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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16 08:10:30
Name 정용현
Link #1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716_0013049432&cID=10201&pID=10200
Subject [일반] 오늘 출근 무사히 잘 마치셨습니까? - 수도권광역버스 입석 전면금지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716_0013049432&cID=10201&pID=10200

오늘부터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이 전면금지됩니다.
교통의 혼잡을 막기 위해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지자체는 수도권을 오가는 62개 노선에 총 222(!!)대의 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입석을 금지시키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버스에서 서있는것이 위험하다는 판단인 것 같은데
안전에 대해서 고려해볼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게 해왔던것들이 근본적으로 위험하고 잘못된 일들이라면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지금에서라도 고칠 수 있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거든요.

문제는 출퇴근 시간의 직장인, 학생들입니다.
지금은 방학기간이라서 그나마 다행인데, 수도권에서 서울로 올라가고 내려오는 인원이 출퇴근 시간마다 상상초월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걱정되는 것은 만차에 인해 버스에 올라타지 못하는 사람들이 발생할까 걱정입니다.
보통 광역버스는 한 도시를 거의 다 훑고서 서울에 도착하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살고있는 수원의 경우,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수원의 주요지점을 다 돌고서 사당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수원의 가장 외곽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버스에 탈 수 있겠는지 의문이 듭니다.

버스를 기존보다 몇배로 증차하여 운행하면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몇배로 증차한 버스는 종점 부근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만 더 좋은 편의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됩니다. 결과는 아직 모릅니다.
이 제도가 시민들이 안전하게, 그리고 만차때문에 버스에 계속하여 오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쾌적하게 잘 정착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시행한지 1일차이고, 지금은 오전 8시 10분입니다.
부디 오늘 모든 출근 하시는분들이 무사히 회사까지 당도할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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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6 08:12
수정 아이콘
위에서 까라면 까라는 식이죠 뭐
김연우
14/07/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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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미 회사입니다.

여유롭게 좀 일찍 집에서 나왔는데도 버벅이는 모습 많이 있네요. 자리 있나요? 묻는다던가, 오늘까지는 입석 괜찮다던데? 한다던가.
14/07/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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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찍 회사에 왔습니다.
서울에 원룸이라도 잡아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14/07/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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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룸 활성화를 위한 창조경제..!
김연우
14/07/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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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정부의 서울시 집값 올리기 정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전은 구실이고...
14/07/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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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경기로 출근하는 입장에선 반대입니다??크크
스타카토
14/07/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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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봤을때 반드시 정착되어야 할 문화라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버스의 증차가 이루어져야겠죠.
수요와 공급이 적절하게 잘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종점의 배차가 아닌 중간 정류장의 증차도 이루어지면 참 좋겠습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4/07/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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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차가 되어야 하긴 한데 이러면 기사님도 새로 뽑아야 하고 로테이션도 자주 돌려야 하고 정비비도 더 들텐데 승객수는 그대로고 피크 시간외에는 텅텅 빌테니 버스 회사에선 기를 쓰고 반대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여기에 교통 혼잡은 보너스로 붙어 올테고...
정부가 보조 해 줘야 할텐데 어떤 식으로 진행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14/07/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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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시외 버스도 입석 시키던데
라됴헤드
14/07/16 08:49
수정 아이콘
용인서 서울가는데 만차한대그냥가고 30분째기다리는중입니다 아주부글부글끓네요 평소에 10분만기다리면 타는데 이렇게오래기다려본적은 거의 없었던거 같습니다. 아오 이건 출근을 하지말란건가 싶기도하고 관련자 멱살잡고싶은 심정입니다일처리가 똥이예요똥
14/07/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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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처인구(삼가역)에서 판교오는 5600번 타고왔는데, 널널했습니다. 평소에는 입석도 꽉 찼었는데.....
부디 잘 도착하셨길...
라됴헤드
14/07/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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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한대 또 그냥지나갔네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정류장에 스무분정도서있는데 욕설이 난무하는군요.. 5001-1버스입니다
14/07/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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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거의 무대책으로 시행한 격이군요..
14/07/16 08:53
수정 아이콘
종점에서(수원터미널) 타는지라 별 고민없이 탔는데 6~7 정거장 지나 좌석은 꽉차니 남은 정류장들은 무시하고 달리더군요
몇몇 정류장은 사람들 줄이 꽤 길던데 아마 그분들은 혼돈의 카오스 일듯,,, 제가 탄버스처럼 그냥 쌩까고 지나간 버스가 많을텐데
경기버스어플에선 내가 탈 버스가 전역 출발이라고 하지만 그 버스가 설지 안설지 모르는데 줄만 주구장창 서면서 아침부터 이짓거리 해야 하나 싶을 겁니다.
14/07/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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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서 광화문 가는 광역버스들은 입석 시키던데요...
어리버리
14/07/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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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서 광화문 가는 버스들은 일반 도로 통과하기에 입석도 상관없을겁니다. 자동차전용도로 혹은 고속도로가 입석금지의 중요 포인트지 광역버스가 중요한 포인트는 아닌거 같더군요.
신이주신기쁨
14/07/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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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에서 서울방향 출퇴근 시간에 항상 입석을 탈 수 밖에 없어서 방법이라곤 종점을 가서 타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더라고요;
iAndroid
14/07/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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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시설 및 문화생활의 풍족함이라는 것 때문에 잘 보여지지 않고 감춰진 수도권의 단점이 이번 광역버스 사태에서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한 지역에 사람들이 과도하게 모여 살면 당연히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과밀화로 인해서 다른 지역들과 비교해 볼 때 중심부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집값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서 자금이 부족한 사람들은 수도권 외곽으로 밀려나고, 상대적으로 통근 거리가 길어지게 되며, 수도권 외곽 사람들을 출퇴근 시키기 위하여 먼 거리를 이동하는 대중교통이 많이 만들어져야 되었지만, 이는 필수적으로 교통혼잡을 불러일으키게 마련입니다.
이동인구의 절대치가 증가하는데, 대중교통량은 한계를 가지고 있고, 교통혼잡이 일어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죠.
버스 준공영제나 보조금 제도 때문에 정부에서 필히 예산을 투입하여야 됩니다만, 정부의 지원은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대중교통 요금을 올리자니 수도권 시민들의 반발 및 물가상승을 생각하면 이를 시도하는 것도 만만찮고 말입니다.
덤으로 통근시간이 길어지는 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져 벼렸죠.
광역시급에서도 어림잡아서 평균 통근시간이 30~40분 정도인데, 수도권에서는 1시간이면 양호하다고 생각하고 기본이 1시간 반 정도로 잡으니까 말이죠.
사람이 많아서 좋은 점은 편의시설 및 문화시설이 자연스럽게 많이 들어서게 된다는 건데, 그걸 위해서 희생해야 할 다른 것들이 워낙 많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수도권 과밀화입니다.
이런 점에서 노무현의 행정수도 건설 및 정부부처 이전은 상당히 앞을 바라몬 정책이라고 봐야죠.
그런데 단순한 생각으로 당장 급하니까 수도권 그린벨트 풀어주고 공장 및 산업시설 개발을 허용하는 것은 당장에야 좋겠습니다만, 미래를 보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여전히 해당 문제들은 남아 있다가 언젠가는 또다시 터질 거라고 봅니다.
김연우
14/07/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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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상관없이 이상적으로 생각했을때,
'안전하면서 출퇴근 교통량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을 구축할 수 있느냐?'
이게 왠지 자금/시간에 제약이 없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서울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지하철인데, 지하철 증차도 사실상 한계에 이르렀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냥 물리적 한계로요.

