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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8/11 11:52:07
Name 우주전쟁
Subject [일반] 고교 교장 75% "수포자 줄이려면 수능수학 절대평가로 바꿔야"
관련기사: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1/08/776787/

한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라는 단체에서 전국고교교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내용들이 있지만 제 눈에 확 들어오는 게 바로 수능 수학 절대평가입니다. 교장들 75.7%가 수능 수학을 영어처럼 절대평가로 바꾸자는 제안에 찬성했다고 합니다. 저도 수험생 딸아이가 있는 입장에서 얘기 들어보면 주변에 소위 말하는 수포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수학이라는 과목이 정말 중요한 과목인데 이렇게 수포자를 양산하는 현행 평가 시스템을 그대로 나둬도 되는 지에 대한 고민의 일단이 보이는 내용이 아닌가 싶네요.

교육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20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고 2 기초학력 미달 학생비율은 국어 6.8%, 수학 13.5%, 영어 8.6%로 수학이 다른 과목에 비해 현저하게 높다고 하는데 이 기초학력 미달이라는 게 교과서 내용을 20%도 이해하지 못하는 말 그대로 수학을 아예 손 놔버린 학생들 비율이라고 합니다.

저도 학창시절 수학을 지지리도 못했던 입장(ㅜㅜ)에서 제도가 바뀐다고 수학이 재미있어질까?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마음 속에서 다 지워버리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그래도 전국의 교장들이 이런 설문조사결과를 도출할 때는 현장에서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여겨집니다.

무언가 솔로몬의 지혜는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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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돌아가야해
21/08/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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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못해도 되는 사회를 만들든가!
손님 맞을래요
21/08/11 13:01
수정 아이콘
박수
바나나맛슈터
21/08/11 15:07
수정 아이콘
울컥
21/08/11 17:22
수정 아이콘
속이 뻥~
21/08/11 11:55
수정 아이콘
수포자를 왜 줄여야 하는지도 솔직히 모르겠네요. 과정에 못쫓아오면 그대로 아래쪽 대학을 가거나 다른진로로 가면 되는거 아닌가요?
이제 인구도 줄어서 대학마다 슬슬 인풋 널럴해질건데.
이른취침
21/08/11 12:4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체육은 엘리트보단 일반 대중의 건강관리와 레저 중심으로 바뀌는 게 나을지 몰라도
수학같은 학문분야는 오히려 그 반대로 엘리트 교육 중심으로 가는 게 맞죠.
어설프게 수학 잘하는 1000명보다 필즈상 수상자 1명이 훨씬 더 큰 업적을 남길텐데요.
댄디팬
21/08/11 13:04
수정 아이콘
견해차이가 있을 수 있고 제가 별도 레퍼런스를 가진 것은 아니나, 수학교육은 업적을 남기기위해서 아니라 사회의 지적 수준과 연결되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교육은 엘리트 교육이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이른취침
21/08/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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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하는 업적이란 학문적인 성취가 아니라 전문분야에서의 퍼포먼스를 비유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수포자라면 적어도 5등급 이하를 말할텐데
전국민의 50% 이상이 미적분을 이해해야 한다는 기준 자체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과 비판적 사고능력은 중학교 수준이면 충분하구요.
jjohny=쿠마
21/08/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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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수학이라는 과목이 입시를 위해서만 가르치고 배우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https://cdn.pgr21.com/freedom/92901#4339546
댄디팬
21/08/11 13:01
수정 아이콘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수포자가 과정을 못따라가서 발생하는 것도 있는데, 과정을 안따라가는게 이득이니까 쉽게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친구도 사촌도 그랬구요. 문제는 수학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나 논리적 사고와 긴밀히 연결이 된다는 점입니다. 보편적인 수학학습 수준을 높이는 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포기하지 않도록 유도할 방법을 모색하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큼걸이
21/08/11 15:59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 동의합니다.
수포자는 자랑스러운건 아니지만 부끄러운 것도 아니라 봅니다.
공부 과목 중에 선천적 재능이 제일 중요한 과목인데, 재능이 없게 태어난 사람은 그냥 어쩔 수 없는거죠. 안되는사람 억지로 붙잡고 강요하는 것 자체가 당사자와 선생에게 모두 크나큰 고통입니다.
수포자는 대학 수준의 고등 학문을 연마할 능력이 없는 거지, 다른 영역에서는 훨씬 나을 수도 있는 거죠. 그런 사람은 굳이 대학 갈것 없이, 기술 배우거나 다른 영역을 파고들게끔 유도하면 됩니다. 무조건 대학은 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낮은 수준의 대졸자만 양산하고 사회적 비용 낭비하는 한국 문화가 잘못된거에요. 수포자를 꼭 줄일 필요도 없고, 그걸 줄이려는 노력 자체가 전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1/08/11 11:56
수정 아이콘
대충 초등학생 때부터 손을 놓는데 고3 말에 보는 수능수학이 절대평가 되면 뭐가 되나요? 안 그래도 외국어 국사 변별 없어지고 과목까지 줄이니까 상대평가 실시하는 다른 과목들 제가 응시할 때보다 불이라는 걸 알바 및 봉사 할 때마다 느끼는데. 수능 제도를 아예 갈아엎을 게 아니면 전혀 좋은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크르르르릉
21/08/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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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수학 못해서 대학 한급간 내려갔는데 수학까지 빠지면 수능이 무슨 의미가있나요
21/08/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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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오 대학가도 어떻게든 하게 되더군요 크크 대학교때 고생좀 했습니다
21/08/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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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탐과탐 난이도가 우주승천하지 않을까 예상됩...
고타마 싯다르타
21/08/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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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중학교때부터라도 열등반 우열반 제도 만들어서 수학 못하는 애들끼리 모여서 수업하게 만들어야 해요.
수학성적 낮으면 방과후에 보충교육 강제로 받게 하고요.

그나마 이명박때는 뭐라도 하려고 했던거같은데 겁나게 반대가 많았어서....

수학과목에서 열등반에 보충학습강제 아니면 수포자들 어떻게 케어합니까. 그런데 전교조등에서 위화감 조성 자존감 박살 등등으로 못하게 하지
21/08/11 12:08
수정 아이콘
반나누는건 저도 좋다 생각하는데 보충교육 강제는 오히려 수학에 대한 혐오만 늘리는게 아닐지 생각됩니다
21/08/11 14:57
수정 아이콘
반 나누는게 좋긴 한데
사실 케어하는 선생님도 편차가 커서
경험상 좋은 선생은 우등반이고
다른반은 애매하게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억울하면 올라와라입니다.
담배상품권
21/08/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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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때는 있었는데요. 아예 국영수는 수준별수업 했었죠.
그래서 못하는 애들이 하는 흉내라도 냈냐면 글쎄요? 줘패도 안했어요.
개뜬금없이 전교조 이야기가 왜나와요. 뭐 학교에서 문제생기면 만물 전교조 탓이야.
양말발효학석사
21/08/11 11:58
수정 아이콘
성취도별로 우열반을 분배하고 단계를 나누어줘야 합니다.

단계를 나누고 진도를 더디게라도 하면 어느정도는 해소시킬 수 있죠. 단, 교사 수급부터 돈은 좀 많이 들겠지만요.

이 이상의 해결책은 없습니다.

그리고 수학이라는 학문을 절대평가란 이야기는 코미디죠.
21/08/11 11:59
수정 아이콘
제발 미친짓도 정도껏..
닥치고어택땅
21/08/11 11:59
수정 아이콘
수학은 누적이 매우 중요하기에 한 번 끊기기 시작하면 계속 못 따라가는게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도는 함께 나가죠...
상대 평가를 절대 평가로 바꾸면 과연 포기하지 않을까요?
원하는 점수대만 맞출 수 있도록 일부 파트만 공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1/08/11 11:59
수정 아이콘
사실 이게 가장 문제죠.
21/08/11 14: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대로 한 번 끊어졌을 때 다시 따라가는게 필요한게 맞죠.
진도 나가는게 우선이니 끊어지면 자체구제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그런데 자체구제 방법이라는게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학생인걸요. 포기하거나 주위에서 알려주거나인데 주위에서 알려주는 경우는 수포자가 될리는 없고 남은건 수포자 뿐이죠.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지만 수포자가 되는게 문제입니다.
21/08/11 11:59
수정 아이콘
무조건 대학 보내자식인가요. 문제는 대학에 떠넘김.
추대왕
21/08/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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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어차피 학생들이 원하는(일반적으로 사회에서 높게 평가하는) 대학은 한정되어 있고, 경쟁이 생길 수 밖에 없고, 무언가로 변별해야 할텐데
수학을 절대 평가 하면 국어, 탐구로 변별하게되고 그러면 지금도 미친 난이도의 탐구 문제가 더 이상해지겠죠.

그리고 수능이 변별을 못 주면 이상한데서 변별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입시 제도가 변질되면 자본과 정보력이 힘이 되는 일이 생길겁니다.
수포자가 문제가 아니거늘...
21/08/11 11:59
수정 아이콘
수포자 줄이긴 해야할 텐데요
경영,경제는 물론이고 통계쪽 자격증 생각하면 문과도 취업하기 위해선
고등학교 수준 확통 미적분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yelight
21/08/11 12: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절대평가 전환이 학력수준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잘할수는 없고 어느 분야든 수준의 차이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무엇보다 잘하는/못하는 놈의 보상이 크게 차이나지 않도록 방법론을 바꿔 낙오자의 성취를 끌어올리는 방법이 성공한 사례는 극히 적습니다. 크고 길게 봐서 내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사람과 세상은 움직입니다. 이득이 없어도 어려운 수학을 순수한 즐거움으로 공부할거라 보는 걸까요?

또 많은 분들께서 착각하시는 부분이 있는데요. 수포자는 머리 나빠 수학을 못하니 포기한 사람이 아니에요. Step by step 방식으로 학습하는 수학은 두세 스텝을 놓치면 뒷 단계를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숫자 모르는데 어떻게 방정식을 공부합니까. 이미 낙오된 상황에서 뒤늦게 수학 공부해서 점수 올리는 노력이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안 나오니 리소스를 다른 암기과목에 배분하는게 낫다고 판단한 사람들입니다. 효율충이죠. 만약에 부작용 다 접고 학생들의 수학 성취도를 올리고 싶다면, 반대로 성적/입시에 수학 과목에 배정되는 가중치를 높이면 됩니다. 그러면 노력의 가성비가 높아지니 진학할 학생들은 그 어려운 수학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겁니다. (그래도 포기하는 친구들은 막말로 때려죽여도 공부 안하겠죠)

제 생각엔 절대평가로 바꾸면 학습의 변별이 떨어지니 수학 공부의 가성비도 더 낮아지고 공부량이 줄어들어 전체 고등학생의 학력수준은 더 떨어질 것 같거든요. 아니면 단순히 그 기초학력미달자(수포자) 로 판단되는 허들을 낮추어 숫자를 올리자는 건가요? 제가 현장을 떠난지가 오래돼서인지 감이 없네요. 일선 전문가분들의 의견이 좀 나오면 이해에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오렌지망고
21/08/11 12:01
수정 아이콘
전교조식 해결방법인가

학생들이 결국 수업 수준을 못쫓아가서 수학을 포기한다는건데 절대평가 하면 포기 안하나요?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수준 자체를 확 내려버리면 공부 안하는 애들도 점수는 적당히 나올테니 포기 안하긴 하겠네요.
전자수도승
21/08/11 12:02
수정 아이콘
해외사례로 핀란드 같은 곳을 가져올 수가 있죠
거기가 한국보다 올림피아 성적이 딱히 떨어지는 나라도 아니니 학력 저하 같은 우려도 적을거고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걸맞는 성취도를 측정해서 "레벨업 하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게 핵심인거 같던데
21/08/11 12:04
수정 아이콘
이미 문과 수학은 충분히 쉬운데 여기서 더 쉬워질게 있을까요..?
21/08/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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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 때문에 문과 입장에선 지금 수학이 헬지옥일 것 같긴 합니다.
AaronJudge99
21/08/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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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입니다. ㅠㅠ
아케이드
21/08/1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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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어느 정도 수학을 하는 사람이 볼때 그런거죠...
jjohny=쿠마
21/08/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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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수포자 문제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포자와 입시수학/수학교육 얘기 나올 때면 '수학교육이 정말 중요한데, 수포자들만 생각해서 수학교육을 축소시키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들이 나옵니다.

물론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국민공통교육과정상의 수학교육 내용 학습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지는 것도 교육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학교육이 정말 중요하니까요.]

국어/영어 등 타 주요 과목에 비해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2배 가까이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하위권 학생들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수학 학습을 유도/독려하기 위한 수단이 필요하긴 하겠습니다. (그 수단이 절대평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더치커피
21/08/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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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는 그냥 포기하게 냅둬요;; 그것도 지들 능력이죠
고타마 싯다르타
21/08/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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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것들 버릴거면 공교육이 왜 있어요.
더치커피
21/08/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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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들 챙겨준다고 상위권 변별력을 없애는게 더 문제라고 생각해요
윗분들 말씀대로 이미 수학은 충분히 쉬워졌어요.. 요즘애들이 2,30년전 고교생들에 비해 평균 학력수준이 낮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거믄별
21/08/11 12:06
수정 아이콘
지금 학생들이 수학을 상대평가라서 포기하나요. 아니요 절대평가로 바껴도 수포자들은 여전히 포기할 겁니다.
문제를 이해하지도 풀지도 못하는데 평가방식이 달라진다고 뭐가 바뀌나요.

