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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1 13:18
출산률 문제에서 사회문화적인 부분이나 가치관같은 부분을 지적했을때는 어그로가 안 끌리고 복지드립만 주야장천 나오는건 그게 불편한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현 정권에서 출산률저하가 임계점 1.0을 넘어버려서 정권 까&빠의 어그로 끌기에 딱 좋은 소재라 자꾸 말이 나오는 것 뿐이에요. 복지때매 애 안 놓는다는건 그냥 내 삶이 힘들다의 완곡어법일 뿐이고요. 현실은 그냥 투입 대비 산출이 안나와서 안 놓는 거예요.
20/05/21 13:25
교육, 보건, 위생, 여성의 사회진출, 도시화, 피임기구 보금율이 높아질수록 출산율은 유의미하게 낮아진다는 점은 거의 확정적입니다.
20/05/21 13:27
애를 낳은 뒤에도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먹고살기가 힘들어서겠죠. 절대빈곤만이 빈곤은 아니지요. 배부른 소리라고 해도 할 말은 없겠습니다만.
20/05/21 13:27
저번에 기사에서 봤는데 결혼 한 부부가 애를 낳는 비율은 큰 차이가 없는데, 결혼 자체가 크게 줄어서 출산율도 같이 준다더군요. 육아도 힘들겠지만 다른 이유도 많을거에요.
20/05/21 13:28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나라가 잘 살수록 출산율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경제성장률 증가와 출산율 하락이 같이 나타나는 거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먹고 살기 어려워서라는데 개인적으로 틀린말이라고 생각합니다.교포들 출산율이나 다른 나라의 출산율만 봐도 한국인은 그냥 아기를 안 낳습니다. 수많은 이유 중에 경제적인 이유가 추가되었을 뿐이지 그게 주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20/05/21 13:46
전 인류적으로 보면 전쟁이 없고 사람이 오래 살게 된게 한 70년 정도밖에 안됐습니다
2차대전이 끝난 이후부터(우리나라 기준으로는 625전쟁 이후..) 큰 규모의 전쟁이 없고 위생과 의학, 농업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평균수명이 급증하게 됩니다. 50대정도까지 살면 대개 죽고, 젊은 나이에도 전쟁에 끌려가 죽고 하던 시절의 가치관은 젊을 때 빨리 애를 낳아야 인구가 줄어들지 않고 유지라도 가능했던 거죠.. 근데 50년대 이후부터 사람들이 예전보다 10년, 20년씩 더 살게 됩니다.. 그럼에도 애는 예전처럼 낳으니 인구는 폭증하고 국가별로 인구 정책을 시행하게 되지만 사람의 가치관이 단기간에 변하지 않습니다. 보통 한세대 정도를 거쳐야 변한다고 보는데 우리나라도 70년대쯤부터 산아제한 정책을 내고 90년대쯤 와서 정착이 됐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이제는 굳이 결혼 안해도 된다, 결혼해도 애는 안 낳아도 그만이다라는 가치관이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하향하고 있는 추세가 되는거고 거기에 더해 짧은 시간동안의 급격한 저하에는 경제적 요인이 부채질한거라고 보고요. 경제적 요인이라는건 지금의 문제라기 보단 미래에 대한 거라고 보고요. 예전엔 그래도 나중엔 지금보다 잘살겠지가 당연한거였다면 지금은 미래가 더 못살지도 모른다는것도 일리가 있는 세상이 된거라 낳기가 더 두려워지고 있는거고요 전쟁후 인구가 적던 시기에 폭증했던 베이비붐 세대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지금같은 상황이 계속 될거라고 봅니다. 그 세대가 가지고 있는 자산이 풀려야 다음 세대로 좀 여유가 생길텐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니까요..
20/05/21 14:03
예전에는 가난할 수록 더 많이 낳는게 이득이었죠. 노동력 확보가 되니까... 지금의 문제는 출산이 아니라 육아에 있는 것 같습니다.
20/05/21 14:11
정책적 + 문화적 결과물이죠.
몇년사이 문화가 갑자기 바뀌진 않았으니 출산율이 1 아래로된건 정책적인 책임이 더 크다고 봅니다.
20/05/21 14:27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3301617042240
"결혼이 반드시 출산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같은 계간지에 실린 박시내 통계개발원 경제사회통계연구실 사무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 뒤에도 아이를 갖지 않는 비중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분석 결과 1980년생 기혼여성 중 무자녀 비중은 12.9%로, 1920~1960년생 2.0~3.0%에 비해 4~6배나 늘었다. 1970년생(4.8%)과 비교해도 10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결혼하면 애낳는다는 것도 다 옛말입니다.
20/05/21 14:31
만날 하는 이야긴데 먹고사는거랑은 별 상관없어요. 눈높이도 글쎄요.