대중교통에 대한 투자는 수도권 과밀화 분산 대신, 오히려 '집중'을 만들어낸거 같습니다. 전에는 어쩔 수 없이 주변 시설을 이용했는데, 좋아진 대중교통 수단을 바탕으로 서울에 가니까요.

그렇다고 일부러 대중교통을 안좋게 만들 수도 없고...
14/07/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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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네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못하는한 모든 대책은 그저 무너지는 댐에 반창고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14/07/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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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적이네요. 수도권의 인구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게 근본 원인이겠군요.
14/07/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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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지방분산정책 나올때마다 수도권인구들이 반대해서 불가능하죠. 요원합니다. 직접 피부로 체감하는수밖엔 없죠.
14/07/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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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조치같긴한데. 실제 불편은 이루말할 수 없겠네요.. 오래가지 못할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사회전반적으로 안전에 대한 의식수준이 올라가야하는 건 맞는데.. 이걸 과연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하네요.
14/07/16 09:07
수정 아이콘
수도권 출근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지엽적인 문제인데,
신논현->강남역 버스가 평소보다 신호 3,4번은 더 받은거 같았습니다.

강북->강남 버스출근 하시는 분들도 당분간 10분 정도는 일찍 나와야 될거같아요.
파랑새
14/07/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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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난감합니다.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교통 혼잡을 이유로 증차를 거부하고 있죠. 전혀 못하게 하는 건 아니고 비혼잡 지역까지 운행해서 환승하라고 하는대 시간과 돈을 더 지불하면서 매일 같이 이용할 승객이 얼마나 될까요.
운수업체에서도 나름의 방안을 세우고 시행했었습니다. 탄력적 배차로 출퇴근 시간 운행 간격을 줄이기, 종점 아닌 정류장에서 일부 버스 출발하기. 그런대 이것도 노조 반대로 이제 시행을 못하고 있습니다.
운수업체는 지원금 하나 없는 적자 운영이라고 하고, 시청 담당 공무원들은 6개월 마다 보직이 바뀌니 인수인계도 제대로 안될 뿐더러 관심도 없고. 종점으로 몰려가서 타는 현상이 더 심화되겠지요.
라됴헤드
14/07/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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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기다려서 겨우탔습니다 네 한시간!! 저는앞줄이라 간신히탔는데 반쯤은 못타고 또 다음차 기다려야하네요 아주머니 한분이 기사랑 실랑이하다가 쫓겨나고..와 개똥같은 행정에 피해보니까 오만욕이다나옵니다 왜 내가 니들땜애 팀장한테 죄송하다는 문자를보내야되냐 크크크크킄크크
14/07/16 09:50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네요.. 저처럼 종점에서 탄 사람들은 오히려 20분가량 일찍 도착했습니다. 3분지2 이상되는 정류장들을 그냥 지나치고 달리니 빨리올수
밖에..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역러쉬가서 타시는 분들이 많을거 같네요
14/07/16 09:14
수정 아이콘
광역버스 안타는 사람들이 그냥 탁상공론으로 만들어낸 헛짓이라고 말하고싶네요
그렇게 안전이 중요하면 고속도로를 없애세요. 빨리 안달리면 크게 사고날 일도 없잖아요?
14/07/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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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루오스
14/07/16 09:26
수정 아이콘
차를 없애야죠
14/07/16 09:40
수정 아이콘
근데 레알 조은 방법이라 생각해서 댓글 남겼습니다.
어차피 출근 시간 고속화도로에서 속도 낼일은 크게 업자나요.
시간적으로 속도 제한을 두는 방안이 있으면 괜차늘듯 합니다.
14/07/16 10:34
수정 아이콘
'그렇게 안전이 중요하면' 이라고 비꼴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세월호 침몰한 게 이제 겨우 3달이네요.
14/07/16 11:14
수정 아이콘
헛짓은 아니죠. 너무 대책없이 시행해서 문제지
입석으로 고속도로 달리다가 사고나서 승객 몇명이 죽었네 어쩌네 하면 또 다같이 안전 불감증 욕할꺼잖습니까?
14/07/16 13:28
수정 아이콘
세월호랑 무슨 상관인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입석으로 인한 과적으로 차량 운전이 불가능할 정도면 모르겠습니다만 그것만 통제하면 될일입니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사고나면 빠른 속도로 인해 죽는거지 사람 많다고 죽는거 아니지않습니까? 그럴거면 사람 더 태우니 덜 태우니가 아니라 속도를 못내게 하는게 맞죠
전 입석이 안전불감증이라고도 생각안합니다
뒷짐진강아지
14/07/16 15:23
수정 아이콘
올크!
포켓토이
14/07/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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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대로 몇달동안 어마어마하게 욕먹고 결국 철회할 정책처럼 보이는군요.
아마 욕먹을 대상은 박원순 시장이 되겠죠.. 제 생각엔 서울 집값 올리기를 위한 정책이라기보단
박원순 시장한테 엿먹으라고 내놓은 정책같아요.. 이걸로 박원순 시장 지지도가 잠재적으로
많이 떨어지겠군요. 경기도 사람들한테 먹는 욕이니 서울 시장하는데야 지장없겠지만
나중에 대권에 도전할때는 다 독이 되겠죠.
14/07/16 09:18
수정 아이콘
저도 7770번 버스타고 다니는 학생입니다. 글에서 말씀하시는 수원외곽에 살고있구요...개학하면 무슨카오스가 벌어질지 걱정되네요. 입석때도 버스 3대쯤 보내는건 우스운 일이고 버스에 타더라도 아크로바틱한 자세로 서서 가야 하는게 너무 불편해서 속편하게 40분 더걸리는 지하철 타고 다녔는데..물론 취지는 인정하고 장기적으로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별 대책이 없이 시행하면 잘 운영될지 모르겠어요. 지금생각으론 그 버스 타려면 한시간도 더 걸릴거같은데..
압도수
14/07/16 09:27
수정 아이콘
세월호 사고가 워낙 크긴했으니까요... 단지 전시행정의 의미라기보다는 수도권버스 입석문제는 항상 안전문제가 지적되었는데 사실 도입시기만 저울질했을뿐 언젠가는 시행되었어야 할 제도였죠. 만약 세월호 정국에 입석버스에 큰 사고라도 발생하면 그 후폭풍또한 어마어마할테니...
물론 출퇴근시간 헬게이트이긴 한데 어서 안정화되어서 좀더 안전한 대중교통으로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아스날
14/07/16 09:29
수정 아이콘
이거 전형적인 우리나라 행정 문제점 집약체 아니가요? 탁상행정, 전시행정...
아니 무슨놈의 행정이 시행부터 하고 문제점은 보완해 가는지..애초부터 문제점 안생기게 제도를 만들 머리가 없는건지
14/07/16 09:38
수정 아이콘
버스에 앉아 가는 사람이 43명. 서서 가는사람이 20명 정도 되는데 적어도 50% 증차는 되어야..
14/07/16 09:39
수정 아이콘
쿨하게 포기하고 전철을 이용했는데 나쁘지 않군용
블링이
14/07/16 09:45
수정 아이콘
세월호, 서울시 지하철 사건 이후 각 정부부처에서 안전 관련 정책을 수립한 것 같네요.

