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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 13:07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취임 이후부터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미국 국내 정부부서의 예산순위를 뭔가 이상하게 주고 있는데, 특히 CDC (질병관리본부) 쪽 예산을 깎는 걸로 악명 높았던 사람입니다. 이번에 코로나 바이러스 미국 유행사태의 실질적인 컨트롤 타워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인디애나 주 주지사 출신인데요. 인디애나에서 HIV(에이즈)가 유행하는 것에 혁혁한 공을 세운 장본인입니다.
우연의 일치나 상관없는 이슈를 끌어들인다고 비난 받을 수 있으니, 그가 주지사 시절에 이런 재앙을 일으킨 이유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보자면, 펜스 당시 주지사는 "에이즈라니? 동성애자들이 항문성교로 걸리는 성병 아닌가?" 수준의 시대가 뒤쳐진 개념을 가지고 있으며, 그걸 주 정부의 행정에 반영해서 의료 시설의 1회용 주사기를 보조해주는 조치를 도로 물리는 등의 혁혁한 전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요즘 들어서 "에이즈는 동성애자에 대한 신의 형벌"이라는 식의 표현이 자제되는 이유는, 음모론자들이 말하듯이 '게이 인권의 향상'이나 'PC충들의 언론 장악'이 아니라, 원인이 되는 HIV 바이러스 자체가 감염자의 성정체성을 문진하고 증식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튼 이성애자여도 상처, 위생도구, 의료기구를 통해서 감염되면 인생이 꼬이기 때문에 "동성애자들을 저격하는 훌륭한 역병" 같은 과격한 어휘가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지사 마이크 펜스는 이런 이슈를 따라갈 의사도 능력도 없어보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는 미국에서 코로나 사태의 컨트롤 타워이고요. 반면 빌 게이츠는 마이크 펜스보다는 이 현안에 대해서 더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빌 게이츠의 재산이 기부되고 있었고, 자체적으로도 가장 사람들을 많이 불러모아서 으샤으샤 하던 분야가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를 종식시키자는 계획이었거든요. 물론 빌 게이츠 본인이 의료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리고 말라리아는 감기가 아니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무래도 빌 게이츠 본인이 자신의 이름과 돈을 걸고, 진두지휘하던 프로젝트에서 조금이나마 알아내고 배운 점이 있다면, 지금 같은 수뇌부를 가지고 있는 미정부보다도 더 나은 판단력과 실행력을 가졌을 가능성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03/11 13:21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기십년째 장로교 교회에 적을 두고 있으며 심지어 복음주의를 근간으로 한 4년제 대학교 졸업했음)
20/03/11 13:32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하략) (눅 23:34)"
아멘, 형제님. (저는 3주째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는 장로교인입니다.) 민주당 소장파인 AOC 하원의원은 더 신랄하게 코멘트를 남겼었죠 "펜스가 (코로나 사태를) 담당한다고? 그 사람은 과학공부를 한적이 없는데?"
20/03/11 15:12
CDC 예산부분은 저도 전에 트럼프가 삭감했다고 까는 댓글 올렸다가 수정했었는데. 정확히는 부임 후 매년 CDC 뿐만 아니라 NIH(국립보건원)도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 했는데 하원에서 매번 예산안을 거절했다고 하네요. 물론 오바마케어보다 나은 대안 들고 온 게 트럼프케어인 건 문제고. 전반적인 국정운영 볼 때 뭔가 개판으로 돌아가고 있을 확률은 높아보이며. TF 담당인 펜스도 부적임자로 보이며. 중국입국제한외에 유의미한 조치 없이 언플만 하고 있다고 까이는 것 같긴 합니다. 2월 말에도 한거 없는 주제에 연방정부가 잘 해서 확산 막고 있다, 나 부임 후 주가 계속 올랐다, 이런 자랑이나 했다고 깠던 기사들도 많이 보이고요. 미국언론이 트럼프 싫어하는거 감안해도 일 못하는 건 사실인 것 같고, 이념 상으로도 이런 복지에 돈 들이는거 싫어할 것 같긴 합니다.
