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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 16:16
시스템... 책임소재라고 해야될까... 그게 아직 정립이 안 된 상태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의료공급은....전국민이 건강보험에 가입되어있고 에지간한 질병치료에 드는 비용은 국가에서 상당부분 건강보험으로 지원해주는... 일부 의사분들은 이런 표현을 싫어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상 국가에서 국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국가적인 재난사태에 국가 주도하에 빠르게 시스템을 성립하고 자원을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거죠. 여기에 반발할 조직도 거의 없고... 미국같은 경우는 지금 사기업들의 의료보험과 사립병원들에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가 기반이 된 시스템이다보니, 국가에서 주도적으로 방역체계를 만들것인지 병원들이 주체가 될 것인지, 의료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들이 주체가 될 것인지 지금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 교통정리가 잘 안되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만약 미국 정부에서 '다 비켜 그냥 정부에서 돈 내고 다 알아서 한다!' 라고 말하면 한국보다 엄청난 시스템으로 돌아가겠죠 마치 2차대전때 항공모함 뽑아대던 것 마냥... 결론을 얘기하자면 아직 방역 초반단계라 시스템이 성립이 안된 상황이다... 라고 생각하고,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면 엄청 잘 돌아갈겁니다.
20/03/05 16:17
5년전에 사이판(미국령이죠~)에 갔을때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옆자리에 앉았던 우리나라 4인가족이 있었어요. 리조트도 같은 pic에 같은 층, 반나절 관광도 같은 가이드가 예약되어서 이야기도 같이 하고 저녁도 옆테이블에서 먹었거든요. 근데... 그집 아이가 5살쯤 됬는데 둘째날 낮부터 조금 컨디션이 안좋다고 하더니 밤에 토하고 열이 많이나고하니까 리조트 의료실에서는 감당이 안되서 결국 앰뷸런스를 불러서 병원 응급실에 갔다 왔다고 하더군요. 귀국하는날 병원비 얼마 나왔냐고 물어보니까 1000불 조금 넘게 나왔다고 했습니다;;;; 한화로 120만원 가까운 금액이에요. 다행히 여행자보험에 들어 있어서 괜찮다고 하긴했지만 진짜 미국은 다치거나 병에 걸렸을때 돈없으면 죽는다는 말이 실감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담부터 의료 민영화같은거 이야기 하는 인간 있으면 진짜 찢어 죽이고 싶더군요.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거의 최상급일겁니다.
20/03/05 16:30
미국의 의료시스템은 개판이고 그건 다 알고 있었습니다. 한국도 돈없으면 죽는다지만, 미국은 정말 돈 없으면 아무것도 치료를 못하거든요. 그것도 정말 말도 안되는 수준의 돈을요. 오죽하면 제가 아는 미국 친구들 전부다 자조하면서 하는 말들이 있죠. 미국은 돈 없으면 죽는 나라라고... 돈 그나마 좀 있는 사람들은 멕시코로 가서 치료 받고, 없는 사람들은 그냥 몸으로 때우고...
그래서 사실 언젠가는 터질 폭탄이였습니다. 이런 식의 전염병이 터졌을때 현재 미국 의료 시스템으론 80% 이상이 죽어나가는 시스템이거든요. 한국처럼 검사를 마음껏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 받는다고 해도 ... 모르겠네요 코로나의 위험성이 격상된 만큼 미국내부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전적으로 지원을 해줄지는. 근데 지원을 해준다손 치더라도 검사 음성 판정 나왔을때 본인 부담금을 감안한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도 없겠죠. 그냥 답이 없습니다 쉽게 말하면. 거의 답없는 수준이 총기 규제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0/03/06 07:49
작년 재작년 합쳐서 미국에서 독감으로 10만명이상 사망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미국의 의료 방역은 상태가 별로 안 좋죠. 미국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에 비하면 코로나는 선녀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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