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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 15:58
저도 재작년에 황망히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렸는데요.
사망자처리되면 6개월인가 특정시간 지나면 자동해지 내지는 정지되더라구요. 아버지가 사업하신 관계로 제가 들고다니면서 혹여나 아버지폰으로 전화오시는 분들한테 여차저차 설명해드렸습니다. 거의 그 기간 다돌때까지요. 그리고 해지는 통신사지점에 가족관계증명서랑 사망확인서(가족관계증명서에 사망이라 표시되면 불필요) 있으면 통신사 서비스이용은 쉽게 해지가능하십니다. 폰은 전자앨범이다 생각하고 그냥 지니고 계셔도 될것같아요. 저는 그냥 남겨두었습니다.
20/08/12 16:09
저도 딱 1년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해지 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폰은 그대로 두고 번호는 해지하고 한참 시간이 지난 뒤 아버지라고 카톡 검색해보니 다른분이 그 번호를 이어 쓰시는거 같더라구요. 물론 카톡 아이디는 틀리기에 가족 단톡에서는 매번 숫자1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언젠간 다른 분이 받을 번호입니다. 기계와 그 안에 있는 데이터 만으로 조그마한 위안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20/08/12 17:27
10년도 더 전일입니다만..
저는 아버님 49제 까지는 아버님 대신에 전화도 받고 돌아가신거 모르고 전화 하시는 분께 알려드리기도 하고.. 혹시 소액이라도 이생에 빚지워두고 가신 것 있을까 싶어서 제 전화는 안받아도 스팸전화까지도 다 받았었네요.. 49제 지나고는 이생의 끈을 너무 오래 두는 것도 아니라 싶어서 없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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