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6/28 12:15:53
Name Fig.1
Link #1 https://www.fig1.kr
Subject [일반] [테크 히스토리] 삐삐가 사라졌다고? 어제도 썼는데?! / 무선호출기역사
aYVTq5k.png



Fig1. 반도체가 들어간 최초의 제품

b74n5Ev.png
[Figure.1 모토롤라 Pageboy 1]

무선호출기 그러니까 삐삐는 1928년 보스턴의 순찰차에 장착된 것이 최초의 사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장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찾기 어렵네요.

그로부터 약 20년 뒤인, 1949년 알프레드 그로스의 특허에서 삐삐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1년 뒤에는 상용화도 됩니다. 바로 뉴욕에 있는 리브사운드 사Reevesound Company 에서 의사들을 위한 무선 호출기를 판매했죠.

1962년에는 벨 시스템에서 시애틀 세계 박람회에서 벨보이 무선 호출 시스템을 선보이는데요. 이 장치는 트랜지스터, 그러니까 반도체가 소비자 제품에 들어간 최초의 장치이기도 했어요. 드디어 1964년 모토로라에서 Pageboy I 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판매되었죠.

한때 핸드폰으로 유명했던 블랙베리 사도 1990년대 삐삐를 만들던 회사였습니다. (당시 리서치 인 모션) 그때도 QWERTY 키보드가 달린 제품으로 유명했었죠



Fig2. KT의 첫 제품, 삐삐
cyzLNvE.jpg clvH4cn.jpg
[Figure.2 (왼) 1984년 삐삐의 모습 ©조선일보, (오) 1982년 한국전기통신공사 현판식 ©etnews]

국내 삐삐의 역사는 KT의 역사와 함께 시작됩니다. 1982년 기존의 체신부에서 통신 서비스를 담당하는 한국전기통신공사(KT의 전신)를 분리하게 되는데요. 그 해 바로 한국전기통신공사에서 삐삐 250대를 도입합니다.

초기 삐삐는 수신자가 서울에 있어야만 작동했고, 단말기 가격은 15만 원, 월 사용료는 1만 2천 원으로 당시 물가로 상당히 비싼 가격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약에 1,500여 명이 몰리며 약 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관공서나 국회, 병원, IT기업 등에서 사용했는데요. 한 기업에서는 삐삐를 장착한 CS팀을 꾸려서 빠른 AS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용했고, 외무부는 국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삐삐를 의무적으로 차도록 제도화했죠.



Fig3. 삐삐가 없었으면 SKT도 없었다?!

iuvFI3V.jpg FTijf3G.jpg

[Figure.3 (왼) 1984년 KT의 위탁업체로 시작한 한국이동통신서비스는 훗날 SKT가 된다 ©etnews
(오) 응답하라1994에 등장한 당시 유행하던 모토로라의 삐삐 ©tvN]


초기 삐삐는 디스플레이가 없었기 때문에 어디서 왜 보냈는지는 알 수 없었어요. 그래서 미리 정해놓은 호출 대상에게만 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했죠. 1986년이 되어서야 화면이 생기는데요. 화면에 호출한 사람의 번호를 표시하여 누구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되었죠.

그러다 보니 기기 값이 20만 원으로 더 비싸졌지만, 판매량은 급증하고, 많은 사람이 삐삐를 사용하게 됩니다. 1987년 서울과 부산에서만 서비스되던 삐삐는 88 서울올림픽을 전후로 전국적으로 서비스되기 시작하게 되죠.

이전까지 한국전기통신공사에서 직접 판매 및 서비스하던 삐삐는 1988년부터 제조업체에서 자체 공급망을 활용해 판매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로써 현대전자와 맥슨전자, 삼성반도체통신, 금성반도체, 한국모토로라 등 다양한 업체가 시장에 뛰어듭니다…만 한국모토로라의 점유율이 65%로 압도적이었죠.

1982년에 보급된 삐삐는 1986년 3만 8천 명, 1988년 10만 명의 가입자를 돌파하게 됩니다. 이렇게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정부는 이동통신 서비스에 민간업체를 참여시키는데요. 동부, 쌍용, 코오롱, 동양그룹, 포항제철, 선경의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적으로 선경이 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됩니다. 바로 SKT의 탄생이었죠.



