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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3 21:17
오...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주 중요한 문장이 나오죠. 탠스타플! There Ain't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공짜 점심은 없다... 가 여기 나오죠. 레일건도 나오고 중국이 강대국이 된 미래 (1960년대에는 정말 아무도 그리 생각하지 않던) 도 나오고... 저는 추가로 "여름으로 가는 문"도 추천드립니다.
어슐러 르귄은 "어스시의 마법사" 연대기가 좋습니다! 특히 1권이요...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를 볼 때마다 이 모티프가 거기서 나왔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또 르귄의 헤인 시리즈(다른 말로는 "앤서블" 시리즈) 중에서는 어둠의 왼손이 가장 춥고 심심하거든요... 다른 헤인 연대기는 정말 훨씬 재밌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고는 "빼앗긴 자들" (앤서블의 발명과 혁명에 대한 이야기)이고요. 또 아바타의 나비족은 "세상을 가리키는 말은 숲"의 종족과 유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랜만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들을 말씀하셔서... 기쁩니다. 좋은 감상 감사드립니다!
22/12/13 21:28
소개 감사합니다..! 언젠간 읽어봐야겠어요.. 노인의전쟁을 감명깊게 읽고 요즘엔 후속작인 유령여단을 재밌게 보고있는데.. 아무래도 소개해주신 작품들과는 좀 반대되는 느낌이려나요. 어쨌든 기대됩니다..
22/12/13 21:44
하인라인은 스타쉽 트루퍼스죠(2). 이건 좀 싶은 부분도 분명하지만 50년대에 쓴 소설에서 2020년대에도 통할 기계와 조작수단과 전투 묘사 써낸 거 보면 정말 기가 막힙니다. 워해머40000도 스타크래프트도 뿌리는 스티쉽 트루퍼스에 있으니.
스타쉽 트루퍼스 읽은 후 영원한 전쟁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22/12/13 22:34
헌책방에 가면 항상 SF 코너에 가서 특템해오곤 합니다
그럴때 pgr 에서 봤던 SF 추천리스트가 큰 도움이 됐어요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도 이미 사 놓구 못 읽고 있었는데 다음 읽을 책은 요 놈으로 해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2/12/13 22:54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은 발랄한(?) 이야기 전개이면서 범지구적으로 협박해서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인공지능 로봇이었나.. 분위기를 계속 가볍게 해줬던거 같네요
22/12/14 09:33
셋 다 봤는데, 읽을 때 가장 재미있었던 건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이었지만 지나고나서 기억에 남는건 '라마와의 랑데부'네요. 제가 에반게리온과 함께 중2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같은 퍼스트컨텍트 류라면 '라마와의 랑데부'보다는 '유년기의 끝'을 더 한수위로 생각합니다.
22/12/14 12:05
저는 유년기의 끝만 읽고 지금도 가지고 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오랫만에 반가운 책 제목을 봐서 댓글달았습니다. 라마와의 랑데부도 읽어보고 싶네요.
22/12/14 11:18
영화화 소식에 라마와의 랑데뷰를 얼마전에 읽었었는데 대체 이런 생각을 어떻게 하는 걸까감탄하게 되고, 이걸 시각화하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지더라구요. 나머지 두권도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2/12/14 12:53
오, 예전에 제가 SF 필독 리스트를 올린 적 있었는데 그 안에 있는 작품들이네요.
재미로만 보면 별점이 높은 작품들은 아니지만 문학성이나 작품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던 작품들입니다. https://cdn.pgr21.com/freedom/49251?divpage=19&sn=on&keyword=jerrys 개인적으로는 아서 클라크 작가의 팬이라 라마와의 랑데뷰가 최애작 중의 하나인데 빨리 영화화 되었으면 합니다.
22/12/14 23:01
전 라마와의 랑데부를 재밌게 읽긴 했는데 영화화되면 재미있을지에 대해선 확신이 안서네요.
전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을, ‘기초적인 과학지식만 있으면 작품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로 보는데, 거꾸로 이게 영상화가 되면, 장면장면에서 주인공들이 맞닥뜨리고 겪는 현상을 계속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의문입니다. 대사로 처리해야하는데 과연 자연스러울지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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