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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2 23:07
07년에도 막갤 생각하면 그닥 다를것이 없을거같긴 한데요...
조금 의견을 더 붙이자면 인터넷 초창기나 더 거슬러올라가서 PC통신까지 따지면 초기 인터넷은 분명히 지금보다 클린문화였던 시기도 있긴 하겠지만 오프라인까지 확장해서 국가 전체의 혐오 총량으로 따지면... 그 시절은 전라도사람이면 취직을 안시킨다가 현실에서 일어나던 시절이죠. 일종의 혐오 보존의 법칙이랄까요. 대상과 방식만 시대에 따라 달라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22/06/22 23:00
dc가 10년 전엔 안그랬다는건 말이 안되고(오히려 dc만 놓고보면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진듯)
대부분의 사이트가 dc화 된거 같긴 하네요
22/06/22 23:00
이상한 곳에 이상한 사람들이 모여서 이상한 이야기하는건 예나 지금이나 있었던 일이지만, 굳이 그 이상한 곳에 들어가서 언행들 하나하나 끄집어내 박제하고 욕하는 분위기가 요즘들어 짙어진 것 같은 분위기는 듭니다. 굳이 그런거 안접해도 사는데 별로 문제 없거든요 사실...
22/06/22 23:00
스트레스가 많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뭔갈 좋아하기보단 싫어하는게 훨씬더 직관적이고 스트레스도 적으니까요.
뭔갈 좋아하려면 그만큼 많은 정보랑 시간이 필요하지만, 싫어하는건 대충 싫어해도 되거든요. 혐오할때 선동기사 몇줄에 낚여서 시원하게 욕박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좋아하다가 그게 싫어졋을때는 좋아한 만큼의 스트레스가 돌아오겠지만, 싫어하는게 좋아지는건 +면 +지 -는 없으니까요.
22/06/23 00:14
뭔가를 좋아 하지 마라는 분들도 많아서요. 좋아하는 것도 스트레스고 투쟁, 갈등의 영역입니다. 대표적으로 성상품화 같은 게 있고요. 관짝밈 코스프레 했다고 블랙페이스 인종차별이라 비난받기도 합니다. 타인을 억압하는 식으로 자기 자유 누리는 게 스트레스 발산에 이롭긴 하니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22/06/22 23:03
손가락 놀리기 가성비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져버렸으니
혐오의 목소리도 커졌지만 억울함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커져서 장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2/06/22 23:03
그리고 저항못할 만만한 상대에게 징표찍고 저새끼 극딜요! 하던건 제 어릴때나 저 잘 안슬때 되서나 비슷한거 같아요.
징표스킬이 언론인,정치인에게만 있는가, 아니면 만인에게 달려있나 차이정도.
22/06/22 23:05
전여옥 좌표찍고 공개처형식 열려다 역으로 개털린게 디씨 우경화의 서막이었죠... 사실 문희준 극딜넣던건 디씨 이전의 이야기기도 하고.
22/06/22 23:11
그런게시판들을 떠난지 오래되서 지금도 그러는지 디테일하게는 모르겠지만,
지금와서 그분들의 패인을 생각해보면,정치게시판에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던건 다른 정치적 식견이 높은 프로정치자영업자나 식견높은 지식인들이 정보를 모으고 결론과 말하는 방법까지 만들어준 완성된 무기들이였는데...그것들을 자신이 직접 모은 정보로 자신이 생각해서 만든 논리들이라고 착각하고 달려들었으니,그런 서포트가 불가능한 오프라인에서는 털릴수밖에 없던거 아닌가 싶습니다.
22/06/22 23:06
일부는 공감가나, 공감 안되는 내용이 더 많네요
옛날 미화는 명백히 틀렸고 X혐이라고 불리는 것들 중 상당수가, 사람들이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반대하는걸 혐오 프레임으로 몰고가는 경우도 많이 봐서요
22/06/22 23:23
저는 옛날부터 인터넷판에 갖은 혐오가 넘쳐왔는데,
다만 그런 것들에 이제야 '혐오'라는 이름이 붙기 시작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혐오라고 인식되기 시작한 것들에 대해, 혐오니까 지양하는 사람들도 있고, 더 신나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전자보다 후자가 더 시끄러워서 '혐오가 더 많아졌다'고 인지하게 되는 착시현상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22/06/22 23:26
뭐 그닥... 어차피 혐오도 선택적으로 응원하는 사람도 널린 판에
(메갈을 응원해요, 전장연의 시위를 응원해요 이러던 분들 위에도 많이 보이는구만 뭐....) [나는 고귀해] 이런 식으로 댓글 다시는 분들 간간히 보이는데 댓글로 유머게시판이 완성되네요
22/06/23 06:50
메갈은 맞지만 전장연은 궤가 좀 다르죠.
