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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07 13:20
그냥 순우리말로 하면 어루다 씨루다고 한자어로 쓰면 성관계고 영어로 하면 섹스인거지
뭐가 더 솔직한거고 뭐는 가식적인거고 뭐는 고상한척 하는게 아닌데요.... 성관계는 안더러워요. 그 행위 기저에 있는 인간의 머리속이 더러운 경우가 있는거지.
14/04/07 13:30
맞는 말씀입니다. 동감하는 바이구요, 하지만 제 생각엔 성관계라는 단어는 좀 돌려말하는 뉘앙스가 있는 거 같아요.
왠지 중국사람들은 더 직설적인 표현을 쓸 듯한 그런? 크..
14/04/07 14:35
전 전체적인 내용과는 상관없이 '성관계' 자체는 어느정도 돌려말할때 사용한다는 느낌에는 동의 합니다.
쾌락을 위한 행위 또는 쾌락을 주목적으로 발전된 형태의 관계는 아무래도 성관계 라는 표현보다는 **섹스 와 같이 말하는게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네요.
14/04/07 13:45
사실 저도 이 댓글을 달고 싶었습니다. 남녀 성기에 대한 당연한 순수 우리말인데.. 너무 터부시 하다 보니, 해당되는 용어 자체가 공개적으로 사용 안되고 페니스니 이런 외국어를 차용하게 되죠. 사전에 찾아보면 비하의 뜻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럼 비하 없는 성기의 순수 우리말은 없지 않습니까..(따라서 제 생각엔 원래 중립적인 용어를 성에 대한 터부감으로 비하용어로 격하시킨 느낌..입니다.)
14/04/07 13:47
흐음. penis나 vagina는 어떨까요, 삭제될까요? 언어의 의미라는 건 결국 사회적 합의에 달려 있죠. '섹스'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바꿔나가야 한다는 글인데 거기에 대고 현재 사회적 합의가 이러이러하니 부르지 못한다, 라는 반박은 논리적이지 못합니다.
14/04/07 13:40
지금 여자친구를 3년 정도 만나고 있는데
아직 관계도 없을뿐더러 근시일내에 계획도 없는 저같은 혼전순결자의자에 데이트 비용의 80%를 지불하는 제가 보기에는 학설의 전개부터 잘못된 논리이긴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지난번 글보다는 훨씬 비약이 덜한 글인것 같아서 잘 읽히는것 같습니다. #1의 써놓은 더럽다는 걸 제 입장에서 설명해보자면 "별로 사랑도 없는 사이에 이 남자 저남자밑에 깔려서 헉헉거리는 여자들을 상상하면 더럽고, 성욕이 쌓인다면 그냥 손장난으로 풀어도 될일을 이 여자 저여자한테 찝쩍거리면서 어떻게든 한꺼풀 벗겨보려고 안달난 남자들을 상상하난게 더럽다" 고 설명하겠습니다. 일반적인 소유욕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저랑 평생을 함께 할 여성이 다른 남성 아래 깔려서 헉헉거리거나, 혹은 다른 남성위에 올라타서 정신 못차리고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는걸 상상하는게 기분이 나쁩니다. 그러니까 저도 그러고 있구요. 기독교인이지만 그렇게 열성적인 종자가 아닌탓에 동성애에 대해서는 별 생각 없습니다. 뭐 그런분들을 안좋게 보는 분도 있지만 어차피 그런 소수자분들도 취향이라는게 있기때문에 저랑은 엮일일이 없다는걸 알고 있죠.
14/04/08 00:55
위의 쓴 표현은 뭔가 과하다는 느낌입니다.
자기 안 믿으면 다 지옥간다는 신을 신이랍시고 교회에 모여 돈내고 기도하는 사람들 상상하면 역겹다, 라는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14/04/07 13:41
섹스라는 단어 대신에 성관계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걸 문제삼는건가요?
아니면 섹스든 성관계든 그런 종류의 단어의 사용 자체가 금기시되는 걸 문제삼는건가요?
14/04/07 13:51
섹스를 터부시하지 말라, 다른 종류의 서비스와는 다르게 섹스만 물질과 교환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뭐냐, 왜 서비스 제공 업종 중에 성매매여성만 더러운 것이냐, 정도가 가장 첨예한 주장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4/04/07 13:59
그렇다고 보기에는 지난번 글에 대한 반응이 너무 격해서요..
그렇게 나오시면 도저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모르겠습니다요. 크크.
14/04/07 14:10
이전의 논의에는 참가하지 않아서 방금 확인했는데, [남성은 '절박하게도' 섹스의 수요자입니다. 이 부분이 좀 스무스하게 받아들여지려면 '제목 - 섹스를 섹스라고 부르지 못하고' 로 글을 하나 또 따로 써야 할 것 같기는 합니다.]라고 쓰셔서 다른 분들이 [남성은 '절박하게도' 섹스의 수요자]라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그 글을 먼저 쓰셔야 한다고 쓰셨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이 요구했던 건 제목이야 어찌됐든 '남자와 여자의 권력관계가 섹스에 의해 결정된다는 주장'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되어야 하는데, 제 생각에 글쓴 분은 제목에는 충실할 수 있는 글을 쓰신 것 같지만 이 글을 통해 그 주장이 스무스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 것 같네요.
14/04/07 14:15
말씀하셨던 대로, [남성은 '절박하게도' 섹스의 수요자]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 이 글이 필요한 것이죠. ['남자와 여자의 권력관계가 섹스에 의해 결정된다는 주장']은 이 글이나 위의 댓글과 전혀 상관이 없는 부분이니 묶어서 생각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14/04/07 14:22
음 다른 말로 풀면 제 짐작에 글쓴 분은 [남성은 '절박하게도' 섹스의 수요자입니다.]라는 주장에서 섹스라는 단어가 문제되리라 생각하셔서 '섹스를 섹스라고 부르지 못하고'라는 글을 통해 그 단어를 받아들이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은 섹스라는 단어가 아니라 그 주장 자체가 검증된 사실인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글쓴 분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따라 그 주장이 스무스하게 받아들여지도록 '섹스를 섹스라고 부르지 못하고'라는 글을 요청하셨던 것 같습니다. 혹시 제가 이해를 잘 못한거라면 [남성은 '절박하게도' 섹스의 수요자]라는 글과 이 글이 어떤 식으로 이어지는지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4/04/07 14:29
아, 제가 잘못 읽었네요. -_-;; 죄송합니다. 무슨 말씀인지 이제 알았습니다.
그러나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연관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하셔도 반박할 수 없겠습니다. 사족이지만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어떤 글을 내놓더라도 '섹스를 섹스라고 부르지 못하고' 라는 글을 요청하신 분에게 [남성은 '절박하게도' 섹스의 수요자]라는 말이 아주 스무스하게 받아들여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14/04/07 14:00
인격과 분리가 어려운 행위이기 때문에, 건전한 풍속에 반하기 때문에. 라고 답변드리겠습니다.
장기나 혈액이 매매되지 못하고, 당사자의 허락이 있어도 상해가 처벌될 수 있고, 자기소유 동물학대가 금지되는 이유들과 같지요. 더럽다는 표현의 문제라면 성매매여성만 더러운 게 아니죠. 보호료 받고 상인들을 다른 깡패로부터 '보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깍두기들도 더럽고, 마약등 상품을 제공하는 마약상도 더럽고, 도박장을 개설해 고리를 뜯는 하우스장도 더럽습니다.
14/04/07 14:12
이전에 마사지사의 안마와 창녀의 섹스를 예로 들어 왜 섹스만 물질과 교환되어서는 안되냐고 하셨는데
폭행과 섹스는 동급이 아니라고 보시는데 마사지와 섹스는 동급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인격과의 일체성이나 감정소모를 보면 오히려 반대가 아닐까 싶은데요. 뭐 사실 무엇과 무엇이 동급이냐 하는 것보다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인간이 인간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것이 본래 뭐든지 물질과 교환가능한 게 아니란 겁니다. 그리고 신체적인 용역의 제공이 인격과 온전히 분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구요.
14/04/07 14:19
음.. 우선 두번째 문단에 대해서 동의합니다. 예로 드신 대로 돈을 받고 폭행의 권리를 파는 사람이 있다고 치면, 그것은 교환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첫번째 문단이 잘 이해가 안 되어서 그러는데요. 인격과의 일체성이나 감정소모, 이러한 표현이 어떤 점을 지칭하는지 잘 와닿지 않아서 정확한 이해가 어려운데 추가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14/04/07 14:35
돈받고 두들겨 맞는 거나 돈받고 몸을 파는 거나 둘다 신체를 직접 소모하는 행위죠.
신체를 직접 제공하는 것은 신체를 이용한 용역을 제공하는 것보다 인격과의 일체성이 높습니다. 인격과의 일체성이 높으면 당연히 거기서 오는 감정소모도 더 크죠. 한달 안씻은 노숙자를 마사지하는 거랑 한달 안씻은 노숙자하고 섹스하는 거랑 뭐가 더 싫을까요. 당연히 후자죠.
