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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27 22:10
지금 불타고 계신 몇분은 본문의 글은 어원일 뿐이고 실 사용례는 지극히 정치적이다라는 생각이 확고하시기 때문에 정성들여 쓰신 글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겁니다 흐흐흐
25/09/27 22:11
과거엔 좀 생겼어도 나이들면 어쩔 수 없이 몸매나 피부나 나이들어 보일 수밖에 없어서
연예인에 준하게 관리하고 신경쓴 것 아니면 저런 고가 하이프 브랜드를 입어도 언밸런스해요 배나온 제 중학교 동창 친구가 저런 브랜드를 선호하고 하필 이번에 차도 카니발로 바꿔버리고 주식 잘되라는 미신으로 금목걸이까지 걸어버리니 영락없는 영포티 패션같아져 왜 벌써 영포티 옷입냐 놀리니 자기도 영포티 패션인거 좀 알고 웃더군요. 그런데 본인은 만족한가 봅니다. 돈 쓰는 재미니까.
25/09/27 22:16
헛, 제가 이 맥락을 잘 이해 못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에 영상의 1, 2, 4번은 관리도 좀 되어있고, 그냥 자기스타일대로 잘 입은사람처럼 보이는데, 희화화의 대상이 되나요?
25/09/27 22:20
그냥 3~40대들이 많이 입을 법한 패션을 들고와서 영포티 패션이라고 하는 거죠. 도리어 이거야말로 진짜 맥락없는 혐오에 가깝습니다 크크
25/09/28 10:24
제가 패알못이라 말 얹기 좀 그렇긴한데 저도 영포티에 가까운 나이인데도 관리 되어있고 자기스타일대로 잘 입었다기보단 늙어서 주책이다 스러운데 아마 어린 친구들이 보기에는...
25/09/27 22:17
(수정됨) 영포티 패션이 브랜드에 연계가 되는가 하면 솔직히 모르겠어요.
나름 패션 트렌드 좀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본문 글에 나열된 브랜드 중에 진짜 퇴색된 브랜드는 수프림, 스톤, 뭐 언급 안 되었지만 톰브라운 정도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더에러는 당장 신생브랜드고 이세이미야케는 애초에 로고플레이도 안 하는 쪽이죠. 스톤이나 스투시 수프림 톰브라운이 맛 가기 시작한 건 영포티 밈 부상 전에 이미 영 아닌 브랜드로 찍혔었구요(사실 맛이 간다는 것도 한국 내에서의 인식이기도 하고). 결국 패션에서 중요한 건 자신의 세계관을 표출하는 건데, '영포티 패션'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거 보면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또 한국 사람들이 한국 하는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왜 이렇게 패션을 범주화시키지 못해서 안달일까요?
25/09/27 22:41
저도 브랜드 정리하면서 깨닫긴 했는데 몇몇은 20대들이 이미 단맛 다 즐기고 브랜드 이미지 소비 다해버려서 유행 좀 지나니 영포티 패션이란 명분으로 폐기처분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크크
25/09/28 00:52
솔직히 커뮤에서 영포티 패션 운운하는 사람들이 그래서 니들은 뭘 입나 보면 2030 주류 커뮤니티인 펨코 포텐이나 실베같은 데에서는 아직도 비캐를 못 받아들이고 정장은 무조건 포멀이지 포터리는 개 거지브랜드니까 가져다버려라 하고 있고 다른데도 비슷하죠. 패션에 그냥 관심도 없는데 그냥 말은 얹고 싶은 사람들이 트럭 단위로 널렸죠.
그렇다고 펨코 패션게니 디시 남패갤이니 하는 패션커뮤에서 올라오는 것들 보면 죄다 일본에서 10년전에 이미 시도하던 라바콘류 패션으로 통일하고 있어요. 이게 영포티 패션하고 다른가요? 죄다 똑같이 바지로 바닥청소나 하는 건데. 좀 거칠게 말하자면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그냥 패션이 아니라 교복을 입는 거나 마찬가지죠. 이른바 ‘영포티’만 그런가요? 젊은 층도 핫하다는 외국 실루엣 카피한 도메브랜드 나오면 우르르 가서 사고 요즘엔 뭐가 핫하니까 뭐가 입어야지 어쩌고 저쩌고 그냥 유행의 앞쪽 줄에 서 있다는 거지 다른 건 뒤쪽 사람들이랑 하나도 없어요. 이런 상황인데 이제는 어떤 패션을 입으면 영포티니까 혐오받아야한다니 참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25/09/28 01:00
(수정됨) 말씀하신대로 패션의 교복화라는게 40대들 문제도 아니고 그냥 한국 특성인거 같습니다. 모나미룩에서부터 지금 바닥쓸기 와이드 팬츠까지 그냥 우르르 입어서 클론룩 만드는건 20이나 저 브랜드 입는 40이나 똑같은거 같은데 특정 브랜드 입는다고 조롱받는게 안타까워요.