윗분들이 말한 것처럼 흐름이 한 번 끊기기 시작하면... 진도를 못 따라갑니다.
방정식도 제대로 이해를 못했는데 학교, 학원 진도는 이차, 삼차 방정식을 넘어서 미분, 적분을 가르치고 있거든요.
과외 아니면 방법이 없습니다.
설령 수포자들을 모아서 따로 가르치더라도 그 안에서 또 우열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그럼 거기서도 또 진도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 발생할 겁니다.

더불어 절대 평가로 바뀐다면 변별력을 더 높이기 위해서 문제 난이도는 더 높아지기 쉬운 것 아닌가요?
대다수가 100점을 맞아버리면 대학은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학생들의 능력을 평가하나요.
계층방정
21/08/11 12:33
수정 아이콘
사실 본문을 보면 변별력을 포기하고 수포자를 줄이자는 것이긴 합니다. 대놓고 '킬러 문제'를 저격한 방안이라고 나오니까요. 즉 말씀하신 '문제 난이도는 더 높아지기 쉬운 것'에 대한 아주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대처입니다.
포프의대모험
21/08/11 13:22
수정 아이콘
킬러문제에 고생하는애들은 애초에 수포자가 아니라는게..
AaronJudge99
21/08/11 13:44
수정 아이콘
수포자들은 준킬러도 쩔쩔매죠 킬러문제가 대충 뭔 소리인지 알아먹을수있기라도 하면 수포자는 아니에요...진짜
황금경 엘드리치
21/08/11 15:34
수정 아이콘
준킬러 이런 것 놔두고 그냥 적당히 평범한 문제만 풀어도 수포자는 아니죠...
솔직히 수학 못한다 그러면 3점은 다 푸니?부터 물어보니까..
마그너스
21/08/11 15:34
수정 아이콘
수포자의 정의가 애매한거 같은데 준킬러 문제도 이해 못 하는 애들이 수포자 아닌가요?
AaronJudge99
21/08/11 17:23
수정 아이콘
저는 평균 이하인 대충 6~7부터 수포자라고 생각해요 그정도면 3점도 다 못푸는 케이스가 있기도 하니까 맞말이긴 하네요
21/08/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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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는 자기가 그냥 공부하기 싫은건데.. 고등학교 수준이 그렇게 어려운 과목도 아니고. 본인 선택인데 뭘 그렇게 신경 써줍니까. 수학 필요 없는 직업 가지면 되지.
아마추어샌님
21/08/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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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수업을 못 따라가는건지, 아니면 교육과정이 망가졌는지
어느게 원인인지 판단 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리고 수학이 쉬워지거나 절대평가로 갔을때 동점자가 많아지면
다른 과목에서 변별력 주기위해 난리나겠군요.
(이미 그런 상황이 조금 있어보입니다.)
21/08/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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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처럼 빨리 커리큘럼을 일괄적으로 따라가게 하지말고 더 분화하고 심화해서 배울 수 있는 애들만 배우는 방향으로 가야 될 것 같아요.
21/08/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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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개인적 생각으론 진짜 절대평가가 필요한건 탐구과목들이라 생각합니다. 탐구과목은 자기 적성이나 흥미, 진로보다 인원수 출제경향 보고 선택하는 눈치싸움이 되어버려서...
21/08/11 12:07
수정 아이콘
단계별 눈높이와 단기적인 목표를 설정하는게 더 중요하죠.
중학생 때부터 수포자가 나오기 시작할텐데 수능은 너무 먼 미래입니다.
조짐이 보이는 사람들부터 모아서 관심을 주고 관리해야합니다
딱총새우
21/08/11 12:07
수정 아이콘
교육과정이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21/08/11 12:08
수정 아이콘
절대평가로 바꿔봐야 수학이란 과목이 변별력 거세당해서 유명무실해질 뿐이지, 수포자애들이 갑자기 수학을 잘해질까요?
아라나
21/08/11 12:09
수정 아이콘
사실 계산기만 쓸줄알면.. 계산기를 쓸줄도 모른다면 문제지만..
양파폭탄
21/08/11 12:12
수정 아이콘
유급이 필요합니다.
하카세
21/08/11 12:15
수정 아이콘
유급제 해야죠... 방법 없습니다 초등학교부터 무너지기 시작하는데 그거 잡을 방법 딱히 안보입니다.
스물다섯대째뺨
21/08/11 12:15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줄세우기의 폐해를 말하지만 이래저래 뭔가를 해보려해도 결국 다른 기준으로 줄을 세울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21/08/11 12:20
수정 아이콘
과거제부터 이어온 인식을 바꾸기 어렵고 막상 바꿔도 부정적인 사건들(아래 사건+숙명여고 등등)이 계속 나오니 결국 줄로 다시 회귀하는 거 같습니다.
여기서 더 가면 본고사 부활인데 이건 안 할 것 같으니 그나마 다행인걸까요
21/08/11 12: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차가 있는데... 수학뿐만 아니라 공부가 안되면 빨리 다른거 알아보게 하는게 낫지 않나요.
머리도 안되고 할 생각도 없는 애들 소 코뚜레 끌고 가는것마냥 어거지로 대학 보내려고 하는데..
그냥 빨리 적성 맞는 기술이던 뭐던 찾게 돕는게 맞는길이 아닌가 해요.
요즘은 그래도 많이 변한거 같긴한데..
진짜 어릴때 되도않는 공부해보겠다고 시간낭비한게 참 아깝다 느껴집니다.

수학만 놓고봐도 국민중 절반이상은 사칙연산이상 수학지식은 평생 쓸일 없고 미적분 행렬 벡터 알아야 하는것도 아니죠...
정작 사는데 정말 필요한 노동법이나 금융관련지식은 전혀 안가르쳐 주고..
GNSM1367
21/08/11 12:19
수정 아이콘
저도 수학 잘 못해서 고2때부터 그냥 놨는데... 사실 대학과 사무직 직장생활에서.. 수학 은근 많이 쓰이지 않나요? 요즘은 더더욱 단순 사무직도 일이 고차원적으로 되가지고..
취준공룡죠르디
21/08/11 12:20
수정 아이콘
수능 탐구영역 과도한 부담이라고 4과목을 2과목으로 줄이고 어떻게 된 지 알 사람은 다 아는데 이걸 또?
21/08/11 12: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포자를 포기하게 냅두라는 건 최저임금 못 주는 사업장은 망하게 두라는 거랑 똑같은 논리라고 봅니다.

교육이 학생을 위해 존재하는 거지 학생이 교육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닌데, 너희가 이해 못해도 우린 이거 가르칠 거니까 따라올 사람만 따라와 하는 건 본말전도죠. 그러라고 공교육이 존재하는 게 아니니까요.

근데 그거랑 별개로 절대평가를 한다고 수포자가 줄어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학의 과목 특성상 국어는 공부 안 하다가 잡아도 한국어니까 이해할 수는 있고, 영어는 영어를 잘 몰라도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설명해주면 대충 이 지문이 어떤 내용이니까 이 단어는 이런 뜻이겠구나 하면서 때려 맞추기식 공부라도 가능한데 수학은 아예 각잡고 처음부터 교과과정을 다시 밟지 않으면 외계어가 되어버리죠. 이 상황을 절대평가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국어랑 탐구가 엄청 지엽적으로 출제되고 내신 수학은 계속 극악의 난이도로 나오는 등 수능과 입시가 기형적으로 변화할 거라고 생각해요.

참고로 제가 나온 인문계 고등학교는 수학 평균이 30점대였습니다. 이게 그래도 중학교 때까지는 평균을 50점-60점 사이에 맞춰서 선생님들이 문제를 출제하셨어요. 근데 고등학교에서는 수학 과목에 워낙 괴수들이 많아서 1등급과 2등급을 한 문제 차이로 가르기 위해 줄세우기 위한 변별을 촘촘하게 해야하고 그러다 보니 전체 내신 시험의 난이도가 극악해져서 점수의 양극화가 극심했습니다. 그래서 고1 시험 처음 보고 중하위권~중위권 레벨에서는 공부해도 찍은 거랑 크게 차이 없는 등급이고 내신 난이도는 너무 높아서 공부할 엄두가 안 나고 하니 멘탈 나가서 수학 포기하는 학생들도 많았고요. 지금의 교육 구조가 문제가 있긴 합니다. 해결방안이 절대평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초코타르트
21/08/11 12: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나라가 다른 주요국에 비해 수학능력이 떨어지나요? 그게 아니라면 수포자는 어차피 상수라고 봐야할거 같은데..
수학이란 학문이 사실 쉽지 않죠. 공부할때는 이것만큼 재능인 학문이 있냐는 생각도 들었구요.
물론 고등학교 수준에 재능을 논할건 아니겠지만 고등학교 수준이라도 공부했을때 격차가 가장 심한과목 아닌가 싶습니다
21/08/11 12:22
수정 아이콘
예전에 미국은 중고등 정도의 학교에서 계산기쓴다고 말도 안된다고 하던 국뽕 시절이 있었는데
20060828
21/08/11 12: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목을 보자마자 교장단이 무슨 수학교육을 논하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지금 교장선생님들 다수는 수능 세대도 아니고(수능이 94학번 부터니까 빠르면 있을 수도 있지만, 거의 80년대 학번이 지금 교장입니다.)아마 수학 전공도 아닌 사람도 많을겁니다.(각 교과에서 승진하기 때문에 수학 전공자가 적을 수밖에 없어요)그리고 교장쯤 되면 교육 전반적인 분야에는 전문가이지만 각 교과 교육에 대해서는 일반인과 교과교사 중간 정도일겁니다.(교편을 잡은지 오래되기도 했고, 교장 업무는 현장과는 다릅니다)그런 분들이 수포자 줄이기위해 절대평가 해야한다는 의견 내신거 같은데요.약간 물음표가 생기네요.

차라리 외부 기관이나 사교육+공교육 교사들 모아서 연구 시킨 결과가 더 신뢰도 높아보입니다. 있다면 말이죠.


그리고 절대평가로 바꾼다한들 지금과 차이 없을겁니다. 교과 특성 자체가 누적 반복 학습인데, 어느 순간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수업이 중요하지 절대평가로 바꾼다한들 그들 등급에 큰 변화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어차피 중1 때 포기한 애들은 고등학교 오면 절대평가나 상대평가나 등급 비슷해요...
21/08/1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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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적극적으로 수준별 수업을 했어야 했죠,
수학 같은 과목은 진도 못따라가고 놓치는 순간 그 뒤로는 다 무의미하게 버려지는 시간이 됩니다.
21/08/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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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과정에서 재수강과정 도입 이런걸 고민해야겠죠. 평가 방법을 바꾸는 것보다는 이쪽이 훨씬 효과적일 듯합니다.
샤오미
21/08/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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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과목도 자격증화 했으면 좋겠네요
21/08/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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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다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구요.
금융쪽을 엮어서 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아스날
21/08/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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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도 공부못했지만 공부쪽에 포기한 사람들은 일찍 포기하고 다른길 찾는게 낫다고 봅니다..
회색사과
21/08/1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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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수학3 부활시키면 어찌 될까요??

수리영역 가/나 말고 아예 수준별로 4개쯤 만들어서
각자 능력 되는 수준으로 준비해서 보고 학교 가라고 하면요..
ioi(아이오아이)
21/08/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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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이쪽이 더 효과는 있겠네요. 수학3 만들고

인서울 갈려면, 수학3 성적 필수 만들면 알아서 수포자문제는 해결 될지도?
회색사과
21/08/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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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 수3은 너무 빡세지 않나요 크크크크크
“수3은 설포카 노리는 애들이나 보라그래”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ioi(아이오아이)
21/08/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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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인터넷 내에서 수포자 문제는 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lol 아이언들의 문제가 수면 위로 안 올라오는 것처럼요
Respublica
21/08/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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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설 탑 20/지거국은 수학3/과학2(1개이상) 보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크크 정리좀 하게요.
나데시코
21/08/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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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모의고사 16점인가가 4등급 컷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칙연산조차 포기하는 사람들이 수험생중 절반이라는거니...
웃음대법관
21/08/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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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는 걍 냅두라니...;
그럴거면 공교육이 왜 필요한가요?
21/08/1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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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여쭤보는건데..
수포자를 챙겨서 수포자가 30점맞던거 50점 맞게 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꼭 모든 국민이 미적분, 통계를 이해해야 할까요?
jjohny=쿠마
21/08/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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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수포자를 챙겨서 수포자가 30점맞던거 50점 맞게 되면] 당연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학창시절/입시과정에서의 점수의 문제가 아니고, 일반 시민으로서 살아가는 데 있어서 기초적인 수학적 감각이 필요한 영역들은 차고 넘칩니다.
- 금리 계산에 있어서 단리/복리의 차이
- 선거 관련 기사에 포함된 여론조사 수치
- 집값/주가 그래프의 변동 추세
- 생애주기에서 노후대비에 필요한 자금 예상

이런 류의 수치적 정보들을 이해하고 다루는 데 있어서 필요한 감각들을 중고등학교 수학과목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체득하는 거죠. 구체적인 공식/정리들까지 기억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겠지만, 그런 것들을 스스로 학습해봤던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상기한 수치적 정보들을 이해하고 다루는 능력에서 상당한 차이가 날 겁니다.
21/08/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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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서 수학이 필요하다는 건 동의합니다만.. 예시해주신 내용들은 의무교육으로 중학교 수준에서 다 가르치잖아요.
고등과정 수학을 포기하는 것 혹은 그것들을 입시에서 고려해야할 대상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jjohny=쿠마
21/08/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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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음 글쎄요 저는 고득학교 수학과정에서의 기초적인 공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https://m.blog.naver.com/terminix/221797517727

이게 중학교 수학 교육과정 전체 목차인데, 이걸로 상기한 수치적 정보들을 소화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함수래봐야 2차함수까지가 끝이고, 통계래봐야 표준편차까지가 끝인데요.

