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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 09:52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이탈리아에 환풍기 1,000개~"라고 옮기셨는데, 이 경우는 '인공호흡기'로 옮겨야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아이템을 분류하기 전까지는 다른 안건으로 넘어가지 않는 각료들이 많았다."는 '안건을 해결하기 전에는~'으로 번역하는 것이 조금 더 적절해 보입니다.
20/03/11 10:07
솔직히 유럽연합이라는게 말만 '하나의 유럽'이지, 실제 공동체 의식은 엄청 허울뿐이라는거 다들 은근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것 같은데 이번 사태로 민낯이 여지없이 드러나고있는것같네요.
20/03/11 10:11
여러생각이 드네요.
어릴때 eu는 어린 마음에 굉장히 이상적인 국가(나라끼리 연합한 거대국가라니!!!)로 비춰졌는데, 최근 몇년 동안은 이득보다 균열이 더 눈에 들어와요.
20/03/11 10:15
유럽을 주도하고 싶지만 역량이 부족한 프랑스와, 능력은 되지만 딱히 유럽통합의 의지가 없는 독일의 성향이 여기서도 나타나는 모양이네요.
20/03/11 11:10
영국이 옳았어...! 하기엔 영국 보건 차관도 확진이네요 https://www.bbc.com/news/uk-51827356
수정했습니다 장관이 아니고 차관이군요
20/03/11 11:23
못하지 않았나요?
갑작스레 취소되니까 왕따 당하는거다 라고 언론에서 떠들었는데.. 알고보니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아닌가 의심해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중이어서 취소했다고 알려졌던 것으로 압니다. 추)아.. 외교장관이 아닌 보건장관이구나.
20/03/11 11:26
외무장관이 자가격리 중이라 정작 만나고 온 보건장관이 확진이라니 큰일이네요... 일단 해당일자가 27일이었으니 지금까지 별 문제 없으면 잠복기가 끝날시점이긴 합니다. 이란이나 이탈리아에서 고위직들이 감염되는건 그렇다 쳐도 영국, 프랑스는 아직 그렇게 확진자가 많지도 않은데 고위직들이 걸리는게 많이 무섭습니다.
20/03/11 11:10
타국에 대한 지원은 자신들이 안전할 때만 가능한 이야기죠.
당장 이탈리아가 뚫리는 와중에 본인들도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하고 있는데 이탈리아를 지원하기 힘들죠. 중국이 후베이성에 대해 봉쇄하고 전국의 의료진들을 투입시켜 진정시킨 것도 한 나라 안에서 벌어진 일이었기에 가능하죠. 우리나라가 대구, 경북에 의료진과 자원봉사인력, 그들을 뒷받침할 정부부처의 공무원들을 투입했던 것도 한 나라 안에서 벌어졌기에 가능한거죠. 이탈리아가 섬이었고 다른 유럽의 나라들이 코로나 19에 안전했다면 지원 인력 파견에 부담이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붙어있잖아요. 거기에 본인들도 슬슬 코로나가 확산되는데 자국 국민들부터 지키는게 먼저죠. EU의 다른 국가에 대한 지원은 자국이 안전해진다음에 가능할 겁니다.
20/03/11 11:42
그 타국이라는 인식을 희석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한계를 맞는거죠
전체를 위해 각 나라의 자원을 끌어와서 쓰고 결과적으로 개별 국가에게 이득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되어야 하는데 당장 손해보기 싫으니 꽁꽁 싸매니 점점 공동체에게 멀어져 가는 것이겠죠 EU의 경제문제도 다 비슷한 것 아니겠습니까?
20/03/11 11:11
EU의 한계이자, 유럽의 정체도 맞물려 있긴 한데. 중국은 병주고 약주는데 그게 먹힐 수도 있다는 것도 웃기네요. 미국에 좀 더 정상적인 대통령이 있었다면 이런걸 좌시하지 않았을거라 봅니다. 무역제재만 한다고 뭐가 되겠습니까, 동맹국들 관리를 안 하는데.
20/03/11 11:39
명색이 G7 국가들인데 자체 역량이 부족해서 대응 못 한다는건 설득력이 좀....
동아시아 3국이(일본은 좀 애매하긴 하지만) 최일선에서 피똥싸는 동안 인종차별이나 하면서 예방대책 수립 안 하고 쳐 놀아놓고 EU탓 하는건 꼴불견이죠.
20/03/11 11:41
어제부터 페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이탈리아 지인들이 중국의 바이러스 대처 모델을 따라야 한다는 글들을 엄청 많이 올리더군요.
왜 중국의 대처를 따라가지 못하나 한탄하면서 말이죠.. 하아..뭐 할 말이 없습니다.
20/03/11 12:05
한국식 대처는 자발적인 시민 협조가 매우 중요한데.. 서양에서 그게 가능할지 생각하면 회의적이네요. 그러니 중국식 대처를 바라게 되는 거 아닐까요.
20/03/11 12:31
뭐 68혁명 같은것도 문화대혁명에 대한 동경 같은거에서 시작했다고 하니까요
한국의 중국이해도와 유럽의 중국이해도는 비교가 안되게 다릅니다
20/03/11 11:56
의료진 파견 문제는 하고 싶어도 말이 통해야죠. 중국이야 지역마다 차이 크다고 해도 어쨌든 통하겠지만 프랑스 독일 의사가 가도 해줄 수 있는게 그렇게 크지 않죠. 하팔 유럽에서 프랑스만큼 영어못하는 이탈리아라 의사-환자가 소통하는 것부터 일인데. 북부봉쇄 하면서 의료진 징집한 이탈리아 정부 조치가 더 나을겁니다.
20/03/11 13:33
애초에 중국이 제대로된 나라가 아니라서 죽건 말건 덮어놓고 쉬쉬거리다가 지역 하나 황폐화시켜놓고 전 세계에 망조를 뒤덮는 상황인데 중국이 도움이 되니 대처를 배우니 하는 건 우스운 이야기죠. 지금 당장 백신 만들어서 전세계 무료공급을 해도 참작의 여지가 있다 싶을 정도인데. 뭐 현 일본이나 이탈리아 상태를 보면 민주국가라고 초창기에 난리나서 조기진압이 가능했을지는 의문이긴 합니다만 우리나라 메르스 때처럼 어쨌든 견제장치가 존재하는 상태면 숨겨놓고 지나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좀 더 나은 상황을 맞이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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