14/04/07 14:45
이해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섹스가 신체에 얼마나 소모 혹은 자극을 초래하는가의 문제일 듯한데, 일단 마사지와 폭행의 사이에 있는 것은 확실하고 어느 쪽에 가까울지는 받아들이기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14/04/07 16:16
글쎄요. '내밀한 행위'라는 관점에서 보면 섹스는 폭행보다 더 인격과 일체화되어 있습니다.
마사지와 폭행 사이 어딘가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뭐 전 애초에 정도의 차이를 따지는 것 자체가 의미없다는 쪽이지만.
14/04/07 14:55
이번주 마녀사냥에서 성시경이 그런 얘기를 했는데..
정신도 육체의 지배를 받는다, 바차타같이 서로 몸을 부비는 춤을 추면 감정적 교감도 일어날 수 밖에 없고 연애관계란 그런 감정적 교감을 배타적으로 나누는 관계이기 때문에 이 관계는 그린라이트를 꺼야 한다 같은 말을 했습니다. 섹스란 가장 내밀한 몸과 몸을 맞부딪히는 행위이며 이러한 행위에서 감정적 교감이 발생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깊은 감정적 교감이 수반되는 육체적 행위를 감정적 교감없이 수행해야 하는 입장이 되면서 인격의 침해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쩌다 특정 손님에게 순정을 바쳐 몸과 돈을 바치는 매춘부의 이야기나 기생에게 이빨을 뽑아주는 배비장전 등 이러한 성매매에서 출발한 감정교감의 이야기는 고전적 클리셰이며 영화 러브씬 찍다가 실제 연인이 되버리는 배우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흔하디 흔하게 보고 있습니다. 섹스, 오럴섹스, 풋잡, 애널섹스 기타 등등 성행위도 일종의 서비스라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는 물질교환이 아니라 감정적 교감과 감정노동, 서로에 대한 감정서비스의 교환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서비스입니다. 섹스도 물질교환 되는 서비스일 뿐이다, 창녀는 프로페셔널로서 존중받으며 성매매가 합법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나는 그런 서비스를 감정노동이나 감정교환없이 물질교환을 통해 받고싶다는 이기심의 포장이라는 의심을 지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진정 서로를 존중하는 성관계에서 오는 상호 교환을 통한 만족이 아니라 나의 성욕 충족을 위해 상대방을 성관계의 주체가 아닌 성행위의 대상, 수단으로서 이용하겠다는 선언이고 이에 대해 대상이 될 여성의 존엄성이 침해되었다는 주장은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것이지요. '성매매'라는 많은 남성들이 구매하고 싶은 행위가 아닌, 굴욕감을 동반할 신체적 서비스를 생각해볼까요. 어떤 재벌이 발가락과 발톱사이의 때를 입으로 빨아 닦아줄 줄 직원을 구인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지원자와 재벌 사이의 합의가 이루어진 '서비스'입니다. '직접적 피해자'는 없는 행위이기도 하죠. 우리 사회는 이런 계약이 용인되어야 할까요? 이런 교환행위를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격과 분리가 어려운 행위이기 때문에, 건전한 풍속에 반하기 때문입니다.
14/04/07 15:27
댓글 잘 읽었습니다. 꽤 오래 곱씹어 읽었는데..
재벌가의 무리한 서비스 비유는 정확한 비유인 것 같습니다. 신체적으로 비가역적인 피해는 없으면서 재벌가가 뭔가 욕을 쳐먹을 것 같긴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성매매 합법화는 다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4/04/07 16:24
업무에 수반하는 스트레스와 감정노동 자체가 업무의 내용인 건 다르죠.
그렇기 때문에 고객지원실 여직원들에게 마치 무슨 권리라도 있는 양 갑질하고 욕이나 하면서 감정적인 굴욕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옳지 않다고 하는 거고요.
14/04/07 16:46
그러니까, 결국 성매매는 노동이라는 행위의 매매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질문하게 하는 거죠. 내가 너에게 월 100만원을 줄테니 넌 내내 미소짓고 내 말에 아양을 떨어라, 하는 것 또한 일정 부분 인권의 침해인거고, 곧 모든 노동행위의 비즈니스는 이런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14/04/07 15:07
인격이라고 하면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신체와 인격은 명확히 분리될 수 없고,
신체에 대한 침해가 바로 인격에 대한 침해가 될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포함하는 노동, 즉 몸을 사용하여 다른 개체에게 무엇인가를 하는 일에서는, 자신의 사용권을 부분적으로 매각하는 일이 이루어 집니다. 이때 어떤 사용권이 매각가능하며 그 사용권의 어떤 부분이 매각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을 수 있고, 사회적으로 구성된 법적 기준은 이 경우 사람들이 가진 기준이 제도정치권을 통해 반영되어 만들어 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14/04/07 13:42
섹스를 신성시하는건 저도 반대지만, 쾌락만을 위한 섹스는 다른사람이 비판하지 않아도 언젠가 본인 스스로 아 이래서 별로인거구나 하고 느끼는 시점이 반드시 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높은 확율로 사랑없는섹스의 단점을 소리높여 외치게 될겁니다.
14/04/07 13:43
섹스가 얼마나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느냐를 결정짓는 여러 요소중에서도
피임 관련한 의학/과학의 변화가 가장 파급력이 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콘돔을 비롯한 피임방법의 발전이 이뤄지면서, 이후의 인생에 차질이 없는 sex의 범주도 동시에 넓어졌지요. 왜 sex를 하는 것을 조심해야 하는가? 라는 물음은 결국은 "출산/육아" 로 귀결되기 마련인데, 현재는 sex가 출산/육아에서 꽤 자유로운 상황까지 오지 않았나 합니다. (그만큼 큰 건강상/비용상의 부담없는 피임방법이 상용화 되었다는 거지요.)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면, 아직도 완전 sex를 자유롭게 즐기기엔 이르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신성하고 무서운 것이라는 입장은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는 더더욱 사라질거라고 봅니다. ..그냥.. 일반론적인 말 외에는 딱히 할 말이 없네요. 이 부분은. ---------- sex를 중심으로 한 남성/여성의 수요-공급은 어떻게든 변화할겁니다. 지금은 sex라는 행위에 너무나 거품이 많이 끼어있는 상황이라.. 한다고 그게 그렇게 뿅가는 것도 아니고.. 환타지가 좀 심한 듯 합니다. 어느 정도의 감정이입이나 상상은, sex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는 보는데.. 지금은 아예 행위 자체를 방해할 정도인 경우가 많으니.. 김 좀 빠져야 한다고 봅니다.
14/04/07 14:02
전에 제가 관련주제로 섹스를 너무 신성한 행위로 댓글 단것 같아서 이 주제에 참여해야 되는데 시간이 없어서 캘로그님 댓글에 묻어갑니다.
'성욕은 삽입행위로 무조건 충족되어야 하는 필수 불가결 요소다' 등이나 섹스가 인간 최고의 쾌락인 것 처럼 이야기하는 거품이 좀 빠져야 한다고 봅니다.(2)
14/04/07 14:09
이건 캘로그김님 댓글을 좀 곡해하신 것 같네요.
그건 그렇다치고 주장하신 바에는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그렇치만서도 섹스에 행위와 불가분한 어떤 고도의 형이상학적 의미가 있다고 하는 식의 거품이 훨씬 크다는 점 또한 간과하면 안 되겠지요.
14/04/07 13:45
성보수주의자가 자유주의자에게
푹언을 한다고요? 정반대급이죠 성적으로 자유롭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그걸 자랑으로 여깁니다 자유로운거와 문란한것은 정말종이 한장차이인데 대부분의 자유론자는 특히남자는 이걸 자랑이요 긍지로 알고 떠들고 다니죠 피지알에서도 자칭 자유론자라며 자긴자기 아내가 다른 남자랑 마음껏 섹스를 해도 괜찮다고 굉장한 긍지와 자부심을 내세우던 이도있었죠
14/04/07 13:52
피지알의 자유론자는 좀 특이한 케이스긴 한데,
그게 성보수주의자에 대한 폭언이라고 할 수는 없죠. 일반적으로는 보수주의자가 자유주의자에게 행하는 폭언의 강도가 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문화권에서 문란한 자를 일컫는 비속어는 욕 중에서도 강도가 무척 심한 욕으로 사용되고 있지요. 그 반대의 경우에 비교해서 넘사벽입니다.) 상대방이 혐오스럽다고 하여, 그들의 존재나 언행이 내게 폭언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14/04/07 14:01
섹스만 논하면 쉽습니다만, 사랑 있는 섹스라는 개념을 취급하지 못합니다. 등급과 비용 속에서 허우적대봐도 결국 허무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14/04/07 14:07
이 말씀에도 동감합니다.
