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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 18:38
무엇을 말씀하시고 싶은지 알 것 같은데, 그냥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원론적으로 판매자의 가격설정이 자유고 판매자와 구매자의 거래가격이 자유로운 합의에 의해 결정된다는 논지에 동의한다면, 당연히 판매자의 판매가격에 대한 사후평가도 자유롭게 이루어져야한다는 점에 동의하리라고 생각합니다.
20/03/01 18:52
평을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평을 함에 있어 판매자가 되었든 소비자가 되었든 나쁜 사람, 이상한 사람으로까지 이야기를 하는 데 대한 문제 의식입니다.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소비자는 판매자의 가격 결정 과정에 대한 정보가 사실상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가격만을 놓고 판매자가 마치 폭리를 취하려고 한다는 식으로 무조건 매도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03/01 18:48
경재학에서 합리적 선호는 이윤극대화 선택을 한다기보다는 소비자의 선호체계가 완비성과 이행성을 만족한다고 보는 겆니다. 그렇기에 경제학에서는 실질적으로는 마치 특정한 선택만이 옳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20/03/01 19:30
넵.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 의사결정이란게 감정없는 기계처럼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선택을 의미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본문 첫 문장을 보고 혹여 합리적 의사결정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신건 아닌가 해서 드린 말씀입니다.
써주신 내용들은 정말 좋은거 같아 내용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은데 제가 무식해서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거래라는 게 구매자와 판매자간 자유로운 합의에 근거한 거라면 말씀해주신 카푸어나 된장녀도 타인에게 비판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비대칭 정보하에 레몬마켓에 대해 말해보고 싶은데, 레몬이란게 겉은 멀쩡한데 실속은 없는 알고보면 빛 좋은 개살구 재화를 말합니다. 레몬 마켓에 대해 논문 쓴 양반은 대표적인 레몬으로 중고차를 들었는데요. 중고차는 아무래도 판매자는 해당 차에 대한 품질을 잘 알지만 구매자는 그 차가 레몬인지 아님 정말 성능이 좋은 차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거래가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재수없으면 돈만 많이 쓰고 레몬같은 구린차를 사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될 겁니다. 물론 이 상황도 서로간에 자유로운 합의에 근거한 거한 거래이지만 이런 현상이 반복되다보면, 새로운 구매자의 경우 해당 차가 레몬인지 아니면 멀쩡한 차인지 몰라 구매의사가격이 낮아지게 되겠지요. 장기적으로는 정작 해당 중고차 시장에서 좋은 차는 사라지고 레몬만 남게 되어 결국 시장 거래 자체가 감소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건데, 이처럼 소비자는 해당 재화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비대칭정보 하에서는 단순히 판매자와 구매자간 자유로운 합의로 인해 이루어진 결과라도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레몬마켓에 대한 정확한 비유인지는 확신이 안 서는데, 육군훈련소 앞에 식당들 맛이 개없다는 거 (요새도 그런지는 잘 모르지만) 구매자의 경우 해당 지역에 방문하는 경우가 드물기에 해당 식당들 음식 솜씨가 어떤지 잘 알지 못하니, 구매 의사가격이 낮을 수 밖에 없고 그 결과 음식 잘 하는 식당은 육군훈련소 앞에서 장사를 할 유인이 없어 해당 시장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결국 남은 건 맛대가리 없는 레몬식당만 남게 되고 사람들도 그걸 아니 식당에 가기보다 도시락을 싸오기도 하는 등 시장의 거래가 감소하게 되는 결과가 나타나죠.,
20/03/01 20:00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 의사결정이란게 감정없는 기계처럼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선택을 의미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본문 첫 문장을 보고 혹여 합리적 의사결정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신건 아닌가 해서 드린 말씀입니다.]
정확히 어떤 의미에서 하신 말씀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네요. 저는 경제학에서의 합리적 의사 결정이란 주어진 제반 상황 하에서 비용 대비 최대의 효용(이익)을 가져다 주는 선택지를 택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독과점이라든지 정보의 비대칭 등과 같은 경우에 대해서는 저 역시 문제를 공감하는 바가 있으나 이는 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일 뿐 그에 대한 책임이 개별 주체들에게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개별 주체들을 문제 삼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그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고 볼 근거가 없는 상황 또는 명백히 그러하지 않은 상황에서조차 조롱, 비판, 비난의 반응들이 나타난다는 점이 바로 본문에서 제기하고자 했던 문제입니다.
20/03/01 20:36
경제학에서 말하는 소비자들이 합리적 의사결정을 한다고 가정하는데, 이건 소비자의 선택이 완비성과 이행성을 만족할 것이라는 가정입니다. 완비성과 이행성이 만족되지 않으면 소비자의 선택을 효용함수로 나타낼 수가 없어 분석이 불가능해지거든요.