20/03/12 03:38
예산 문제보다는 Global Pandemic Team을 없앤게 크죠. 예산을 안 깎아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손발을 묶을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https://www.snopes.com/fact-check/trump-fire-pandemic-team/ 오늘도 Dr. Fauci가 저 팀을 없애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고 한탄하고 있었습니다. (이 분 짤릴듯...) https://www.businessinsider.com/fauci-would-be-nice-trump-hadnt-scrapped-nsc-global-health-2020-3 그리고 이런 기사 보면 예산 삭감 안했어도 행정부의 무능력 때문에 얼마나 갈팡질팡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https://foreignpolicy.com/2020/01/31/coronavirus-china-trump-united-states-public-health-emergency-response/
20/03/13 00:00
우회적으로 삽질 했을거라 생각했는데 진자 별짓 다 했군요... 전 아직도 트럼프를 왜 빠는지 모르겠습니다. 제일 어이없던 게 첫 사망자 나왔을 때 추모연설만 보고 미국이 부럽다, 역시 트럼프 이러던 사람들이었는데.
20/03/11 13:39
게이츠옹 께서 이미 이런 문제 있을 거라고 트럼프 행정부와 2년전에 만나서 제발 준비좀 하라고 했죠.
뭐 살뽀시 다 무시했지만요. 그리고 게이츠옹 뿐만이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에 지속적으로 Global Pandemic에 위험성에 대해서 미국 정보국의 보고서는 계속 올라간 것으로 압니다. 그것도 살뽀시 다 무시했지요. 그리고 일 터지니 코로나는 민주당의 농간이다, 별것 아닌 독감 같은거니 자연스레 그냥 다 사라질 거다라고 열심히 입으로만 터는 양반이니 미국 정부가 잘 돌아갈수가 없죠.
20/03/11 12:57
빌게이츠 재단에서 전염병 관련 연구를 많이 하던데... 변종이 나와도 효과 있는 백신 연구 같은 것도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습니다.
20/03/11 14:16
저 배포 하는 키트는 항원 항체 반응으로 검진하는 키트일 것이기에 혈액으로 합니다
간단한 침 같은걸로 채취해서 반응 시키는거죠 질본에서하는 PCR 검사법보다는 정확성은 살짝 떨어지지만 상당히 정확한 진단법입니다
20/03/11 14:23
네 아무래도 당뇨 검사같은 걸로 하는 수준이 아닌 이상 개인이 하긴 어려울 것 같아서요. 항원 항체 키트는 속도도 빠르고, 간편해서 우리도 빨리 보급하면 좋을 것 같네요. 개발은 다 되어 있는 것 같던데요.
20/03/11 14:29
이게 확진용은 아니기 때문이죠(질본에서 항원 항체 키트를 진단 검사에 사용한다는 건 전염 방지를 포기한다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확진은 어쨋든 PCR 검사로 하는 것이고 이 PCR 검사법 이용 가능 한계를 넘어서는 환자가 들이닥치지 않는 한 질본에선 체택 하지 않을겁니다
20/03/11 13:09
FLEX는 그냥 돈을 많이 써서 FLEX가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이 바라봐도 "멋지게" 돈을 써서 FLEX입니다.
전 회장님의 FLEX를 응원합니다 흐흐흐.
20/03/11 13:22
요즘 진단키트 관련 기사가 많이 언급되서 관심있게 기사들을 보고 있는데, 일반진단키트와 신속진단키트가 다른것 같더군요. 일반진단키트는 95~99% 정도의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수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현재 질본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고, 신속진단키트는 결과가 금방 나오지만 정확도가 85% 정도로 질본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아 국내에서는 검역에 사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반면 의료환경이 열악한 빈국들에는 신속진단키트가 상황에 더 적합할 수 있고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더라도 수출은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네요. 가정용 진단키트라면 이런 신속진단키트의 일종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런 종류의 키트를 정확도를 더 높여서 배포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궁금하네요.