교감의 쾌락이 동반된 섹스는 또 다른 충족감을 얻을 수 있는거죠. 똑같이 부루마불 한게임 돌린다고 해도, pgr운영진들이랑 하는 것과 어릴 때 친구들이랑 했던 것의 재미의 차이가 넘사벽인 것 처럼..
14/04/07 14:18
그럴 수도 있고..
종교가 통치논리로서 쓰인 적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고 본다면, 무분별한(?) 섹스로서 사회질서가 어지럽혀 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의도적으로 종교의 교리에 포함시켰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말이긴 한데.. 전후관계를 따져보았을 때, 종교에 의해 세속적인 행위가 자연스래 제한되었다기 보다는 세속적 필요에 의해 제어장치로서 종교에 편입된 부분일 수도 있어보여요. 치정에 의한 다툼이라거나.. 불분명한 출신에 의한 혼란이라거나.. 등등.. "질서" 라는 측면에서 볼 때, 제어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을거라고 추측합니다.
14/04/07 14:13
음란행위,잠자리 참 같은 말인데도 단어 가지고 얼마든지 말장난할수 있는게 성인간 성관계는 합법입니다와 성인간의 음란행위는 합법입니다. 같은 뜻인데도 음란행위라는게 참 나쁘게 들리죠. 엄연히 합법인데 내 여동생,딸이 성적파트너 백명넘고 하루에 서너명씩 상대한다면 전국민중에 찬성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테고 말입니다.
그리고 성매매면허는 반대입니다. 마트,편의점,가게,식당, 뭐 하나살때마다 구매자랑 판매자 언제 몇시에 무슨 물건 팔았는지 일일히 국가에 기록한다고 하면 찬성할 사람이 전국민중 얼마나 있을까요? 차라리 합법화라는 단어에 경기를 일으키는 청교도,유교문화에 길들어진 국민들 상대로는 언론,국회가 마음만 먹으면 독일,네덜란드처럼 완전 성매매 합법화는 몰라도(사실 이것도 성매매의 정의를 납치나 빚으로 강제로 성행위를 시키고 지각비,결근비등 각종 선량한 사회풍속에 반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업소에서 하는 행위만 성매매라고 정의하면 되는 문제지만 말입니다.) 판구매자 남녀를 처벌 안하는건 간단하죠.(이걸 개인간 성매매가 아니라 불법이지만 판구매자 남녀는 처벌하지 않는거라고 언론에서 단어 몇개 가지고 바꿔서 강조하면 말입니다.) 국회에서 성매매특별법의 성매매의 정의를 간통처럼 반드시 삽입이 있어야 한다거나 업주에게 돈을 직접 줘야 한다고 정하면 업소에서라도 업주가 아닌 성매매여성에게 돈을 주고 성행위를 한것은 성매매가 아니게 됩니다. 다른 예로 미성년자의 술,담배 구입과 복용은 언론,국회,정부기관 어느곳도 합법이라는 표현은 절대 안하지만 처벌하자는 의견도 국회에 전혀 없죠. 미성년자들이 집에 부모가 사둔 담배술을 빼돌려서 몰래 음주흡연하는건 너무 간단한데 말입니다. 축첩,스폰서등 특정성 중시한 특정인 성매매는 합법이라고 대법원에서 판결났지만 언론,국회,여성단체에서는 특정성을 중시한 특정인이기 때문에 성매매가 아니라고 합니다. 위에처럼 성매매의 정의를 간통처럼 반드시 삽입을 하거나 업주에게 직접 돈을 준 경우만 성립한다고 하면 반대하는 사람들이 자기들은 교묘하게 단어 가지고 축첩,스폰서등 특정인 성매매는 성매매가 아니라고 말장난을 하고있죠. 간통역시 점잖고 도덕적인 이미지의 국회의원들이지만 유사성행위를 간통에 포함 시키자는 의견또한 전혀 안하고 있습니다. 삽입 안했으니 간통이 아니라지만 거기에 대한 반대측은 유사성행위 간통 합법이라고 비난하죠. 낙태또한 모자보건법에서 사회경제적 사유로 인한 24주 이상의 산모가 중절한것만 낙태라고 하면 사실상 24주 이하의 낙태는 합법이 됩니다. 이걸 말장난으로 24주 이하의 중절이니 낙태가 아니라고도 할수 있지만 ~하니까 ~가 아니다 이건 사실상 단어 몇개만 바꿔도 얼마든지 합법화해놓고 합법이 아니라고 할수 있는거죠. 개인적으로는 업주는 논외로치고 차라리 불법 신호위반,쓰레기투기같은 범칙금,과태료로 성판구매자 남녀를 처벌하는게 가장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러면 성매매 합법도 아니고 불법이니 반발도 적을테니 말입니다.
14/04/07 14:55
우선 대체 성매매 합법화에 대한 반대가 청교도, 유교문화에 길들여진 국민양반에서만 나온다는 말도안되는 주장을 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당장 이 게시판에 쓰신글 혹은 덧글에 대한 응답을 보더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꽤 많았는데요... 거기에 서로다른 영역의 서로다른 규제목적을 가진 법률들을 대충 퉁쳐서 언급하시는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각 법률들은 사회적으로 구성된 특정한 기준을 근거로 위반여부를 판단한다는 공통점이 있긴 합니다만 이런이야길 하시는건 아닌듯하니까요. 술, 담배 등의 경우 미성년자의 건강권이 보호의 대상이기 때문에 미성년자에 대한 '판매'를 처벌하는 겁니다. 그리고 성매매의 포괄적인 정의중 어느지점에 법적인 규제의 선을 만드는가는 사회적인 합의(이전시기의 제도적인 제약 위에서 이루어지는)로 만들어지는 것이고, '특정성'이라는 기준도 그로인해 만들어진 것이죠. 간통에서 삽입성교가 기준이 되는 것은 간통관련 규제가 만들어질 당시 '법률제정 관계자'들 사이에 형성된 성행위에 대한 정의가 지극히 협소하였기 때문입니다. 낙태관련 규제에서 24주라는 기준도 법률제정당시의 '제도정치권'에서의 합의로 만들어진 기준이고요. 애초에 특정행위에 대한 법적판단의 기준이 절대적인 경우는 없습니다.
14/04/07 14:29
글 잘 읽었습니다 의견이 뚜렷이 갈릴 수 있는 주제라고 봅니다 인간이기에, 동물이 아니기에 사랑이 전제된 한 사람과의 섹스만을 허용한다 라는건 이제 한국 사회에서도 워낙엔 고리타분한 얘기가 되어버렸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예의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상대방과 나 모두가 동의한 상태에서 둘 다 즐겁게(꼭 사랑의 감정이 아니어도) 즐길 수 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 글에서 언급하신 섹스면허,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음지를 양지로 끌어올린다는 그 의도에 백프로 찬성하고요 특히 딸에게 해주고자 하는 말에도 적극 동감합니다 다시 한 번 글 잘 읽었습니다 대학수업에서도 이런 토론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 싶네요^^
14/04/07 14:32
지난번 글 혹은 이번글에서 동의가 제일 어려운 부분은 연애의 문제를 남성과 여성의 상호관계로 직관화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어느 시대나 상위인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이 존재했고, 그 비율과 진입조건의 차이가 발생했는데 이게 sex라는 매우 포괄적 집단에서 결정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문화적 측면에서의 헤게모니가 있을 것으로 막연히 짐작되는 것과, 실제 헤게모니를 가진 집단은 굉장한 괴리가 있었다는 거죠. 예컨대 '부자'같은 개념 말입니다.
뭐 그거랑 별개로 섹스를 섹스라고 못 부를 이유가 딱히 있나 싶습니다. 이 얘기는 수 년 전에 피지알에서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14/04/07 14:37
초성체는 피지알의 '바른말'에 대한 원칙에 의해서 명시적으로 금지된거죠. 섹스는 그 자체가 비칭도 아니고 멸시의 의미를 가지지도 않습니다. 층위가 달라요.
14/04/07 14:35
저번 글도 그랬지만 이번 글은 특히 글의 대상이 사회 전반이 아닌 pgr에 대해서 하는 얘기 같은데 그닥 공감이 안되네요.
저번 글에서 쟁점이 됐던 건 남자와 여자가 연애를 대할 때, 나아가서 섹스를 대할 때의 태도 차이가 성욕 차에서 기인한다는 주장 때문에 그랬던 것 같은데, 제가 아는 바로는 그 태도 차이는 욕구 차이가 아닌 비용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기본적으로 임신은 여자가 하니까요) 그리고 성을 터부시하는 문화는 pgr에 딱히 없지 않나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도 많이 달라진 것 같고. 제가 pgr에서는 많이 어린 편일텐데 제가 어릴때만 해도 섹시하단 말을 함부로 못했던 거 같은데 방송에서 섹시하단 말을 칭찬으로 쓴지 한참 된것 같기도 하고요. 전체적으로 허수아비 때리는 느낌입니다.
