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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22 18:26:04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외교] 알라스카 미중회담을 통해 보는 중국의 세계관
지난 3월 18~19일, 미중 고위급 회담이 아주 살벌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양국은 말 폭탄을 쏟아냈고, 미중 관계의 새로운 서막을 예고하는 사건이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회담 중 양지에츠는 "미국은 더 이상 우위의 자리에서 설교할 자격이 없다(You cannot speak from a position of strength)"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은 그의 발언은 중국에서 엄청 화제가 되어 과거 마오쩌둥이 1949년 본토를 통일하고 천안문 광장에서 "중국 인민은 이제 일어섰다!"고 외친 것과 같은 울림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그럼 이들의 대화에서 나타난 중국의 자신감 내지 세계관 또는 관점은 어떤 바탕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양지에츠가 회담에서 내비친 말을 크게 분류해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중국의 성과와 가치관
우리는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빈곤을 퇴치하였고, 2050년 경 완전히 현대화된 국가를 만들 것. 
중국공산당(CCP)는 인민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우리의 가치는 인류의 공동가치(common values of humanity)와 동일
우리의 가치는 평화, 발전, 공정, 정의,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임. 
미국에 미국식 민주주의가 있는 것처럼, 중국에는 중국식의 민주주의가 있는 것

2. 중국의 국제질서관
중국은 UN 중심의 국제질서를 지지하며 국제법을 존중함. 
이는 일부 국가들이 주장하는 "규칙 기반 질서(rules-based order)"와 다른 것
우리는 무력을 통해 다른 국가를 "전복시키거나" "학살"하는 것에 반대함  
이와 같은 행위는 미국에도 해로울 것임

3. 중국의 대미관(對美觀)
미국의 민주주의가 이룩한 성과와 중국 민주주의가 이룩한 성과를 보라
미국은 스스로의 이미지를 바꿔야 함. 미국인들 스스로가 미국 민주주의를 믿지 않음
미국은 자국의 사법권력 및 금융권력을 국가안보를 명목으로 타국에까지 행사하였음
미국의 인권문제는 뿌리 깊음. 현재 벌어지고 있는 "BLM" 운동을 보라
사이버공격은 미국이 세계서 가장 많이 벌이고 있는 행위임 
미국이 세계여론을 대표하는 것이 아님 
서방세계(Western world)도 세계여론을 대표하지 않음
따라서 미국이 보편적 가치를 말하는 것은 가당치 않음 

4. 강대국의 책임 관련
미국과 중국은 막중한 책임을 지닌 국가로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협력해야 함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코로나19, 기후변화, 경제부흥 등 양국이 협력해야 함 
갈등은 양국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음

=============================================

본 글에서는 중국의 강점에 대해 논의해보겠습니다. 

(1) 중국은 미국이 이야기하는 "규칙기반질서"가 근거가 없고, 일부 국가들이 주도하는 개념이며, 중국이야말로 UN헌장을 준수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한다고 어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에 어필하면서, 서방선진국이 아닌 제3세계와의 연대를 강화하면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는 국력보다는 여러국가의 숫자가 중요한 UN총회나 UNESCO, WHO 등의 국제기구에서 발언권 및 영향력을 확대하기 좋습니다.  아울러 서방세계와 그 나머지를 분리하면서, 전체 인류의 일부에 불과한 서방세계가 틀렸고, 다수를 점하는 나머지가 정당하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이해하는 "민주적 관점"에서 보자면 중국의 목소리가 더 "정당하다(legitimate)"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2) 중국은 미국의 사이버공격이나 미국의 사법권 내지 금융력 행사를 비판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 유럽국가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수사인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과거 미국 NSA가 유럽을 상대로 도청한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또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법령을 국경을 초월해서 적용하여 (세컨더리 보이콧) 유럽 기업들에게 큰 타격을 입혔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사법권/금융력을 가장 열렬히 비판하는 나라 중 하나는 프랑스이므로, 중국은 이러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유럽에 호소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또한 미국의 "레짐체인지" 시도 등을 우회적으로 거론하면서 이슬람권의 지지를 확보하려고 하는 듯한 수사도 눈에 띕니다. 

(3) 중국은 오히려 미국에게 냉전적 사고를 던져야 한다고 언급하고, 인류공동의 복지 - 빈곤퇴치, 기후변화, 코로나19 대응 - 을 얘기하면서 도덕적 우위를 점하고자 했고 대결자세로 나오는 미국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는 계속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인데 중국 입장에서는 이슬람권과 아프리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그리고 유럽의 일부를 우군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듯 합니다. 