완비성과 이행성은 경제학원론 교과서나 네이버에서 검색하시면 더 자세한 설명이 있을테지만, 쉽게 말해 완비성은 선호의 입장이 확실하다는 겁니다. 소비자가 2가지 선택 A, B 중 어떤 걸 더 선호하고 어떤 걸 덜 선호하는지 혹은 둘 다 자신에게는 동일한 효용을 가져다 준다는 식으로 자신의 선호를 분명히 하는 거죠. A랑 B 중 어느게 더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하는 식의 답변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행성은 선호의 일관성이라고 하는데, 소비자가 3가지 선택 A B C 중 A를 B보다 더 선호하고 B를 C보다 더 선호한다면 무조건 A를 C보다 더 선호한다는 거죠. 경제학에서는 이 완비성과 이행성만 만족한다면 소비자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완비성과 이행성을 만족하는 소비자는 자신의 효용함수 극대화를 추구하는 선택을 할 거라 보는 겁니다. 이 때 모든 사람들은 각자 선호가 다르므로 효용함수도 다를테니, 누군가의 선택을 보고 비합리적이라 할 수는 없는 거죠. 음.,. 그러니까 [저는 경제학에서의 합리적 의사 결정이란 주어진 제반 상황 하에서 비용 대비 최대의 효용(이익)을 가져다 주는 선택지를 택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주어진 제반 상황 하에서 비용 대비 최대의 효용(이익)을 가져다 주는 선택지를 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인게 아니라, 완비성과 이행성을 만족하는 경제주체의 선택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라는 것이죠. 무슨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같은 말 같긴 하지만 완비성과 이행성을 만족하지 않으면 그 해당 주체의 선호체례를 효용함수로 나타낼 수가 없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이게 정말 효용이 극대화된 선택을 한 건가 분석이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하는 (다시 말해 완비성과 이행성을 만족하는) 경제주체가 주어진 상황 하에서 자신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선택을 한다고 보는 거죠.
20/03/01 21:14
[경제학에서는 이 완비성과 이행성만 만족한다면 소비자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완비성과 이행성을 만족하는 소비자는 자신의 효용함수 극대화를 추구하는 선택을 할 거라 보는 겁니다.]
완비성과 이행성은 효용함수의 바탕이 되는 원리일 뿐인데 이를 만족시키는 것만으로 어떻게 효용함수 극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건가요? 극대화를 이루는 과정이 곧 합리적 의사결정 과정인 것 아닌가요?
20/03/01 21:42
소비자의 선택이 효용극대화를 실현시킨 것인지 알기 위해서는 해당 소비자의 효용함수를 알아야합니다. 그런데 소비자의 선호체계를 토대로 효용함수를 도출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이 완비성과 이행성인 거죠.
이 완비성과 이행성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소비자의 경우, 효용함수를 도출할 수 없어 그 소비자의 선택이 과연 효용극대화를 실현시킨 건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효용함수를 모르니까요. 그렇기에 경제학에서는 이처럼 완비성과 이행성을 이루지 못하는 소비자를 두고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소비자]라 보고 아예 분석의 대상에서 제외시켜 버립니다. 결국 분석의 대상이 되는 건 완비성과 이행성 공리가 성립하는 소비자죠. 얘는 이제 실제 선택을 바탕으로 효용함수를 도출할 수 있어 드디어 경제학적 분석이 가능해집니다. 경제학에서는 이 소비자를 두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소비자]로 보는 거죠. 요컨대 경제학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은 효용극대화와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최적의 선택을 추구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바로 [완비성과 이행성을 만족시켜 효용함수를 도출할 수 있는 선택을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완비성과 이행성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자는 아예 분석에서 제외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자에만 관심을 가지는 거죠. 그리고 소비자이론에서는 추가적인 가정을 하나 하는데, 그것이 바로 효용극대화입니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경제주체가 효용을 극대화하는 선택을 할 것이라 가정하는 거죠. 보통 이 가정을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 오해하더군요. 더 자세한 것은 미시경제학 교과서에서 소비자이론을 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제가 주절주절 쓴 거보다 교수님이 쓰신 교과서가 더 확실하고 더 깔끔할 테니까요.
20/03/02 07:09
1. 합리적 선호 체계를 갖는 소비자
2. 효용 극대화를 합리적으로 이루어내는 소비자 두 번째 조건 이전에 첫 번째 조건이 선행적으로 만족되어야만 한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만 결국에는 두 조건이 모두 필요한 것 아닌가요? 두 번째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거나 쉬이 가정할 수 있다면 첫 번째 역시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은데요. 따라서 첫 번째 조건을 만족하더라도 두 번째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다면 주어진 조건 하에서의 최적의 선택이라고 하는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렸다고 할 수 없고요. 예를 들어 "A>B, B>C, A>C"의 완비성과 이행성을 만족하는 합리적 선호체계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별다른 제약 사항이 없음에도 A가 아닌 B 또는 C를 선택하는 결과를 보인다면 이를 두고 합리적이라고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현실적으로도 첫 번째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 자들뿐만 아니라 두 번째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 자들도 존재하고 있고, 행동 경제학적으로도 두 조건 모두에 대한 내용들이 다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합리적 의사결정이란 것을 본래 학술적으로는 첫 번째 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서 정의하기 때문에 그와 같이 말씀하신 거라면 두 번째 조건을 만족하는 것, 첫 번째와 두 번째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별도로 지칭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20/03/01 19:01
정확히 말씀한 바를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동의하는 편입니다. 어린 나이에 큰 빚지고 방탕한 생활을 하거나 사치를 부리거나 돈을 함부로 쓰는 것에 대하여 (단, 부양 가족이 없고 스스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경우) 존중 받아야 할 선택이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판매자가 백원 짜리 사탕을 수억원에 팔더라도 그걸 지켜보는 소비자들의 호구 잡는 다는 식의 조롱이 와닿지 않는 편이라서요. (물론 이것도 사리 분별력 떨어지는 사람을 기만하는 결과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상대방이 시장에 대해 어느 정도 보편적인 정보는 갖고 있는 지를 확인할 의무는 있다고 봅니다.)