25/09/27 22:24
‘불혹’은 ‘아니 불(不)’과 ‘미혹할 혹(惑)’이 합쳐져 세상일에 흔들리거나 미혹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40세가 되면 외부의 유혹이나 혼란에 쉽게 동요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갈 수 있는 단계로 여겨왔지만 요즘은 비교적 옛날보다 젊어진 외모 만큼이나 불혹이라는 경지까지는 오르지 못하는 것 같군요. 육체적으로 어른이 된다고 해서 꼭 어른이라 부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남들이 부르길 영포티면 어떻고 올드포티면 어떻습니까. 40살이 넘어 불혹의 경지에 오르는 것이 스스로의 삶에는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25/09/28 15:28
예전에도 그랬지만 무릇 커뮤니티라는 곳은
사회에서 쉽게 용인하기 힘든 부정한 감정들을 배설하려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들을 상대로 계몽하려 하거나 교화를 시키려는 생각은 소용없는 일이라는 얘기입니다. 몇마디 글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 시키는 건 사상과 이론으로 무장한 박사에게도 힘든 일일텐데 결국 통제를 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 말고는 없으니 무용한 일은 삼가하고 자신을 돌보는 것이 낫다는 말이지요. 덧붙혀서 제 댓글을 가지고 영포티를 긁는데 이용하는 모습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25/09/27 22:26
잼민이, MZ문화, 그리고 영포티. 음 다음엔 어디 차례지? 그냥 오면 맞아야 하는건가.. 크크크크 저도 이제 영포티 나이와 가까워지니 그냥 조금 신경쓰게 되더라구요. 옷차림도 언행도 한 번 더 돌아보게 되고.. 특히 나이차이나는 동료직원과의 말을 최대한 안섞게 되더라구요.
잼민이,MZ 새대들이 한참 조리돌림(?) 문화 유행할 때 그냥 맞았던 것처럼 나도 그냥 맞으면 되겠죠..? 크크
25/09/27 22:29
첫번째 두번째는 스타일링 괜찮네요 크크
근데 솔직히 40대가 입고 안입고를 떠나서 나열된 브랜드들 하나같이 이미지 소모가 극심해서 좀 꺼려지는 계열이긴 합니다. 특히 크롬 톰브라운 스톤 이런애들은 거의 사장됐죠. 슈프림은 당근에서 공짜수준으로 팔아도 안 팔리더군요 크크
25/09/27 23:03
도메스틱에서 일부러 이런 자료들 만들어서 뿌린다는 음모론(?)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도 없이 곳곳에서 자연발화하는 모양새네요 크크..
25/09/27 23:04
위의 세 가지 특징을 정말 단순하게 종합하면 '내가 무슨 옷을 입는지 너가 알아야 하고 난 유행템도 잘아는 트렌드 세터(근데 과거)이며 돈도 많음'을 나타내고픈 패션입니다. 이게 커뮤니티에서 영포티 패션을 놀리는 핵심이겠죠.
그런데 소위 '긁' 논리에 따르면 영포티 거리시는 분들은 저 패션에서 '돈도 많음' 에서 긁힌 걸까요.
25/09/27 23:23
말씀하신대로 경제력일수도 있고 자기몸에 어울리지도 않는 브랜드 입는 비웃음일수도 있고 아재들이 한 물간 브랜드 입는다는 멸시일 수도 있고 돈자랑에 허세라고 볼수도 있고 복합적이겠죠 크크
25/09/27 23:29
그런데 생각해보니 뭐 조롱하는거야 개인자유라고 쳐도
어렸을때 돈없어서 나이키는 커녕 프로스팩스나 지하상가 짝퉁 신고 이제야 좀 먹고살만해서 조던도 사보고 티셔츠도 사보고 해서 뭐 남들에게 혐오감 느끼는 패션도 아닌데 조롱당하는건 좀 억울하긴 해여 학교다닐때 에어포스만 신어도 우와 우와 했었는데 때잉
25/09/28 00:21
앗 그정도면 충분히 패션리더십니다. 저는 주변 '워크업'에서 옷을 삽니다. 와이프가 대체 이런 곳에서 왜 옷을 사냐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죠 크크크크
25/09/28 00:33
대부분의 옷을 유니클로에서 사고, 품질 좋은 옷을 입고 싶으면 가끔씩 빈폴을 기웃거리는 40대 아저씨인 저로서는 저 유튜브에서 AI로 창조한 사람들의 스타일이 세련되어 보이네요.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는 법이라서, 제 주변에서 패션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고, 공통 관심사는 건강/재테크/자식교육/부동산으로 좁혀집니다. 그래서 영포티든 올드포티든 의류 브랜드의 특성을 잘 알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40대를 만나면 되게 신기하고 좋은 의미에서 대단해 보일 것 같습니다.
