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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18 16:35:18
Name 랜슬롯
Subject [질문] 나치같은 극단적 인종주의 국가가 장기간 성립할 수 있을까요? (수정됨)
왜 이런 질문을 드리냐면


예전에 영화소개 하는 유투브에서 나치가 2차 세계대전을 이겼다면? 이라는 주제로 영화도 있었고

오늘 울펜슈타인 이라는 게임을 보는데 (참고로 하실 수 있으신분들은 꼭 해보시는거 추천 엄청 잘만들었더군요)


이 게임의 배경 세계관이 2차 세계대전의 승리자가 나치 라는 점입니다.

뭐 당연히 실제 역사에선 불가능한 일이였고 그래서 게임이라서 나치의 승리한 이유를 과학의 발전이라고 말을 하는데



제가 묻고 싶은건, 나치의 경우 아리아인, 정확히는 게르만족? 이 1등시민이고

나머지는 다 열등한 종족들이다 라고 보고 유태인이나, 동양인, 흑인등등 다 극도로 차별하고 배척했었는데



만약 실제로 이런 국가가 존재한다면 과연 장기간 성립할 수 있을까? 라는 부분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제국주의, 인종주의는 사실 아주 고대 국가들로부터 존재했었고, 본격적으로 대항해시대가 시작된 시점이라든지,

혹은 그보다 더욱 과거에 어떤 혈통을 가진 사람들은 1등신민, 그아래는 2등군민등, 로마제국당시에도 있었을만큼

인류 역사에 오래된 부분중 하나인데.



1. 과연 그런 나라가 현대에도 성립할 수 있을지

또한 2. 과연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가 이겼다면 계속 유지가 될 수 있었을지가 궁금해서 여러분들과 의견을 나눠보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단 현대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대에도 인종차별도 있고 그러지만, 이미 사람들의 생각의 바탕에 자유 평등 이 기본적으로 빨려져있는 바탕이고

국가를 불문하고 기본적인 차별은 잘못되어있다 라는게 지배적인 생각인 현대사회에서

만약 하나의 특종 민족이, 뭐 예를 들어 게르만 민족이, 본인들은 신민이고 우수하다. 나머지는 다 떨거지다 라고 한다면

설사 나라가 지어지더라도 유지를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2번째의 답변은 이제 약간 다른데...

나치가 이겼고 현대인들의 가치관과 그때는 또 다른걸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 나치제국이 계속 유지될 수 있었을까 라는 의구심은

납니다. 나치의 지독한 홀로코스터를 이용한 유태인/집시/소수민족 학살들을 자행했는데

이걸 바탕으로 한 국가가 과연 장기가 유지가 될 수 있을까 싶구요.

예를 들어서 백인을 우상시하는 나라가 다수의 땅을 차지하고 다른 인종들을 극도로 (나치수준으로) 탄압하는 그림.

대부분 이런 학살들을 이용한 나라는 고대때부터도 결국에 무너졌고 그 학살들때문에 오히려 더 심한 보복들을 당한 케이스들 많은데

오히려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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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고기
20/04/18 16:38
수정 아이콘
영국도 세탁하는거 보면, 나치가 이겼어도 세탁했겠죠...
ioi(아이오아이)
20/04/18 16:51
수정 아이콘
나치 독일이 세계대전에 이길 정도의 나라면 유지 가능이죠.
당장 중국의 소수민족 차별 대놓고 할 때, 홍콩 시위 때 다른 나라가 가지고 신경 쓰던가요?
유소필위
20/04/18 17:07
수정 아이콘
하긴 중국이 위구르에서 하는 짓만 봐도...
유소필위
20/04/18 17:07
수정 아이콘
전 꽤 유지됐을거라고 봅니다.
적당히 세탁했겠죠. 그리고 나치도 생각보다 유도리가 있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대해서 과거문명을 칭찬하기도 했고 친위대에 타 인종도 있었구요.
그런식으로 적당히세탁, 적당히 타협하면서 이어졌겠죠.
홀로코스트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 박정희의 과오를 대하는것과 비슷하게 대할지도... 그것보다 더 심하겠지만요
20/04/18 17:08
수정 아이콘
둘 다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전쟁에서 승리하고 잘 포장하면, 그렇게 형성된 국가적 자부심이 과거를 덮고도 남을거라 봐서요.
루트에리노
20/04/18 17:10
수정 아이콘
인종차별이 잘못됐다는 것도 이면에는 경제적 이유가 있어요. 특히나 학살에는 큰 돈 듭니다.
그리고 20세기 초 쯤 부터는 식민지가 운영비용이 이득보다 더 들었죠. 열강들이 괜히 식민지들 독립시켜준거 아닙니다.