14/04/07 14:59
에휴.. 위에서도 댓글 달았지만 정말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절박하게 섹스를 하고 싶어 한다' -> '난 아니고 너만 그런건데?' '섹스는 그냥 섹스, 섹스하고 싶은 걸 숨기지 말자' -> 'pgr에는 성을 터부시 하는 문화 딱히 없는데?' 섹시하단 말을 칭찬으로 쓰는 건 하실 필요도 없을 만큼 당연한 얘기구요. 그럼 여기도 동의하시겠나요? (저 남자 혹은 여자와) 섹스하고 싶다, 이것도 칭찬인가요? 섹스가 뭐 어때서, 에 동의하지도 못하겠지만.. 난 성적으로 보수적인 사람도 아니다.. 둘 중에 하나만 하세요..
14/04/07 15:01
딱히 제가 성적으로 보수적이란 생각은 안 들고요. 섹스가 뭐 어때서,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딱히 섹스하고 싶지 않단 소리 한적도 없는데요. 매력적인 대상과 문제없이 해서 나쁠 거 전혀 없지 않나요?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허수아비 때리기라는 소릴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14/04/07 15:30
그렇다기보다는 rnsr님이 아웃복싱을 하고 계시다고 해야 정확할 듯 합니다.
섹스하고 싶다, 라는 말은 칭찬인가요? 좀 귀찮네요. 답이 없으셔서 부연합니다만, '매력적인 대상과 문제없이 해서' 같은 고색창연한 표현을 스스로 사용하면서 설마 정말 성적으로 진보적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닐테고, 그냥 말싸움에서 지기 싫으신 걸로 보입니다. '성매매나 원나잇은 더러운 게 맞지, 근데 성적으로 보수라고 하면 뭔가 쿨하지 못해 보이잖아? 그러니까 니 말이 틀렸어!' 이건 논리적이지 않잖아요.. 지긋지긋한 눈가리고 아웅하기네요. 정말. 둘 중에 하나만 하세요, 제발.. 질린다, 질려..
14/04/07 15:57
논의와는 굉장히 관계없는 말씀을 하시네요. 빙빙 꼬지 말고 정확하게 제가 쓴 댓글 자체에 대해 말씀하시는 게 맞지 않나요?
'난 아니고 너만 그런건데'라는 말은 왜 나오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는데, 본문을 보면서 느낀 거지만 자신이 생각한 예상 반론이나 반론하는 사람들의 스탠스 외에는 다른 주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난 아니고 너만 그런건데'에서 '성을 터부시하는' 운운이 나오니까 뒤의 말도 의미도 갈곳도 없게 되어버리고요. 좀 귀찮네요 이런 말은 정말 무례해 보이네요. 심지어 대화의 가닥도 못 잡으시는 분에게 듣기에는요.
14/04/07 16:02
드디어 오셨군요.
심각하게 오해하셨는데, rnsr님 같은 분들은 실수인지 고의인지 항상 그러시더군요. A라는 걸 주장하면 ['난 아니고 너만 그런건데'에서 '성을 터부시하는' 운운이 나오니까] 이런 식으로 문장 하나하나를 물고 늘어지며 A의 의미를 흐지부지하게 만드시더라구요. 그것도 재능이라면 재능입니다. 그래서, 섹스하고 싶다, 라는 말은 칭찬인가요? 대화의 가닥을 던졌으니 이번에는 부디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14/04/07 16:16
제가 뭘 오해했는지 부터 정확하게 말씀하시는 게 맞지 않나요? 그리고 몇 문장 쓰지도 않으셨는데 그 중에 두문장 가지고 얘기한 게 문장 하나하나를 물고 늘어지는 게 되는군요. atmosphere님이 주장한 그 A가 정확히 뭡니까 그럼?
자 봐요. 저는 '일반적으로 남성은 절박하게 섹스를 하고 싶어 한다'라는 말을 부정한 적이 없습니다. 아예 이것부터 이해를 잘못 하고 계시는데, 심각하게 오해를 하고 계신 분은 제가 아니고 atmosphere님이에요. 앞의 말을 오해했으니 그와 이어지는 '성을 터부하시는 문화가 없다'고 얘기하고 '나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atmosphere님의 머릿속에 있는 저는 실제로는 있지도 않은 존재가 되는 겁니다. 섹시하단 말을 칭찬으로 쓰는 건 할 필요도 없이 당연한 얘기가 '예전에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얘길 꺼낸 거고요. 섹스하고 싶다, 라는 표현은 말하는 사람의 상태에 대한 얘기이지 대상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 이미 말했던 섹시하다라는 표현이 atmosphere님이 말하고 싶은 상황과 훨씬 가까운데 이미 칭찬으로 쓴다고 얘길 했고요. 그리고 고색창연이라는 말이 어떤 뜻인지는 알고 쓰시는지 모르겠네요. 전 딱히 제가 성적으로 진보적이라거나 보수적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 성매매나 원나잇이 더럽다고 말한 적도 생각한 적도 없고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운 말은 pgr에서도 댓글로 남긴 적이 있을텐데 뭐 보여드리면 믿으실까요? 참... 마지막으로 전반적으로 대화하는 태도가 참 전체적으로 무례해요. 심지어 하는 말이 맞지 않을 때 하기에는 더욱이요. 에러 메시지가 떠서 댓글을 다시 써서 올렸는데 올라갔었네요. 앞에 쓴 거 지웁니다.
14/04/07 16:21
흠...죄송합니다.
제가 맨 처음에 rnsr님에게 어떤 이미지를 씌워서 보고 너무 적대적으로 댓글을 단 것 같습니다. 댓글이 엮인 걸 다시 읽어보고 있는데 저 혼자 흥분하고 있네요.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말씀드려야겠네요. 논리적으로 얽힌 것은 아마 rnsr님의 말이 맞겠지요. 그걸 가지고 더 왈가왈부하기도 뭐한 것 같습니다. 아마 댓글을 한 번 지우셔서 계층이 깨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남겼었는데 저도 에러가 떴네요.
14/04/07 15:02
다른 장단을 연주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인게 아닐까요? 성매매 합법화에 반대하는 pgrer가 모두 동일한 입장에 있는 건 아닐테니까요.
14/04/07 14:42
덧붙이자면,
1.섹스를 그 자체로 자유롭게 여길 수 있다는 말과, 2.신뢰관계에 있는 상대(연인, 배우자)가 있음에도 다른 상대와 자유롭게 섹스할 수 있다는 말. 3.그리고, 그로인해 성매매가 잘못된 점이 없다는 말은 모두 다릅니다. 저는 신뢰관계에 있는 상대방과의 자유로운 섹스를 가로막는 것은 없다는(없어야 한다는) 입장인데, 이게 곧잘 2,3으로 오인될 때가 있더군요. 전혀 다릅니다. 배우자나 연인간의 신뢰가 당연히 섹스보다 중요하고 우선합니다. 바꿔말하면, 모종의 이유로 연인/배우자와 원활한 성생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여, 성욕 충족을 위해 성매매를 하거나 외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성을 보수적으로 보는 사람들과 같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14/04/07 14:56
손을 잡는다거나, 팔짱을 낀다거나, 어깨동무를 하거나, 머리를 쓰다듬는 등의 가장 기초적인 육체적 접촉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친밀한 감정의 교류를 필요로 합니다. 동성 친구끼리도 그렇지만 이성간에는 더더욱 그렇죠. 여기서 입맞춤이나 포옹, 성기를 제외한 여러 성감대의 애무 같은 단계조차 그 행위의 의미는 손잡기랑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이죠.
하물며 평소 배설을 하는 기관(여자는 좀 다르긴 하지만)이며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면 큰 치욕이 되는 부위를 가리지 않고 서로 접촉하는 행위에 쾌락 이외에 다른 거창한 의미를 갖다붙이지 말라? ...... 무리입니다. 가능할 리가 없어요. 보수적이고 진보적이고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현실에 있어서, 실제에 있어서 절대로 적용될 수가 없습니다. 논리적으로야 그럴듯해 보일지 몰라도.
14/04/07 15:08
가능할 리가 없는 일이 또 하나 있죠. 평소 배설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면 큰 치욕이 되는 부위를 일부러 손으로 자극하고 문지르고 모종의 액체(?)가 나올때까지 쥐고 흔드는 일이 도덕적으로 가능하기나 한 일이겠습니까. 더군다나 모종의 액체(?)속에는 생명의 씨앗이 되는 신성한 물질이 들어있는데 이러한 액체를 배출하여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위에 쾌락 이외에 아무런 의미를 덧붙이지 말고 허용하라? 불가능한 일입니다.