---------------

그리고 저도 원댓글 쓰신 분도, 입시나 수학교육과정을 어떻게 하자는 구체적인 제안을 한 게 아니고 수포자를 포기하면 안된다는 의견을 낸 겁니다.
21/08/1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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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 곱셈 여러번 하는 것과 그래프에 대한 이해 정도면 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고등한 과정이었군요.
고맙습니다
대말마왕
21/08/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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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어느 지식을 배울수 있는지의 능력을 보는건데
12년동안 수학이 안되면
수학을 안보는 대학에 가면 되죠
요즘 원하면 대학 가는 세상이라서
수준별, 학과별로 선택의 폭이 다양하니
학생이 선택하면 됩니다
변별력에 영향 주면 안되죠
21/08/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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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국에선 미분부터 도저히 이해가 안 갔던 수포자였는데 미국에서 수학이 재밌다는 걸 처음 경험했고 미분의 원리도 그 때 배웠습니다. 수능중심의 수학교육은 수학에 재능있는 학생들에겐 흥미로울지 몰라도 일반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필요한 수학적 원리를 익히는데는 엄청난 장애물이라 느껴지더군요.
21/08/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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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내용은 수능 중심인거랑 상관없는 내용 같습니다
가르치는 내용과 방법론의 차이 아닐까요
21/08/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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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법론이 수능에 맞춰져 있으니까요. 학습의 목표가 무엇이냐에따라 방법론이 당연히 달라지겠죠.
21/08/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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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SAT로 대학가는건 똑같지 않을까요?
수능에 맞춰져 있다는게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수학 교육이 좀 더 문제풀이가 아닌 원리 개념 위주로 되어야 한다고는 저도 생각하는데
이렇게 한다고 수능이랑 맞지 않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원리 개념을 제대로 아는게 수능에도 더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21/08/1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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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능은 사실 국어능력 수학능력 영어능력을 보는 게 아닙니다. 수능의 목적은 국어를 이용한 사고력, 수학을 이용한 사고력, 영어를 이용한 사고력 테스트에 가깝죠. 각 과목은 실제로는 사고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고 그러다보니 각파트의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하여 문제를 구성하고 그럼 역설적으로 개별 파트에 대한 집중력이 매우 많이 부족해집니다. 수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학생들은 각 파트를 공부하기도 버거워 헉헉대고 있는데, 그걸 종합적으로 이용하는 사고력 테스트를 접하게 되니 당연히 어느순간 불가능한 벽을 느끼고 포기해버리거든요.

이게 수학의 각 파트를 당연히 알고 넘어가는 학생이야 그걸 어떻게 몰라?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 걸 종합적으로 이용한 사고력 테스트가 더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더 많은 게 현실이고 그런 학생들이 수포자가 되는 거겠죠.
21/08/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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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열반을 절대악처럼 거부했던 결과가 이거죠.
학습능력이 떨어지던, 공부를 안했던, 현실적으로 학업성취도가 낮으면
그 공부를 못하는 수준 맞게 가르쳐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알아먹을 확률을 올라가지.
현실성 없는 평준화 교육으로 하위권은 못알아먹고 상위권은 들을 필요가 없는 수업을 만들어버렸죠.
수업시수말고는 남는 게 없는 그대로 버려지는 시간.
계층방정
21/08/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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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열반은 열반에 우수한 교사를 보낼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대로 못 만들면, 하위권조차 들을 필요가 없는 수업밖에 못 듣는 역효과가 날 겁니다.
21/08/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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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제대로 못가르친다는 걸 넣어서 생각하면 주는대로 먹어야되는 공교육 자체가 갸우뚱해지는거라서

주어진 여건에서 해야될 건 해준다고 전제하고 생각해야죠.
ioi(아이오아이)
21/08/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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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말이지만 우열반을 나눌 게 아니라,
열반에 속하는 애들을 강제로 몇 시간씩 학교 혹은 학원에 잡아놔야 학습 격차는 해결 될 겁니다.
현 수능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우열반을 나누면 수포자가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 않죠.
우반에 속한 애들이 학습 효율이 휠씬 더 잘 나와서 지금보다 더 빠르게 날아갈텐데요
21/08/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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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격차를 공교육으로 어떻게 해결하나요.
격차가 있다는 걸 인정하고 가자는 거에 가까운데요.
의미없이 버리는 시간에 기초개념이라도 꾸준히 붙잡고 가르치면
응용문제는 못풀어도 예제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학생이 훨씬 많아지겠죠.
21/08/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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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은 로그같은거라 따라잡는게 더 쉽다고 생각하다고 봅니다.
설령 차이가 늘어나더라도 기초학력수준 미달에서 위로 올라갈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성야무인
21/08/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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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배워야 하는 걸 납득 시켜줘야 하는데

성격이 그쪽이 아닌데 굳이 수학을 해야되하면 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기초 수학만 해도 웬만한 사회생활이 가능하니까요.
무거움
21/08/1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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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됩니다 안그래도 교과과정에 빠지는 내용들이 많아지는데 결코 안 될 일입니다
절대평가로 바꿔서 수포자가 줄어든다구요? 절대 아닙니다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수포자 안 될 수 있는 길이 널려있고,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지 가능합니다
공부쪽을 포기한 사람들을 다른 길로 갈 수 있는 여러 방향을 만들어놔야지 자꾸 내용을 줄이거나 절대평가로 바꾸거나 하는 일은 결코 옳은 방향이 아닙니다
국민들 인식도 변할 필요가 있어요 내 아이가 모두 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 갈 수 없습니다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길을 찾아주려고 노력을 하셔야죠 왜 하기 싫어하는 수학을 자꾸 붙잡고 늘어집니까
학력이 중요시 되는 사회는 지났습니다 아이에게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세요
계층방정
21/08/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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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에서 다루는 범위를 줄여서 수포자 줄이자 → 상위권 변별력 없어짐 → 킬러 문제로 상위권 변별력 달성하자 → 하위권 변별력 없어짐, 수포자 증가
이런 흐름에서 본다면 '킬러 문제'를 내지 않아도 되는 절대평가로 가자는 건 일리는 있는 발상입니다. 상위권 변별력 포기하자랑 똑같은 말이니까 문제기도 하고요. '상위권 변별력 확보'과 '수포자 감소'가 마치 수도꼭지의 냉온수 조절 같이 양립하고 있는 꼴입니다. 꼭 물이 너무 뜨겁다고 냅다 냉수 틀었다가 앗 차거 하고 냅다 온수 틀었다가 앗 뜨거 무한반복 같아요. 거기다가 두 목적을 두고 서로 싸우는 흐름이 lose-lose 양상(상위권 변별력도 확보되지 않고 수포자 감소도 안 되고)으로 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DownTeamisDown
21/08/11 12:45
수정 아이콘
수학은 학기별 유급제로 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방학 끝날때쯤 시험을 보게해서 합격하면 급수를 올려주는 방식으로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2학기 3학기 떨어졌어도 시험 다 붙으면 인정해서 채워주는것도 하고요
김파이
21/08/11 13:28
수정 아이콘
아마 고교학점제의 가장 큰 목적중 하나가 사실상 유급제도를 대체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절대평가라 바꾼다 해도 S대 등 상위권 대학에서는 "심화 과정 미적분학 및 선형대수학 이수" 같은걸 입시 조건으로 내걸 수도 있거든요.
더파이팅
21/08/11 12:45
수정 아이콘
수리가형 3,4등급도 결코 수학 못 하는게 아닌데 수학 괴수들 사이에서 주눅 들어왔었을텐데 수포자 구제 보다는 차라리 이정도 수학 상위권 그룹에 동기 부여 주는게 더 좋을 수도 있지 않나요?
페일에일
21/08/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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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발상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친절겸손미소
21/08/1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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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로 바꾸면 수포자는 안 생기나요? 궁금해서 묻습니다
21/08/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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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가 없는게 수포자는 킬러문제 못풀어서 발생하는게 아닙니다. 보통 킬러문제 좀 못풀어도 2~3등급은 나오기 때문에...
아케이드
21/08/11 12:4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산업 자체가 이공계 중심이고 그러니 수학을 잘하는 사람들이 더 우대를 받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지라
수학이 변별력의 중심이 되어야 하고, 따라서 절대평가제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수포자를 위한 다른 대안이 필요하겠지만요
해바라기
21/08/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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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입시의 영역으로 보느냐, 배워서 익혀야할 학문의 영역으로 보느냐에 따라 의견이 평행선을 그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어려운 문제네요
21/08/11 16:10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은 교양수학이자 고등수학의 기초. 둘 다 겠죠.
근데 수능은 입시이자 대학수학을 할 수 있다는 자격 증명이라고 봐야..
antidote
21/08/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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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수학을 덜배운다고 공학이나 과학 / 요즘엔 각종 사회과학에도 필수적으로 필요한 수학 / 통계학적 수준이 그에 맞춰서 내려가지는 것도 아닌데 무작정 쉽게 해야 한다는 얘기는 뭐 책임 안지는 사람들이나 할법한 얘기입니다.
21/08/1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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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범위를 줄이면 대학에서 난리치고,
수학범위를 늘리면 일선에서 난리치고...

그래도 고등학교에서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을 최소한은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인데 대학교에서 보강해야 하는 건 너무하지 않나 시포요
조커82
21/08/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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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학(修學) 능력시험이지 대학 수학(數學)능력시험이 아닙니다.
솔직히 고등학교 입장에서는 [대학에서 필요한건 대학에서 가르쳐야지 왜 고등학교에서 가르쳐다가 바쳐야되는지]라는 반박이 바로 가능합니다. 매번 단원 넣었다가 뺐다가 하면서 이득보는건 학원가 선행학습 하는 분들 뿐인데요.
김파이
21/08/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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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정치 싸움에서 계속 이긴건 고교 교사들이고, 패배한건 항상 고교 학생들이었죠.
2000년도 이후로 교사들이 가르치기 힘들어하는 이공계 수학 범위는 계속 줄었지만 그에 반비례한 문제 난이도의 상승으로 학생들의 학업 부담은 더욱 급증했죠.

수포자 양산 책임은 [범위만 줄이면 수포자가 다 없어진다] 라고 떠들던 고교 교사들이 져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김파이
21/08/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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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적으로 운영된 지 10년이 넘은 대학 수능의 정상화를 위한 수단으로 절대평가를 하는 것은 찬성합니다.

근데, 고교 교사들은 지금까지 [학생을 위한 집단 행동]을 한 적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초중고교 수학 교과시간 비율이 다른나라 대비 최저 수준이죠? 일단 이건 수포자가 많은 직접적인 이유인데 근본 원인 따져보면
박정희 시대 때 만들어진 교련 같은거 가르치던 교사들 밥그릇 보장해주려고 진로탐구, 기술 같은 과목 만들어서 시수 넣어준 게 원인 아닌가요?

반대로 말해서 수능 보고 대학가려는 게 고교 교육의 유일한 목적이 아니라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에 있어서 이정도로 고교 교사들의 눈치를 보는게 비정상이죠.
조커82
21/08/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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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0교시도 하고 강제 방과후도 해서 1주일에 국영수만 총 7,8시간씩 수업하고,
예체능 수업은 대충 시수만 채우고, 조금만 수업 제대로 하려고 하면 [입시에 도움 안되는 국영수 제외 시수 줄이고 그 시간에 자습 시켜라]라는 식으로 운영하던 시대가 20년도 안지났습니다. 그때는 시간표에 예체능 걸어두고 그 시간에 수학선생님이 들어와서 수학 진도나가도 아무 이상할게 없는 시대였죠. 그 시대로의 회귀를 원하는건가요? 학습량이 늘어나면 결국 그 학습량 채우기 위해서 무언가 강제적인 보충수업이 필요하고, 학교의 시수는 정해져있으니까, 그 정해진 시수를 또 수학에서 가져가려고 하는거죠. 그건 교과 이기주의가 아니고 시대적 소명입니까?
당장 교과 학습격차보다 더 큰문제가 예체능 수업 제대로 하지 못해서 생기는 생활체육 여건의 미비 문제, 비만과 같은 소아 병리의 증가 문제, 원격수업 한다고 매일 모니터만 뚫어져라 보고 있으니까 발생하는 눈, 어깨, 허리 등의 자세 문제 등인데요.
지금 말씀하시는건 그런거 다 제껴두고 수학만 중요하다. 이 중요한 수학을 무시한 고등학교 교사 너네들은 이기적인 집단들이다. 이런 말로밖에 안들리네요. 매우 불쾌합니다. 그렇게 수학 중요하면 그 중요한 수학을 대학에서 가르쳐야죠. 그 중요한 수학 고등학생의 대다수가 배워서 어디다가 쓰나요??
김파이
21/08/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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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곡해하시는거 저도 불쾌합니다, 저는 예체능 시간 더 늘려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예체능도 [교사 밥줄 만들기] 면에서 수학과 같은 피해자 맞죠.

과목 수 자체가 많아서 학생들이 고통받는 거 분명한 사실 아닙니까? 교사 모임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에서 낸 보고서 읽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거기서도 수포자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을 시수 부족으로 꼽고 있고, 시수 부족의 원인이 [과목 수가 지나치게 많음] 이구요. 여기 과목에 포함되는거 어떤 과목인 지 말씀해드릴까요?