20/03/11 13:49
말씀하신 부분이 대체로 정확하고, 제가 관련 제조사에서 일하는지라(영업파트라서 아주 깊이는 모르지만) 조금 덧붙이자면
신속진단키트는 흔히 아시는 예로 임신진단키트와 외형상 유사합니다. 혈액 소변 등등 검체를 소량 넣어서 줄이 하나 나오면 음성 두개 나오면 양성 뭐 그런 식이죠. 공통적으로 플라스틱 디바이스를 까 보면 멤브레인이 길게 한 줄 들어있습니다. 구체적인 건 제품/질병마다 다릅니다. 제조사마다 필터를 넣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금 질본에서 쓰는 일반진단키트라고 표현하신 것은 검체를 많이 따서 진단시약과 함께 장비로 돌리는데 보통 2-3시간 정도 걸립니다. 원하는 바이러스의 핵산을 추출, DNA나 RNA를 증폭시켜서 검사하기 때문에 검체 100% 중에 타겟하는 항원이 1%라도 있으면 증폭해서 신호를 잡아내므로 특이도/민감도에서 신속진단키트보다 우월합니다. - 코로나때문에 관심이 많으실 테니까 항원검사만을 설명 드린 것이긴 합니다 항체를 검사하는 다른 방법도 많아요 댓글에서 말씀하신 정확도 85%정도라는 부분에 대한 이해를 돕자면 이런 겁니다. 혈액 10마이크로리터가 있다고 가정하면, 거기에 우리가 찾기를 원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0.001정도만 있을 수도 있고 0.5가 있을 수도 있겠죠 신속진단키트는 타겟 항원이 0.3(임의의 숫자입니다) 이상 있을 때 양성 환자를 양성으로 잡아냅니다 (이 경우에도 100%다 잡는다고 개런티하지는 않습니다. 뎅기열 같은 경우 85~90% 정도면 성능이 꽤 좋은 수준입니다) 일반진단키트는 위에 설명드린 대로 핵산을 증폭시키다 보니 타겟 항원이 0.001만 있어도 양성 환자를 양성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민감도에서 차이가 나는 거죠 실제로 HIV, 간염들, 매독 등 크리티컬한 질병에 대한 신속진단키트는 스크리닝 검사 레벨에서는 꽤 신뢰수준이 높습니다.
20/03/11 14:24
어쩌면 대통령령 51호의 실체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밝혀지게 될 수도 있겠군요. 그게 청소부 하나 못 이기는 요원들을 호출하는 것만 아니면 좋겠는데...
20/03/11 15:16
잡스 말고 게이츠도 예전에 한 인성 했다고는 하지만. 워낙 게이츠 재단을 통해 인류에 기여한 게 커서, 존중 안 할 수가 없죠. 절세목적으로 대충 하는 것도 아니고.
20/03/11 18:40
https://twitter.com/masason/status/1237670955826069504
손정의 신형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불안하신 분들을 위해 간이PCR검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싶다. 일단은 100만명분, 신청방법 등 지금부터 준비. 이런게 노블레스 오블리제라는 거죠? 근데 이건 일본 정부에서 뭐라고 안할지 모르겠네요
20/03/11 20:22
일본정부가 법적으로 제한할 근거가 있을지 잘모르겠네요. 그런데 일본정부에서 나서기전에 이미 일본 보수층에서 거의 폭격수준으로 손정의트윗을 까고 있네요. 오늘 내일내로 빌게이츠 뉴스보다 한국에서 이거 관련으로 더 화제가 될것 같습니다 크크.
20/03/11 21:49
이미 대지진 때 주일미군이 작전명 토모다찌(친구)란 리얼 미군간지 작명센스로 구호물품 및 대민지원하려고 했는데 자기네 계획이랑 어그러지니까 하지말라고한 그 나라라면 니가 뭔데 나서느냐고 할 확률 백프로임다
20/03/12 02:55
정승처럼 쓰시는데
재산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현재 총 자산이 1082 억 달라입니다. 재밌는 것은 마소 주식은 1.4% 밖에 없어서 마소 지분은 140억 달라 밖에 아니죠. 결국 이 분도 투자의 귀재라는 것인데 베프 버핏옹 님에게 가르침을 받았나 싶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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