14/04/07 15:13
도덕적으로 아무 문제 없는데요? 정자가 신성한 물질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다들 실제로 자위 잘들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14/04/07 15:20
아아, 자연과학, 사회과학, 그리고 실증논리적 언어들의 향연 속에,
이런 시적이고 철학적인 의견을 보니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님의 의견에 완벽히 동의합니다.
14/04/07 15:28
시적이고 철학적인가요? 굳이 따지자면 심리학적 해석이긴 하겠네요 -_-
시적이고 철학적이라서 제 의견에 동의하신다면 상당히 이상하게 해석하고 계신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성적흥분을 야기할 수 있는 모든 행위가 섹스입니다. 그렇기에 삽입만 잘하고 방망이 크다고 섹스를 잘하는 게 아닌 것이죠. 그렇기에 연인이나 배우자 이외에 다른 이성과 저 행위를 하면 지탄을 받는 것이구요. 삽입에만 목숨걸지 말고 아이컨택부터 열과 성의를 다하여 연인과 배우자에게 만족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14/04/07 15:55
시적으로 보지않는다면 모순된 표현 아닌가요? "행동으로 말해요" 같은 표현처럼..
'손을 잡는다거나, 팔짱을 낀다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것들도 성적 만족감을 주는 행위죠' 원래대로라면 이런식으로 얘기하잖아요
14/04/07 15:57
아아, 제 글을 약간 부정적으로 느끼신 것 같은데, 그런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섹스, 즉 성관계라는 건 분명히 논리적으로 구분된 개념이겠죠. 사전적으론,
성관계 (性關係) (명사) 남녀가 성기를 통하여 육체적으로 관계를 맺음. 또는 그 관계. 라고 규정되었습니다. 여기서 '성기를 통해서'라고 선이 그어진 게 사전적이며 실증 논리적 의미에서 섹스가 되는 거죠. 다만, 제가 님의 글에 동의한 건 그 구분선을 '확장시키고 경계의 해체'를 하셨다는 점에 동의한 것입니다. 말씀하신 인간의 심리, 즉 심상 안엔 시적이며 철학적인 부분이 얼마든지 존재하죠. 그래서 단지 저는 그런 의미로써 그 표현을 사용한 것이구요. 사실 문제는 철학과 시적 개념이 이 담론 안에서 얼마나 부합하고 있는지가 될 것입니다. 저는 그런 의미로 님의 의견과 같은 확장성과 확대가 반가웠구요. 저는 그런 의미로 말씀드린 것이지 어떤 비판이나 사전적인 단어해석을 말하고 싶진 않았답니다.
14/04/07 16:26
의미 경계의 확장이란 면에선 철학적인 것으로 볼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 개념을 관념의 재해석으로 보기보단 실 연애에서 애정관계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14/04/07 17:07
성관계를 성기를 통한 남녀간의 관계라는 제한된 형태로 규정하고 있군요.......
실증적인 형태의 성관계에서 사전의 정의가 크게 일탈해 있기 때문에, 사실 사랑의 의미보다 이쪽을 먼저 고쳐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만.
14/04/07 14:57
#1. 섹스는 본질적으로 결혼-임신-출생-육아라는 '종족번식'을 기능으로 한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 이상 섹스는 신성시될 수 밖에 없죠. 더구나 사회적으로 1부1처제가 보편화된 마당에 여러 상대와 문란하게 관계하는 사람은 비판받게 마련이구요. 본인이 성관계를 자유롭게 즐긴다면 뭐 그것까지는 좋습니다. 상대도 역시 그런 사람이라면요. '성적 자유'라고 하셨는데 그 성적 자유를 누릴 대상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까지만 해당되죠. 그렇지만 정말 그런가요. 위에서 어떤 분께서 말씀하셨듯이, 잘생긴 선배의 꼬드김에 넘어가 처녀성을 잃어버리는 여자후배의 이야기는, 꽤나 흔한 얘기죠. 결국 그 둘의 문제라고 봐서 별로 이런 사안에 말을 보태는 편은 아니지만, 비판하자면 비판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섹스가 신성한 것이다'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결혼할 상대가 아니라도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 섹스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잘못된 피임으로 수 만명이 낙태를 하는 이 마당에, 적어도 남자는 조금 더 진지하고 책임감있게 섹스를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부분이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쨌든 임신의 리스크를 부담하는 섹스의 약자가 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반대의 경우에는 저는 별 상관없다고 봅니다. 성적 자유를 추구하는 여자가 어떤 남자를 만나서 섹스를 하든 문제가 되는 경우는 잘 안 생기죠. 피임은 알아서 잘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뭐 그게 꽃뱀이라는 형태로 진화하는 경우는, 논외로 하죠. 처음 본 여자가 나랑 대가없이 섹스를 하고 싶어한다면, 남자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크크 아, 혹시 보시는 분들이 오해하실까봐 덧붙이자면 '남자는 사랑해야 섹스할 수 있고, 여자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여자가 섹스에서 약자임은 분명하기에, 적어도 이에 대한 배려 정도는 남자가 갖고있어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14/04/07 15:02
개체의 성행위는 '번식'만을 목적으로 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각 개체가 가진것은 오르가즘을 통한 보상으로 작동하는 일종의 강화기제고, 그 충족이 '번식'으로만 되는것은 아니니까요.
14/04/07 15:04
아 제가 단어선택을 좀 잘못했군요. 그런 의도로 쓰고자 한 것은 아니었는데..
목적이 아니라 '기능'이라고 정정하겠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14/04/07 14:59
섹스도 어느정도 상관이 있지만 그보다는 여자들의 가치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가 20대이고 남자는 그에 비해 아직 미성숙하죠 일반적으로요
그리고 성욕제어관점에서도 20대 남자는 미성숙합니다 마치 술에 반즘 취한상태이죠 그에비해 여자는 특히나 제대로된 경험이 적은 여자는 남자만큼 성욕이 강하지도 않지요 성적으로 즐길수 있는 매우 소수의 여자도 남자처럼 근원적 욕구라기보다는 그냥 하다보니 즐거워서 좋아하는것뿐입니다 재밌는 영화를 보는것처럼요 그에비해 남자는 영화로 비교하면 본능적으로 영화를 보고싶은 욕구가 강한거죠 주기적인 식욕 수면욕처럼요 물론 여자도 배란기 성욕주기가 어느정도 있지만 남자에 비할순 없죠 어쨌든 제 개인적으론 사춘기나 20대때의 이성탐욕 호르몬에 지배를 강하게 받는 남자들이 여자들에 비해 페널티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래도 사회적 구조가 워낙 남자위주라 그걸 감안해도 밸런스는 비슷하게 맞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삼십대 이후 사회생활부터는 남자우위로 밸런스가 확 붕괴돼죠 그렇지만 대신 가정에서는 특이 자녀출생후 여자들이 우위에 있습니다
14/04/07 15:37
그리고 섹스 얘기를 하자면 일부 섹스 잘하는 일부 남자만 여자 안족시켜줄수 있지 대부분 욕구해소 수준으로밖에 못하고 여자는 조금 좋다만 경우가 대부분일겁니다 제 경험담이 아니라 남여통계나 실제 많은 사례를 보니 그런거 같네요 그냥 어차피 번식을 위해서는 그정도로도 충분하긴 하지만 남자의 단순 욕구해소를 위한 사회적 비용이 아깝긴 하죠 삶의질 증진을 위해선 부부들을 위한 잠자리 교육같은거도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은 합니다
그리고 성매매는 사채와 마약매매의 중간즘에 위치하는 정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회수준이 감내하고 제어할 능력이 있으면 합법화해도 되지만 우리나라 수준이 그런지는 논외로 하고 싶습니다 여기에 하도 책임감없이 쿨하신분들이 많은듯해서 논란이 거셀듯하네요
14/04/07 14:59
성행위에 있어서 상대방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관계지향적인 성행위라고 할지라도 상대방이 꼭 필요한것은 아닙니다. 성애, 성행위에 대해서 보다 폭넓게 이야기 해야 할 필요성은 저도 인정하지만, 그 성담론의 영역에서 이성애 중심의 복수의 개인이 참여하는 성관계만 시민권을 얻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14/04/07 15:06
섹스가 신성한 이유는 사랑과 연관있어서가 아니라 생명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신성시 해야할 필요도 있고, 책임감도 무거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콘돔쓰면 되잖아요는 안됩니다. 100%는 아니니까요.) 사랑의 표현이란 점에서 배우자나 연인 이외의 사람과 섹스를 하는 것은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섹스가 사랑의 종착점이자 완성은 아니라고 봅니다. 섹스리스 사랑도 있고, 혼자하는 섹스도 있으니까요. 더불어 섹스가 터부시 되어서도 안된다고 봅니다. 터부시할 타당한 근거가 없는걸요;;; 성경험이 많다고 더러운 것도 아닙니다. 물론 여기저기 쑤시고 대주는 사람들은 문제죠. 근데 그건 섹스랑 연결하지 않아도 문제입니다. 지조없는 말종인 거죠. 섹스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야 하는 것은 맞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기존의 관습에서 크게 바뀔 것도 없습니다. 섹스는 어느정도 신성하고 책임감 있게 생각하여야 하고(생명윤리), 여기저기 아무나와 해서는 안됩니다. (사랑의 의리) (그런면에서 의리 따질 필요 없으면 원나잇도 뭐가 문제인가 싶습니다.) 다만 그 근본 이유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해서 터부시 하는 관념이나 섹스가 목표인것 마냥 연애하는 관념은 바꿔야 겠죠. 현재의 섹스에 대한 관습이 올바른 일일지언정, 왜 인지 고민하고 생각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봅니다. 그런 와중에 '걸레취급'이라던가, '성담론 혐오'같은 근거없고 악의적인 관습이 생겨난 거라고 봅니다.