[대학에서 필요한 거 대학에서 가르쳐야지 왜 내가 가르치냐] 같은 소리는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해석하려고 해도 집단 이기주의로밖에 안보입니다. 수포자 많아진 제일 책임은 교사들이 져야죠.
조커82
21/08/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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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수가 지나치게 많다]는것도 너무나도 수학 위주의 관점 아닙니까? 수학능력시험이든 현재 교육과정에서 이야기하는 창의융합적 인재상이든.. 교과가 지나치게 많다는건 특정과목 시수 늘리고 싶은데 다른 과목이나 활동이 방해된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정해진 시간 이상으로 몰입교육을 하고 싶으면 특수 목적 고등학교나 대학 진학 이후에 해야지, 공통교육과정에서 다양한 친구들 모아놓고, 특정 과목 위주의 교육을 하겠다? 그리고 그걸 반대하는걸 교사 이기주의다? 곡해는 누가 하는건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저는 그런 면에서 자사고나 특목고 일괄 폐지하는거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정말 몰입교육 필요한 친구들은 따로 모여서 별도의 특화된 교육과정에 따라 케어 받아야하죠.
김파이
21/08/11 14: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확히 말하면 핵심 과목과 부수 과목을 다르게 생각해달라는 이야기죠. 독해력 없이 수학, 사회, 영어과목을 공부할 수 없고 수학에 대한 이해 없이 과학, 기술을 공부할 수 없고, 체력 없이는 이 모든게 안되지 않습니까?

그 면에서 다른 나라들도 국어/수학/체육 세 가지 과목을 최우선적으로 가르치는데 우리나라는 핵심 과목과 부수 과목이 시수가 거의 같아요. 심지어 체육은 기술/가정보다도 시수가 적고요. 그래서 과학도 연쇄적으로 수학적인 내용 다 빼고 암기과목으로 운영 되는거고, 학생들의 체력 상황도 나날이 안 좋아지는거죠. [과목수가 많다] 라는 워딩은 교사 모임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보고서 내용에서 인용한 멘트고, 보고서 내에서 OECD 평균과 대한민국의 교육과정을 비교한 자료를 바탕으로 가져 온 것입니다.

덧, 제가 방역 불판과 이 타래서 조커82님의 댓글을 보고 불편함을 많이 느껴 글을 썼는데, 조커82님이 말씀하시는 큰 맥락은 저와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을 느낀 포인트는 조커82님의 글에서 드러나는 살짝 치우쳐진 시선입니다. [그런건 대학에서 할 일이다] 라는 멘트에는 이공계 대학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교육의 제일 목표가 전인교육인것과 별개로 상급 학교에 진학해서 교육의 연속성을 잘 가져가는 것 또한 고교 교육에서 할 일이 아닐까요. 4단계 봉쇄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아동들의 전인적 발달에 대해 아무런 고민 없던 사람들이 아니고, 수학 교육 강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무시하고 경쟁 위주, 효율, 입시 성적 지상주의 빠져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런 부분은 워딩을 서로 좀 조심하면 좋겠습니다.
살려야한다
21/08/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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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걱세 교사 모임 아니에요..
21/08/1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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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부 안하는 애들 말고, 고교시절 중하위권 수포자 상당수는
대학진학에 도움이 안되니 잘하는거에 집중하려고(5등급이나 7등급이나 9등급이나 거기서 거기니) 포기한 경우였던 걸로 기억해서
논리 자체가 이해가 안가는 바는 아니네요.
썩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DownTeamisDown
21/08/1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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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제 포기는 사실 현대사회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수학의 중요성은 공식 몇개 외우는것보다 상황에따라서 문제를 어떻게 수치적으로 해결해서 답을 내놓는냐는것이 더 중요한데 킬러문제 포기는 그러한 능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데 말이죠.
Tyler Durden
21/08/1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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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갠적으론 어릴때부터 학원 꾸준히 다니는게 필수인 느낌이라서...
혼자서 자율적으로 예습 복습하면 낫지만 그건 힘들고, 일단 학교에서 가르치는 수준으론 많이 힘들지 않나...
Augustiner_Hell
21/08/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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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제 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못따라가는데 진도는 계속나가니 생기는 문제죠
유럽은 낙제가 있고 주과목중 동일과목 2회 낙제하면 더이상 인문계를 못다닙니다.
21/08/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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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이라고 해봤자 자기 과목 빼고는 중학교 전후 정도의 지식이죠.
이런 건 최소한 수학 담당 교사한테 물어봐야..
그리고 이과 문과는 따로 해서 문과는 계속 쉽게, 이과는 난이도보다는 새로운 내용을 더 배우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나름 수학에 자신 있었는데 대학교 1학년 내내 수학 때문에 고생한 거 생각하면...
21/08/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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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입시의 도구고, 이공계 중심의 국가생산성의 도구라고 보는 입장에서는 하향평준화와 절대평가 같은 제안이 굉장히 위험해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보통교육이 학생의 사고력을 높이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사회적 자원이라는 관점에서는 상위권과 극상위권 중심의 현재 수학 체제가 중위권 및 하위권 학생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리고 교장들은 교육을 입시의 도구로 보는게 아닌 교육 본연의 가치에 중심을 두는 사람들이고, 그런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런 주장을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해요.
Meridian
21/08/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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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수학도 범위 엄청 좁아지고 개쉬워진거 아니에요??
차라리 수학에 유급제두는게 낫겠네요. 중딩때부터
어긋남이없으리라
21/08/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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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대부분 교사들의 강의력은 소위 말하는 1타강사들의 수준에 한참 못미치니 전국적인 규모의 온라인 공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과목별 유급제도를 도입하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선택의 길이 열리고 의욕도 훨씬 더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재미없어보이던 과목도 선생 한 명 바뀌면 재밌어지는 경우도 흔하니까요.
21/08/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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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경우에는
변별력을 만들겠답시고 내는 킬러 문제들이 실제로는 잘 쓰이지도 않는 단어, 문법 등을 이용해서
이를 공부하는 데 시간 쓰는게 무의미한 삽질이라서 킬러 문제를 안 내고 절대평가로 가는게 합리적인데,

수학의 경우에는
킬러 문제가 단순히 어려울 뿐이지 이를 풀기 위해 공부하는 것에 시간 쓰는게 무의미한 건 아니지 않나요?

수학을 절대평가로 바꿔야 할 이유가 합리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데 말이죠...
21/08/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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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아주 중요한 학문인 것은 맞지만 지금의 입시 수학은 학문이나 직업을 위해 필요한 사람들 말고는 오히려 과도하게 가르치는
현실이 더 문제라고 생각하고 전체를 기준으로 수포자를 줄이기 위해서 수학이 필요한 사람들은 교육의 기회를 박탈 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수학이 필요한 곳에 진학할 학생들을 기준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대상을 전체로 하고 일괄적으로 교육정책을 진행하려고 하니 수포자에 대한 관점부터 중구난방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21/08/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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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할 필요는 없다는 걸 인정해야될 때가 아닐까요.
뇌 구조에서부터 좀 더 논리적인 사람들이 수학에 흥미도 느끼고 재밌을 수 밖에 없어서...
쿠퍼티노외노자
21/08/1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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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가면
정시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지게 되고, 수시를 더욱 좋은 제도라고 광팔기 딱 좋아지겠네요.
바로 지금의 전교조가 원하는바이구요.
조커82
21/08/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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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같이 괴이한 변별력으로 틀린그림찾기 하는식의 수능은 변화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요.
이미 문제 유형도 고착화된지 20년이 넘었고, [낼만한 어려운 문제는 다 내버린] 상황이에요.
그래서 매년 국어, 수학, 탐구 영역 문제들 보면 이게 도대체 뭐라고 떠들어놓은거지? 라는 생각만 드는 상황이 되는거죠.
수능이 30년 다되어가는 시험이라는거 생각해보면 [정시를 확대하려고 한다면 수능을 바꿔야한다]라는 생각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수능이 현 체제 그대로 유지되는한 고교학점제건 선택과목이건 진로교육이건 다 형식화됩니다. 고3 2학기 교실 아주 개판이에요.
21/08/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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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별력 유지의 문제죠. 범위는 날로 좁아지는데 학생들의 학업능력이 떨어지는건 아니라서 좁은 범위 내에서 변별을 하려다 보니 문제가 점점 괴이해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차라리 범위를 넓히고 문제난이도를 낮추는 방향을 고려해야 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묵리이장
21/08/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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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못하는 머리가 있겠고
안하는 이들도 있겠고. 근데 후자가 많을 거 같은데.
파프리카
21/08/1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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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알파벳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애들이 우수수 포기하더라구요. 늘 생각하지만 현재 한국의 교육과정은 어렵거나 너무 쉽거나 극과 극이에요. 제 생각에는 전반적으로 공통수학 난이도는 낮추고 실용적인 교육과정으로 개편하는 대신 공업수학이나 경제수학 같은 심화 수학 과목을 개설하여 학생들이 선택해서 들을 수 있도록 하는게 필요할듯 합니다.
아케이드
21/08/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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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과목을 좀 더 세분화하고 대학에서는 필요한 학생을 뽑는게 현실적일 듯 하네요
21/08/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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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기능을 익히게 하는 것과 수학적 지식을 갖게 하는 것의 둘을 구분해서 접근해야 생산적인 논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민들레
21/08/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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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고교등급제 부활하고 수준에 맞는 수업을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독일은 초4에 진로가 결정된다는데 중3정도에 학업성취도에 따라 진로를 어느정도 결정해주는게 빠르지 않다고 봐요. 전국민 대학교육도 좀..
코코볼한갠가
21/08/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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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수학시험을 거의 보지 않습니다.
기본 연산 못하는 애들이 그대로 중학교 올라가요.
중학교도 1학년때는 시험이 없습니다.
활동수학을 빼고 기본 시수 주2회인 학교들도 있습니다.
중2때 시험 처음 보는데
언제부터인가 중간고사를 보지 않습니다.
7월 한번의 시험으로 2-1전과정을 공부해야하는데,
애들 스스로가 늦었다고 생각하고, 선생님들은 되도록 쉽게 냅니다;; 변별력을 위해서 심화문제를 프린트로 주는데 숫자 하나 안바꿔서 내는데도 이미 포기한 애들은 같은 문제인지도 몰라요. 이렇게 절대적인 학습량이 줄어든 아이들이 고등학교 갑니다. 고1 수학 상의 괴랄한 양과 연산력을 버텨낼만한 재간이 없어요. 초등부터 뜯어고치지 않는 한 수능이 절대평가가 된다 한들 애들은 수학을 포기할겁니다. 코로나때문이 아니고, 혁신학교니 애들 인권이니 사교육경감이니 하며 수학은 너무 많이 줄이고, 한국사(중요하지않다는게 아닙니다) 등 과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요. 시중에 초등 중등은 심화문제집 회사들은 더이상 교재를 개정하지 않습니다. 절판되기도 하구요, 한국사 관련 초등 문제집들, 전집들 넘쳐나게 출반되고 있습니다. 지금 교육과정으로는 수학 실력이 낮아지는건 당연한겁니다. 내년 내후년은 더할겁니다.
김파이
21/08/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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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고교 수학 교과과정은 다른 교과과정과 비교해, 배우는 Concept에 비해 Problem이 지나치게 어렵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지금 시중 수능 수학 문제집이라고 돌아다니는 문제집들 문제 보면 상당수는 사실상 수학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저질 문제인데, 이런 걸 배우면 학생들의 "수학" 실력은 늘 수가 없습니다.

여기 있어서 절대평가도 고려해 볼 만한 하나의 해결책이라 봅니다.
SoLovelyHye
21/08/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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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일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어요.
사실 고등학교 수학 교육에서 중요한 점은 수학적인 컨셉을 이해해가면서 논리력을 함양하는건데 범위는 줄어서 배울 컨셉은 줄어드는데 변별력을 기르기 위해서 문제만 어려워지는게 큰 문제점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전 절대평가가 그 대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차라리 범위를 확 확대하고 문제 난이도는 떨어뜨려서 얼마나 많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가로 중위권 변별력을 판단하고 킬러 문제 몇개로 상위권 변별력을 나누는 식으로 접근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성큼걸이
21/08/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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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치관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문제긴 한데
저는 이런 상황이 나온 근본적 원인이, 한국인이 대학을 과도하게 많이 가고 있어서 벌어지는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냉혹한 얘기일 수 있지만, 예를 들어 이과 쪽의 경우 저는 대학 수준의 수학/과학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 전체 인구의 10%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고등학교 레벨의 미적, 벡터를 공부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은 이과 대학에 가 봤자 의미가 없어요. 이공계에 진학하는 사람들 중 반 이상이 냉정하게 말해서 등록금과 개인 시간의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국가적으로 큰 낭비에요. 이과보다도 훨씬 더 TO가 많고, 냉정하게 말해 생산성이나 취업 전문성이 이과보다 떨어지는 문과 대학은 현실적으로 더더욱 그렇다고 보구요...
한국의 높은 대학 진학률은 장점보다 족쇄에 가깝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대학은 가야지, 라는 생각에 수험생은 인생을 낭비하고, 부모는 노후 자금을 낭비하는게 국가적인 비극이죠. 대학진학률 높다고 학문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학문 최신지견의 연구와 발전은 극소수의 하이엔드급 천재가 주도하는 거라서요. 한국보다 대학진학률이 훨씬 낮은 독일이 학문 연구가 한국보다 밑인게 전혀 아니잖아요. 공부에 재능 없는 사람은 기술학교로 보내는 독일 모델로 가야 하고, 그걸 가장 쉽고 객관적으로 판독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수학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도 이과생이 미적분과 벡터를 모르고 대학에 진학하는 코미디같은 상황인데, 이것보다도 수학을 쉽게 해버리는건 대학수학능력 검정 면에서 맞지 않다고 봐요. 그러려면 대학 학문을 연마할 능력이 안되는데 대학을 너무 많이 가는 한국의 풍조가 바뀌어야 합니다
팔라완
21/08/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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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학이 너무 쉬운 하이엔드급 천재들은 전부 의대로 가는것이 ..
성큼걸이
21/08/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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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년 전쯤에 그런 경향이 좀 심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 제 입시 년도에는 그때 IMO 한국 국대로 나갔던 사람중에 의대간사람 없는 걸로 기억하네요. 그정도 레벨이면 수학 외의 학문에는 흥미를 잘 못느끼는 사람이 많았어요.
성적 최상위권이 의대로 쏠리는 경향이 다른 나라에 없는 것도 아니구요... 물론 한국이 좀더 그런 경향이 심하긴 합니다만. 그리고 인재들이 의대 가서 이 나라 의료진의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인거 감안하면 큰 손해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라온
21/08/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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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만?
왜 기말고사도 60점이 수가 나오는 난이도가 있는데? 그렇게 난이도 팍팍 올려서 절대평가하지 그래?
수학잘하는 사람이 놀면서 점수 잘 맞는게 아니고, 다른 공부, 운동 포기하며 수학공부하는건데,,,
AaronJudge99
21/08/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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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자리는 고스톱 이겨서 땄나요? 다들 능력 있으신 분들일텐데 왜 저런 헛소리를.....
재가입
21/08/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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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도 있고...술 잘 먹어서 땄을 수도 있고...
학교도 회사라고 생각한다면 오직 능력으로 올라가는 사람은 별러 없지 않을까 싶네요 ㅠ크크 결국은 정치질이 아닐지...
스킨로션
21/08/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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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위도 줄고 엄청 쉬워진거 같은데 여기서 더 널널하게 가자는건 진짜 말도 안되는듯
김파이
21/08/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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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로 가고 범위를 늘리는 게 정답에 가깝다고 봅니다.