이런 시국에 만원버스에서 큰 사고가 나서 다수가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후폭풍 장난아니겠죠.
14/07/16 09:51
수정 아이콘
단순히 불편하다고 탁상공론으로 몰고가는건 좀 문제가 있는것같은데..... 현재의 광역버스 특성상 사고가 나게되면 대형 인명사고의 우려가 높은데
애초에 고속도로는 입석이 불가능하니 원칙대로 하겠다는거구요.
이러다 사고 나면 또 왜 원칙 안지켰니 뭐시기 나올텐데...
불편을 감수하느냐 아니면 안전에 대한 리스크를 지느냐인데.... 뒤쪽에 중점을 두는게 맞는것같습니다.
세월호 사태와 국가적인 각종 사고들을 격으면서 느끼는건 그동안 우리가 너무 안전에 둔감해왔다는것이고 이를 바로잡겠다는거죠.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지역에 사는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격으실걸로 예상합니다만 사고라는건 불의의 시점에 내가 될지도 모르는거거든요.
14/07/16 11:42
수정 아이콘
대책도 없이 시행하니깐 탁상행정이라고 하는거죠.
증차 저정도로는 택도 없을거라고 전부터 했는데 역시나니깐요
하후돈
14/07/16 09:55
수정 아이콘
아니...안전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무조건 입석금지를 할게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서울이 아닌 다른 곳으로 출근할 수 있게 여러 인프라들을 분산을 시켜야죠. 물론 어려운 일이라는 건 잘 압니다만 근본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없이 단기적인 처방에만 급급한 정부가 참 답답합니다.
수도권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울에 출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입석을 금지하다뇨..그렇다고 만족스러울만큼 증차를 한 것도 아니고..
더욱이 버스를 못 탄 사람들이 지하철로 몰려 오게 되면 안그래도 출근시간 지하철은 지금도 콩나물 시루인데
과연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끔찍합니다. 지하철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타게 된다면 버스보다 더 큰 대형사고가 일어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전형적인 탁상행정..하긴 이거 계획한 인간들은 지하철,버스를 탈일이 없을테니 시민들이 고생을 겪든 말든 신경도 안쓰겠죠.
페리페
14/07/16 09:56
수정 아이콘
탁상행정, 더구나 전시행정은 결코 아니죠
시행해봐야 욕만 먹을게 뻔한 짓을
전시행정으로 하나요??

고속버스에서 서서가는거 정말 위험해 보였는데
여기도 사고 한번 크게 나고 사람이 죽어 나가야
그제서야 금지해야 할까요?

뭐 답이 잘 없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수도권 분산화가 말이 쉽죠. 수도 옮긴다고 그 난리를 쳤는데)
적어도 탁상행정, 전시행정은 아니라고 봅니다.
압도수
14/07/16 10:01
수정 아이콘
뭐 안전문제와 교통편의를 100% 완벽히 해결하는 대안이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수도권 과밀화 해소가 1년정도면 뚝딱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버스 증편에도 예산및 인력의 한계가 있겠죠.
결국 안전이냐 편의냐 양자택일의 선택인데 뭐 가치판단은 각자의 몫이겠습니다만 저는 좀더 안전하고 싶네요
beanjosee
14/07/16 10:06
수정 아이콘
증편과 함께 종점이 아닌 중간중간 지점에서 운행을 시작하게끔 해야할 것같아요. 방학때라 다행이네요
하루사리
14/07/16 10:11
수정 아이콘
분당/판교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입니다.
판교에 IT, 게임 회사들 다 떄려박아놓고 (갈득이나 판교는 버스 노선이 거지 같죠) 이제 입석금지~ 뿅~
하고 있으니 천불이 나네요. 오늘도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짜증나서 차가지고 왔습니다. 킁
14/07/16 11:09
수정 아이콘
판교 전세값은 더 오르게 생겼습니다? 크크크
14/07/16 10:20
수정 아이콘
최소 30분 이상, 한시간 가까이, 혹은 그 이상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건 불편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시간을 가지고 감수하라고 하는 건 너무한 말씀이라고 봐요. 광역버스 자주타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요..
종점에서 타시는 분들은 보다 쾌적하고 빠르게 갈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정류장을 들리지 않을 테니), 시행 이전에도 꽉꽉찬 버스 두세대씩 보내던 바깥쪽에서 타시는 시민분들이 못 탈 것이고, 심지어 계속 누적이 될텐데.. 생각만해도 암울하네요. 어떻게 처리를 할지
14/07/16 10:31
수정 아이콘
사고 난 뒤에 후회하는 것보다는 먼저 불편한 게 낫다지만 광역버스를 직접 이용하는 승객 중에 찬성할 사람은 종점 앞에 사는 사람밖에 없을듯합니다.
대책을 마련해놓고 규정을 바꾸면 누가 뭐라고 합니까? 투입한다던 222대 버스도 188대 밖에 투입 못했다던데...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안전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라고 하기 전에 누구라도 예상할만한 불편을 감소시킬 시스템을 구축했어야죠.

아침부터 버스 3대 보내고 지각 때문에 욕 잔뜩 먹어 흥분 좀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14/07/16 10:31
수정 아이콘
시행 안해도 사고가 나면 어차피 크게 욕먹을테니..
그럴꺼면 겉으로 보기에 좋은 안전이란 명분이 있으니 밀어붙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생각이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만.. 당장 닥치는 불편함이 심각하긴하네요..
다시만난세계
14/07/16 10:40
수정 아이콘
편리함, 효율성보다 중요한게 안전이라고 생각해서 적극 찬성합니다.
shadowtaki
14/07/16 10:46
수정 아이콘
이 모든 것은 수원역과 영통, 수원 버스터미널 근처의 집값을 올리기 위한 정책이었다!!
라됴헤드
14/07/16 10:52
수정 아이콘
30분 지각했네요 평소보다 30분일찍나왔는데..크크크크 평소 한시간 사십분 걸리는게 두시간 사십분이 걸렸습니다. 와 이건 뭐 안전이고 나발이고 안전따질꺼면 증차를 제대로 하던가 중간에서부터 태우던가.. 종점에서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버스타지말란말이네요. 안전 중요하죠 근데 출근은 어떻게 하죠 이렇게 계속 고통받으라는건가..크크크 욕나옵니다
14/07/16 10:53
수정 아이콘
종점에서 출발하는 버스 말고 중간 중간에서 출발하는 버스도 만들고.. .광역 버스에 한해서는 이층버스나 굴곡버스 등등 대용량(?) 운송수단도 도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근데 이런거 시뮬레이션이라도 한번 해본걸까요..
14/07/16 10:54
수정 아이콘
만약 입석 차량에서 사고 나서 사상자 발생한다면
왜 버스는 입석을 허용했는가
우리나라는 안전불감증 국가다 라는 기사가 쏟아지겠죠?
14/07/16 11:01
수정 아이콘
정책 입안자들은 참...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고....
사실 성급했다면 모를까 탁상행정 소리 들은 건 아닌데 말이죠. 사실 이렇게 보면 정부의 정책 시행에 대한 국민들 반발에 무감각한 이유가 또 보이는듯.
14/07/16 11:24
수정 아이콘
탁상행정은 맞죠...

출근시간에 '종점에 차를 늘려야 되는게 아니라'
'중간 지점에 차를 몇대 투입해줘야' 되는데.
시작점에만 몇대 때려넣었으니 뒷쪽은 타질 못하는게 무한 반복되니까요.

버스를 좀만 이해했다면, 버스를 뭐 500대 이렇게 투입할것도 아니고
출근시간에 소량 투입할꺼면 '대략적으로 입석이 불가능한 지점' 이후에 투입을 해줘야 앞뒤가 다 탈수있죠..

A정류장에서 출발해서 B까지 오면 다 찬다. 가 기존인데
그럼 D 위치에 있는 사람이 타고 갈려면.. C에 버스를 투입해줘야 D가 탈수있는데
A에 계속 투입하면. D까지 안오고 B~C에서 다 꽉차서 D는 영원히 못탑니다..
(버스를 무제한으로 투입해줄건 아니니까요)


광역버스를 실제로 안타본 사람이 진행한 탁상행정이 맞다고 보이네요..