뭐 잘 생각해보시면 본인이 싫어하는 진영에 대해서는 아님 말고성 주장을 퍼나르며 비판하고 본인이 선호하는 진영에 대한 비판적인 주장에 대해서는 크로스체크 하면서 반박하는 경향이 누구나 조금씩은 있지요.
22/06/22 23:38
뭐 옛날엔 뒷담이었다면 요즘은 앞담이 더 기승이고, 가난도 찐따도 아싸도 뺏어서 컨텐츠로 만든건 최근 일인것 같긴 하네요.
그리고 2007년에 대클린시대가 잠깐 있었어서 그때 활동하던 사람이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구요. 막갤 코갤 정사갤등등이야 그냥 공인 쓰레기통이지만 취미관련 갤러리들은 나름 깨끗했어요. 서로 존댓말도 많이 쓰고.
22/06/23 00:02
진짜 깽판치는 불편러들이 선비로 둔갑되고 그냥 선비들이 진짜 깽판 불편러로 오해받는 실정이니까요. 선비 행세 하면서 은근히 진짜들 옹호하는 분들도 많고(피지알만 해도 메갈 옹호하는 분들 많았죠?)
22/06/23 00:07
아니 뭐 크게보면 고대시절부터 그랬겠지만
최근들어서 확실히 좀 더 심해진건 느껴집니다 예전인터넷은 클린했지 이게 아니라 농도 150에서 지금은 한 200 300 되는것 같다는거죠 개인적으로는 코인시대 (그러니까 1차 코인붐) 이후에 많이 격해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전에는 젊은 사람들(?) 끼리는 동질감이 어느정도 있었는데, 코인시대에 한번 이상한 격차가 생겼죠 흔히말해서 XX인데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이 나타나니깐 뭔가 이상해졌어요 직접적인 원인은 아닐지 모르지만 뭔가 분위기가 달라진게 딱 그 시기쯤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분들은 메갈,패미 이후라고 보시겠지만 실제로는 코인시대가 더 크다는게 제 의견이에요
22/06/23 00:16
그것보다는 근래 인터넷 이용자층의 정치적 성향 변화를 보는게 더 맞겠죠. 2010년대 초중반기까지만해도 인터넷 세상에서 양 진영의 체급이 안맞아서 싸움이 성립이 안되다가 2010년대 후반~2020년대 들어 양 진영 체급이 맞아서 싸움이 재밌게(...) 돌아가는거죠.
22/06/23 00:26
저도 2017 코인붐 이후로 보고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이 킹왕짱 인생 코스였는데..
아, 저도 코인으로 격차가 벌어져서 제가 연을 멀리하게 된 친구들이 있어요. 걔네들은 15억씩 갖고 있는데 전 그 당시.. 월세도 밀려서 부모님께 빌려서 내고.
22/06/23 00:15
디씨 몇갤 보면서 진짜 충격먹은게 15년 전이었나 그랬습니다 크크
어떻게 이런 미친 놈들이 나랑 같은 인간일 수가..? 거침없이 고인모독, 사고사 소리에 개드립 뻥뻥 쳐대는 정신나간 꼴을 보면서 신이 있다면 저놈들에게 동일한 일이 벌어지게 해달라고 빌었죠..
22/06/23 00:29
07년도 그 이전에만 해도 디시 수도 스갤에서, 모욕죄도 없던 무법시대이니..
프로게이머 부모욕은 기본으로 깔고 가던 그 스갤.. 그때도 무척 더러웠죠. 고소미도 없어서 더더욱 활개침.
22/06/23 02:24
전반적인 맥락은 대충 공감합니다. 다 살기 팍팍하니까 분노를 다른 사람들에게 표출하는거죠.
반대로 PC니, 인권이니, 친환경이니 하는것도 살기좋을때나 통하는 말이지, 인플레 오니까 다 집어치우자는 분위기잖아요. 세상 사는게 다 그런거죠.
22/06/23 04:36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를거 없어 라고 치부해버리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문제점들이 언제나 그래왔던 상수 처럼 되어버려 개선을 하려는 의지 조차 생기지 않을 겁니다. 현재가 과거 보다 나빠지고 있다는 문제 의식이라도 있어야 바꾸던가 멈추던가 뭔가 행동을 하려 하지 않을까요?