더 디테일하게, 모두가 그 범위를 소화할 수 없다면, 고교 학점제와 연동해서 학생들에게 범위를 차등적으로 적용하고 대학에서는 "등급" 보다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지 여부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게 정답에 가깝다고 봅니다.
Respublica
21/08/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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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반쯤은 동의하는데, 이게 근데 내신으로 가도 평가방식이 애매하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각 학교 학급마다 서로 다른 느슨한 평가선이 주어지면 공정성 시비가 붙을 것 같고,
수능 형식으로 자주 치르게 되면 학생의 부담이 너무 큰것 같기도 합니더.
대불암용산
21/08/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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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수학도 예체능과 동급(혹은 그이상?)의 재능빨 같아서

그 어려운것 그렇게 강제로 빡공시킬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네요. 어차피 저처럼 대부분은 아무리 빡공해도 하나도 몰라요;
김파이
21/08/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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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운동선수가 될 필요는 없지만 기초 체력 미달, 비만인 학생들이 증가하는 상황을 그만 둘 수도 없으니까요.

수학도 같죠.
대불암용산
21/08/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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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전혀 그런 등급(인생에 필수?)이 아닌것 같아요. 몰라도 사는데 전혀 지장없어요; 그냥 그 수학공부할 시간에
차라리 삽질 효율적으로 하는거 배우는거 더 도움되었을 꺼라고 확신합니다. 최소한 제 입장에서는
Meridian
21/08/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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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저건 "대학"수학능력평가를 이야기 하고 있는거니까요. 수학과목에서 대학수학능력이 안되면 대학교에서 수학하는 것에 지장이 있겠죠. 삽질은 대학교육과 상관어 없잖아요?
이른취침
21/08/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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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면 이공계 대학을 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학생수도 너무 많구요.
Meridian
21/08/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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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들은 문과대학도 일부과들은 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잘하고 못하고에서 과제처리 능력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antidote
21/08/11 14:43
수정 아이콘
대학을 안갈거면 상관이 없고 대학교육을 할거면 상관이 있습니다.
대학교육과 상관없는 삶을 살아가는게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난이도를 변경하는 문제와는 하등 상관이 없는 것이죠.
대불암용산
21/08/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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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어요. 그냥 수학과 직전관련, 수학과 간접관련 응용학과만 깔끔하게 안가면 됩니다. 제가 그렇게 대학 잘만 졸업했고
수학 하나도 몰라도 잘 살고 있어요. 수학 절대로 사람 인생의 필수과목 아닙니다. 고등수학 부터는 걍 선택과목으로 강등 시켜야 되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8/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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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암용산 님의 시대라면 그게 가능했지만 지금 수학과 아예 관련없는 학과는 취업이 힘들기때문에;;;
그렇게 선택과목으로 강등시키면 대신 그 선택과목을 이수해야 이과계통 전부 그리고 문과계 경영 경제등등 관련학과 진학이 가능하게 만들어야되는데 그러면 이러나저러나 선택의 탈을 쓴 필수과목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AaronJudge99
21/08/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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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이제는 문과라고 수학 모르면...그냥 도태되기 쉽죠 딴거 없으면...
그래서 저는 문과지만은 오늘도 수학공부를 국어공부보다 많이하네요 크크
21/08/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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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는 이미 대학에서 특히 공대쪽은 예전에 비해 수업나가기가 어려운 상태라 골머리를 썩히는중이라고 들었는데요..
여기에서 수학난이도 조정을 한다거나 특정 단원을 배제 하는건 어불성설입니다. 무조껀 일단 대학가는 문제도 있기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대학에서 원하는 수학 능력을 기르도록 해야되요..
대부분의 대학(자연대+공대)의 핵심은 수학능력에서 부터 기인한다는걸 생각하면은 그냥 수학이 안되면은 이쪽계통은 처다보지 말아야한다는소리랑 같습니다.
여기도 못다닐정도의 수학능력으로는 전공을 선택해서 공부하는게 의미가 없거든요.. 물론 대학졸업후에 모두 자기 전공을 살리는것은 아닙니다만은..
김파이
21/08/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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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과과정을 학습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 킬러 문제 잘 풀기가 아닙니다.
절대평가를 하더라도 이 부분이 악화되지는 않을 거 같아서 난이도 조정은 사실 큰 문제가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이공계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능력치는 matrix, vector 같은 수학적 개념에 대해 얼마나 친숙한가? 입니다. 저런 생소한 대상들에 친숙해지기에 학부 1년은 너무 짧아요. 과학고나 영재고 학생들은 저런 개념을 1~2년 먼저 배우고 오니까 일반고에서 제한된 교과과정 내에서 수능같은 문제를 풀다 온 학생들과 격차가 너무 벌어집니다.
21/08/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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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런데 우리가 평가 할수있는 항목은 결국 문제를 풀이해냐는 거밖에 없습니다..
나머지 얼마나 친숙한가로 들어가기 시작하면은 주관적요소가 들어가서 평가단위가 머리아파지거든요.
그리고 결국 친숙하게 되면은 문제들이 풀어지는것도 사실이고..
결국은 수학을 쉽게 유도하기 위해서 특정영역을 배제한 부분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격인데 여기에서 뭐 더 어찌해야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적어도 해당부분은 고교과정에서는 필요해 보이긴합니다..
AaronJudge99
21/08/11 17:41
수정 아이콘
크크크 ㅠ 수능수학 100점을 맞아도 matrix는 모르는 케이스가 많더라구요 왜? 안배웠으니까요 학교에서...교육과정 범위를 늘려야 하긴 해요 정말
안필드원정출산
21/08/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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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면 편하다던데
그럼 수포자들이 고등학교 생활 젤 편하게 하는거 아닌가
뭘 더 '해줘'야하는지
체리과즙상나연찡
21/08/11 14:09
수정 아이콘
올해는 수학 포기했지만 내년부터 수업 잘 듣고 빡시게 한다.. 이런게 안되는 과목이다보니 상대평가든 절대평가든 수포자는 나올 수밖에 없을거 같아요.
그렇다면 과연 수포자는 어떻게 구제해야하는가? 하면 저학년때부터 성적에 따라 반을 나눠 하위권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는 갈수 있게 해줘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라고 위에 같은 내용의 댓글이 많을거 같네요 크크
음란파괴왕
21/08/11 14:18
수정 아이콘
수학의 문제는 난이도가 아니라 중간에 흐름이 끊기면 따라오지 못한다는 게 크죠. 심지어 거의 20년 전 졸업한 제가 수능 칠 때도 변별력이 별로 없을 정도로 수학은 충분히 쉬웠는데요. 그렇다고 수학만 따로 수준별로 수업을 만든다는 것도 어렵고, 그렇게 하면 오히려 학부모들이 난리납니다. 왜 우리애는 수준낮은 애들이랑 공부시키냐면서요.
21/08/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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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이에서 서로 발달된 지능 분야와 수준이 다른 걸 왜 비슷하게 해보려 하는건지..
조커82
21/08/11 14:26
수정 아이콘
[범위를 늘리고 난이도를 낮춰야된다.] 이거 말은 참 쉽지요.
그런데 필연적으로 범위를 늘리면 그 늘어난 범위만큼을 공교육에서 가르쳐야합니다. 공교육에서 가르치기를 포기한다면 그건 [사교육 조장]이니까요.
문제는 현재의 중,고교 교육과정에 정해진 시간으로는 일정 범위를 벗어나게 될 경우 공교육으로 가르치는게 커버가 될만한 분량이 안나오지요.
그러면 결국 [다른교과의 교과시간을 뺏어와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성립하는데
[대학수학능력시험 및 기타의 교과과정에서 범위를 늘리고 난이도를 조정해야한다. 라는 대전제는 수학만 갖고 있는 생각이 아닙니다.] 특히 괴랄한 난이도가 일반화된 탐구교과의 경우, 범위는 넓히고 그 안에서 다양하게 취사선택하는 문제를 내야한다. 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상황이죠. 결국 시수는 정해져있는데, 가르치고 싶어하는 내용은 매우 많다는겁니다. 그 과정에서 [공통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 중,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어떤 가치를 가르치는게 더 중요한가. 라는 것을 고민할 수밖에 없죠. 이공계 대학을 보내서 인재를 키우는게 중요한가. 아니면 어느정도 평균적인 인재를 키우고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을 키우는게 중요한가. 공교육 측면에서는 후자를 무시할 수가 없고, 무시해서도 안된다고 봅니다.
21/08/11 14:31
수정 아이콘
어느쪽이든 어려운 문제죠. 다만 분명히 고려를 해야할 측면도 있는게 현재의 수능 수학은 고교 3년동안 배우는 범위도 다 들어가는게 아니니까요. 현재 배우는 범위 내에서 시험범위를 늘리는 방안은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 않나 싶어요.
조커82
21/08/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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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간접출제 형식으로 배우는 범위 내에서 출제는 이루어지는것으로 압니다. 몇몇 시민단체들이 교육과정 범위 밖 문제가 출제되었다고 의문제기하는 문제들 상당수가 이런 형태니까요.
김파이
21/08/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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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일단 인문계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최우선 목표가 전인교육에 있다는 것은 저와 조커82님의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제가 수학의 절대평가에 찬성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구요. 그러나 그걸 위한 수단으로 [모든 과목을 똑같이 중요하게 가르친다] 라는 주장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당장 들고다니는 핸드폰으로 인터넷 검색만 해도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입니다. 단순 지식을 습득, 암기하는 교육은 지금 시대에 효용이 많이 떨어집니다. 예전에는 어떤 지식적 사실을 누가 얼마나 알고 있느냐? 이것들이 생각보다 중요한 시대였습니다. 정보를 찾아보려면 백과사전이나 책을 뒤져야 하는 시대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지식을 맥락에 따라 해석하고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이 시대적 흐름속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과목은 국어 및 체육 과목이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과목이 수학이죠. 이 밑바탕이 없는 상태에서 사회탐구, 과학탐구, 기술 과목 시수를 유지해 암기식으로 교육하는 것 보다는 핵심 과목들 시수를 늘려 문해력, 사고력 등의 더 근본적인 능력들에 집중하게 하는게 지금의 시대정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21/08/11 14:38
수정 아이콘
효율적으로 입시한다고 매우 중요한 학문을 아에 포기하는건 좀 교육자 입장에서 분명 문제로 보이겠죠. 못해도 기본은 하게 가르치고 싶은데 명분이 없잖아요? 수학 안보는 대학간다니까 할말이 없고..전 절대평가 좋다고 봅니다..
ComeAgain
21/08/11 14:39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학생들이 맨날 unhappy 하다고 나오는 게 지금까지의 한국 교육이었고, 그걸 해결하고자 별별 걸 다 해보고...
그치만 근본적인 문제는 교육과정에 있는 게 아니라는 건 모두가 다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학생들이 학교에서 기본적인 수학 능력만 갖추고,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즐겜' 좀 해보다가,
자기가 적성에 맞는 걸 찾아라... 이런 걸 원하는 것이지만. '국룰'이라는 게 있는 세상이니 이래저래 힘들겠지요.
21/08/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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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절대평가로 만들거면 대학에도 학생 뽑을 자율권 줘야하는게 아닌가싶은데요. 이렇게 변별력을 줄이고 줄이다보면 정작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전혀 못맞추게될텐데... 공교육은 가르칠만큼만 가르치고 대학에서 그이상을 요구하든 말든 신경꺼야하는게 아닌가싶습니다.
공대에서 1~2학년에 적응못하고 공무원, 공기업만 쳐다보는 케이스가 꼭 수학을 못해서라곤 할 수 없지만 고교수준도 못따라갈정도면 문제가 생길 확률이...
마법사
21/08/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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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학 어려운거 맞는데요.
주관식 난이도 어려움으로 올도배하면 자사고 애들도 시간부족할정도로 기초계산력이 엄청나게 필요합니다.
21/08/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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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수학의 가장 큰 문제는 시간제한이 50분인 시험 포맷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법사
21/08/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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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별력이 교육으로 길러진 논리력보다 타고난 지능이나 구몬노가다에 결정되는게 슬프네요...
번개맞은씨앗
21/08/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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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는 유급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수포자는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애초에 졸업을 못했으니까요. 수포자인데 유급은 안 시키고 그대로 진급을 시키니, 이전 것을 다시 할 수 없어서 더욱 심각한 포기 상태에 이르는 거라 생각합니다. 수학이 일정 점수가 안 나오면, 유급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재시험의 기회를 주고요. 그 재시험을 위해서 재교육의 시간을 갖고요.