시행전에 조사를 해서, '일반적으로 종점에서 어디까지 오면 자리가 없는지'를 체크하고
그 지점쯤 해서 출퇴근 증차 버스를 투입해서 자리를 매꿔주기
입석인원 감안해서 총 인원을 계산해서 지역별 맞춤 버스 투입을 동시에 하면 이런 불편함 없이 입석 해결됩니다.

그런거 없이 그냥 밀어붙이면 탁상행정이 맞죠. 그게 오늘 사건이고요.
14/07/16 11:32
수정 아이콘
승객 총 수가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사실 이 부분은 이해가 안 가네요. 차라리 첫 정류장으로 쏠려서 혼잡하다라면 모를까요. 어차피 못 타는 사람이 어떻게 분산되느냐의 문제일 뿐인데요. 골고루 못 타느냐 특정 지점만 못 타느냐의 문제죠. 그리고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쉬운 해결책은 그냥 일찍 나와서 타는 거라고 봅니다. 결국 정책으로는 증차 말고는 딱히 쓸만한 내놓을 정책이 없죠.

분산 출발한다고 해봤자 결국 못 타는 사람은 못 타고 오히려 분산 출발하는 지점이 D에서 출발하는데 만차가 안 될 시에는 총 승객수는 오히려 줄어들어버립니다. 그럼 특정 버스는 빈 차로 가는데도 특정 정거장에서는 못 타는 상황도 나온다는 겁니다. 100% 완벽하게 예측하지 않는 이상 이건 필연적입니다. 광역버스를 못 타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정책이라 해결책이 아니에요 이건. 그냥 증차하고 경기도민이 좀 더 일찍 나와서 넓은 시간대에 출근을 하는 방법 말고는 솔직히 방법이 없죠. 원래 안전이라는 게 더 비용이 많이 들고 수고스러운 겁니다. 세월호로 인해 안전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다른 대책이 없죠.
14/07/16 11:34
수정 아이콘
맨 뒤쪽은 '아에 못탑니다'

지금 투입한 버스로는 맨 뒤쪽은 2~3시간 기다려도 못탄분들이 저희 회사에도 이미 몇명 있는데요 - -;
(덕분에 오전 연차십니다)

전광판에 버스에 남은 자리가 몇자리인지를 찍어주면 차라리 안기다리지만, 전광판에는 '몇분뒤 도착' 만 뜨죠
(남은 자리도 탈때 찍는 사람 - 내릴때 찍는사람 하면 다 카운팅 가능합니다.)


기다리는 수준이 아니라 지금 투입한 버스로는 도중 투입을 안하면 아에 탈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버스를 몇명 타는지도 계산 안하고 했으니 탁상행정이죠..


분산으로 하면 '앞에 사람이 30분만에 탈껄 1시간만에 탄다면'
시작지점에 몰면 '뒤쪽 사람은 3시간을 기다려도 못탑니다'
이게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애초에 뒤쪽 정류장에는 버스를 지금 정도 투입한걸로는 오지도 않아요..
인원수 계산도 제대로 못하고 증차했으니 탁상행정 맞죠.

그리고 100% 완벽하게 예측 못한다고 하셨는데, 지금 기술로 이미 100% 체크 가능합니다.
입석 인원수 계산 충분히 할 수 있는데(카드 찍기 때문에 인원 다 체크 가능합니다.. 못할 이유가 뭔가요?
매일매일 시간대별로 몇명이 카드찍는지, 어느 정류장에서 찍는지 기계가 다 체크합니다.
즉 각 정류장별로 몇명이 몇시쯤에 타는지, 어디서 얼마나 내리는지 계산이 전부 가능하다는거죠.
주별 평균, 월 평균도 가능하고. 출퇴근 시간임을 감안하면 정말 충분할 정도로 표본이 있습니다. )

그거를 어느정도 케어할 수 있는 증차는 준비하고 시행하는게 정상적인 행정아닌가요.
예전처럼 몇명이 어디서 얼마나 타는지 모르는것도 아니고, 전부 교통카드라 '완벽하게 전산화되서 카운팅이 가능한 시대인데요'
즉 A~B구간에 50명, C~D구간에 40명 타는구나 다 체크되고.
그럼 A에 투입해서 A~B 50명 태우고, C에 투입해서 C~D에 40명 태우고 이런식으로 중간 증차 배려 충분히 가능합니다.


결과적으론 안전과 별개로, 지금 정책은 탁상행정이 맞습니다.
정상적인 행정이면 입석 금지한다고 이렇게 헬게이트 안열리고, 조금씩만 고생하면서 다 버스타고 출근했어야 정상입니다.
14/07/16 11:49
수정 아이콘
그 구간에서 몇명 타는지 변화량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겁니다. 총 버스 운송량이 줄게 되면 필연적으로 탑승 시간대에 대한 변화가 생깁니다. 기존의 자료로 예측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평소보다 일찍 나오는 사람, 아니면 출근시간을 늦추는 사람, 아예 이사를 하는사람, 지하철로 운송수단을 옮기는 사람 등 수많은 변화가 '지금부터' 생길 겁니다. 그런데 기존의 자료로 어떻게 예측을 해서 분산배치를 하나요? 즉 선후가 잘못된 겁니다. 시행 이후에 변화하는 수송량에 대해선 누구도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그럼 시행전의 자료는? 아무런 의미가 없죠.
14/07/16 11:52
수정 아이콘
핵심을 모르시는거 같네요.

시행전에 버스를 500명이 탔는데
시행후에 버스를 700명이 탈까요?
최소한 '몇명이 타는지는 뻔한겁니다'

그리고 출근시간이라는 특성상, 대부분의 사람이 그거보다 일찍탈순 있어도, 그 시간보다 늦게 타려고 하진 않습니다.
즉 최대 '몇시까지 몇명이 탄다' 는 대 전제가 벗어나지 않아요.

즉 원칙은 9시까지 500명이 타는걸 알고 있으면
애초에 버스를 9시까지 500명 탈수있게 투입했어야 했다는겁니다.

그럼 기다리는 시간은 생길지언정, 전부 입석으로 500명이 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애초에 500명이 타는데 버스가 500명을 태울수 있는 대수가 안와요'
이게 탁상행정의 시작이라는겁니다.

그럼 500명을 태울수 있는게 안오면, 최소한 기다리는 시간을 적당히 맞추기 위해선 중간 중간 분산 배치가 필요하다는겁니다.

왜냐면 뒷쪽은 위에도 말했듯 '3시간을 기다려도 버스가 안와요'
그럼 분산배치 안하면 뒷쪽은 영원히 버스 타지 말라는건가요?


1안은 '500명이 타는 구간에 500명이 탈 수 있게 버스를 보내는게 가장 정석' 이고
애초에 정부에서 이걸 안했습니다. 그래서 다 못탔어요.
(각종 기사들이나 내용 봐도, 투입하기로 한 버스 222대 조차 투입 안되서 180대 미만이 투입됫다고 합니다..
투입 안된 핵심 이유는. 지원금을 안줘서 라고 하고요.. )


그게 안되면 2안으로는.. '구간 구간별로 부분 시행을 단계적으로 확대했어야 했습니다'

예를들면 버스 1000번 시범 입석 시행. 하고 증차를 해가면서 문제점들을 보안하고
그 다음엔 버스 노선 10개 추가 시행
그 다음엔 이쪽 구간 추가 시행
하면서 확대해서 최종적으로 전체 입석을 만드는거죠.


그거조차 못한다면, 3안은 절대 못타는 뒤쪽 구간은' 중간중간 증차를 넣어서 풀어줬어야 했다는겁니다.