14/04/07 15:18
요즘 성을 탄압하는 정책이라도 만들어졌나요 희한하게 성의 자유를 부르짖는 글이 빈번하게 올라오네요
섹스란 행위를 어떻게 일체의 도덕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는지. 파격에 가까운 무관심과 급격한 수용을 진보라 외치는 것 같아서 이번 글도 별로 공감가진 않네요. 섹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 그걸 가치판단하는 게 옳지 않은거지 섹스 자체의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제거해서 그리 되는 게 아닌데. 영어에도 make a love, have an intercourse, lay with me, sleep together 등등 완곡한 표현이 있고 성에 더 개방적이라 알려진 나라에서들도 직접적으로 sex 나 fuck 이란 단어 잘 안써요. 언어의 사회성을 너무 무시하고 이를 고상떠는 거나 악습의 잔재로만 보시네요. 이건 개인의 프라이버시니까 최대한 덜 직접적으로 말하는 겁니다 성을 무조건 터부시해서만 그러는 게 아니라요. 나 똥싸러 갔다올게요 대신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랑 별로 다를바가 없는 문제인데. 섹스에 지나친 의미부여를 하지말자가 왜 섹스란 말을 거리낌없이 하자는 결론으로 나오며, 지금 이게 현 시점에서 유의미한 성찰의 방향인지도 모르겠네요. 안그래도 성의 상품화나 성을 육체적 쾌락의 경로로만 여기는 경시화가 더 심각한 것 같은데.
14/04/07 15:31
동의합니다.
기존의 섹스에 대한 관습이 달라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올바른 이유를 가지고 행해야 한다고는 봅니다만, 윗 본문의 요지는 그게 아니긴 합니다)
14/04/07 15:41
성의 상품화나 성의 경시화가 어때서요. 저로서는 그 쪽 방향의 성찰이 전혀 유의미하다고 생각되지 않네요.
또한 점차 자유로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의 자유를 부르짖는 글이 더욱 더 많이 필요한 시점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문단은 인정합니다. 맞는 말씀이네요. 단지, 왕천군님도 부분적으로 인정하셨지만 터부시해서 그런 것도 맞긴 합니다.
14/04/07 16:07
음.. 그게 본질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성을 신성화하는 개념이 원치않는 임신 예방을 위해 '도구'로서 사용된다면 몰라도.. 그런 개념이 본질적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허구이지만 도구로서 사용될 수는 있겠지요..
14/04/07 16:37
섹스가 임신과 완전 결별을 이루지 않는한 섹스의 본질에는 생명윤리가 자리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본문에도 임신과 섹스에 대한 말씀이 있는데 대기님의 그 대화는 이분법적으로만 보는 대화죠. 섹스는 쾌락도 주고, 생명잉태도 하는 거라고 봐야죠. 그럼 쾌락을 얻기위해 섹스를 하면서도,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놓아서는 안됩니다. 생명을 얻기위해 섹스를 하지만 쾌락도 얻을 수 있는 거죠. 두 가지가 모두 섹스의 본질에 자리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콘돔은 100% 피임이 아닙니다.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해야 합니다. 정관수술을 해야지만 책임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럴경우라도 섹스는 사랑 표현의 한 수단으로써 기능합니다. 따라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아직 윤리적인 관점이 존재하겠죠. 그럼 정관수술한데다가 싱글로 지내는 사람이면 괜찮은 거냐? 라고 반문할 수도 있을겁니다. 뭐 개인적으론 그럼 윤리적 책임은 없다라고 봅니다. 그러나 정~~말 특이케이스겠죠.
14/04/07 16:46
본문중에 "'쾌락이 거세된 섹스를 기계적으로 하는 거 맞다', 혹은 '쾌락을 위해 섹스를 하는 거 맞다' 둘 중에 하나만 해야죠. "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둘 중에 하나만 해야할 필요는 없는 겁니다. 쾌락을 위해 섹스를 하면서도 임신에 대해 고려할 줄 아는게 올바른 거라고 봅니다. 왜 이런 이분법적 사고가 사회에 퍼졌는가 생각해 보자면 쾌락을 나쁜 것으로 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쾌락은 나쁜게 아니죠. 행복을 위해 좋은 일입니다. 단 그 쾌락을 얻기위해 올바른 것을 희생해야 한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죠. 섹스도 마찬가집니다. 쾌락을 위해 섹스를 하는 것이 나쁜게 아닙니다. 허나 쾌락을 위해 임신에 대해 고려치 않고 섹스를 하고, 그러다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하고 아이에 대해 무책임 하게 된다면.... 이것은 방종이고 죄악이겠죠.
14/04/07 16:55
이 부분에 대해서 상상실험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미래에, 만약에 콘돔이 아니라 남자가 먹는 인체에 무해한, 거사 직전 먹는 피임약이 나왔다고 칩니다. 충달님이 가정하신 정관수술을 받은 남자의 경우처럼 이 경우에 원치않은 임신 가능성은 제로가 될 텐데요. 그러면 그 때부터 인간은 성에 대해 신성시하는 관점을 버려도 되는 건가요? 여기에 대한 대답이 그렇다, 시라면 충달님과 제 생각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14/04/07 17:07
윤리적으로 덜 빡빡할 뿐이지 완전무결은 절대 불가능 할겁니다.
어쨌든 그 약을 먹어야 하는 행위가 필요할 것이고(지금 콘돔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겠네요.) 생명윤리가 아니더라도 연인과의 의리 문제는 유효하기도 합니다. 제가 섹스를 신성시 한다고는 하지만 종교적 위치만큼 덜덜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저 책임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정도죠. 그리고 그러한 신성함을 잊지않고 자신의 행동을 잘 하라는 수준이죠.
14/04/07 17:16
말씀하신대로 상상실험을 해보죠.
싱글에 섹스전에 약을 꼬박꼬박 먹고, 항상 약도 구비하고 다니는 남자가 있습니다. (1) 그리고 이 남자는 하루걸러 여자를 바꾸고 심지어 하루에 두 여자와 섹스를 합니다. 그러나 연애로 발전하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연애로 발전할것 처럼 속여 잠자리를 갖지도 않습니다. 모두 원나잇에 동의한 사람들이죠. (2) 이런 경우라면 이 남자는 비난 받을 이유가 절대 없겠죠. 뭐 지금도 이런 사람들은 있을 겁니다. 가임기간 이외의 시간에 콘돔은 항상 착용하고 연인이나 배우자 없이 다양한 사람과 프리섹스를 하는 사람들. 비난 받을 거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현실은... (1)번은 그나마 지켜지는 것 같은데, (2)번까지 잘 지키는 분은 좀체 보기가 어렵죠;;
14/04/07 17:34
충달님과 제 생각이 동일합니다.
저는 (2)번같은 관계를 부당 거래라고 표현합니다. 받을 것만 받고 줄 걸 안 주면 안 돼죠.
14/04/07 16:28
저 같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 반론에 뭔가 불쾌하신 게 있다면 수정할 테니 이런 식의 비아냥은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화도 안나고 그냥 피곤하네요. 전 토론을 원하지 싸움을 원치 않습니다.