현대 문명과 옛 문명의 중대한 차이는 '수학'에서 비롯된 거라 생각합니다. 현대인의 합리적 사고란게 상당부분 수학에서 비롯된 것이고,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수학은 돈이 됩니다. 수학을 배우는 중대한 이유 중 하나가 수학은 돈이 되기 때문이죠. 우리가 구입하는 온갖 제품과 서비스가 수학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수학교육을 경시하면, 어떤 식으로든 돈을 못 벌게 될 것입니다. 개인이 돈을 못 벌게 되고, 또한 국가가 돈을 못 벌게 되겠죠.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글쓰기 교육이 안 되어 있고, 그래서 부족한 사고력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 부분을 만회하는게 수학인 거라 생각하고요. 수학은 논리적 사고에 있어서 확실한 피드백을 줍니다. 결국 수학은 논리력과 관찰력을 비롯한 지능을 높여주는 수단이기도 한 것이고요.

우리나라 인문학의 경우에 그것이 사고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주입식 암기 위주로 가르치다보니, 사고력을 키워주지 못하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문학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거라 생각하고요. 그래서 기업에서도 인문학 전공자를 안 뽑으려고 하고, 인문학이 필요한 영역으로 사업확장과 투자를 잘 안 하려고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다보니, 엄두가 안 나는 거죠.

그런 가운데 수포자에 대한 연민 때문에 수학교육을 약화시킨다? 그래서는 안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독하게 유급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중고등학교에서도 유급시키는 걸로 압니다. 그리고 대학 가면 우리나라에서도 사실상 유급이 있죠. F학점 말이죠. 유급을 시키고 선생님들이 보충교육을 해서라도 가르치려고 하셔야 하는 것이지, 최하위 학생들의 사정에 맞춰서 전체 학생들의 수학교육을 좌지우지하는건 무책임한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다 일반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온갖 문제들은 그 담론이란게

평등과 연민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성장과 실력은 주목하지 않죠. 고려하지 않죠.

단적으로 말하자면, 이는 '마르크스주의'적인 거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를 해서, 사회에 이로움을 주도록 실력을 키워야 하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인데,
우리 [사회를 얼마나 이롭게 할 수 있을지],
국제무대에서 어떻게 선진국의 인재들을 이길 수 있을지,
이를 위한 [진정한 실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지] 이 고민을 치열하게 하는게 아니라,

평등 얘기하고, 사교육비 얘기하고,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불쌍하다고 그러고,
그런 얘기에만 과몰입해서는 중용을 잃은 것이고 그러다가 점점 실력이 저하되고 점점 망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합리적 사고를 위해서도 수학이 중요한 거라 생각합니다.
수학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논리학과 철학이 있습니다.
장차 대학에나 직장에서 수학이 전혀 필요없을 학생들은
대신 논리학과 철학을 필수로 수업하고, 성적을 매기고, 일정 점수가 안 되면 유급시키는 식으로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antidote
21/08/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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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하는게 초등학교 때부터 몰라도 모르면 흥 알면 아는대로 흥 흥 흥 하면서 너그럽게 다 다음 학년으로 다음 학교로 진학 시켜주는 현재의 교육이 문제고.
수학 아니 그 레벨은 산수죠. 산수같이 1을 배워야 2를 배울수 있고 3을 배울수 있는 종류의 과목은 한번 포기하면 다음 학년 공부를 할 능력이 안되는데도 다음학년으로 마구잡이로 올려놓고서 편의주의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문제라고 주장하는 상태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직무유기는 초중고 교육에서 다같이 하고 있는데 대학에 갈 사람에게 당연히 요구되는 지적 능력을 끌어내려서 평준화를 하자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다같이 놀고 망하자는 시도라고 봐요. 어처구니 없는 주장.
21/08/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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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족이지만.. 국가간 인문학의 경쟁력을..비교하기 쉬울까요? 특히 학문적 수준으로 따질 때요. 인문학은..언어의 비중이 높아서 미국인문학이 우리나라인문학보다 수준이 높다 이렇게 쉽게 말하기어렵지않나싶어요. 이건 거칠게 보면 영어로 된 학문이 한국어로 학문보다 뛰어나다는 얘기라.. 차라리 영어의 이점으로인해 세계적인 통용이 쉽다는건 이해가 갑니다만.. 단적인 예시를 들면 한국철학은 한국이 가장 잘합니다. 한국문학도 한국이 가장 잘합니다. 자료도많고 연구풀도 압도적이니깐.
철학전공...자로서(박사수료도 이렇게말할수있나모르겠지만)우리나라 인문학이 경쟁력이 약한게 아니라 걍 인문학 자체가 경쟁력이 약합니다. 당연하죠 취업길도 막히고 돈이 안되는 거에 있다고 봅니다. 이건..미국에서도 마찬가지구요. 기술과 과학의 시대에는 어쩔수없는 후순위 학문입니다. 그래서 유입인구가 적은거고요. 사회에서도외시되니깐 경쟁력이 약한거지 경쟁력이 약해서 도외시되진 않습니다. 기업이 좀 뽑아주고 여기서 먹고살 방향이보이면 좋은재능들 들어옵니다.
antidote
21/08/1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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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모르겠고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같은건 미국이 (최상위권의) 훨씬 수준이 높기는 합니다. 보편 대졸자 말고 최상위권, 그러니까 대학교수 내지는 (박사졸)연구원 수준의 학자 수준의 레벨에서요.
단적으로 경제학 같은 분야의 수학적 / 과학적 방법론 자체도 그쪽에서 먼저 잘 써먹었으니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수입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21/08/1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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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등은 외국에서 들어온 학문이고, 주요 연구 또한 인문학에 비해 지역화가 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문학과 사회학 경제학등의 학문들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이 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동양철학 전공입니다만 보통 SCI논문을 투고하는 과정에서 심사자들에게 심사가 아닌 질문을 받습니다.

아무래도 연구가 훨씬 더 한국이나 대만 일본이 더 발전했기 때문이죠. 한국에 존재하고 있는 동양철학 자료는 한국이 압도적으로 많고, 그래서 한국이 더 미국보다 연구성과가 압도적으로 많고 뛰어납니다. 이런 말씀 안 믿으시겠지만 미국의 동양철학 전공자들은 한국이나 대만, 일본 사람 부르기 싫어합니다. 항간엔 독일의 칸트 전공자를 초청했다가 개망신당한 이후 독일 출신 교수도 초청 잘 안한다 들었습니다. 이런 이유는 기본적으로 인문학이라 불리는 문사철은 그 지역에 기반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얘기하면 과연 한국의 칸트 전공자 중에서 독일의 뛰어난 학자를 넘어설 수 있는가? 또한 미지수이죠. 연구풀 자체가 다르니깐요.

지역과 문화 그리고 언어라는 맥락 하에서 인문학이라 불리는 일련의 학문들이 발달했기 때문에 인문학간의 경쟁력을 논한다는 것이 좀 의문입니다.
만일 경쟁력이란 단어를 연구성과가 아닌 사회의 긍정적 인식 혹은 사회적 영향력이라 말한다면 저는 단연코 한국 인문학의 경쟁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전자의 의미라면 글쎼요. 전혀 동감하지 못하겠습니다.

몇 년전 저희에게 SCI받고 싶으면 내가 하라는 데로 하라던 하와이 대학 교수가 생각나네요.(미국에서 동양철학으로 SCI가 나오는 딱 두 학회 중 한 학회의 편집이사였죠) 맹자에 대한 주희의 해석이 틀렸다는 논문이었는데 맹자 본문의 번역 자체를 주희의 주석에 맞춰서 하고 있더군요. 네 그럴 수 밖에 없죠. 주자의 주석에 기반해서 번역된 영문판으로 맹자를 연구하니깐요. 한문을 모르는 동양철학 전공자가 그 쪽엔 많습니다. 그래도 교수해도 되구요. 제가 말씀드리고싶은건 딱 이정도입니다.

학문은 학문만의 특성이 있고, 이 특성은 가끔 수치화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학문의 잣대로 특정 학문을 보는 것이 가끔 안맞을 때도 있구요. 물론 그러면 그런 학문은 고립된거 아니냐라고 한다면 당연히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사회적 인식 밖에 성취하지 못했다고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학문은 이럴 수 밖에 없습니다.
요한슨
21/08/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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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으로는 공교육의 영어수업을 없애거나 대폭 줄이고 그 비중만큼 수학에 투자해야 된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영어는 각종 기업에서 토익 점수를 따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굳이 공교육이 아니더라도 취업전선에서 유리함을 점하기 위해 알아서 챙겨서 할걸로 보이거든요..
국제표준어로써의 위상과 지위를 생각하면 아예 폐지하는건 지나친 급발진이더라도 지금같은 비중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신 영어에 해당하는 비중을 수학에 할애해서 더 오랜기간동안 천천히, 그리고 많은 범위를 다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사실 수학 올림피아드 대회만큼 너무 천상계 고인물들을 위한 대회말고 토익 수준의 미적분 자격증 이런거 도입해서 토익마냥 대학이나 취업처에서 활용도를 늘리게끔 바뀐다면
좋든 싫든 지금보다 훨씬 수학에 대한 가중치가 늘어날 걸로 예상됩니다.
북극곰탱이
21/08/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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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가 먹여 살리는 나라에서 수학, 물리 교육 포기하면 다음 세대에서는 누가 국가경쟁력을 만들어낼까요. 자꾸 범위 줄이니까 변별력 만들려고 문제를 이상하고 더럽게 꼬아 내게 되고, 갈수록 지저분하고 더러운 문제 때문에 수포, 물포가 양산되는거죠. 수포자, 물포자를 없애려면 차라리 범위를 넓히고 개념 위주의 문제를 풀게해야 할겁니다.
21/08/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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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수준에서 포기하면 어차피 이공계에서 성공 못 해요. 키울거면 차라리 우열반 나눠서 버릴 사람 버리고 키울 사람 키우는게 낫습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1/08/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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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가 먹여살리는 이 부분에 초점을 둘거면 오히려 고등학교에서 빡세게 싹수있는 놈 위주로 하는 게 더 맞습니다. 그게 맞냐 틀리냐를 별개로 그 목적만 감안하면 하위권 수학교육은 이공계 산업이랑 관계가 없어요.
고등학교 레벨에서도 포기하고 나가떨어졌는데 무슨 이공계가서 공헌을 하겠습니까.
21/08/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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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는 중학교때꺼가 이해가 안되서 포기하는게 대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1/08/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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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놓은 친구들이 다시 수학 잡을때 중3과정부터 시작이 국룰이긴 하죠..
가만히 손을 잡으
21/08/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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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별 필요없는 학문이라면 모를까..
세계적 경쟁속에서 첨단 학문 선도하려면 당연히 필요할건데, 더 깊게 공부해야 하고 그런 인재들을 길러낼 생각을 해야지요.
어려우니까 하지말자고 하려면 그냥 발전없이 살아야지요.
전 수포자에 문과 사무직이지만
필요한건 경쟁도 시키고 성과도 주고 하면서 키워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괴물군
21/08/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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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로만 교육을 보니 저런 야기가 나오네요

그럼 최소한 대입권한을 대학쪽에 완전히 넘겨줘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수학이 왜 필요한지

알려주고 교습 방법의 개발이 먼저일텐데

그냥 시험만 바꿔놓으면 끝인가요??
21/08/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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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이 아닙니다.
당연히 일반교육차원에서 수학에 대한 성취도가 어느정도는 필요하겠습니다만
절대평가를 상대평가로바꾼다고해서 수학에 대한 성취도가 달라질까요?
단비아빠
21/08/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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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경계선 지능 장애가 전체 인구의 약 12% 정도라고 하지요...
수포자 13.5%...
어찌 보면 별로 안많은겁니다.
경계선 지능 장애 이외엔 대부분 포기 안했다는거니까요.
이런 식으로 계산하면 마치 수포자=장애인 취급을 하는듯이
들리겠지만... 어떤 의미에서 현실은 냉엄하죠.
교육자로써 그 어느 학생 한명 포기 안하겠다는 의지야 좋은거지만
되려 진짜 그들을 위해서라면 수학 절대 평가같은걸로 제도를
점점 복잡하게 이상하게 만들어서 모든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게 아니라
뭔가 다른게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군요.
흔히 수학이란게 세상 사는데 뭐 그리 필요한 학문이라는 얘길 하죠?
수학이 모든 학문의 기초인건 맞습니다만 일상생활에서 별로 필요없는게
사실이기도 하죠. 수포자들에게 억지로 수학 공부를 강요하는게 뭔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자기가 잘하는걸 더 잘하게 해야죠.
metaljet
21/08/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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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시험을 보고 성적 미달인 학생은 수료만 시키면됩니다. 애초에 고교 과정이 의무교육이 될 필요도 없고 수포자를 굳이 인문계 고교에 3년간 잡아놓을 필요가 없다 생각합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21/08/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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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은 상대 평가 방식을 기반으로 점차 문제의 난이도를 높이거나 더욱 극도의 시간 싸움이 되도록 하여 변별력이라는 것을 확보 및 유지하였는데 이제는 이것도 사실상 한계점에 다다랐을 뿐더러 기존의 방식도 시험의 본 목적, 결과의 유의미함, 실용적 측면 등을 고려하였을 때 그다지 합리적이거나 적절하지는 않은 방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꾸 수능만을 대상으로 무언가를 도모하려고 할 게 아니라 그냥 다양한 평가 지표들을 새로이 도입하거나 평가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맥락에서는 수능 자체를 일체 절대 평가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한들 평가 목적에 맞게 난이도만 적절히 조절한다면 문제될 것이 전혀 없겠고요. 다만, 학생들의 자존감,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절대 평가 방식을 채택 후 난이도를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면 별 의미도 없고 오히려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죠.
21/08/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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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전 범위 적게 하고 이과들은 대학가서 배워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전 수학 재밋긴 재밌었는데 도형부분이 초등학교꺼부터 이해가 안되서 선생님이 공식 설명해주면 그 시간엔 알겠지만 그 후는....
황금경 엘드리치
21/08/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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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제를 주로 틀리면 보통 2등급이 나옵니다. 진짜 빡센 문제만 넘긴다 치면 그건 1등급 후반~2등급 초반이 나오는데
이게 수포자인가요??? 이정도면 최상위권이 아닌거지 상위권 학생이죠.