나치가 멸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중에 하나가 노동력을 자기들 손으로 돈 들여 없애면서 운영을 했다는 것도 있습니다. 전면전 하는데 일손 하나가 아쉬운 판에 그걸 자기들 손으로 직접 돈까지 들여가며 없앤거죠.

절멸수용소가 스타로 따지면 1분에 25미네랄씩 먹으면서 SCV를 자동으로 한마리씩 죽이고 서플라이 디폿도 5분에 자동으로 한대씩 박살내는 뭐 그런거니까요. 사상을 떠나 그냥 경제적으로 멍청한 짓입니다.
Lord of Cinder
20/04/18 17:21
수정 아이콘
국제적으로 철저하게 고립된 아파르트헤이트 당시의 남아공도 핵무기까지 개발해 가면서 수십 년을 버텼는데, 세계대전에 승리할 정도의 힘이 있다면 유지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나치의 승리를 다룬 한 대체역사소설에서 말하듯, 홀로코스트라는 게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죠.

일례로 나치 독일 치하에서 유대인 100만 명 이상이 죽은 트레블링카 수용소는 폴란드 내의 유대인 절멸이라는 "목표 달성"을 해버렸기 때문에, 아직 독일이 멀쩡하던 1943년에 수용소 폐쇄와 증거 인멸을 시행했고, 나중에 소련군이 폴란드를 접수한 후에도 잊혀질 뻔 하다가 의심스러운 땅을 헤집어 파면서 밝혀지게 됐죠. 나치가 전쟁에서 이겼다면 증거가 없다고 잡아 떼거나, 어딘가 지금도 현존하는 수용소처럼 직업 교육을 비롯한 사회화 교육을 위한 수용소일 뿐이라고 우기거나, 아니면 정말로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일이 될 수 있겠죠. 애초에 나치가 전쟁에 이겼다는 건 미국과 소련을 꺾었다는 건데, 그럼 지구상에 나치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다른 나라나 국제법 따위는 이미 없다고 보는 게 맞겠죠.

그리고 그런 인종차별 국가들도 필요에 따라서는 다른 인종을 잘 대접해 주기도 할 겁니다. 실제로 남아공은 대만인은 공식적인 백인, 홍콩인이나 일본인은 명예 백인으로 인정했었고, 나치 독일도 당연하지만 일본의 동맹국답게 일본인을 명예 아리아인 대접을 해 줬죠. 완전히 우리 빼고 다 열등하니까 다 죽여라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죠. 그리고 유대인이나 집시는 나치 등장 이전에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심지어 지금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판인데, 미움받는 소수에 대한 탄압만으로 강력한 제국이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20/04/18 17:30
수정 아이콘
나치가 승리했따면 홀로코스트가 숨겨졌고 학살자나 인종주의자라는 딱지가 안 붙어서 (눈 가리고 아웅식의) 그런거 없다가 되지 않았을까요
20/04/18 17:35
수정 아이콘
무력과 경제력 높으면 장땡이죠. 진화론처럼 민주주의는 필수적인게 아니라 자연선택 되었을 뿐 입니다.
쿼터파운더치즈
20/04/18 19:09
수정 아이콘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네요
지금 세상도 그렇게 상식적이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안해요
강대국들 내로남불 세탁 엄청 심하고(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다들 요즘 가관이죠)
당장 우리나라도 각종 혐오가 판치는 세상에 대치되는 상대는 철저한 악이고 없어져야할 존재죠 그게 유대인 차별 게르만 만능이랑 본질적으로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구요
kartagra
20/04/18 19:23
수정 아이콘
영국이나 벨기에 세탁된거 보면 충분히 세탁 가능했을겁니다. 물론 나치가 이겼다는 가정하에서요.
FreeSeason
20/04/18 20:15
수정 아이콘
영국보면 가능하죠. 영국 과거보면 나치와 크게 다를것도 없었죠. 결국 승자의 역사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세탁할 수 있죠.
20/04/18 20:22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정신줄을 놓고 이성이 아니라 맹목적 신앙에 의존하면 아무리 말도 안되는 일이라도 합리화가 가능해집니다.
현대라고 안될건 없어요. 나치때만 해도 그 당시 기준으로도 홀로코스트는 그냥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근데 그게 되죠.
트윈스
20/04/18 20:27
수정 아이콘
중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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