지금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안낳고 혼자살아도 사는데 별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애 안낳는다고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불편한것도 없자나요. 신생아 생존률 낮았던 농경시대에는 노동력 확보를 위한 다산이 어떻게 보면 필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부부둘이서 노후 대비할 돈만 벌어놓으면 되죠. 그냥 왜 애 안낳냐고 물어볼때 제일 편한 핑계가 뭐 미래가 어떻네 삶이 팍팍하네 그런거긴 해요. 몇십년 전만해도 적령기 넘겨서 결혼 못하면 주변 보는 눈이 달랐습니다. 이건 지금도 정도 문제지 여전할걸요? 그 몇십년 전에는 칠거지악이라는 단어가 공공연히 쓰였었구요. 그때는 집안의 노동력을 생산못하는 결함있는 신체는 칠거지악이 맞았겠죠.
20/05/21 14:41
먹고 사는거랑 상관이 있습니다.
주변에 아이 1-2 낳은 사람들 물어보세요. 왜 더 낳지 않는지... 내 삶을 찾겠다는 사람들도 물론 많지만, 더 낳고 싶은데 여건이 안된다는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더 낳아서 잘 키울 자신이 없는거죠. 돈도 없고... 매번 출산율 이야기 나오면 요즘 사람들 애 낳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자기 삶을 찾고 이야기가 주로 나오는데요. 물론 그런 이유가 크겠죠. 그런 사람들 많고요. 그런데 여전히 아이 좋아하고 많이 낳고 싶은 사람들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까 1.00은 넘기고 해왔던거예요. 애 안낳고 싶은 사람들 복지 해주고 돈 준다고 애 안낳겠지만... 낳고 싶은데 여건때문에 못낳는 사람들은 지원해주면 낳을 사람 많다고 생각합니다.
20/05/21 14:44
그게 결국..같은 이야기긴 한데 예전엔 그렇게 여건이 안좋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낳아야 할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없어요. 그냥 좀 힘들면 안낳으면 그만이지 이렇게 되는거죠.
20/05/21 16:13
글쎄요. 여건이란 건 상대적인 거고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지금보다 절대적으로는 더 풍요로워져도 사회적 위치는 그대로라면 역시나 여건 탓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20/05/21 16:21
그건 당연한 이야기죠.
제가 말하는 여건은 말그대로 먹고 살기 어렵다...가 아니라 남들만큼 아이에게 투자하기 어렵다... 라는 이야깁니다. 비교하는 사회니까요. 아이를 낳는 가정에 지원을 어떻게 해주던 그 부담을 덜어주면... 낳을 사람들이 생길수 있다는거죠.
20/05/21 16:29
출산율이 오르려면 전체 사회의 변화가 필요한데 전체 가임부부들에게 지원을 한다는 걸 무슨돈으로 할까요? 게다가 전체 가임부부에게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면 그 돈은 결과적으로 디폴트로 작용할 텐데요. 아주 작은 케이스에 국한해서 특정 부부에게 적용하기는 가능할지 모르나 전체 사회에 적용하긴 어려운 생각이라고 봅니다.
20/05/21 16:34
전체 가임부부에게 할필요가 있나요? 출산하면 지원해주면 되죠.
무슨돈이 아니라 출산율 올리려면 돈을 써야죠. 돈 안쓰고 인식 변화만 생길리도 없고... 어차피 저출산으로 인구 구조 망가지면 사회적 비용이 더 들지 않으려나요. 지금 제가 뭘 이렇게 하자 이러면 된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고요. 그럴 능력도 없고요. 그런건 정책 만드시는 분들이 하셔야죠. 매번 출산율 이야기만 나오면 돈써도 소용없다 요즘 사람들 아이 낳기 싫어해서 그런거다... 는 이야기만 나오니까요. 요즘 세대가 그런건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만... 유독 심하게 1.00도 못지키고 꼴아박는건 현실적인 문제가 같이 있는거고, 주변에 보면 충분히 지원받으면 아이 낳을 의사가 있는 사람들이 없는것도 아니거든요. 그런 답답함에 댓글 달아봤습니다.
20/05/21 14:50
미혼이 먹고 살만큼 돈많으면 어짜피 내가 왜 결혼하고 출산을 해서 굳이?.. 이럴 것같은데 기혼부부는 1명있는 집이 1명더낳고 이런건 충분히 영향 있지않을까요
20/05/21 14:53
반대로 먹고 살만하니까 안 낳습니다. 과거 농경시대는 자식이 노동력이고 언제든 병으로 죽을 가능성이 높으니 무조건 낳고 봤는데, 현대사회에서는 자식이 노동력도 아니고 병으로 죽을 일도 없으니 적게 낳거나 안 낳죠,
20/05/21 14:55
자식 낳는걸 가챠에 비교해서 생각해보시면 재밌을겁니다.