22/06/23 06:28
예전이랑 다를게없다 하기엔 예전엔 허세문화처럼 자기자랑 위주가 많았다면 시간이 갈수록 남을 까내리고 서열화 하는 글이 늘긴했죠. 욕도 내가 짜증나는 상황에서 그 당사자에게 쌍시옷을 날리는게 많았다면 요즘은 패드립이나 각종조롱, 혐오하는 특정집단으로 몰이 방식이 많아졌고요. 예전에도 비슷한 경향은 있었지만 이전에 비해 늘긴했습니다.
22/06/23 07:52
예전이랑 달라진거 맞습니다.
5년전만해도 광주는 폭동이다, 김치녀는 삼일에 한대씩 맞아야된다 등등 혐오단어가 야갤과 일베등 소수의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소비되었다면 지금은 한남충, 피싸개, 엠흑, 틀딱세대 등등 온갖 혐오단어가 디시, 펨코, 메갈, 여시 같은 커뮤니티뿐 아니라 유튜브나 페북등을 옹해 생산되고 소비되고 있습니다. 예전이랑 같다가 아니라 이젠 혐오가 온라인 세상에선 주류가 된거에요.
22/06/23 07:58
당장 PGR 유게만 봐도 혐오 게시물 퍼와서 “조롱 해주.”, “욕 해줘.”같은 의도의 게시물을 올리는 몇몇 유저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에 대한 반응만 봐도 게시물에 대한 반응만 있지 그런 혐오를 확산 시키는 거에 대해 지적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죠.
왜 그런지 이유는 간단해요. 혐오는 이제 컨텐츠가 됬으니까. 이런 혐오글 자제해달라고 하면 비아냥 당하거나 다굴 당할테니까. 그러니 저는 지적 하기보다 그냥 그 유저만 차단 때리고 맙니다. 연령대가 높은 커뮤니티에서 조차 이제 혐오 컨텐츠는 많은 관심과 동의를 받게된 시대에요.
22/06/24 05:29
어... 아무도 없다고 하면 좀 서운하다고 해야 하나... 아쉽다고 해야 하나... 그렇습니다... (물론 그런 의미는 아니시겠지만)
그런 게시물들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게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부터도 틈틈이 열심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게 가능한 곳이라는 점 때문에 제가 PGR에서만 서식하고 있습니다)
22/06/23 08:11
거북유방단 롤대남 등등 예... 뭐 충분합니다 20대남만 쏙빠지진 않습니다. 그냥 그런시대인거지 특정 연령집단 때문이라고 탓하는건 추하네요
22/06/23 10:58
예전에도 혐오짓하는건 있었는데 이게 디시나 특정사이트에서만 하던데 요즘엔 모든 커뮤에서 다 하죠. 혐오짓하는 본질은 바뀌지 않았는데 모든 커뮤에 다 올라오니 많아진것처럼 느껴지고 이걸 하면 안된다는 인식이 다수였다면 이젠 해도 뭔상관이냐 라는 인식이 다수가 된거죠
거기에 윗분 말씀처럼 밖에서 일하든 연애를 하든 친구만나든 돌아다니는 시간이 많으면 커뮤하는 시간이 줄어들수밖에 없는데 그게 아닌 사람들이 많으니 더 심해졌죠.
22/06/23 11:11
저도 오히려 다른분이 말씀해주셨듯이, 저 만화도 그냥 문제의식이라는걸 컨텐츠화하고 싶은 의욕에 비해서 진짜 당시 인터넷 문화나 자신이 다루고 싶은 소재의 발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정확하게 다룬것 같습니다.
일침형 만화야 디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도 하루에 수십게 올라오잖아요. 너희는 못생겼어, 너희가 문제야. 딱 본문에서 말하는 "갤에서 재밌게 놀기, 이것만 봐도 그냥 반사적으로 웃김"을 보여주는 작품은 아닐까요? 갤질 재밌죠.
22/06/23 11:38
저는 혐오도 혐오인데 다 같이 망하자? 니깟 게 뭐하겠어? 식의 냉소적인 분위기가 많이 퍼졌다고 생각해요.
누구 하나 진창을 탈출하는 걸 못 보는 정서? 계속 보면 이상해지겠다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디씨 기준요.
22/06/23 11:47
예전엔 혐오 메타가 집단주의적이었다면 요즘은 개인주의적인 그런 차이는 있다 봅니다. 둘 중 우열을 가릴 가치가 있나 싶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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