대수가 부족한 현실로는 앞쪽은 기다리면 타지만, 뒤쪽은 기다려도 못탑니다.
그럼 앞쪽이 좀 더 기다리더라도, 뒤쪽도 탈 수 있게 해주는게 분산 배치인데요.


뒤쪽이 3시간을 기다려도 못타는데. 뭘 일찍나오라는겁니까.
애초에 전면적으로 인원 다 채울만큼 증차하거나
중간 증차 안하면 '탈 방법이 없는데요'

탈수 있는 방법 자체가 아에 없는 상황에서 입석금지를 했으니 탁상행정이죠.
지나가다...
14/07/16 12:00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준비하고 시행했다면 변화량이 없거나 최소한으로 억제되겠죠. 그리고 그런 거 대충이라도 예측하라고 시뮬레이션이 있는 건데요..
선후를 따지면 변화를 예측해서 정책을 시행한 다음 오차를 수정해 나갔어야 합니다.
제레인트
14/07/16 12:01
수정 아이콘
62개 노선에 180대면 1개 노선에 3대네요. 출퇴근 시간에 1개 노선이 아무리 못해도 같은 시간에 버스 10대가 운행될겁니다. 지금 버스앱 켜보니 7770이 10대정도 운행하네요. 출퇴근 시간엔 12대 정도 되었으려나요? 입석이 좌석의 0.5배 정도 인원이 탈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최소 1노선당 5-6대는 확충해야 겨우 맞춰지네요. 그런데 이건 산술적 이야기고, 시작점에서는 버스 배차시간동안 버스를 타러 기다리는 사람이 추가됩니다. 그럼 결국 증차한 버스는 다 시작점의 인원을 메꾸다가 끝나지요. 결국 대책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지하철은 타보셨으면 알겠지만 이미 거의 꽉꽉 차서 운행중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추가 인원 수송이 불가능하고요.. 이사를 하루만에 대체 어떻게 갑니까... 이사 하루만에 다닐 수 있는 형편이면 수도권 안살고 이미 회사 주변에 집 구했겠지요. 회사 다녀보셨으면 출근시간 늦춘다는 얘기는 쉽게 못하실거 아실텐데요. 회사 출근시간을 늦추는게 그렇게 쉬우면 다들 출근시간 늦추겠지요.
평소보다 일찍 나와봤자, 그 인원들이 기다리는 누적인원에 추가될뿐이니 전혀 해결이 안됩니다.
14/07/16 11:35
수정 아이콘
'안전이라는 게 더 비용이 많이 들고 수고스러운 겁니다.' 공감합니다
안전하되 안전하지 않을때랑 똑같은걸 바랄 수는 없죠;
14/07/16 11:55
수정 아이콘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799514

뒤 쪽은 아예 못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일찍 나온다고 되는게 아니에요. 상상 이상으로 승객들이 많이, 빠르게 채워지거든요...
광역버스 오래동안 타왔던 입장으로서 저 정도 증차가지고는 택도 없는데 다짜고짜 시행부터 했으니 문제가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첫날부터 이미 깨졌을 정도니 뭐..
지나가다...
14/07/16 12:03
수정 아이콘
가령 사람 많은 시간대에 종점인 강남이나 사당에 서 있는 줄을 보면 이후의 정거장에서 버스를 탄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짐작할 수 있죠.
결국 첫날부터 깨졌군요.
언제나영화처럼
14/07/16 11:05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재편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시내 중심부까지 한 시간에 출근이 가능했다면, 앞으로는 한 시간 반 ~ 두시간의 시간이 소요될 겁니다.
그에 따른 수도권 부동산의 가치가 변화될 것이고, 또 기업들도 회사입지 선정에 달라진 기준을 적용해야 겠지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당사자분들은 화가 나겠지만,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가 되는 것이 저는 좋습니다.
14/07/16 11:24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수도권 부동산 시장 자체가 왜곡되어있는거죠.
잡음이 이렇게 크다는건 그동안의 비정상이 얼마나 곪았었는지 보여주는겁니다.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으니..
수도권 집중화 문제를 국민들이 직접 피부로 체감을 해야 지방분산에도 도움이 되겠죠.
14/07/16 11:29
수정 아이콘
정부차원에서 판교에 IT 기업 3만명 이상 근무하게 때려넣은게 얼마전인데
그래놓고 출퇴근 시간을 이렇게 헬로 만드는건 오히려 부동산 시장을 더 개판만드는거라고 봅니다...

판교 지금 집값이 얼마나 말도 안되게 비싼지..
IT업계에서 판교 이외의 지역에 갈 수 있는 회사 자체가 몇 없다는.. 선택지도 별로 없습니다.
(게임으로 줄이면.. 더 말도안되게 적고..)

IT업계 종사자로써는.. 판교에 3만명 이상 근무하게 다 때려박아놓고(거기에 구로디지털단지까지 합치면) 이러니..
여기저기 퍼져있던걸 이럴꺼면 왜 모았나 싶은..
14/07/16 11:41
수정 아이콘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를 밀어 버리더군요 경비아저씨에게 물었더니 안전점검에 걸리기 때문에 화단으로 만들어 버린다고 하더군요
딸아이가 많이 실망 하더군요
산림욕장에 캠핑을 갔는데 7월 성수기 부터 이용이 금지더라구요
안전점검에 걸려서 이용을 폐쇄(수영장도 폐쇄)
어느 지자체에서는 계곡에서 물놀이 사고가 나니 계곡을 매꾸고 있더라는 이야기도 있고
비정상이 정상화 되는 과정인가 의문이 듭니다
베네딕트컴버배치
14/07/16 12:14
수정 아이콘
입석 금지인 거랑 계곡 메꾸는거랑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14/07/16 12:18
수정 아이콘
입석 금지에 대한 반론은 아니구요 요즘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당장 안전을 외치지만 불편한건 싫고 탁상행정이라고 외지치만 다수의 희생이 따라오면 반대하죠
김연우
14/07/16 11:43
수정 아이콘
안전을 위해 입석 금지로 가야하는건 맞지만, 탁상 행정은 맞다고 봅니다.

변화의 방향이 맞다고 해도 그 부작용은 최대한 줄여야죠. 중간 이후 지역에 버스를 아예 '타지도'못하는 증상은 막아야죠. 잘못 증차하면 비효율이 늘어날 수 있다? 애시당초 어디에서 몇명 타는지 전부 전산화되어서 저장되는 상황에서 말이 안됩니다.

정 힘들다 치면, 시범 구간 지정해서 한구간씩 테스트해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식으로 가야죠. 도대체 뭘 믿고 동시 시행입니까.


게다가 더더욱 막장인건, 이게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예전에도 한번 시도했다가 막장되고 다시 하는거란 점이지요.
14/07/16 11:5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지나가다...
14/07/16 12:23
수정 아이콘
단순히 불편한 수준은 한두 대 보내면 어쨌든 탈 수 있는 경우이고,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거나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를 탈 수 없다면 단순한 불편은 아닙니다. 게다가 학교든 직장이든 지각은 상당한 페널티가 될 수 있고요. 이런 건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했어야지요.
14/07/16 12:39
수정 아이콘
광역버스를 한번이라도 타본사람이라면 당연히 예측했던문제인데도 대책없이 시행한것보면 답이없는 거죠.
말하신것처럼 노선 하나만 시범적으로 하면서 고쳐가던가 했어야지...
뉴스보니 지자체에서는 원활했다네요. 보고도 잘안되는것 같습니다.
뺏으까!
14/07/16 12:30
수정 아이콘
이러다가 입석을 도로 허용하게 되고
그러다 사고가 나고 인명피해가 나고
정부에선 '우리는 했는데 니들이 원상복귀를 원했잖아' 라는 개소리로 면피하려 하고...