가령 유저들이 가챠 적게 돌리는게 재화수급때문만은 아닙니다. SSR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모르는데 여러개 뽑아봤자 육성 안되면 망캐인게 국룰이죠 예전에야 SSR 명함만 따도 아레나 패왕이었던거고요. 물론 다른 요인이 많지만 그건 가챠도 마찬가지이므로 상상에 맡기는것으로..
20/05/21 15:02
저희 부부의 경우로 말씀드리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파트 청약당첨 + 프리미엄 붙는거 보면서 와이프의 생각이 반반에서 가지는걸로 기울었습니다.
20/05/21 15:05
저출산이 우리나라 입시제도랑 똑같다고 봐요.
수능, 수시 어떻게 뜯어고쳐서 해결될 게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문제가 모두 녹아있듯 말이죠. 저출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원인인 것도 맞고, 그 외 다양한 복합적인 변수들이 있지 딱 하나가지고 이게 원인이다!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웜인이 맞다고 보는 건 예전엔 단칸방에서도 애 둘 낳고 그랬는데, 요즘은 단칸방에 살면 결혼조차 거의 힘듭니다. 여기엔 당연히 또다른 변수들인 변화된 가치관, 늘어가는 빈부격차, 대한민국 경제의 끝없는 저성장 전망, 개인라이프의 중요성 대두 등이 고스란히 녹아 있겠죠.
20/05/21 15:20
음~ 이건 제생각입니다.
예전 80~90년대만 해도 직장인들의 삶이 지금보다 더 팍팍했죠. 주6일근무에 퇴근 후 지금처럼 많은 여가생활을 즐길 거리가 없구요. 그래서 예전에는 다같이 으샤으샤 회식문화가 발전했을 거구요. 별다른 취미가 없었다면 퇴근 후 12시까지만 나오는 본방 티비만 보고 잠드니 삶의 활력이 없고 정보의 폭도 좁으니 이성과의 만남과 결혼에 집착했을거 같아요. 제 주변 선배도 예전에는 자취하니 심심해서 못살겠다고 여자와 결혼했을 정도니... 근데 요즘은 퇴근후 동호회/개인취미 등 즐길거리에 워라밸이라고 퇴근 후 직원과 어울리는 걸 대부분 꺼려하고 내가 보고싶은거/하고싶은거 큰 돈 안들여도 할 수 있으니 결혼이 인생의 선택과제다 보니 늦어지지 않을까해요 비유를 하면 우유로 예를 들어보자면 예전에는 식품의 종류가 많지 않고 완전식품, 칼슘 덩어리 말에 가정마다 우유가 꼭있어야 했다면/그렇게 인식했다면 지금은 중고등 자녀 가정에도 우유 없는 세대가 예전보다 많죠. 꼭 필요한건 아니니깐요. 그것보다 더좋은 영양제품이 넘치니깐요. 또한 우유가 몸에 무조건 좋다고도 안하구요 지금도 우유를 물론 많이 먹지만 예전만큼 먹지않는 거처럼.... 저만해도 미혼남인데 애 낳고 사는 유부남이 가끔은 부럽더라도 지금 어린애 키우며 힘든모습을 보니 개인주의로 커온 내가 희생할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언제가는 하고 싶은데 꼭 지금 적령기라고 하고 싶다 라는 느낌이 없다....처럼
20/05/21 15:26
옛날사람들은 애 낳아서 잘 키워놓으면 나중에 늙은 자신을 부양해줄거란 착각속에 살았지만
미디어가 발달하고 정보가 널리 퍼지면서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걸 모두들 알게 된거죠. 뒤통수나 안맞으면 다행
20/05/21 15:31
그리고 자녀 일인당 고정비용이 너무 증가했어요.
예전엔 식비와 기초 생필품, 일부교육비로 끝났다면 지금은 휴대폰/인터넷/미용도구(폼클랜징사용 등) /외식문화 등으로 예전에는 없는 무조건적인 고정비용이 크게 증가하였고 상대적 빈곤이라고 먹고 살고 학원어느정도는 보내는데는 무리가 없지만 남들처럼 해외여행/좋은 리조트/더 좋은 학원/더 넓은 집으로 못가는거죠, 돈 없어서 못 낳는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데로/키우고 싶은데로 못키우는 돈이 없는거죠
20/05/21 15:33
일단 가난하다고 아이를 많이 낳지 않습니다. 현재의 출산율을 소득분위별로 나누어 보면 가난할수록 출산율은 급감합니다. 과거 시절을 지금 돌이켜보니까 먹고 살기 힘들어 보이는 거지 그 시절 사람들은 그래도 그럭저럭 결혼하고 아이 낳고 집 사서 살았던 사람들인 거죠.