중국은 한편 얼마전 서방세계가 쇠퇴하고 있고 동방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면서, 20세기식 "범아시아주의"와 유사한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는데, 이러한 메시지가 비서방세계에서 얼마나 큰 호소력을 갖게 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서구세계가 현재 코로나 대응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엄청난 분열과 혼란 (브렉시트, BLM, 백인우월주의, 인종범죄, 난민, 이슬람테러, 노란조끼 등...) 을 겪고 있는데, 이는 중국이 서구세계의 모델이 틀렸다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중국이 서구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또 이들은 내부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고 의미있는 일이 될 거 같네요. 특히 중국 인터넷에서 외교/시사 쪽으로 논평을 자주 하는 Chairman Rabbit이라는 네티즌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그가 바라보는 관점도 의미있을 듯합니다. 그는 웬만큼 교육받은 중국인들은 거의 모두 영어를 할 수 있지만, 서방세계에서는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며 그것만으로도 중국은 서방에 대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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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2 18: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명청 교체기의 조선꼴을 당하지 않으려면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이게 명청 교체기인지 전한 후한사이인지 너무 어렵네요.

과연 미국판 이자성이 존재할 것인가
DownTeamisDown
21/03/22 18:35
수정 아이콘
사실 명청교체기도 명이 내부적으로 분열된게 크긴해서...
과연 미국 내부가 스스로 무너질 그정도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21/03/22 18:39
수정 아이콘
시빌워가 한번 더 벌어지지 않으면 힘들겠죠? 크크..

근데 최근의 인종차별 및 GME로 시작된 월가에 대한 반격, 국회의사당 점령등을 보면 또 분열의 불씨는 있는 것 같아서
이븐할둔
21/03/22 18:38
수정 아이콘
미국은 서방 지적 전통에 기반을 둔 나라라 로마사와 비교해서 보시는 쪽이 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사견으론 3세기의 위기나 공화정 말기정도가 아닌가싶더군요.
21/03/22 18:40
수정 아이콘
미국 황제라니 그건 또 나름대로 제 안의 중2감성을 자극하네요.
이븐할둔
21/03/22 18:41
수정 아이콘
엣헴. "제 1시민"입니다. 황제 같은 전제군주와 비교하지 말아주십시오.
ps : 미국 내에서 권력과 부가 대중 다수에서 소수 엘리트로 편중되고 있는 현상은 분명히 관찰되더군요. 미국의 정치 혼란의 이유 중 하나고요.
21/03/22 18:41
수정 아이콘
프린켑스!
닉네임을바꾸다
21/03/22 18:56
수정 아이콘
미국의 황제 멕시코의 보호자 노턴 1세 만세~ 응?
여수낮바다
21/03/22 18: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직 미국의 세기는 한참 더 갈 것이기에 공화정 말기 정도일꺼 같아요
독일+일본이 포에니 전쟁의 카르타고, 중국은 그 후 파르티아 정도 될까요
닉네임을바꾸다
21/03/22 18:59
수정 아이콘
그러면 프린켑스가 나타나는 겁니까...
아리쑤리랑
21/03/22 23:07
수정 아이콘
명청이 아니라 지금 구도는 의화단입니다. 유럽 중동 인도등 다른 지역과 유리된 상황에서 독자적 역사적 발전을 해온 동아시아적 역사 경험을 현재 상황에 대입하는건 크게 맞는지부터 의문이고요. 현재 중국의 상대국력은 미국 1880년대 수준도 안됩니다
배고픈유학생
21/03/22 18:58
수정 아이콘
중국에도 똑똑한 사람이 많고 서방에 유학한 인재도 많은데 왜 민주화 이야기가 없을까? 에 대한 답변이죠.

정확하게 말하면 (공식적으로) '중국 특색 사회주의체제'를 주장하며 마오쩌둥보다는 덩샤오핑 이론이 근간이 됩니다.
이 체제에는 시장경제체제도 포함되어 있구요.

아무튼 중국에서는 서방식 민주주의 체제가 '정답'은 아니라고 하는 것이지요. 본문처럼 미국에서 발생하는 인종 갈등이나 사회 갈등을 말하면서요.
실제로 15억 인구를 가진 나라에서 서방식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것이냐? 라는 질문은 전문가들 사이에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인도의 정치수준을 보면..)
여야로 나뉘는 정치적 갈등에 지역 갈등까지 합해지면 다당제로 대표하는 서방 민주주의는 중국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분열'의 지름길이라는 것이지요.
(우리나라도 한국식 민주주의를 주장한 독재자가 있었죠!?)