킬러문제랑 수포자는 아예 관계가 없어요. 킬러문제는 애초에 누가 틀려도 그래 틀릴 수도 있지~ 하는 문제인데, 수포자는 21 29 30 이런 문제들 틀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 전 문제들도 싹 다 틀리는 학생들이 수포자에요. 아니 킬러 이전에 보통 수포자의 상징이 3점도 다 못푼다 아닙니까?
보통 3점문제 다 풀면 아 그래.. 그래도 완전 포기는 안했구나 취급 아니에요?

솔직히 3점짜리 문제들은 변별을 위해 내는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이 점수는 먹고 시작해라 하는 깔아주는 문제잖아요. 근데 그걸 못 풀면 절대평가로 바뀌어도 퍽이나 동기부여가 되겠습니다? 절대평가여도 그거 못푸는 사람은 어차피 못풀어요.

그렇게 수포자를 없애고 싶으면 유급을 주면 됩니다. 수학 못하면 진급 못한다, 최소한 어느 정도의 점수는 내라! 안그러면 졸업 못해! 하고 강제적으로 박든가요. 3점도 못 푸는 경우의 수포자를 어떻게 온정적인 방법으로 바꿀 방법은 없어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8/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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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우열반은 매우 찬성하긴 합니다. 하위권 학생들하고 상위권 묶어놔서 얻는 메리트는 둘 다 아무것도 없어요.
우수한 교사가 상위반에만 배치된다는 문제는.. 어차피 수포자의 경우 문제가 수업의 질이 떨어져서 생기는게 아니잖습니까. 내용이라도 쉽게 가르쳐야 낫죠. 우수하게 어렵게 가르쳐봤자 학생이 못 받아요.
계층방정
21/08/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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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교수법은 어려운 내용을 잘 가르친다는 게 아닙니다. 같은 내용을 가르쳐도 학생들이 더 잘 지식을 얻어갈 수 있는 교수법이 좋은 교수법이고, 그렇지 못한 교수법이 나쁜 교수법이죠. 하위권 학생을 위한 좋은 교수법과 상위권 학생을 위한 좋은 교수법은 다르겠지만, 어쨌든 하위권 학생도 좋은 교육을 받아야 할 이유는 있습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하위권 학생 담당 교사는 그냥 자습이나 축구만 시키고 자기는 수업시간에 소설을 읽는 교사가 배정될지도 모릅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1/08/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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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니다. 하위권 학생에게도 좋은 교육을 받으면 좋다는거. 근데 제 이야기는 그 이야기가 아니죠. 어차피 지금 시스템에서 상위권 하위권 둘 다 만족시키기는 그 어떤 천재적인 교사도 불가능하고, 그렇다면 차라리 하위권의 교수법의 질을 내려서라도 적절한 난이도의 교육을 제공하자는 거죠.
21/08/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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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피지알 나이대가 있다보니 수능 3점 문제가 어느정도 난이도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내신과 달리 수능 수학 저배점 문제는 진짜 예제 of 예제 수준이죠. 이거 못 푸는 8등급 이하들은 냉정하게 절대평가 할아버지여도 못 푼다고 봐야..
바람의바람
21/08/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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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약 20년 전에 수능 본 세대라 지금 교육에 대해서 뭐라 말하기가 힘든데
그 당시에는 문과 내에서도 수포자들 수두룩 했습니다.
저조차도 수학 하나때문에 엄청난 하향지원 했어야 해서(수학외는 거의 1~2등급; 수학은 등급따지기 힘든수준;)
막판에 과외로 간신히 심한 하향지원 한 수준으로 끝났죠... (웃긴건 대학가서도 경제학 수업때 진짜 애먹었습니다...)

수학이 이상하게 중학교 고학년부터 어려워지더군요... 저때만 해도 수학의 정석 시대라
정석책 아무리 정독하고 해봐도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수학은 암기과목과 다름없다고 하니
얼마나 바뀐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자꾸 다들 쉬워졌다 하시는데 전 모르겠어요;;;

그런데 수포자들이 절대평가로 바뀐다 한들 포기 안할수 있을까요? 수포자 입장에서
그냥 수학은 외계어입니다... 처다보기도 싫어요 뭐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문제내는데
이게 무슨 소린가 싶죠;;; 과외받은것도 그냥 어려운문제는 다 포기하고 쉬운문제만 다맞자 전략이었거든요;
AaronJudge99
21/08/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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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죄송한데 제가 질문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제가 사법시험 폐지 이후에 입시에 관심을 가져서 20년 30년 전의 법대 위상에 대해 잘 모르는데, 예전에는 법대의 위상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요즘의 상경계처럼 그냥 그 대학 간판과로서 서울대 인문대학(사학과 등)>=연고대 법대 이런정도의 위치였는지
아니면 요즘의 의치한마냥 인서울이든 지방이든 법대 다 돌고 그 밑에 다른 과였는지...(지금은 지방의치>=서울대 공과대학/자연과학대학이거든요 이런 뉘앙스로)
21/08/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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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하기론 수능1등이 서울대법대가던시절이 있었죠. 서울대법대 고대법대 서울대경영과 연대법대?이던 것으로 기억은합니다만.. 근데 법대도서강대나 성대밑으로는 의치한 순의 서열은 아니었던거같기도하고 그러네요 정확하진않습니다.
AaronJudge99
21/08/1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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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약간 높은대학 법대일수록 상대적으로 더 위상이 높았다는 말씀이시군요
하긴 법대가 의치한처럼 "커리큘럼대로 잘 배우고 국시 붙으면" 라이센스 나오는 단과대는 아니고 무지 어려운 사법시험을 통과해야 비로소 라이센스를 얻는 유형이었으니 그럴거같기도 해요 크크
옛날엔 고대법대가 정말 위상이 높았군요...요즘은 연고대 로스쿨이 비등비등한데 격세지감이네요 고대가 법대☞로스쿨 전환기때 좀 대응을 제대로 못했다는 소리도 있었더라구요 흐흐
21/08/1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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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데로 무조건 법대간다고 붙는게 아니면서도 어찌보면 전국수석이 의대아닌 법대를 가는경우가 빈번했고 그게 나름상징적이던 시절이있었죠. 아무래도 그정도 머리면 사시도 붙을거고 뭣보다 특정대학 법대가 법조계에 적응하기 너무나도 편했을거니깐요. 의대는 의사가되지만 법대는 출세길이었을거라 의대보다 법대를 택하는수재들이 많았던거 아닌가싶습니다.
고대는..제가 고대법대있던시절이기도 하고 옆학교지만 그런일이 있던건 몰랐네요.. 요샌 서울학생들 상당수가 지방대로스쿨로가니 서연고 로스쿨이면 최고스펙은 맞지않나싶습니다
AaronJudge99
21/08/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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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크크 고대가 "예엣날 고대법대"시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죽었다는거지 누가 뭐래도 서울대 다음 탑티어죠
바람의바람
21/08/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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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법대는 문과 최고였습니다.
이과 최고가 의대면 문과 최고는 법대...
21/08/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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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미국 SAT수학처럼 쉽게 만들고 대학가서 1학년때 재능충만 선발하는 느낌으로 가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미국에서는 공대 입학률과 졸업률이 차이가 꽤나 많이 납니다.
그리고 수포자만 말하는데 저는 미술 포기자 체육 포기자였습니다. 누구나 포기하는게 있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 집중하는 분야가 있는건데 현재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블루칼라 직업에 대한 천시와 대학 간판의 필수요소화로 수학이 무슨 인간 지성의 기초조건으로 생각하는데 수학도 엄연히 미술, 체육, 음악처럼 흔하지 않은 재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21/08/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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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랫으면 좋겟습니다 좀 쉬워야 저 같은 수포자가 고등학교 수학을 계속 할거 같아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8/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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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포기 체육포기 음악포기 예체능 종합포기자 하나 더 추가요..
수학은 재능의 영역이긴 합니다. 조사 결과로도 돈바른 성과가 제일 안 나오는게 수학으로 알고있어요. 반대로 돈바른 성과가 제일 잘 나오는게 영어.
긴 하루의 끝에서
21/08/11 16:20
수정 아이콘
미국은 SAT 1 Math, SAT 2 Math 1, SAT 2 Math 2, AP Calculus AB, AP Calculus BC, AP Statistics 등 수준별로 세분화가 확실히 되어 있는데다가 획일적이지 않은 대학 입시 제도의 영향으로 각 과목들이 필수 과목, 선택 과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제 역할을 뚜렷이 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이 점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더구나 미국은 최상위 올림피아드 외적으로도 여러 경시대회들이 활성화가 잘 되어 있어 관심 또는 필요에 따라 추가적으로 학습을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 반면 국내는 사실상 수능으로 일원화된 입시 제도로 인해 그저 수능 중심으로만 공부를 하는 게 보편적이고, 그나마 기존에 존재하던 기반들도 비교과 반영 금지 이후 많이 사라졌죠.
antidote
21/08/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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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그 미국은 과학고나 기타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우등생들은 개별적으로 심화과정 수학이나 대학교 수학 수업을 선행학습합니다.
그러니까 공대 입학전에 그런거 안하는 학생들에게는 또 하나의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거죠.
한국에서도 아예 대학교 입시 자율화 시켜버리고 수능 수학은 교과과정과 난이도 확 내려버리고 학생들 개별적으로 필요한 과목 선행하라고 하면 멋모르고 공대나 자연대에 선행수업 안듣고 진학하면 자퇴나 전과 외에는 답 없어질겁니다.
사교육비는 폭증할지 어떨지 모르겠고요.
파이팅
21/08/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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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인데..
의무교육 수준의 수학만 할 줄 알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우리나라 의무교육이 추후 평가를 통해서 유급을 안 시켜서 생기는 문제로 보이는데요.
의무교육 마지막에 교과 평가를 해서 미달이면 그 학생들을 보충수업이든 뭐든 통과를 시킨 다음에 그 다음 학교로 진학시키면 되지 않을까요?? 라고 매우 나이브 하게 생각해봅니다.

의무교육 강화를 하면 될텐데.. 왜 이걸 대입까지 연관지어서 생각해야 하는 건지 의문이군요.

고등학교는 의무교육 아니잖아요. 중학생 수준의 수학만 깨우쳐도 고등학교까지 진학한 다음에 수포를 하든 말든 살아가는데 큰 지장 없을 것 같은데요.
어즈버
21/08/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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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T이나 NCS 등의 적성평가에서 필요로 하는 수학 지식이 일차함수, 연립방정식 등 최대 중2까지인걸보면 중2~중3까지의 수학지식만 있어도 특수직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업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죠. 개나 소나 대학 가는 풍토가 없다면 수포자는 존재하지 않을 고민인데, 대학수학능력이 없는 애들까지 억지로 대학에 보내니 수포자 배려 운운하며 수능을 만지작거리는 뻘짓을 하게 됨..
파이팅
21/08/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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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중학교 수학만 탄탄하게 이해해도 충분한데 중학교에서 애들이 제대로 이해를 못 해도 그냥 고등학교 올려보내는게 문제죠. 의무교육이라면서 그냥 수업일수만 채우면 통과시키는게 오히려 문제인 것 같아요. 그 동안 잘 배웠는지 평가해서 부족하면 그걸 학교에서 보충을 해줘야 진짜로 의무인거죠. 꼭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구요.
물맛이좋아요
21/08/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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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수학 과정 좀 그만 건드려...