25/09/28 06:05
뭐 저런거 신경안쓰고 그냥 입고 싶은대로 입으면 됩니다. 옷이 문제가 아니거든요. 물론 싸잡아서 욕먹는다는 느낌을 받으신다면 다르게 입는것도 좋겠지요.
25/09/28 10:24
패션 브랜드의 유행을 보면 경제력이 상승과 꽤 연관이 크죠.
80년대는 조다쉬,프로스펙스 이런게 유행하다가 90년대 들어서서 리바이스, 리복,필라 이런것들을 사고 이후 더 비싼 폴로, 게스나 마리떼 같은게 유행했고 이후 다시 더 고가의 솔리드옴므,쉬퐁,카루소 같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유행을 선도했구요. imf 이후에는 세기말의 분위기와 함께 침체기였다가 국내 대형 의류 회사인 제일모직,코오롱의 브랜드들인 빈폴이나 시리즈 이런게 각광받았죠. 그리고 더 소득이 높아지면서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혹은 상대적 저가의 명품 브랜드들이나 아우터류들이 유행하고 이후엔 진짜 명품급들의 유행이 시작됐구요. 뭐 결국 패션의 유행도 돈이죠. 걍 돈 있으면 더 좋아보이는걸 사고 싶어하는게 인간의 본성이라 크크..
25/09/28 10:31
저도 롤 하는데 롤 하는 행위와 세대 자체를 조롱하던 분들을 보며 이미 한 번 겪어봐서 그런가,,
롤도 그렇고 저 패션브랜드들도 그냥 입고 향유하는 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롤/특정 브랜드 의류를 즐기며 패악질까지 부려야 기존의 멸칭의 원래 용도인데, 멸칭은 영역확대가 쉽게쉽게 되더군요.
25/09/28 11:21
(수정됨) 노인들이 이빨 대신 끼우던 보형물을 가지고 조롱할땐 인터넷에 반응할 노인들이 별로 없어서 조용했는데
'영포티'는 반응이 뜨겁군요. 아마도 '이대남'이라는 단어에 대한 백래시 같은데 욕하는 사람들도 한때 이대남이었고 나이먹고 영포티, 노인 될건데 나이 가지고 싸잡아 비난하는게 뭔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긁히면 손해지 근데 나이 먹고 주접떠는 사람들이 있긴합니다. 영포티관련 글 읽어보니 저도 어릴때 비슷한 생각했던거 같기도 하구요 나이 먹을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거 같아요. 옷이야 입고 싶은거 입고 다니면 되는데 육수들이 입고 다니던 톰브라운처럼 코디가 프레이밍 되는가 보네요.
+ 25/09/28 15:06
자 여기서 오랜 의문 하나가 떠오릅니다. 얼굴과 몸매가 안되는 경우, 패션에 신경쓰는게 패션을 포기하는 것에 비해 과연 가성비면에서 좋은 걸까요?
+ 25/09/28 15:11
80년대후반 90년대 초반 이랜드에 열광할때 마리떼입고 다녔고
2000년대 중반에 BBC, 베이프등등 입고다닐때도 이게 뭐여하던 친구들은 지금도 제 옷보고 여전히 이게뭐여 합니다. 친구들 눈에도 이쁘다 싶은옷은 가격물어보고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습니다.[미친놈] 저는 영포티를 넘어서 영핍티가 되었지만 지금의 영포티논쟁은 참 의미없다 싶어요. 어차피 패션은 자기만족에 취향의 영역이이고 소비는 내 주머니가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하는거죠. 에어포스나 조단은 컬러별로 살수 있지만 LV트레이너는 가장무난한컬러로 고르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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