물론 저들이 말하는 이론적으로는 중국식 민주주의도 그럴싸합니다만,
티벳이나 위구르 족에게 실시했던 반인륜적인 범죄와 정치범 탄압, 언론 통제, 국제적 깡패짓은 그들이 말하는 이상향과 거리가 멀죠.
여수낮바다
21/03/22 19:27
수정 아이콘
제가 중국 지도자라 해도 티벳 위구르 독립 위험 있는 서구식민주주의 안할 것 같네요.
하지만 그러면서 동시에 존경받는 지도국가가 되는건 무리죠
21/03/22 19:58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현재 딱히 존경받는 다른 지도국가가 있는 것도 아니죠. 돈 많은 사람들일 수록 미국을 부러워할 것 같기는 하군요.
21/03/22 19:4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중국 민주주의 비판하면서 인도 끌고오는 경우가 꽤 있는데 인도는 실패한 민주주의 맞다봅니다. 당장 중국인들 본인부터가 분열에 대한 트라우마적 알러지가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미국식 연방제 돌렸다가 장제스북벌 시즌 2 찍는건 상상하기도 싫을걸요.
21/03/22 19:16
수정 아이콘
한국 희망편: 중국 아시아주의의 선전격으로 "우리를 따르라 그러면 젖과 꿀이 흐르리"

한국 절망편: "소국이 미국에게 붙으면 되겠나"

말만 서양과 동양은 다르다하지말고 좀 따거의 품격을 보여줬으면하네요. 미국도 중동에선 양아치 그 자체였지만 그래도 자기 부하들에겐 스윗했는데... 아니면 지금도 중국 입장에선 나름 스윗한건가;;
VictoryFood
21/03/22 19:21
수정 아이콘
미국도 멕시코와 중남미 국가들에게 한 짓 보면 중국 못지 않았죠.
그냥 우리랑 멀리 있으니까 서로 좋게좋게 지내는 거죠.
닉네임을바꾸다
21/03/22 22: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원교근공은 거의 외교의 기본 국룰이긴 하죠...
그래서 중국이 크면 우리가 피곤해질...
21/03/22 19:36
수정 아이콘
따거의 품격을 보여줬으면 중국일리가 없음..
틀림과 다름
21/03/22 21:54
수정 아이콘
53지구의 중국이겠죠
답이머얌
21/03/22 22:04
수정 아이콘
위에 빅토리푸드님도 썼지만 가까이 있는 나라에는 깡패짓 많이 했죠. 직접적인 군사작전(전쟁이 아니죠 상대방을 국가로 인정도 안하는건지 아니면 미국 눈밖에 난 독재자만 몰아낸다고 선전하느라 그런건지.) 편게 한두번이 아니니까요.

수준으로 따지면 중국이 하는 꼴은 아주 순한 맛입니다. 최소한 직접적인 침공은 없었으니까요. 물론 미국만한 위치에 오르면 얘기가 달라질껀 100% 확실하죠.
닉네임을바꾸다
21/03/22 22:10
수정 아이콘
뭐 지금 수준으로도 저렇게 하는데 미국정도 위치면 어찌할지...흐음?
답이머얌
21/03/22 22:26
수정 아이콘
아니죠. 미국도 건국초부터(즉, 세계구급이 아닐때부터) 멕시코한테서 전쟁해서 텍사스를 위시한 미국 남부 뜯어먹은거 보면 절대 중국 현재 짓이 절대로 강한게 아닙니다.
antidote
21/03/22 23:07
수정 아이콘
한국전쟁이나 중월전쟁이 죄다 실질적인 침공사건이었는데 왜 순한맛인가요?
모든 나라가 가까운 나라에는 거지같은 짓을 많이 합니다.
답이머얌
21/03/22 23:09
수정 아이콘
한국전은 자주적인 침공이라기보단 예방전쟁(한국이 통일하면 당장 미국과 맞닿는다 라는 공포) 성격이 강하죠.

베트남전은 인정합니다. 그래도 미국에 비하면 한참 순한 맛이죠. 정권도 못바꾸고 망신만 당하고 왔으니.
아리쑤리랑
21/03/22 23:15
수정 아이콘
순한맛이라기보다 욕심은 넘치는데 능력은 안된다가 더 적합할거 같은데요.
답이머얌
21/03/22 23:17
수정 아이콘
뭐 그렇죠.
이부키
21/03/23 14:0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순한맛인거죠. 둘 다 라고 봅니다. '남의 나라 주무르려다 실패했다 vs 남의 나라 주무르는데 성공했다' 니까요.
아리쑤리랑
21/03/23 14:33
수정 아이콘
중국의 의지나 목적이 덜 악하거나 잔혹한게 아니라 단순 무능의 문제니 순한맛이라고 하기에 적절한지 애매해서요.
깃털달린뱀
21/03/22 19:22
수정 아이콘
의외로(?) 사상적 뒷받침 자체는 돼 있어서 재밌네요. 그냥 전랑외교 떼쓰기가 다가 아니었구나 싶은.
중국이 지적한 부분은 사실 하나하나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긴 하죠. 서구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고.
문제는 저 화자가 중국이라는 것. 평소에 깽판 안치고 하는 말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실천해 왔다면 솔직히 다들 혹했을 것 같긴 한데 그걸 스스로 차버린게 중국이죠.

