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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7 11:44
택배회사 입장에서 가장 큰 고객은 쇼핑몰 업체입니다.. 쇼핑몰 입장에서는 400원 올린다고 하면 배송비를 올려야 하고 배송비가 무료인 경우는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하죠..
5천원짜리가 400원이 오르면 8% 가격 인상한셈이죠... 업체도 부담이 큽니다.. 100원이라도 싸게 띄워서 검색사이트에 상위에 올리고 싶어서 별 희한한 수를 다 쓰는게 그쪽 업계인데 400원이 오르는건 타격이 크죠.. 만약 특정 택배회사만 그렇게 한다면? 쇼핑몰은 택배업체를 바꿀겁니다.. 모든 택배업체가 같이 올리고 그게 홍보가 돼서 이러이러하니 제품 가격이 오를겁니다 라고 해도 불평하고 항의할 사람은 100% 나옵니다. 우리는 칼라로 묶인 프로토스가 아니니까요.. 쇼핑몰 업체입장에서는 그런걸 처리하는 것도 고역일거고요.. 택배회사는 모두 올려도 쇼핑몰에 따라서는 그 400원을 본인이 감내하고 안 올릴 수 있는 회사도 있을겁니다.. 안 올리면 못 버티는 회사도 있을거고요.. 그러면 후자는 살아남지 못하겠죠.. 현재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쇼핑몰 입장에서는 변화가 생기는게 싫을겁니다..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택배비를 쉽게 올리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고 봅니다
20/09/17 11:46
일반적이고 상식적이며 심지어 합리적인 생각이라도...막상 세상에는 어마무시한 트롤들이 존재하죠. X진상들...
당장 광화문 집회, 개천절 집회, 대면 예배로 코로나 전파자 등을 보셔도 답이 나오잖아요? 대다수가 비슷하게 생각해도, 난 아닌데? 이러는 인간들 나와 버리면 정말 노답 상황 나오는 게 민주주의의 최대 단점이 아닐까 싶은 요즘이라서 택배 문제도 참...답이 없어 보입니다. ㅜ
20/09/17 11:51
400원을 일괄올리는데 사회적합의를 어떻게?
400원을 어떻게 택배기사 통장에게 꽂을것인가? 일단 대부분 카드결제를 하니 배송비에 400원을 따로 분류해서 기사에게 꽂아주려면 카드사입장에서 비용이드니 반발이 심할테고 대량배송하는 사업자는 개인과 단가가 다른데 어떻게적용할 것인가 택배 크기무게 상관없이 일괄400 원으로 책정하나 사업자도 중소대형 사업자마다 상황이 다를테고 제주산간 지방의 경우는 지금도 배송비가 다른데 어떻게적용하나 무료배송등 마케팅요소로 활용하는경우 처리문제 등등 한 2~3분 생각했는데도 이슈가 넘 많은듯 합니다 모바일이라 줄바꿈 못했는데 양해 부탁합니다 ㅜㅜ
20/09/17 11:54
방법은 있습니다.
택배 면허증 제도를 만들어서 택배를 할 수 있는 사람수를 국가가 관리하면 됩니다. 아니면 우체국외에 택배업을 전면 금지시키고, 우체국에서 택배원에게 원하는 만큼의 월급을 주면 되겠죠.
20/09/17 12:00
그게 온전히 간다는 보장이 없고 말이 500원이지 비율로 따지면 큰 차이죠.
건설 안전에 대한 법을 만들 듯 안전관련 법을 신설하든가 현재의 불공정하다는 계약형태를 시정하도록 만드는게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20/09/17 12:03
세상이 정직하고 착한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라서요..
어떻게든 중간에 띠어먹든지 훼방 놓든지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니 실제 택배기사에게 그대로 가는건 거의 불가능..
20/09/17 12:08
택배비 일괄 400원 올리면 사람들이 엄청 뭐라 할껄요.
인터넷에서야 택배기사님들 고생하니 더 돈주는거 찬성입니다 ~ 하지만 실제는 다를껍니다.
20/09/17 12:18
지하철 버스 요금 100원 200원 올리는 것도 쉽지 않은데...
게다가 택배 요금은 이해 당사자가 많아요. 단순히 택배업체-택배기사-소비자 이렇게 연결되는게 아니라 중간에 쇼핑몰사업자들까지 끼기 때문에...
20/09/17 12:25
전 그냥 올리면 된다고 봅니다. 의외로 사람들이 100원 200원에 목숨 걸 거 같지만 배달비 오르는 거 보면 생각보다 수긍도 빠르고 적응도 잘합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가격에 민감하면 교촌 이런데는 진작에 망했어야죠. 경기도만 해도 버스 요금 꽤 올랐지만 딱히 이슈되지도 않았고요.
20/09/17 12:32
소비자 입장에서 400원은 별거 아닌데....거기 물려있는 사람들 생각하면 초반에 반발 심하죠 400원이 택배기사한테 다 가는 것도 아니고
20/09/17 12:54
일이 많아서 과로사하는게 문제인거라 돈을 더 준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도 돈을 더 달라고 파업하겠다는게 아니라 택배분류를 본인들이 안하겠다고 파업하겠다는거죠.
20/09/17 13:14
글 쓰는 사람들이야 택배비 올려도 된다고 글 쓰지만 안 그런 사람들도 많습니다.
자기 사고 싶은 거 살때야 500원 1000원 정도 차이쯤이야 지만 생필품이나 가족 물건이라던가 선물같은, 어쩔 수 없이 사거나 자주 사는들은 100원이 아쉽거든요.
20/09/17 16:17
택배기사 입장에서 100원만 올려도 충분한 보상인데요,
중요한건 택배기사 처우나 수익 건은 택배사가 해결해야하는 문제입니다. 국민이 해결하려한다는게 잘못된 방향이고 택배비 인상을 전국민이 합의한다해도 택배사 자기들이 대부분 먹으려고 하지 택배기사에게 온전히 돌려줄리가 없죠. 택배사 경쟁으로 못 올릴거라는 생각은 말도 안되죠, 국민 저항에 못 올릴뿐.. 근데 자꾸 택배기사 문제가 이슈화 되는걸 보니 택배사가 택배비 올리려고 빌드업하는게 보입니다. 다산아파트 이슈도 결국 이익은 택배사뿐이고 계속해서 언급되는것만 봐도 cj택배 독점 상황에서 시간과 명분이 중요하지 어느 순간 택배비는 오를것 같습니다. 택배 기사 처우는 그대로일테고요. 그냥 지금이 좋습니다. 최선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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