20/03/01 19:20
비유를 하자면 채소보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다수인(일반적인) 상황에서 누군가 본인은 고기보다 채소가 더 좋다며 고기가 아닌 채소를 먹고자 하는 경우에 "한 번 잘 생각해 봐. 너도 아마 실제로는 고기를 더 좋아하는 게 아닐까? 그러니 채소보다는 고기를 먹는 걸 추천해."와 같은 말은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고기가 채소보다 더 낫다는 것을 나름대로 근거를 들어가며 최대한 설득하려고 하든가요. 또한, 개인의 관점에서는 고기를 좋아하든 채소를 좋아하든 별 상관이 없지만 사회적으로는 고기를 먹는 것이 더 나은 결과라서 고기 먹는 것을 권장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별 근거 없이 다짜고짜 "너도 원래는 분명히 고기를 더 좋아하잖아. 그런데 왜 아니라고 억지를 부려. 넌 지금 괜한 고집을 피우고 있는 것이거나 아니면 스스로 대단한 착각에 빠져 있는 거야. 너도 무조건 고기를 더 좋아하게 되어 있어. 그러니 잔말 말고 고기를 먹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심지어는 채소를 더 좋아하는 사람, 채소를 먹는 사람을 일방적으로 나쁜 사람, 이상한 사람으로 모는 건 잘못되었다는 생각입니다.
20/03/01 19:53
연결되는 이야기 가지들이 많아 보이는데 지금 말씀하시는 것 또한 동의합니다. 큰 맥락에서 봤을 때 다수의 취향과 사고 방식일 뿐인 것을 누구에게나 적용 시켜서 상대를 압박하는 모양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온갖 (흔히 보는 시선에서) 주접이 담긴, 살 덜찌는 라면 끓이는 영상을 올렸다 치면 "그럴 거면 라면을 먹지마"하며 비꼬는 것(물론 친근한 방식으로 상대방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라면 그리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분명 날카로움이 섞인 힐난 또한 많이 있을 겁니다.) 혹은 배우자에게 본인의 재산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속이고 결혼 했다면, "빚이 아니라면 인정, 고건 감사합니다 해야지." 여론에도 구태여 그 속인 것을 잘못이라 생각하는 사람을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물론 속이는 것 자체가 애초에 별 잘못이 아니라는 의견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정당한 의견 개진이라고 봅니다. 다만 제가 지적하는 지점은 그러기에는 너무 큰 돈이 나에게 오더라도 돈이 전부가 아닌 사람들은 충분히 존재하고 존중 받을 필요는 있다는 것이지요.) 따위 말이죠. 수도 없는 예들이 있겠지만 개인에게 주어진 정당한 권한을 이행함으로써 생긴 수많은 선택들과 그 본질이 일반적이지 않았을 경우에 사람들이 주체에 대하여 좋지 않은 시선을 갖는 부분들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달리 보는 케이스들도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상속과 같은 부분은 개인의 권리이고 더구나 특이한 선택도 아니지만 결국에는 금지되는 쪽으로 흐를 것이라 보긴 해서요.)
20/03/02 01:48
https://www.pearsonhighered.com/acemoglu-econ/assets/pdf/acemoglu-ch01.pdf
본문에 나오는 오해나 아카데미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생겼던 오해들이 제가 링크한 애쓰모글루의 교과서 챕터1만 읽어도 상당부분 해소되지 않을까 싶네요.
20/03/02 07:17
괜찮으시다면 조금은 더 상세히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1) 본문에 나오는 오해, 아카데미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생겼던 오해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언급하는 것인지, (2) 링크해 주신 자료가 본문과 댓글상의 의문 및 오해와 직접적으로 어떻게 연결이 되는 것인지, (3) 결과적으로 어떠한 답이 도출되기에 해당 부분들이 명확히 해소가 될 수 있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20/03/02 13:54
하나하나 말씀드리고 싶지만 리플로 달기엔 너무 길어져서요. 나중에 여유가 생긴다면 관련 주제로 따로 글을 한 번 써보겠습니다. 다음으로 pdf에 있는 설명을 천천히 읽어보시고 뒤에 있는 문제에 대한 본인의 답을 작성해보세요. 작성한 후 가능하다면 평가도 받아보시고요. 챕터1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가지고 계신 의문의 절반 정도는 너끈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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