Fig4. 012, 015 그리고 시티폰

Nl3zHYs.png
[Figure.4 받는 건 안되고 거는 것만 되었던 시티폰]

1991년에는 가입자 수용량을 늘리기 위해 무선호출 전용망을 구축하는데요. 이때 별도 식별번호 012를 부여합니다. 이제 지역번호 없이 012 번호만 누르면 곧바로 호출할 수 있게 된 거죠.

한국이동통신의 012와 더불어 1993년에는 제주이동통신, 충남이동통신, 전북이동통신, 수도권의 나래이동통신과 서울이동통신, 부산과 경남에 부일이동통신, 충북의 우주이동통신, 대구와 경북은 세림이동통신이 015 식별번호를 부여받으면서 등장하게 됩니다.

삐삐의 전성기는 시티폰이 등장한 1997년부터인데요. 시티폰은 발신만 가능한 휴대용 전화기로, 삐삐로 호출받으면 시티폰으로 전화하는 식으로 많이 사용했죠. 나중에는 삐삐 기능이 들어있는 시티폰도 출시되었습니다. 이 시티폰은 City Phone으로 국내에 알려졌는데요. 사실 유럽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 CT-2(Cordless Telephone)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CT폰이었다고 하네요.

잘나가던 삐삐는 90년대 말 휴대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시티폰과 함께 몰락합니다. 삐삐 가입자는 1997년 1천500만 명에서 1999년 300만 명으로 줄어들죠. 게다가 IMF까지 겹쳐 대부분의 삐삐 관련 사업자들은 폐업했고, 2009년 리얼텔레콤이 폐업하면서 012 번호도 사라지게 됩니다.



Fig.5 진동벨로 부활
aMexfFR.png
[Figure.5 세계 3위의 국내 전동벨 브랜드 리텍 ©LEETEK]

그렇게 완전히 사라질 것 같았던 삐삐는 의외의 곳에서 부활합니다. 바로 식당 및 카페에서 사용하는 진동벨로 말이죠. 이 진동벨은 1990년대 초 대기 손님이 다른 식당으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개발되었는데요. 정확히 누가 언제 개발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리텍에서 2004년 아웃백을 시작으로 베니건스,롯데리아 등에서 진동벨을 도입하기 시작하고, 2006년에는 카페에 공급하면서 널리 쓰이게 됩니다. 이 리텍은 1998년에 설립되었는데요. 원래 삐삐를 제조하던 회사였는데, 리텍의 대표 이종철씨가 미국의 진동벨을 보고 개발에 나선 것이었죠. 2017년 기준 리텍은 국내 시장 점유율 80%, 세계 시장 점유율 20%로 세계 3위 진동벨 업체입니다.



<참고문헌>
- 김문기. (2022). '삐삐' 무선호출기(上)…청약 가입했던 시절 [김문기의 아이씨테크]. 아이뉴스24. URL: https://www.inews24.com/view/1446754
- 장은진. 삐삐 제조사에서 진동벨 1위 기업으로. 리텍의 변신. 통계뱅크 URL : https://www.xn--989a170ahhpsgb.com/16/?q=YToy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zOjQ6InBhZ2UiO2k6MjQ7fQ%3D%3D&bmode=view&idx=6675364&t=board
- Jeffrey Selingo. (2003). *HOW IT WORKS; Coaster With a Message: Your Table Is Ready.* NYtimes. URL: https://www.nytimes.com/2003/06/25/technology/how-it-works-coaster-with-a-message-your-table-is-ready.html



<이전글 - 전자기기의 역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메타몽
22/06/28 12:18
수정 아이콘
진동벨의 전신이 삐삐였군요 크크크