경시화의 경시란 단어 자체가 업신여기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뜻인데, 이미 이게 성이 원래 존중받아야 할만큼 못받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아마 애트모스피어님께서 의도하신 바는 성이 너무 무겁게 여겨지고 있는 세태를 반대하는 뜻으로 저 단어를 그대로 쓰셨겠지만요. 성의 상품화에 대해서 각자가 취하는 스탠스가 다르겠지만, 저는 인간의 무엇도 상품화가 되서는 안된다고 봐요. 인간은 있는 그대로 고귀하고 그 어떤 차이점을 가지건 있는 그 자체로 존중받으며 그것의 가치가 돈이나 황금으로 저울질 당해서는 안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인간답지 못한 취급을 받는 사람이 수두룩한 이 세상에서 성마저도 돈으로 사고 받는게 당연해진다면 얼마나 슬픈 세상인가요. 뭐 쓰다보니 너무 휴머니스트 같은 소리를 하는 건 있는데, 아무튼 전 인본주의에 기반해서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성매매 합법화는 인간의 욕망을 제도로 통제할 수 없는 필요악을 일정 부분 허용하는 거지 이게 성을 돈으로 자유롭게 사고 팔자는 쿨함이나 어떤 가치관을 주장하는 게 아니지요. 성의 상품화는 나쁜 게 맞지요. 오히려 섹스가 섹스다워지지 않고 돈에 사고 팔리는, 일종의 타락인데요. 그리고 섹스가 터부시되는 근본 이유에 대해서도 좀 파고들어갈 이유가 있는데, 이는 성이 가장 private한 것이라서 터부시 되는 겁니다. 결국 프라이버시의 존중이라는 영역에서 섹스란 말을 꺼리는 거지 섹스가 섹스라서 따로 터부시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성이 억압받나요? 뭐 대한민국 한정으로 성의 상품화와 보수주의의 양극화가 팽배해졌다는 주장이면 모르겠는데, 또 현 시점에서는 나날이 성의식이 개방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고, 굳이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요. 덧붙이자면, 성의식의 개방화에서 이중적 잣대로 약자의 위치에 처할 수 밖에 없는 여자면 모를까, 남자가 이런 주장을 펼치는 것은 남녀평등의 관점에서도 그다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이야기라서요.
14/04/07 16:48
전반적으로 굉장히 정론에 입각한 말씀을 해주셔서 반론할 꺼리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요.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인본주의에 입각하자면 노동력의 상품화 또한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해야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자본주의 제도 아래에서 그걸 감수하고 있죠. 또한 섹스가 섹스답다, 섹스가 돈에 사고 팔리는 것이 타락이다, 이러한 표현은 주관적인 표현으로 개인의 판단 범위 안쪽이라고 생각됩니다. 섹스가 돈에 사고 팔리는 것이 타락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이야기 또한 옳다는 것이죠. 남녀평등과는 글쎄요,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제가 pgr에서 이런 글을 쓴다고 해서 어디가서 지금보다 섹스를 많이 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요-_-;; 더더군다나 (일반적인 시각과는 다르게) 섹스를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호혜적인 행위로 보고 있는 관점이기 때문에 남녀평등적 시각과 배치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14/04/07 16:55
그러니까요. 굳이 성까지 노동력의 상품화 대상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게 개인의 판단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으니까 창녀는 더럽다,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겠지요. 한 서비스업에 대한 보편적 사회적 인식이 그렇게 여겨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성매매 합법화를 저지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기도 하구요.
남녀평등의 이야기가 될 소지가 충분한게요. 지금 피지알 게시판에서 성매매 합법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전부 다 남자입니다. 성담론을 가장 자유롭게 나누는 프로그램 '마녀사냥'의 메인 게스트 또한 다 남자에요. 성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 그리고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데 있어서 여성은 결코 남성만큼 자유롭지 못해요. 사회적인 차별의 시선을 항상 감당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남자가 성적인 부분을 억압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이미 불평등을 전제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이야기인거죠. 전 여성 또한 성의 소비자이자 주체로 생각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들도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잖아요. "너네는 남자니까 성에 대해서 그렇게 이야기라도 하지, 여자가 하면 더럽다 창녀다 라는 욕먹을 각오를 해야해" 라고 생각할 여지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14/04/07 17:07
두번째 문단은 아, 정말 그렇군, 싶네요. 확실히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네요.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첫번째 문단에는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창녀는 더럽다, 라는 말에는 여전히 동의할 수 없습니다. 보편적 사회적 인식이 어떻든, 그런 보수적 인식을 타파해야한다는 것이 글의 요지인지라 보편적 사회적 인식이라는 게 반박의 근거가 될 수도 없구요. 다만, 성매매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함부로 주장하기는 어렵군요. 그건 무슨 말씀인지 알겠네요.
14/04/07 17:15
그럼 개인적으로 질문 드려볼게요. 만약에, 자신의 아내가 창녀라면 이 사실에 아무 거리낌이 없으신가요? 성매매에 종사했다는 사실이 연애나 결혼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나요?
14/04/07 17:26
음.. 연애에는 일단 확실히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고.. 결혼은 좀 저어되기는 합니다만 아내가 창녀였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른다, 앞으로도 절대 아무도 모른다, 이런 환경이라면 괜찮을 듯 합니다.
14/04/07 17:09
말씀하신 부분이 아마 한국 성담론에서 가장 비틀어진 부분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소수자(실제 머리숫자가 아닌 사회구조적 의미에서)가 공적 담론영역에서 시민권을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이 성담론에서도 드러나는 것입죠 ㅠㅠ
14/04/07 15:44
동의합니다. 현대의 성은 이미 충분히 자유롭고 미래를 생각해봐도 지금보다 더 자유로워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뭔가 억눌림을 호소하는 듯한 주장은 좀 당황스럽네요.
14/04/07 15:54
글쓴분이 딸에게 하신다는 조언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인데요?? 본문과는 모순되네요. 사랑없이 섹스만 바라는 남자를 경계하라고 해놓고선 본문의 내용은 섹스와 사랑은 상관없다는 건데요?? 그렇게 따지면 나중에 태어날지도 모르는 따님도 부당거래만 아니면 정당하게 돈 받고 섹스해도 되겠네요. 창녀는 더러운게 아니니까요. 님의 생각은 남자가 섹스를 위해서 돈을 지불하고 여자를 만나는 모든 과정이 정당한 경제활동 아닙니까. 그러면 따님도 그렇게 경제활동을 하면 되는 건데 왜 그런 남자를 만나지 말라는 건지요.. 섹스를 사랑으로 가장해서 기분나쁜거라면 다르게 충고해야죠. 나는 당신이 사랑으로 가장한 섹스를 원한다면 해줄수 없어. 하지만 돈을 주고 섹스를 하기 원한다면 해줄 수 있어. 다만 부당거래가 아니라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충분한 돈을 준다면 말이지.
... 근데 저는 솔직히 이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4/04/07 15:59
글을 잘 읽으세요. 성매매도 하고 싶으면 해도 된다고 했잖아요. 루피님 같은 분이 손가락질만 안 하신다면 말이죠.
이런 사고방식이 맘에 들지 않으실 수는 있는데, 정상과 비정상을 자의적으로 판단하려는 태도는 위험합니다.
14/04/07 16:01
아무튼간 섹스라는 단어만 들어도 '어휴, 짐승' 하는 건 지양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보통 노골적인 게 아니더라도 반응은 마찬가지죠. 서로 알 거 다 알면서 모른 척(또는 순수한 척) 하는 게 왜 미덕인지.. 반감만 생겨요.
특히 남자보단 여자들이 심한 편인데, 미성년자도 아니고 다 큰 성인이.. 막 이십대 초중반, 후반까지 되서도 뭣만 하면 어우 짐승 변태 이런 말 하는 분들 보면 정나미가 좀 떨어져요. 나만 그런가.. 크크
14/04/07 16:02
핀트는 조금 다르지만 성매매합법화에 대해 읽어볼만한 기사입니다
“몸 파는 여자라뇨? 우리는 당당한 性서비스 노동자” http://news.donga.com/Main/3/all/20130310/53561582/2 첨언을 하자면 저는 성매매 합법화에 찬성하는 편인데 어쨌든 성매매는 꾸준한 수요가 있어서 막을 수 없는 문제이고 그런 음성화를 통한 단점들이 너무 많으니 차라리 합법화를 하자 정도의 찬성론자입니다. 아직 프리섹스 정도까지는......
14/04/07 16:34
성매매 합법화는 기본적으로 그런 취지 아닌가요? 어차피 못막으니 차라리 양성화로 관리를 용이하게 하자. 그게 뭐 너도나도 돈 주고 섹스하자고 장려하는 게 아니라요. 물론 이게 좀 오해받는 소지는 있지만.
14/04/07 16:39
제 생각에는 조금 다른 정도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제가 주장한대로 어짜피 못막으니 음성화가 부작용이 많으므로 합법화하자! 다른 하나는 본질적으로 성매매는 제제해야할 나쁜 것이 아니다! 합법화하자 라는 주장이죠. 조금 겹치는 부분도 있는 것 같긴 하지만 큰 맥락에서 보자면요
14/04/07 16:10
음...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남자는 섹스의 절박한 수요자'라는 주장에 대해 어떤 답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섹스관이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글쓴분께서는 스스로 '절박한' 입장이신지 아니면 비교적 '누리는' 입장이신지 궁금하네요.
