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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8 16:51
나치 독일이 세계대전에 이길 정도의 나라면 유지 가능이죠.
당장 중국의 소수민족 차별 대놓고 할 때, 홍콩 시위 때 다른 나라가 가지고 신경 쓰던가요?
20/04/18 17:07
전 꽤 유지됐을거라고 봅니다.
적당히 세탁했겠죠. 그리고 나치도 생각보다 유도리가 있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대해서 과거문명을 칭찬하기도 했고 친위대에 타 인종도 있었구요. 그런식으로 적당히세탁, 적당히 타협하면서 이어졌겠죠. 홀로코스트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 박정희의 과오를 대하는것과 비슷하게 대할지도... 그것보다 더 심하겠지만요
20/04/18 17:10
인종차별이 잘못됐다는 것도 이면에는 경제적 이유가 있어요. 특히나 학살에는 큰 돈 듭니다.
그리고 20세기 초 쯤 부터는 식민지가 운영비용이 이득보다 더 들었죠. 열강들이 괜히 식민지들 독립시켜준거 아닙니다. 나치가 멸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중에 하나가 노동력을 자기들 손으로 돈 들여 없애면서 운영을 했다는 것도 있습니다. 전면전 하는데 일손 하나가 아쉬운 판에 그걸 자기들 손으로 직접 돈까지 들여가며 없앤거죠. 절멸수용소가 스타로 따지면 1분에 25미네랄씩 먹으면서 SCV를 자동으로 한마리씩 죽이고 서플라이 디폿도 5분에 자동으로 한대씩 박살내는 뭐 그런거니까요. 사상을 떠나 그냥 경제적으로 멍청한 짓입니다.
20/04/18 17:21
국제적으로 철저하게 고립된 아파르트헤이트 당시의 남아공도 핵무기까지 개발해 가면서 수십 년을 버텼는데, 세계대전에 승리할 정도의 힘이 있다면 유지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나치의 승리를 다룬 한 대체역사소설에서 말하듯, 홀로코스트라는 게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죠.
일례로 나치 독일 치하에서 유대인 100만 명 이상이 죽은 트레블링카 수용소는 폴란드 내의 유대인 절멸이라는 "목표 달성"을 해버렸기 때문에, 아직 독일이 멀쩡하던 1943년에 수용소 폐쇄와 증거 인멸을 시행했고, 나중에 소련군이 폴란드를 접수한 후에도 잊혀질 뻔 하다가 의심스러운 땅을 헤집어 파면서 밝혀지게 됐죠. 나치가 전쟁에서 이겼다면 증거가 없다고 잡아 떼거나, 어딘가 지금도 현존하는 수용소처럼 직업 교육을 비롯한 사회화 교육을 위한 수용소일 뿐이라고 우기거나, 아니면 정말로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일이 될 수 있겠죠. 애초에 나치가 전쟁에 이겼다는 건 미국과 소련을 꺾었다는 건데, 그럼 지구상에 나치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다른 나라나 국제법 따위는 이미 없다고 보는 게 맞겠죠. 그리고 그런 인종차별 국가들도 필요에 따라서는 다른 인종을 잘 대접해 주기도 할 겁니다. 실제로 남아공은 대만인은 공식적인 백인, 홍콩인이나 일본인은 명예 백인으로 인정했었고, 나치 독일도 당연하지만 일본의 동맹국답게 일본인을 명예 아리아인 대접을 해 줬죠. 완전히 우리 빼고 다 열등하니까 다 죽여라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죠. 그리고 유대인이나 집시는 나치 등장 이전에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심지어 지금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판인데, 미움받는 소수에 대한 탄압만으로 강력한 제국이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20/04/18 17:30
나치가 승리했따면 홀로코스트가 숨겨졌고 학살자나 인종주의자라는 딱지가 안 붙어서 (눈 가리고 아웅식의) 그런거 없다가 되지 않았을까요
20/04/18 19:09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네요
지금 세상도 그렇게 상식적이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안해요 강대국들 내로남불 세탁 엄청 심하고(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다들 요즘 가관이죠) 당장 우리나라도 각종 혐오가 판치는 세상에 대치되는 상대는 철저한 악이고 없어져야할 존재죠 그게 유대인 차별 게르만 만능이랑 본질적으로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구요
20/04/18 20:22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정신줄을 놓고 이성이 아니라 맹목적 신앙에 의존하면 아무리 말도 안되는 일이라도 합리화가 가능해집니다.
현대라고 안될건 없어요. 나치때만 해도 그 당시 기준으로도 홀로코스트는 그냥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근데 그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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