현역에 있는 사교육 강사들도 교육과정이 마구 바뀌는 것 따라가기 힘들정도인데..ㅜㅜ
파이팅
21/08/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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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정 바꾸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만...
파프리카
21/08/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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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들에게 유급을 주면 된다는 의견이 많은데 학생들마다 발달수준이 제각기 다르고 중학교만 가도 기본적인 사칙연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 생각보다 있습니다. 이 학생들 다 유급시키면 학교 현장 난리납니다. (학교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유급입니다. 문제학생일 경우에는 더더욱) 아마 커트라인을 최대한 낮추거나 가라로 다 통과시킬꺼에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성적에 따른 유급은 청소년들에게는 큰 낙인과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봐서 교육상 바람직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파이팅
21/08/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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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학력 미달이면 다음단계로 진학을 못하는게 맞지 않나요?
다만 이러한 기본 학력 평가가 너무 어려워서는 안 되겠죠.
그리고 중학교에서 사칙연산을 어려워 할 정도면 애초에 중학교에 오면 안 되는거죠.. 그런 애들이 없도록 하는게 의무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1/08/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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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해도 그러려니 하는 풍토가 되긴 해야죠. 유급 제도가 시행되면.
김파이
21/08/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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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청소년들에게 낙인과 상처가 될 수 있는 유급제도에 반대합니다.
2025년부터 실행 예정인 고교 학점제가 사실상 유급/우열반 등이 주는 낙인효과를 대체하면서 효율을 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될까요
이른취침
21/08/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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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유급보단 중학교에서 일정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독일식으로 인문계 고등학교로의 진학을 막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계란지단
21/08/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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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절대 평가 좋지요. 다만 부수적인 제도 개편도 필요할 것 같아요. 우열반 편성과 유급제도가 그것입니다. 뭐 명칭은 좀 부드럽게 쓸 수 있겠죠. 중등수학교육과정에 대학식 학점제 도입! 단계별 P/F 능력검정 방식 도입! 이런 식으로(가능하면 매년 자동으로 학년이 올라가고 그에 따라 커리큘럼이 자동으로 상향되는 방식을 고수하지 말고, 수학교육은 중등교육 6년을 통합과정으로 놓고 그 안에서 레벨에 따라 수학교육과정 학점을 이수해가는 방식이 더 좋겠죠).... 그리고 중등 교육과정과 수능 수학시험의 커리큘럼과 시험유형을 3~5 단계쯤 유형화한 다음 대학에서 최소입학 코스 지정하여 입시제도 운영하면 되겠죠. 어느 대학에서는 최소한 1등급 통과를 요구하고 또 어느 대학에서는 2등급 통과를 요구하고 이렇게 되면, 학생들이(그리고 학부모들이) 거기에 맞춰서 수학공부하겠죠. 결과의 측면에서도 학생이 1등급을 이수했던 2등급을 이수했던 혹은 5등급을 이수했던 간에 6년의 과정동안 어느 하나의 코스웍이라도 끝까지 마쳤다면 수학을 포기한 건 아니긴 하지 않겠습니까...(이게 약간 말장난 같이 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꼭 눈속임이기만 한 건 아니죠)
우열반 편성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도 크고(특히 나이든 세대들의 경우는 우열반이란 게 한국에서 실제로는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가에 대한 나쁜 기억이 있으니 생각을 바꾸는 게 어렵긴 하겠지만), 학생들에게 과도한 공부 스트레스를 주는 것에 대한 우려감 역시 넒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긴 한데, 하지만 그렇기에 과거의 소위 진보적 접근방법이란 게 거창한 명목과 목적과는 별개로 현장에선 어떤 식으로 실천되었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어떤 경험들을 하게 되었는가를 이제는 차분하게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기존의 한국식 주입식 교육체제도 그랬지만 진보적 교육개혁이란 것에서도 학습부진아들은 소외되어 왔으니까요. 당장 못하고 뒤쳐지는 게 있으면 그걸 할 수 있도록 학생의 현재의 레벨에 맞춰 맞춤형으로 꾸준하게 도와줘서 좀 더 높은 수학능력을 갖출 수 있게 도와주는 게 교육이지,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 네가 나쁜 게 아니라 교육과정이 그리고 사회가 잘못된 것!' 이러면서 눈 가리고 아웅한다고 문제가 해결되겠습니까. 이건 교육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학생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실제로는 그 학생을 방치하는 것과 똑같죠. 실제도로 그냥 방치되어 왔고 하위계층에 속할 수록 피해는 더 컸고요. 돈 있는 집안이라면 학원이라도 보내고 과외라도 시켜서 간극을 좁힐 수라도 있지 돈 없는 집은... 그리고 이런 식으로 1~2년도 아니고 6년 동안 눈 가리고 귀 닫고 방치해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정말로 해결 방법이 궁색해지죠. 6년의 시간을 어떻게 한 순간에 되돌리겠습니까.
김파이
21/08/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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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바와 같이 정부에서 2025년 도입을 목표로. 경기도는 2022년 도입을 목표로 고교 학점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일선 교사들의 반발이 엄청납니다. 학점제 논의가 2000년대 부터 나온것과 별개로, 교총과 전교조 등 정치 현안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들을 내던 교원단체들이 모여 한목소리로 고교 학점제 반대를 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계란지단
21/08/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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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나름의 관점이 있고 거기에는 나름대로의 합리적 근거와 논리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학점제 도입에 반대하는 저 부류들을 좋게 보기 어렵더군요. (물론 제도의 세부 내용에 대한 합리적인 이견은 있을 수 있고 이런 방법론 상의 비판을 제기하는 것은 합당하다고 봅니다만.. 과거에 정부 주도 교육개혁이란 게 디테일이 너무 엉망인 경우가 많았으니;;; 원론적으로 그리고 전면적으로 반대하는 축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교육부분에 적폐가 있다면 저치들일 겁니다. 참교육은 도대체 어디 갔는가! 묻고 싶죠 흐흐. 자신들만 공유하는 이념과 감정적인 만족감 그리고 자신들의 실용적인 이익을 위해서 교육부진아들을 초중등교육과정 내내 부진하게 내버려두는 방식을 옹호하고자 이런 저런 명분 끌어다가 반대! 반대!를 외치고 있으니... 사실상 자신들의 알량한 이념을 위해 학습부진아들을 내팽겨치고 희생양 삼는 행동에 불과한데 거기에 올바른 교육이니 진보교육이니 하는 공허한 말을 덧붙여 목소리만 높이고 있는 형국이죠.
21/08/11 18:18
수정 아이콘
수학도 교육도 잘 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여러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고교수학 정도면 충분히 어려워서(?) 모든 사람들 특히 하위 10%까지 꼭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오히려 중학교 수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생활이나 기본적인 수학적 개념 면에서 훨씬 필수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표면적으로 수포자가 아닌 학생들이 정말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는지도 좀 의문이 있습니다. 학원에서 알바하던 경험으로는 최소한 수학을 싫어하지 않는 학생들을 제외하면 문제를 풀 수 있을뿐 아주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개념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수학을 잘하시는 분들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느낌에는 중학생인데도 불구하고 곱셈/나눗셈의 개념부터 잘 모르는 학생들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단순히 구구단을 외우고 외운 걸로 계산을 할 수 있을 뿐이죠. 이런 학생들이 지수 개념 들어가면 너무 힘들어 합니다. 지수를 힘들어하면 나중에 로그가 나오면 정신이 나가버려요.
그리고 개념에 비해 문제가 너무 어려운 것도 맞습니다. 교과서 문제부터 어려워요. 아직도 기억나는 것 중에 하나가 교과서의 단원 마지막 장 문제 중에 한눈에도 꽤나 복잡해보이는 인수분해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오일러도 이런 형태는 인수분해가 안된다고 했던 식이라고 하더군요. 무난한 정수 계수 인수분해도 이차항 계수가 1이 아니면 머리 아픈 게 평균적인 중3 학생들인데 적당히 쉬운 문제들을 얼마나 많이 썼으면 그런 식까지 교과서에 실려있어야 하나 생각도 들고 99% 이상의 학생들이 그 식을 보면서 맨땅에 헤딩으로 인수분해 하려고 하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물론 인수분해가 된다는 걸 알고 박는거랑 될지 안될지 모르고 박는거랑 차이는 크긴 할테지만요.
교습 방법 자체에도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실제 학문을 발전시켜왔던 분들은 물론 매우 똑똑하고 열정 넘치고 교육 잘받은 사람들이었겠지만 말하자면 문제가 먼저 있고 해법을 고민하다가 학문 자체를 발전시켰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아주 정제된 내용을 개념부터 배워서 문제를 위한 문제를 풀고 있어요. 교과서에 실생활 적용 예나 문장제 문제 등으로 어떻게든 필요성을 주입하려 드는 느낌이 있는데 학생들이 바보도 아니고 그런 거 가지고 와 수학이 정말 필요한 거구나 이렇게 못 느낍니다.
그리고 저부터도 수학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가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은 논리력 사고력 함양 이런소리 하는데 제가 보기엔 그런건 성향 재능 환경 면에서 타고나는게 훨씬 큰거같고 수학이 아니여도 요샌 코딩 수업 하는게 훨씬 나은거 같아요. 프로그래밍이 수학공부보다 본질적으로 교육효과 면에서 우수하다는 게 아니고 학생들이 받아들이기에 훨씬 구체적이고 실용적이고 자체적인 피드백도 잘되고 그런 거 같아서요.
BibGourmand
21/08/11 19:17
수정 아이콘
롤에서 티어 없애면 브론즈 실력이 골드 될까요?
김솔라
21/08/11 20: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학은 현대인의 의사결정에 가장 필요한 제 2의 언어와도 같습니다.

많은 현실세계의 것들이 비트로 전환되고 있죠. 비트의 세계에서는 숫자로 대화해야 합니다. 수많은 정보들을 수학적으로 해석해야 하고요.

절대평가가 해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수포자의 증가는 [문맹률의 증가]처럼 진지하게 다뤄야합니다.
엘롯기
21/08/11 20:31
수정 아이콘
그냥 서울대 정원을 한 10배쯤 올리면 해결되는거 아닌가요...?
21/08/11 21:15
수정 아이콘
(엄근진) 수학능력평가시험이니까 수학은 잘 평가되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수학 능력 평가이니까 (끄덕)
스카이
21/08/11 21:51
수정 아이콘
교장이란 분들이 수학 절대평가 같은 소리나 하니 참..
미국식으로 가자는 것도 아니고, 절대평가 얘기하는건 교육자가 아니라 입시학원 원장..도 안 되는 것 같네요.
어바웃타임
21/08/11 22:25
수정 아이콘
인강 1타강사 현우진 강사는 이런 의견을 남겼네요

[본질적으로는 시험범위가 너무 좁고 교육과정만 계속 줄여나가다보니 기형적인 출제가 될수밖에 없는걸...많이 배우고 문항수 늘려서 쉽게 출제하는게 맞지않나 싶기도....세상 수1,2을 이렇게 좁고 깊게 입시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음. 기초수학 레벨로 파다보니 문제만 복잡해지는 듯, 뭐 북유럽이 어쩌니 미국이 어쩌니 따라가는건 전혀 의미가 없음]

이라고요

요즘 교육과정은 잘 모르는데 행렬도 공간벡터도 없다죠? 확률과 통계는 있나 모르겠네요....
21/08/11 22:37
수정 아이콘
확통은 미적분 못해서 도망간 문과나 하는 거 취급 받고 있습니다(...)
더치커피
21/08/12 00:27
수정 아이콘
미적분 없이 확통만 배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21/08/12 00:45
수정 아이콘
기본 미적분은 공통 과목에 있고 선택 과목이 심화 미적분/기하와 벡터/확률과 통계 이렇게 나뉩니다.
더치커피
21/08/1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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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나마 다행이네여
미적분의 개념은 절대 고교생이 몰라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서요
뜨와에므와
21/08/11 22:43
수정 아이콘
수학못하면 특기자가 아닌이상 대학 안가는게 맞아요
그렇게 만드는게 최선입니다. 자꾸 애들 하향평준화시켜서 사람도 줄어드는데 학력 떨어뜨리지 말구요
문과라고 수학 안하거나 쉽게 해도 대학에 가게 만드니까 수포자란 단어가 나오는거죠
수학을 포기하면 그냥 진학고에 가는 걸 막으라구요
오렌지꽃
21/08/12 05: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1때 미적끝내고 문과간 사람인데 석박이나 금융권 갈거 아닌이상 문과는 수학 깊게 안해도 되는거 맞죠. 실제로 중1 이후 수학공부 단한번도 안했구요. 대학이 이공계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뜨와에므와
21/08/12 05:30
수정 아이콘
예체능 재능러가 아닌데 중고등학교 수준 수학에서 뇌정지가 올 정도면
진학을 하고 어영부영 대학을 가는 게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옛 철학자들도 다 수학자 겸직(?)하던 사람인데요...
오렌지꽃
21/08/12 05:33
수정 아이콘
수능 수학을 사고력 테스트 용도라고 생각하시면 동의합니다. 다만 실제 수학이 필요해서 수학교육을 강조하신다면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상경계인데도 재무배울때 외엔 단한번도 써본적이 없었어요. 졸업 이후에도 없었구요.
비후간휴
21/08/11 22:57
수정 아이콘
대학입시가 상대평가인데 수능을 절대평가 해봤자 큰 의미가 있나요
21/08/11 23:23
수정 아이콘
바람은 미국처럼 개념만 확실하게 아는 식으로 했으면 좋겠는데요, 심지어 이렇게 해도 수포자는 있습니다. (...)
지저분한 문제를 잘 푸는게 수학에 대한 의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한국 교육과정이 극단적으로 차를 더 벌리는게, 거의 모든 공부가 시험을 위한 스킬 공부지 진짜 개념을 이해하고 파고드는 공부 쪽은 아닌 것이라.
정작 대학가서 자기 공부를 해야할 때에는 스킬만 있고 개념은 안 남은 것 같아요.
그리고 대학교 가면 이해하기 까다로운 개념이나 적용을 세심히 해야하는 공식은 학부 과정만 해도 차고 넘치게 배울 수 있죠.
기본적으로 이래서 수학의 개념을 다 알아둬야 하는구나...만 고등학교 때까지 많은 학생에게 학습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교육 정책 때문에도 그렇지만, 실제로도 문이과 가릴 것 없이 수학에 대한 개념이 장착되어 있어야 할 게 많아져요.
21/08/12 01:15
수정 아이콘
모든 문제의 시작은 자신의 능력과 관계없이 무조건 좋은 결과 (이 경우는 좋은 대학)를 얻으려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죠. 이건 바꾸는게 불가능하고 능력을 되도록 공정히 평가하는게 중요하다 봅니다
오렌지꽃
21/08/12 05:15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에서 대졸프리미엄은 상위 10%정도밖에 누리지 못하는게 현실인데 그렇게 수학교육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질좋은 일자리가 희소한데 평균학력수준만 올려서 무엇할까요?
상대평가든 절대평가든 그정도 구분지을 변별력만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21/08/12 18:48
수정 아이콘
절대평가가 되면 더욱더 수학을 포기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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