항상 잡학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2/06/28 23:0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22/06/28 12:1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본문에 적어주셨지만 rim사도 삐삐로 큰 기업이죠. 극초창기의 블베는 키보드 달린 삐삐(?)에 가깝다고 봐야...
22/06/28 23:03
수정 아이콘
키보드 달린 삐삐 크크크
22/06/28 12:20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예전에 저 진동벨의 가격을 처음 듣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죠 "저게 이만큼이나 비싸다고?"
22/06/28 23:03
수정 아이콘
개당 5만원 이상이였던가요.. 진동되고 안되고 가격차이가 크다고 들은 것 같네요
화염투척사
22/06/28 12:20
수정 아이콘
아직 병원에서는 실제 삐삐를 쓰고 있죠.
한글로 호출되서 내용도 보냅니다.
22/06/28 23:04
수정 아이콘
오 신기하네요 초기에도 병원에서 먼저 쓰고 맨 마지막도 병원인가요
제3지대
22/06/28 12:28
수정 아이콘
삐삐가 한창이던 90년대 중반부터 imf까지가 기억나네요
공중전화기 앞에는 삐삐 내용 확인하고 답장 보내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고
상대방이 공중전화를 오래 사용한다면서 기다리던 사람이 감정이 격해지면서 치고박고 싸우기도 했죠
그런거 때문에 공중전화 필요없이 숫자로 어떤 상황인지 알려주려고 빨리 와라 이런건 8282 숫자로 하고 이것저것 있었는데 8282만 기억나네요
시티폰은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사용망 설치가 부실해서 시티폰이 사용가능한 곳이 너무 한정적이었습니다
결국은 휴대폰으로 넘어갈수밖에 없는데 위치가 애매하기도 했고 imf까지 터지면서 금방 사그러들었습니다
22/06/28 23:07
수정 아이콘
486 - 사랑해
17171771 - I LOVE YOU
177155400 - I MISS YOU
밖에 모르겠네요
시티폰은 김국진님 광고가 인상깊더라고요.
jjohny=쿠마
22/06/28 12: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한 가지 첨언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삐삐가 진동벨로 부활했다'는 표현은 약간은 양념이 많이 들어간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둘 다 (RF를 사용하는) 단방향 호출기기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광역 무선통신망에서 수많은 무선 가입자 단말기들을 상대로 서비스되던 삐삐와, (상대적) 근거리에서 한정된 단말들을 호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진동벨은 카테고리가 좀 다르다고 생각하고... 진동벨 기술은 본문에 나온 것처럼 리텍 등의 삐삐 제조사가 진동벨 사업에 뛰어들기 전에도 이미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본문의 내용을 고려하면 '삐삐 제조사가 진동벨 제조사로 부활했다' 정도가 더 정확한 표현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본문과 같이 작성하는 게 더 글맛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제목도 재미있고요.)
22/06/28 23:1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흐흐 사실 제가 쓴 다른 글들도 흐름을 만들기 위해 끼워 넣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이렇게 정확하게 지적해주시면 다른분들이 보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닉언급금지
22/06/28 12:31
수정 아이콘
시티폰
공중전화기 옆에서
시속 80km 이내 이동시 라는 제한이 있었다가
공중전화기 옆에서라는 제한이 없어진 모델을 쓰는 친구가 있었는데
전화하다가 아, 여기 어디 근처야...라고 말하려고 주변 둘러보려고 고개 돌리면 통화가 끊겼....
그래서 고개 돌리는 속도가 스티븐 시걸 급이라고 놀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랬다가 재채기하니까 통화가 끊겨서... 별명이 콧물로 시걸...
22/06/28 23:11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그리고 비유가 스티븐 시걸인 것에서 부터 세월이 느껴집니다ㅠㅠ
시린비
22/06/28 13:01
수정 아이콘
Beep-Beep! Mo*******er! - cyberpunk2077
Janzisuka
22/06/28 13:04
수정 아이콘
편해지긴했는데..
삐삐와 공중전화 그리고 집전화 기다리던 옛날 생각하면 뭔가 낭만이 가득
22/06/28 23:12
수정 아이콘
하지만 돌아가라고 하면.. 그래도 공중전화의 감성은 확실히 대채하기 힘든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22/06/28 13:42
수정 아이콘
집안 여건상 초등학교 때는 확실히 썼고, 중학교 때도 한동안 썼던 것 같네요. 중학교 후반? 고등학교 초반? 쯤 부터 PCS 쓰기 시작했던 것 같고...
지금도 호출기 보관은 하고 있습니다. 이거 가입하면 쓸 수 있으려나요?
22/06/28 23:15
수정 아이콘
네띠앙에서 최근까지 서비스한 것 같긴한데 지금은 안되나봐요ㅠㅠ
-안군-
22/06/28 14:27
수정 아이콘
핸드폰이 대중화된 이후로도 한참동안 의사들은 삐삐를 썼다는데, 요즘은 어떨려나요?
22/06/28 23:16
수정 아이콘
위에 댓글에 아직 쓰신다고 하시네요!
가족의탄생
22/06/28 17:22
수정 아이콘
군대 제대하고 복학 전에 삐삐 사서
지금 와이프와 데이트 할 때 자주 가는 곳은 숫자로 정해 놓고
숫자 만으로도 만난 시간 장소 보내고 그랬었는데..

