그 폼으로는 프로씬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준은 못된다는 방증이죠. 그래서 선발전에 구마유시로 바로 바뀐거구요. 전 푹쉬고 내년에 돌아오면 메타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느정도는 해줄거라 보지만, 한 해 한 해가 리스크가 있는 상태에 돌입했다고 봅니다. 이제 나이도 내년이면 24인데 17년 프레이의 나이죠. 원딜로서는 거의 전성기의 끝자락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내년에 어떤 요인이든 중간에 한 번 또 헤매면 폼 복구가 힘들어질 수 있어요. 역대 월챔 우승 원딜들 당시 나이 보면, 원딜은 그냥 나이 어리고 피지컬 좋은게 깡패라고 봐서 내년 T1은 클로저보다도 구마유시 카드를 더 관심있게 만지작 거릴 거라고 봅니다.
20/09/28 14:01
테디 잘 하죠 LCK에서는요 내년 LCK에서 다시 잘 할 확률도 높을겁니다. 근데 국제리그는 커리어 내내 대단한 경쟁력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라이엇이 돌변해서 느린 게임 추구하지않는 이상 테디가 국제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20/09/28 14:45
그냥 폼이 떨어져서 여러가지 말이 나오는거라고 봅니다. 서머는 변명의 여지 없이 폼이 떡락했고.. 다시 올라오면 잘할거라고 봅니다. 라인전 약하다 이런건 약간 프레임이라고 보고.. 다만 세나같은 서폿형 원딜은 잘 못다루는 건 맞는거 같아요. 현재 메타에 어울리는 성향은 확실히 아니죠. 그런면에서 구마유시는 약간 반대 스타일이라 내년에는 둘이 주전 경쟁을 하는게 맞다고 봐요.
20/09/28 15:47
개인적으로는 원딜 라인전은 서포터에 영향받는게 크다고 보고 원딜 자신의 역량은 캐리가 가능한 각이 얼마나 넓으냐에 달렸다고 봅니다.
테디의 문제점은 서머 후반부 메타챔을 잡았을때는 캐리가 안됐다는 겁니다. 사실 그거 뿐이라고 봐요.
20/09/28 17:32
서머, 특히 아펠리오스 원맨캐리 조합 경기에서 진 걸 기점으로 2라운드 때는 우위상성 라인전 구도 잡고도 밀릴 정도로 좀 심했어요. 특히나 페이커도 내리면서 강한 주도권을 강조하던 김정수 감독 기조와 전혀 안 맞게, 테디만은 라인전 열세를 꾸준히 보이는 와중에도 계속 스타팅 라인업 지키며 전 경기 출장했기 때문에 왜 구마유시 테스트 안 해보냐는 비판이 매우 합리적이었습니다.
20/09/28 20:10
대체까진 모르겠고 다음 시즌에서 확고한 주전 보장은 어려워진 것 같네요.
선발전에서 구마유시가 라인전, 챔프폭, 반응속도, 그리고 후반 한타에서까지 테디와 비교해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라는걸 충분히 보여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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