설마 이런걸 노리는 신의 한수는 아니였기를 바랍니다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4/07/16 12:36
수정 아이콘
제가 그 지역에 살지 않아서 잘 모르는데, 원래 인구가 과밀화되면 철도가 가장 나은 교통수단입니다. 그럼에도 수송량이 철도로 유도되는 게 아니라 버스에서 문제가 생기는 게, 이미 철도도 포화상태라서인가요? 아침 사당역은 지옥이긴 합니다만..
14/07/16 12:42
수정 아이콘
수도권에 지하철이 안들어가는 곳이 많습니다.
뉴스보니 광역버스 차량수가 가장많은곳은 용인이라고 나오는데...
용인도 지하철이 아직없습니다.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4/07/16 16:19
수정 아이콘
용인 경전철은 텅텅 비어서 간다고 들었는데, 수요지를 지나가지 않나요?
14/07/16 16:25
수정 아이콘
용인경전철은 서울로 연결되는게 아니라...
용인 인부역을 연결하는 거다보니...
서울출퇴근과는 관련성이 떨어집니다.
14/07/16 16:32
수정 아이콘
용인살면서도 잘못알고 있는게 있어서 정정합니다. 수도권전철과 환승이 안된다고 알고있었는데 환승되는걸로 올초에 변경되었네요.
용인경전철도 용인 일부지역을 관통하는거라안지나가는 규역은 버스로 커버해야합니다 ㅜ.ㅜ
당장 저희집도 용인 수지인데 광역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타러면 분당으로 나가는 버스를타야 탈수있거든요
Arya Stark
14/07/16 12:40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좁은 나라 더 좁은 수도권에서만 아옹다옹 하고 있으니 탁상행정 같은 정책들이 나오는 것이겠죠.

수도권 인구 밀집은 문젠데 나의 집값은 안전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니까요.
밀레니엄단감
14/07/16 12:51
수정 아이콘
삭제,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구차야
14/07/16 12:59
수정 아이콘
일단 형성된 수도권 교통에 안전이란 요소를 갑자기 찝어 넣으니 생기는 문제입니다. 원래는 안전의식에 기반해 도시던,교통이던 인프라가 형성했어야 하는 문제고 절대적으로 건드릴수 없는 가치기준 아래 행해지는 것들은 돌아가던지 아예 물러나던지 해야 하는 것이죠. 교통안전때문에 출근못하겠다면 회사를 그만두는 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봅니다. 그만큼 엄중하게 실천해야 한다는 얘기죠. 단지 냄비처럼 일터지면 끓어오르다 다시 현실의 안이함으로 돌아가선 안됩니다

그동안은 성장을 중시해 정책이 수립되었다면 지금은 안전과 절차란 대의명분을 지금 세대가 불편함을 머금고 감당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의식이 정착되면 실무행정도 거기에 맞춰 세워질테고 그 다음 세대는 더 나은 의식속에 살게 되는 것이겠죠. 세월호 이후로 더이상 여기에 타협의 여지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뿐 아니라 시민들,직장인들, 사업자들 모두가 동참하고 감시해 각성해야 되는 문제죠. 안전 챙기느라 회사 망하게 생겼다면 그 회사는 망해야 맞는겁니다.
14/07/16 13:07
수정 아이콘
입석금지만 할 게 아니라 버스 증차를 하든 2층버스를 도입하든 해야죠. 개인이나 회사가 망할 지경까지 몰아가서야 되겠습니까?
방구차야
14/07/16 13:45
수정 아이콘
대안마련이야 당연히 해야겠지만 안전이라는 명분을 최우선으로 두지않으면 언제든 대안이란 핑계아래 안이함이나 절차무시등은 열려있다고 볼수있습니다.
14/07/16 13:29
수정 아이콘
안전을 챙기다가 회사가 망하고 그에 따라 수많은 실업자들이 생겨나는데도 그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어야 맞는건가요?
방구차야
14/07/16 13:40
수정 아이콘
실업자와 사망자의 가치비교를 쉽게 할수는 없겠지만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는 돌이킬수 없다는게 더 큰문제라고 봅니다. 안전을 지켜야지보다 먹고는 살아야지 라는 구호에 더 무게가 실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Liverpool FC
14/07/16 13:42
수정 아이콘
왜 제가 혹은 우리가 다음 세대의 안전과 절차를 위해서 또 행정자들의 무능함 때문에 불편함을 감당해야하는건가요?
방구차야
14/07/16 19:16
수정 아이콘
행정가들은 만능이 아니고 시민들의 희생이 없이는 어느것도 이룰수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마냥 대안이 마련되기 기다리기 보다는 무리한점이 있더라도 안전을 강제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안은 당연히 있어야하나 대안이 없으면 변화를 미룬다는 생각도 무조건 안전주의 만큼 문제가 있다봅니다. 결국 어느쪽을 선택하느냐인데 지금은 강행할 시기라고 생각하는거고요. 단지 버스입석문제만 아니라 사회전부야에서 모두가 동참하자고 나서도 모자랄판인데 정부탓만 하는것 같아 답답합니다
Liverpool FC
14/07/16 19:25
수정 아이콘
허허 어이가 없네요
본인이 당사자라고 하시면 그런 말 절대 못하죠.
그럼 이런 사태로 인해 당사자들이 받은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희생되는 사람들은 뭘 잘못해서 희생되는겁니까?
방구차야
14/07/16 19:30
수정 아이콘
원래해야 될것을 하는데 무슨 피해보상이 필요할까요. 수백대 추가 배차했다면 대안은 충분하다보고 나머진 개인이 맞추도록 노력해야겠죠. 안전을 지키고 법규를 지키는건 원래 힘든일입니다. 그걸 무시하는게 당연하게 생각하는 마인드가 잘못된거지 그걸 원래대로 돌리겟다는 의지가 대안미비를 이유로 늦춰져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Liverpool FC
14/07/16 19:52
수정 아이콘
헐....
원래 해야될 것이었으면 처음부터 했어야지
왜 이제와서 뜬금없이 갑자기 하나요
그동안 해왔던 것을 갑자기 바꾸는 것에 대한 대안도 없이요
그리고 수백대 추가 배차 안했어요 원래 220대 하려다가 그게 안되서 180대 정도 했답니다.
누가 보면 한 4~500대 한 줄 알겠네요.
솔직히 짜증나네요 당사자도 아닌 사람이 원래해야 되는 것이다 당사자들이 알아서 맞춰야지 하다니요.
본인이 당사자면 그럴 말 나올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대책마련도 안하고 갑자기 시행해서 본인이 무더운 밖에서 햇빛 받으면서 1시간동안 출근도 못하고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회사 도착하면 상사한테 갈굼당할 것 밖에 생각안나는 상황인데 그런 말이 잘도 나오겠네요?
저 제도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님 생각과 행정자들의 일처리가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일처리를 하니까 고생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이런 소요사태가 발생하는 겁니다.
방구차야
14/07/16 20:09
수정 아이콘
순간 짜증에 의한 푸념이라면 그려려니하겠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해야될일이고 그 시점과 장소에 딱걸린거뿐이죠. 빨리 받아드리고 몸을 적응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겁니다. 앞으로 이런식의 법령은 비일비재하게 생겨나야만 한다고 봅니다. 대안이 모자라다고해서 늦추거나 부정할순 없습니다. 당장에 황당하고 피해받는 기분은 이해합니다만 원래 규정지키는게 편한길과는 거리가 멀고 그게 정상입니다
14/07/16 13:50
수정 아이콘
강하게 공감합니다. 우리나라의 의식전반이 같은 문제를 갖고 있죠. 도로교통 안전의식 바로잡을 타이밍이 지금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안전은 여유 있는 영역에서나 느긋하게 챙기면 된다'는 인식이 꽤 보일 지경인데, 더 느슨하게 챙기다가는 그냥 계속 이 수준일 수밖에 없죠. 주요한 안전준칙을 지키는 것만으로 위기를 맞는 사회/회사는, 뭐 망해야한다는 건 좀 과격한 거 같지만 어쨌든 근본적으로 어딘가 잘못되어 있는 거죠. 진통 없이는 그거 해결 못합니다. 우리 세대가 못하면 다음 세대는 더 못합니다. 속물성은 희생이 발생하기 전까지 공고해지기만 하니까요.
제레인트
14/07/16 13:58
수정 아이콘
맞긴한데, 문제는 대책을 세우고 해야죠. 최소한 예전에 지하철등 공공장소에서 보행자 좌측통행/우측통행 으로 바꾸는 것만 해도 몇달에 걸쳐서 안내와 지속적 홍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소 수만-수십만명 이상이 직접적으로 생업과 관련된 버스및 대중교통문제인데, 이걸 이렇게 대책없이 하면 안되죠.