내 동생이 그때 로켓트 밧데리 회사 다녔는데
회사 망할 뻔 하다 삐삐 열풍으로 다시 살아났다고 좋아하던게 생각나네요..
22/06/28 23:20
수정 아이콘
둘만 아는 장소 숫자라니 로맨틱하네요흐흐
외국어의 달인
22/06/28 19:24
수정 아이콘
학교내 공중전화가 있었는데 점심시간때 줄이 얼마나 길던지… 선생님도 같이 줄서 있고 ㅡㅡ
22/06/28 23:22
수정 아이콘
저는 그세대는 아니지만 군대 신교대 전화줄이랑 비슷하려나요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75591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1565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63496 29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37865 3
102733 [일반] DDP 야경을 뒤로 하고 프로미스나인 'DM' 커버 댄스를 촬영하였습니다. [4] 메존일각285 24/11/23 285 2
102732 [일반] 잘 알려진 UAP(구 UFO) 목격담 중 하나 [8] a-ha2040 24/11/23 2040 2
102731 [일반] 지하아이돌 공연을 즐겨보자 [10] 뭉땡쓰1977 24/11/23 1977 1
102730 [일반] 노스볼트의 파산, 파국으로 가는 EU 배터리 내재화 [70] 어강됴리8188 24/11/23 8188 4
102729 [일반] 한나라가 멸망한 이유: 외환(外患) [6] 식별3306 24/11/22 3306 13
102728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52. 윗입술/웃는모습 갹(⿱仌口)에서 파생된 한자들 [3] 계층방정2138 24/11/22 2138 3
102726 [일반] 동덕여대 총학 "래커칠은 우리와 무관" [185] a-ha15941 24/11/22 15941 22
102725 [일반]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4 [17] Poe3816 24/11/22 3816 29
102724 [일반] AI 시대에도 수다스러운 인싸가 언어를 더 잘 배우더라 [10] 깃털달린뱀2878 24/11/22 2878 4
102723 [일반] 러시아가 어제 발사했다는 ICBM, 순항미사일과 뭐가 다른가? [30] 겨울삼각형3419 24/11/22 3419 0
102722 [일반] 국제 결혼정보회사 이용 후기 [41] 디에아스타5079 24/11/22 5079 39
102721 [정치] 미래의 감시사회는 유토피아가 될 것인가..? [10] Restar1427 24/11/22 1427 0
102720 [일반]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9] 밥과글1941 24/11/22 1941 6
102718 [일반] 영어 컨텐츠와 ChatGPT 번역의 특이점 그리고 한국의 미래 [15] 번개맞은씨앗2256 24/11/22 2256 8
102717 [정치] 김소연 "이준석 성상납 도와준 수행원 자살" [113] 물러나라Y9467 24/11/22 9467 0
102716 [일반] 요즘 근황 [42] 공기청정기7561 24/11/21 7561 16
102715 [일반] 좋아하는 꽃은 무엇일까요? 출간 이벤트 당첨자 발표와 함께! [16] 망각2250 24/11/21 2250 3
102714 [정치] 한동훈, 당내게시판 윤석열 비방 관련 경찰 요청 거부 [134] 물러나라Y10229 24/11/21 10229 0
102713 [일반] 아니, 국과수도 모르겠다는데... 설마 대법원까지 보내려고 할까요? [37] 烏鳳8487 24/11/21 8487 3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