읽고나서 느낀 점은 역시 키신저류 현실주의는 사실 망상 아닐까 싶다는 것. 힘만 세다고 휘두르는 것보단 역시 착실히 동맹 쌓아가는게 훨씬 효과가 좋네요. 그럴 시간 자체가 있었느냐는 의문이지만 중국이 어그로 안끌고 착실히 동맹을 만들어나가고 서구를 분열시켰으면 지금쯤 참 오싹했을 것 같습니다.
AaronJudge99
21/03/23 09:57
수정 아이콘
아니 머 맞는 말? 같기도..한데...
이건 머 흙 묻은 개를 X 묻은 개가 나무라는것도 어니고...
훈수둘팔자
21/03/22 19:32
수정 아이콘
CCP는 저런 같잖은 소리를 해대고 싶다면 우선 위구르, 티베트, 파룬궁, 홍콩, 전세계에 대한 악명높은 중국 해킹부터 해명하는 게 좋겠죠.
요즘 영프독이 전부 피벗 투 아시아에 편승하는 것을 보면 딱히 유럽에 호소해도 먹히기는 하련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작년에 전인대 끝나고 난 후 리커창이 월 수입 17만원이 안되는 인구가 6억이 넘는다고 했는데,
자화자찬 하고 싶으면 칼을 더 갈았어야죠.

미국이 무슨 완전무결의 고결한 나라라서 소련을 무너뜨리고 냉전을 이긴 게 아닌 것처럼, 저런 도덕적 우위 점하려 노력하는 건
크게 의미를 못 둘 가능성을 높게 봅니다. 그저 소련보다 더 많은 범위에서 우위를 차지했을 뿐이었죠.
LPL짤쟁이
21/03/22 19:34
수정 아이콘
장쩌민 같은 사람은 중국에서 시장개혁에도 앞장서고 미국에는 바짝엎드려야 한다고 말한 인물도 있는가 하면 시진핑은 아닌가 보군요... 중국은 내수용국가로 돌아가면 대한민국보다 빨리 망하는국가 아닌가요..? 제 짧은지식으로도 왜 미국에게 이빨을 세우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담배상품권
21/03/22 19:40
수정 아이콘
자기가 비스마르크라도 되는줄 아는가보지요.
판을흔들어라
21/03/22 21:05
수정 아이콘
'외교란 러시아와 친하게 지내는 것이다'라는 말은 잘 지키고 있죠 크크크크 물론 그 친함은 서방권 때문에 맺는 관계지만요. 현실은 핵까지 맞을 뻔 했다는 거
닉네임을바꾸다
21/03/22 21:08
수정 아이콘
과연...
진샤인스파크
21/03/22 19:41
수정 아이콘
오호 좋아요 중국은 더 강하게 전랑외교를 행하기를 강력하게 바랍니다
그래야 더욱 유럽과 미국이 힘을 합하게 되겠죠
러시아에게도 이빨을 강하게 세워야 전랑이죠
온세상에 이빨과 손톱을 들이밀어야 전랑외교가 완성됩니다