먹고 살기 힘든 건 절대평가도 있겠지만 상대평가가 큽니다. 우리나라의 기초생활수급자도 과거 조선시대 농민, 혹은 저기 수십억 제3세계 시민들보다는 훨씬 잘 살겠습니다만 수급자가 잘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어찌됐든 문제의 원인은 다양하겠습니다만 저는 애 낳는 게 손해로 전환되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봅니다. 일단 우리나라 사회 진출이 타 선진국에 비해 너무 늦어요. 35세에 애 낳고 60세에 은퇴하면 잘 산 인생인데 90세까지 노후. 근데 내 애가 사회 진출 하는 게 남자기준 30살 근처인데 이때 이미 부모나이가 65세. 이후에도 집 살 때 보태야 되고 애 돌보는 거 도와야 되고.. 노후보장도 선진국에 비해 많이 적죠. 이거 다 하고 성공적인 노후생활까지 보내야한다를 한 문장으로 압축한 게 먹고 살기 힘들다인 거 같고요.. 부모 세대가 잘 사는 거 같지만 또 들여다보면 폐지줍고 반지하 생활하는, 노인 빈곤률이 극심한 세대잖아요. 우리 세대도 일하는 동안은 잘 사는 거 같아 보여도 미래에 빈곤 노인들 엄청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05/21 15:35
예전엔 노동력이 곧 수입과 직결되었죠.
지금은 출산을 하면 수입이 올라가는게 아니라 지출이 올라갑니다. 결국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20/05/21 17:34
제 생각과 동일하네요.
예전엔 출산 = 노동력 = 수입이었는데 이젠 아니죠. 고급 인력으로 만들어서 부를 창출해야 하는데 오히려 아이를 낳을수록 손해라서 출산율이 낮아지는 것 같습니다. 후진국일수록 노동력이 돈이 되니 아이를 더 많이 낳는 거고요. 먹고 사는 문제가 맞는 것 같습니다.
20/05/21 15:43
현대사회가 성역할의 구분이 옅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성이 돈을 벌고 여성이 가정을 꾸리는 과거엔 출산도 여성의 역할중 일부분이였으나 지금은 남녀의 역할이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신기간 10개월 산후조리 및 신생아를 돌보는 약 1년반에서 2년간의 시간은 여성의 일방적인 희생일뿐이고, 남성은 그 희생에 대한 댓가를 부담스럽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당연하게 여겨왔던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니 줄어들 수 밖에요. 국가적인 입장에서는 위기라고 보지만 인권의 평등함을 생각하면 어쩔수없는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20/05/21 16:08
먹고 사는 '미래'의 문제가 중요하죠
그 짤 있죠? 배우 고창석씨가 나도 외모가 나아질거란 희망이 있었으면 관리했을거라는 짤 과거엔 찢어지게 가난했어도 열심히 일하면 나아질거란 희망이 있었죠. 경제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어느정도 부스러기도 떨어졌구요 지금은 2,30대는 대한민국 건국 사상 최초로 부모 못뛰어넘을 세대라고 합니다
20/05/21 16:23
실제로 밀레미얼 이코노미라는 책을 읽어보면,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교육여건에서 자란 세대인데 이전 세대보다 가난해질 세대라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20/05/21 17:45
경제성장 하는 시대에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었습니다만....
저성장 시대에는 미래가 불안하고, 빈부격차가 느껴지니... 내 아이들한테 미안해하느니 낳지 않겠다고 되겠죠.
20/05/21 19:20
IMF가 가장 큰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짤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취업을 할수없을지도 모르는 불안감이 시작된 시기입니다.
그전까지는 머라도 하면 먹고산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 후부터는 그럴수 없을거라는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직업선호도도 안정성을 우선으로 바뀌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그당시 부모님의 파산이나 해고를 본 10대가 지금 30대입니다. 일단 결혼하고 보자는 생각을 할수가 없어요. 최대한 갖추고 안전하게 준비가 되지않으면 결혼도 아이도 쉽게 가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20/05/21 22:42
'먹고사는'을 1차적으로 정말 먹고사는 걸로만 해석하지 않고
계급적으로 보면 현재가 더 먹고 살기 힘들어 졌다고 해석할 수 있죠. 당장 현재의 2030세대는 부모세대보다 가난해질 첫세대라고도 하고 이 문제는 노령화에 연금문제가 심한 이탈리아나 스페인도 비슷하게 겪고있는 문제죠. 당시 먹고살기 힘들던 중하층과 지금 먹고살면서 간단한 취미한두개는 즐길 수 있는 중하층 인구의 비율을 봐야 이 주제를 정확히 볼 수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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