14/04/07 16:27
로우 블로! 심각한 타격...이었을까요? -_-;; 뭐, 개인적으로는 적당히 절박하고 적당히 누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4/04/07 17:12
모든 남성이 '이성간 성기삽입 성관계'로서의 성의 절박한 수요자가 아닌지라,
'남자는 섹스의 절박한 수요자'라는 명제는 의도하지는 않았을지라도 소수자에 대한 일종의 구조적인 배제를 내포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14/04/07 17:25
성담론이 공적담론영역에서 시민권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글에서도 '특정한 유형'의 성담론만을 언급하셔서 덧글을 달아보았습니다.
14/04/07 16:11
네, 분위기님이 하시고자하는 말씀이 무엇인지는 알겠는데 글 자체가 괜한 반감을 사게하는거 같아요. 이렇게 공격적으로까지 쓰실 필요는 없지 않나요? 내 생각은 이러이러하니 그에 반대하는 자는 나와서 나랑 싸워보자의 분위기라 읽는 내내 거북했네요. 좋게 말씀하실수도 있으셨을텐데^^;;
14/04/07 16:31
성매매가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이 과정을 통하지 않으면 남성 입장에서는 섹스를 하는데 무지하게 많은 시간과 자금을 들여야 된다는 겁니다.
반면 성매매를 통해서는 이런 복잡한 과정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성적 욕구를 채울 수 있죠. 뭐 아무나 맘에드는 사람 붙잡고 '오늘 한번 섹스할까?' 라고 말하는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현실이 온다면 성매매가 사라지겠지요. 애시당초 누군가에게 돈을 주고 섹스를 요구할 이유 자체가 사라져 버리는 셈이니까요. 그런데 이런 상황은 남녀, 특히 여성의 특성상 절대로 오지 않겠죠. 결과적으로 성매매는 합법이건 불법이건 어쨌든 지속되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게 아니냐라고 이야기하시겠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14/04/07 16:35
네 저도 그런 이유로 합법화를 지지합니다
어짜피 막을 수 없다면 차라리 깨끗하게 관리라도 하자는 거죠 어쨋든 세수도 늘릴 수 있고, 판매자도, 구매자도 지켜줄 수가 있지요
14/04/07 17:16
말씀하신 '남성입장'은 남성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마도 상대적인 다수를 대표할 수는 있지만요. 모든 남성이 '이성애적인 삽입성교 중심의 성행위'로서의 섹스를 중시하는 것은 아니며, 성적욕구를 채우는 방법이 성매매만 있는것은 아니니까요. 사실 성매매 합법화 논쟁은, 경제적인 대가를 매개로한 타인의 신체에 대한 일정수준의 침해를 전제하는 개인의 '취향'인 욕구만족의 '특정유형'에 대한 법적인 규제의 가능한 범위에 대한 논쟁에 더 가깝습니다.
14/04/07 16:51
섹스를 섹스라 부르지 않고 잠자리 정도로 돌려서 얘기하는것은 언어의 사회성에 대해서 얘기하는것도 맞겠죠.
섹스라는 말은 직접적이라 거부감을 주고, 그래서 잠자리 정도로 순화해서 쓴다라는게 사회적인 약속이 되버렸으니 어쩔수 없는것이죠. 언어의 사회성을 무시할수도 없고 개인이 이렇게 생각한다 해서 바뀔수도 없고, 섹스라는 말 자체가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기 전까지는 지금하고 달라질일이 없겠죠. 그리고 사회적으로 달라져야 할 필요성이 없으니까 지금처럼 유지되고 있는것이구요. 섹스라는 단어가 불경해서 더러워서라기 보다는 사회적인 약속이라고 보고 있구요, 제 생각에는 섹스를 섹스라 불르자! 라고 하신다면 제생각엔 좋은생각은 아니신듯 합니다. 언어의 사회성을 무시하는것이니까요.
14/04/07 16:51
섹스는 누구와 하냐를 때어놓을 수 없습니다.
섹스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라는 것을 무시하고 쾌락적인 부분만 때어놓고 판단하는 것은 제대로된 판단이 아닙니다. 10~30대 초반까지는 보통 쾌락적인 부분에만 집중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성욕에서 어느정도 자율성을 갖게되면 넓은 시각에서 접근이 가능합니다. 유명인 예를 들면 박진영도 섹스는 게임이라는 말을 한것을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14/04/07 16:58
너무 이분법 적인 것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섹스를 쾌락의 기준으로 볼것이냐, 쾌락 + 2세를 얻기위한 기준으로 볼것이냐를 창녀 얘기를 꺼내시면서 하시기엔 너무 극단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성생활이 나쁜것은 절대 아니지만 무분별하게 이뤄져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가정을 이루는 밑바탕에 성생활이 있기 때문이죠. 가정을 이루기 전에야 상관이 없겠지만 기혼자의 경우 남편이 사창가에서 놀다 왔다거나, 부인이 딴남자와 즐기다 왔다 라고 한다면 가정 파탄나겠죠. 그리고 사회적인 인식 자체도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 끼리에서 관계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고요. 물론 덧붙여서 연인이 자신과 만나기전에의 성생활은 크게 간섭하지 않구요. 그냥 현재상태정도로 유지되는데에 별 불만도 없고 개선해야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물론 서로의 필요성에 의해 성매매가 이루어지는것도 반대하진 않습니다. 다만 거기서 파생되는 책임들을 본인이 감당해야 한다 정도 뿐인거죠.
14/04/07 18:19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되는 글이군요.
만약 네 연인이 바람이 났는데 어디까지 용서가 되냐는 물음에 섹스는 안돼 라고 답할 것이고 따라서 전 이 부분에 보수적인 입장인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하네요. 제가 원나잇이나 성매매를 즐기는 입장도 아니라 상대방도 그랬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요. 그렇다고 그런 행위자체를 안좋다고 생각하거나 그런걸 즐기는 사람을 나쁘게 보지도 않네요. 그저 나랑은 가치관이 다른 것 뿐이고 각자 자기 입장대로 살면 됩니다. 문제는 자유주의자들에게 제 생각을 강요하거나 반대로 그들의 생각을 강요받는데서 생긴다는 거죠. 섹스자체를 쾌락만을 위한 것으로 보는건 개의치 않습니다. 다만 거기에 대한 책임은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섹스를 섹스라 부르는 거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남녀에 대한 인식자체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여자가 여러 남자랑 자고 다니면 걸레라고 불리지만 남자가 이여자 저여자랑 자고 다니면?
14/04/07 19:44
그냥 뭐 2차성징 이후로 다 섹스 하고 싶죠. 욕 먹을지 모르지만 저는 청소년들끼리 섹스하는거 나쁘게 안봅니다.
옛날 같았으면 이미 장가가고 시집갔을 나이인데요. 그냥 피임만큼은 확실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청소년이라서 사랑을 모른다, 욕망만 앞선다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20살(법적으로 성인)이 된다고 갑자기 없던 책임감이 뚝딱 생겨나고 무엇이 올바른가 사리분별할 수 있는 결정력이 생기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첫 성관계가 언제인지 조사하고 요즘 애들은 어린 나이에 섹스를 한다는걸 문제시 하는것도 [제 개인적인 기준] 으로는 이해가 안 갑니다. 만약 니 딸이 고등학생인데 남자친구랑 성관계 맺는다면 어떡할거냐 그러면, 피임 교육시킬겁니다.
14/04/08 01:12
갑자기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 청소년이라고 하셨으니,
이미 2차 성징이 다 일어난 14살 중1짜리 따님이 섹스를 하겠다고 하면요? 만약 그 상대가 성인이라면요? 22살, 28살, 52살 이라면요?
14/04/08 02:24
과연 중학생인 딸이 저에게 성인이랑 섹스하겠다고 허락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둘이 만난지 얼마나 됐는지 진지한 관계인지 등을 확인하고 나머지는 딸 본인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돈받고 몸파는 [원조교제]만 아니라면 반대하진 않을겁니다.
14/04/08 01:57
좋은 가정입니다. 섹스는 신성하지 않고, 위험하지 않으며, 누구나 양지에서 즐길 수 있는것이 된다면
십대들이 대놓고 인터넷에 성을 파는세상이 머지않아 도래하겠군요. 여성성의 특성상 어릴수록, 경험이 적을수록 가치가 높으니 대학교 들어가기 전에 천만원씩에 첫경험을 누구나 팔고 대학학비를 마련하는 세상도 곧 그려지네요. 어짜피 즐기는건데 비싸고 가치가 있을때 파는게 좋겠죠. 몇몇 사랑하는 사람에게 첫 경험을 주려고 간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과 관계를 하면 남자가 천만원정도의 부담감을 가지고 사귀게 되겠네요. 이것 팔았으면 천만원은 되는건데, 너를 위해 아껴둔거니... 혹시 면허를 가진 사람만 성을 팔 수 있게 규제를 한다고 해서 면허를 가지지 않은 일반고등학생이 몰래 파는걸 모두 규제하거나 발본색원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전체적으로 저는 대찬성입니다. 상상만해도 즐겁네요. 열심히 돈을 모아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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