암덩어리도 잘라낼때 마취는 하고 이곳을 어떻게 수술해야 겠다 하고 계획은 세우고 진통을 최소화하며 수술합니다. 그냥 마취없이 진통이 있으니 참으세요 하면서 배 갈라서 열고나서야 상태 어떤가 보고 암덩어리 잘라내는게 아니라요.
14/07/16 14:11
수정 아이콘
대책과 홍보가 부족했다는 인식에는 동의합니다. 홍보는 둘째치고(원래 법이 있었으니까요)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이용량 조사와 그에 따른 증차 대책이 시급히 세워졌어야 했죠. 이걸 못한 건 관계당국의 무능이라고 봅니다.
허나 언제 인명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위험성을 안고 있는데다가 핵심적으로 사람들의 '안전의식'을 바꿔놓아야 하는 문제인만큼 일부노선 시행이나 몇 달간의 느긋한 홍보를 해야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덧붙여 이미 시행한 이상 물러서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러설 거 같지만요.)
14/07/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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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식을 바꾸려면 오히려 홍보를 길게 했어야지요. 그리고 이렇게 큰 사안을 시행할 때는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하여 충분한 대책을 세웠어야지요.
제레인트
14/07/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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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뜻에는 동의합니다. 근데 명분이 아무리 좋아도 수단이 뒷받침 되어야지요. 아무리 안전이 좋아도 방구차야 님처럼 " 교통안전때문에 출근못하겠다면 회사를 그만두는 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봅니다" 같은 말도 안되는 발언을 하면 안되죠. 사고로 죽으면 안되니 굶어죽어라 뭐 이런 얘깁니까.

사람의 의식을 그냥 아무 대책없이 강한 주장과 행정력만으로 뜯어고칠수 있다는 생각은 저 독재시대에 자주 했던 말이라 위험합니다. 물러서는 것을 정책의 철회로만 생각하는게 문제입니다. 수단이 잘못된 거면 아무리 좋은 뜻을 편 정책이라도 문제이고, 물러서고 고쳐가면서 해야 하는거죠.
그리고 모든걸 하루아침에이루려는 생각도 큰 문제입니다. 점진적 시행도 충분히 의미가 있어요. 그런데 그걸 안전의식을 바꾼다고 하면서 시민들만 피해를 봐야 하나요. 이 입석금지가 시민들의 희생없이는 무조건 불가능한 정책도 아니고, 교통수단만 잘 마련해 줬으면 다들 받아들였을 거에요. 왜 정부가 희생해야 할 세금같은 문제는 그대로 나두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서민들만 희생해야 할까요.

안전이라면 무슨 희생도 다 감수해야 할까요? 안전하기 위해 일도 못하고 굶어죽어야 합니까.
러시아의 공산주의 혁명이야 큰 뜻은 좋았죠. 평등사회.누가 사전적의미의 평등을 반대합니까. 하지만 수단이 엉망이었고, 그래서 스탈린시대에 수백만이 굶어죽었고요. 지금 우리나라가 평등이 중요하다고 지금 당장 모든 부자들의 돈을 뺏어서 나눠줄순 없지 않습니까. 세금체계도 바꾸고 복지정책도 펴고 해야죠. 북유럽을 보면 그래도 평등한 편아닙니까.
14/07/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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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시는 취지에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방구차야 님의 표현이 과격했다고 생각한다는 저에게 '굶어죽으라는 이야기냐' 하고 물으시면 달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의 희생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를 '무슨 희생도 감수해야 하느냐'로 바꿔 물으시며 수백만 명이 굶어죽은 이야기를 하시는 건, 이미 마련된 원칙과 법률을 준수하도록 강제하는 일과는 궤를 달리하는 말씀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 일이 들어와서 길게 말씀 나누기 어렵습니다만, 요컨대 저는 수단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부작용에 대한 대책이 불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불편에 대한 공분은 납득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잘못은 지금까지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에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교통과 안전에 관한 원칙들은 강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레인트
14/07/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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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차야님의 발언과 Tigris 님의 의견은 충분히 구분하고 있는데 글에선 잘 표현이 안되서, 그리고 공격적으로 쓴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댓글로 쓰는건 쓸때와 읽힐때가 다르다는걸 계속 알고 있는데, 쓰고 보면 잘 안되네요..

저도 간략히 말하면 수단은 맞는데 대책이 불충분하다. 라는 점은 100% 공감합니다. 근데 수단이 맞다에 강조를 두느냐 대책이 불충분하다에 강조를 하느냐가 다른 점인거 같네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너무 공격적이었다면 죄송합니다.
14/07/1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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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끝나고 이제 들어왔습니다. 사과하실 만큼 심하셨다고는 생각하지 않기에 되레 송구하고 민망하네요, 흐흐. 비록 이견을 아주 좁힐 수는 없겠으나 '하루아침에 이루려는 생각이 문제'라는 말씀에 대해서는 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생각해보려 합니다.
방구차야
14/07/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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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길게쓰셨는데 중립적이면서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키는글에 주목할점이 많은것같습니다. 제레인트 분은 굶어죽는다는 표현까지 쓰시며 과장하지만 사실 굶어죽지는 않죠. 직업을 바꾸거나 인생이 힘들어지는 것이지 안전사고의 결과인 진짜 사망이나 불구와는 비교할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자기가 그렇게되면 모르겠으나 유치원생 딸이 어느날 갑자기 승차인원을 무시한 유치원차가 뒤집어져 주검이 되었다면 열번죽는 고통과 비슷할까요.. 그상황에서 배차수를 늘려 유치원 운영이 힘들어져 실업자가된 유치원장이나 직원들이 실업자 되는 걱정이나 정부지원금만 기다리고 있을 한가한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강제할건 해야하는겁니다. 세월호를 보고도 대안마련안해준다고 정부탓만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전챙기느라 생기는 모든 손해는 스스로가 일단 감수할 각오를 하고 정부지원은 그다음에 따라오는거라 봅니다
14/07/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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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전용도로에서 버스입석으로 가는것자체가 아마 도로교통법상 불법이라는 얘기를 봤는데 흠

법규준수도중요하지만 대책도좀 만들어달라규
14/07/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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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만 강조하고 그에 대한 대책이 없으면 사람들이 당연히 반발이 생기겠네요.
14/07/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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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광역버스나 그런 것을 타보지도 않은 것들이 부랴부랴 안전 타령하면서 정책 시행한다고 깝치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거죠.
안전에 대한 생색내기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안전을 위해 정책 시행했잖아? 하는 정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중요성은 현재 모든 인구 구성원이 공감하는 바이겠지만
그렇다고 다짜고짜 안전 타령하면서 다른 모든 것들을 싸그리 다 무시하고 정책 시행하는 꼴은 천번 만번 욕을 먹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14/07/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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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의 흐름 중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좀 있네요.
사회적으로 최적 안전수준에 대한 의견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마 각종 잠재위협요소의 0이 최적수준은 아니라고 해도 크게 틀리진 않을 겁니다.
만약 안전이 모든 가치에 대해 최우선이 되야 한다면 당장 고속 주행 시 저속 주행보다 사고 시 인명피해 수준이 높아지니 모든 차량은 시속 30km 이하로
운행해야 하거나 뭐 비슷한 주장도 가능하겠죠.