그 다음이요? 그거야 중국이 책임질 문제죠 크크크
단비아빠
21/03/22 19: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식 정치체제라고 하면야 그러려니 하겠는데 중국식 민주주의..??
지금 중국 정치체제에서 국민의 뜻이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이 있기는 한가요..?
뭐 하다못해 러시아처럼 최소한의 형식적인 선거라도 하던가...
아예 국민 선거 자체를 안하면서 무슨 논리로 국민의 뜻을 대표한다고 나서는걸까요..??
아.. 글구보니 북한도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이었죠..?
쟤네들만 사용하는 민주주의라는 단어가 따로 있나보군요.
깃털달린뱀
21/03/22 19:44
수정 아이콘
북한도 정식 명칭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이죠.
21/03/22 19:49
수정 아이콘
중국이 투표를 전혀 안하는 건 아닙니다. 지방 단위에서는 선거가 존재하긴 하고 (시진핑 이전)공산당 내부에서는 나름 민주적인 편이죠. 현대 중화인민공화국은 공산주의 국가라기보다는 중국 전통 관료제의 현대화버전 비슷하다고 봐요.
닉네임을바꾸다
21/03/22 19:55
수정 아이콘
뭐 저 국민선거라는걸 직접선거로 받아드리면 없다고 보는거겠죠...
21/03/22 19:52
수정 아이콘
사실 한국이 미국식 자본주의&민주주의의 최대 수혜자이자 성공 모델이다보니 제1세계 서구화에 대한 믿음이 거의 진리 수준인데, 제 3세계 국가들에게는 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는 있다 생각합니다. 근데 그렇다한들 쟤들이 뭔가 도덕적 우위를 차지해보려하는 모양새는 웃기긴 하네요. 소련공산주의는 있어보이기라도 했는데 쟤들은 너희도 똑같잖아? 이러는건데.
모리건 앤슬랜드
21/03/22 20:36
수정 아이콘
미국은 옐로스톤이 터지지 않는 이상 지리적 지형적으로 망할일이 없지 않나요?
닉네임을바꾸다
21/03/22 20:48
수정 아이콘
뭐 외계문명이 처들어온다면야...어?
21/03/22 21:02
수정 아이콘
달에서 나치가 다시 침공한다면...?
-안군-
21/03/22 23:39
수정 아이콘
미국은 이미 알파 센타우리에서 침공한 랩틸리언들이 지배하는 나라 아니었나요?
21/03/22 21:17
수정 아이콘
1972년 한국도 한국식 민주주의를 선전하던 때가 있었죠 크크
중국식 (1인 독재) 민주주의
답이머얌
21/03/22 22:06
수정 아이콘
메세지보다 메신저를 보게되는 현상이 여기서도 일어나는군요.
21/03/22 22:07
수정 아이콘
미국한테 많이 시달린 남미나 중동쪽은 진짜 혹할지도..
DownTeamisDown
21/03/22 22:14
수정 아이콘
남미는 모르겠는데 중동은 위구르 보면 글쎄요...
전자수도승
21/03/22 22:29
수정 아이콘
IS계열의 무장단체 중 일부가 요즘은 직접 전투에 나서기 보다는 전투 노하우를 전파한다고 하던데
그 대상에 위구르가 들어가 있긴 합니다
오히려 중동 국가들이 이슬람 탄압을 방기하고 있고 서방세계가 중국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집중 조명 중이긴 합니다만
덕분에 국가 단위는 몰라도 평범한 민간인 무슬림들 사이에서 중국의 이미지가 많이 나락으로 갔죠
아비니시오
21/03/23 07:25
수정 아이콘
중국이 집단지도체제 시절에는 민주주의 드립을 칠 여지라도 있었는데 지금 와서 중국식 민주주의라니..
아스라이
21/03/23 08: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의 오판을 부르는 기반] 에 대한 관심법섞인 뇌내망상.

1. 현 최상층 지도부 상당수의 문혁기 하방체험 .
- 사회가 근간부터 뒤흔들리고 죽음이 도처에 넘실대는 강렬한 경험은 인간을 근본 수준에서 바꿔놓을
수 있음 .

2. 성공한 소시오패스 표본으로써의 직업 정치인 .
- 신장위구르와 티베트에서의 참혹한 유린 , 피도 눈물도 없는 당내 암투 , 가공할 만한 국내 빈부격차 등 보편적인
도덕관념을 지닌 일반인이 버티고 서 있기 힘든 환경 .

3. 단기간 내에 이룬 눈부신 성장업적 .
- 대중기만용 국뽕에 자아도취된 지도부 or 이제와서 내릴 수 없는 호랑이의 등 .

4. 국력 피크에 대한 고려 .
- 인구구조에 의한 국력 축소 전환 이전 패권에 맞서 뭐라도 시도해 봐야 하는 절박함 .

5. 지도부의 포석 .
- 어차피 기대여명이 얼마남지 않은 살만큼 산 나이 , 막대한 은닉 재산 , 상당수 해외기반을 두고 있는 자녀 및 후손들 .
최악의 경우 전면전이 발발해 인민들 목숨이 초개처럼 쓸려나가든 말든 노프라블럼 .

6. 중국은 대국이다 .
- 국토는 광할하고 인민은 한없이 많다 . 전면전이 발발해 인민 절반이 사라진다쳐도 남은 인구만
미국의 2배 이상 .

7. 폭주하는 과두정 .
- 대외 공세적인 기조가 공기처럼 감도는 현 상황에서 온건한 개개인의 소신은 무력 . 더욱이 현
지도부는 과두정을 넘어 1인 독재가 나아가는 도상이라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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