댓글 흐름이 '여태 불감증이었으니 바꾸어야 한다' 와 '졸속으로 진행된 절차로 인해 과다한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로 좀 나뉘는 듯 한데 제 생각에 둘은 부딪히는 얘기가 아닙니다.
금일부터 입석금지로 인해 피해보신 분들이 지적하는 정책상의 문제는 당연히 안전수칙에 대한 준수를 포기하자는 의미는 아니고
큰 방향에서는 동의하더라도 실제 정착을 위한 시행은 파급효과를 고려해서 면밀히 준비하고 했어야 한다는 거죠.

수도권 과밀화가 어제오늘 이야기도 아니고 교통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형성된 게 아닌 이상 현상에 대한 변화를 추진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책의 입안과 추진은 변화에 따른 혼란과 불편을 고려하는게 마땅하고요.
먹방의 황제께서 서울시장 임기 시 치적으로 평가받는 중앙버스차선제도 실시도 얼마나 많은 인력과 시간이 준비되었는데요.
(나름 대단한건 이 경우는 정말 하루아침에 바꿨죠. 시행일을 정해두고)

따라서 오늘 아침의 모습은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이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다고 봐요.
잘 모르는 사람들이야 '위험하니 입석 금지시키자' 라고 편하게 말하더라도 책임을 져야하는 정책수행자는 이보다는 더 준비 했어야 했죠.
중간 정류장 수요수준과 증차에 대한 비용발생과 현재 버스회사의 수익,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수준과 협력 등등 고려요소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이 중요한 문제니(깊은 고려없이) 강행해야 한다 라고 하는건
사교육이 나쁘니 학원없애자라거나 술이 해로우니 팔지말자 뭐 이런 수준에서 별로 크게 벗어나진 않은 것 같네요.
튀긴닭
14/07/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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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있는데요 버스카드 사용 기록으로 버스이용자수 추산 및 통계와 실제 버스 좌석수로 태울수 있는 승객수 등에 대한 자료는
측정할수 없는건가요?
현지 버스운전기사분들이나 실제 버스이용승객 대상 설문조사로
어느정거장에서 혹은 대략 어느쯤에서 입석이 많이 이루어지는지 등에 대한 자료는 만들수 없나요?
안전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고 또 그에따라서 법을 실행하는 건 선진국으로 가는 방향이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선진국이라고 하면은 문제될 점을 찾아보고 고안해서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하다못해 법을 제정할 때 교통관련기관에 문의나 문제점등을 알아보는것도 안한건가요?
14/07/16 17:33
수정 아이콘
그런 통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교통카드 자료가 건 단위로 다 조회가 가능하거든요.
그렇지만 그런 조사는 별도로 시행했을 것 같지는 않구요.

근본적인 문제는 증차를 위해서 차량를 더 확보해야하고 기사를 더 고용해야되는데 드는 비용문제인 것 같습니다.
Rorschach
14/07/16 14:3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입석이 원래 해도 되던 것을 금지를 시킨건가요 아니면 원래 안되던 것을 제대로 안되게 만든건가요?

지금은 고속도로에서는 자가용이고 버스고 뭐고 전좌석 전부 안전벨트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있거든요. 그러면 입석 자체가 원래 금지된 상황 같아서요.
14/07/16 14:47
수정 아이콘
사실 말만 고속도로 버스지 러시아워 시간을 제외하면 좌석조차도 다 차지 않으며, 러시아워 시간에는 속도도 시내버스보다 느립니다.

고속도로 버스가 입석 금지면 시내버스도 입석을 금지해야죠. 애초에 차이가 없는 버스인데. 특히 러시아워 시간에는.
파벨네드베드
14/07/16 14:49
수정 아이콘
원래 하면 안되는건데 형편상 묵인해왔던거고
이제와서 이제까지 봐줬으니 금지시킨다 쪽으로 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nwgeneration
14/07/16 14:41
수정 아이콘
벨트매는거나 제대로 단속하지 광역버스에서 안전벨트
쓰는 사람 정말 보기 힘듭니다.
지나가다...
14/07/16 17:25
수정 아이콘
저는 계속 매다 보니까 안 매면 정서적으로 불안한(?)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 '-')
방구차야
14/07/16 19:35
수정 아이콘
원래 벨트도 스스로 매야 맞는거겠죠. 의식이 아직 부족하다고 봅니다. 자동차 조수석 의무벨트 도입됐을때도 말들이 좀 있었습니다. 당시에 벨트매면 좀 쪼다같거나 과민증으로 생각하는 의식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매죠. 버스도 그렇게 되야할텐데요... 가끔 나오는 버스추락사고보면 벨트를 매지않은 승객이 사상자의 대부분이더라구요. 이전 에비군 훈련버스도 기억나네요
뒷짐진강아지
14/07/16 15:33
수정 아이콘
저번에 관련글 올라왔을때
헬게이트 열리꺼라고 예상했는데...

예상대로라 할 말이 안나오네요...
그나마 평소다 이른 출근 하신분들이 많아서 생각보다 문이 덜열린건데, 이른 출근도 하루이틀이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회사가 좋아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분산되는 출근시간과 달리 사람이 뭉치는 퇴근시간에는... 리얼 헬이 될 수있습니다.

안전? 물론 매우 중요하죠 부정할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시행을 하게되면 무슨일이 터질지 뻔히 알고있는데 그거에대한 대책이 미온한거에 대해어처구니가 없을뿐입니다.

대비했으나 정확하게 예측을 못했다? 결과만보면 전시행정으로 급하게 했음이랑 뭐가 다른가요...
권유리
14/07/16 16:15
수정 아이콘
직장동료들이 출근하자마자 쌍욕을 퍼붓더군요.. 아마 퇴근시간이 정말 헬게이트 열릴거라고 생각합니다.
14/07/16 17:43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수도권 살고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네요. 지방(나름)대도시 만세! 자전거로 20분!
레나도
14/07/16 18:24
수정 아이콘
아직 진정한 헬게이트는 열리지도 않았습니다...

퇴근시간이요? 아닙니다. 학생들 방학이 끝나는 8월말입니다...

그때도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다면...상상도 하기 싫습니다...말로만 안전을 떠들다니...
14/07/16 19:44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옳은 정책이지만 아직은 전시행정식 정책이라고 봅니다.
김연우
14/07/16 20:00
수정 아이콘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40716171308346

중간버스투입을 이제야 생각하네요. 설마 정말 이럴줄 몰랐나?
14/07/16 21:20
수정 아이콘
버스타는 사람은 다알고있던 문제인데...
이제야 아는것을 보면 아무생각없이 실무진은 위에서 시키니깐 그냥 강행~ 인증한거네요.
눈팅중
14/07/16 21:42
수정 아이콘
심시티2000도 아니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개선해야할 걸 하루아침에 바꾸려고 하니 탁상행정인거고 사단도 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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