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2/19 22:16:57
Name 도뿔이
Subject [일반] 덕후의 적은 덕후다.
덕후.. 일본어 오타쿠의 음차쯤 되겠죠? 이젠 한국어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은 단어입니다.

원래 뜻인 오타쿠를 위대하신 네이버 사전께선
-만화나 애니메이션과 같은 한 분야에 마니아 이상으로 심취한 사람을 이르는 말. 일본에서 처음 사용되었는데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일본 문화에 전문적으로 깊이 빠지고 사회에 폐쇄적인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라고 정의하십니다만..

뭐 이게 덕후로 변형된 이후론 그냥 매니아와 팬을 함께 아우르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먹고 사는데 하등 필요없는 일에 일정이상의 에너지를 쏟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네요
뭐 전제조건에 대한 반례는 수도 없이 많이 존재하지만 전체 덕후에 비하면 진짜 한줌이니...

전 흔히 말하는 잡덕입니다. 기본적으로 취미는 게임과 운동이고 그 외에 농구를 필두로 온갖 스포츠에 다 관심이 있으며
이스포츠는 질레트 살짝 이후부터 보기 시작해서 어느 순간 롤 하지도 않으면서 롤프로경기를 보고 있고
역덕이자 밀덕이며 아이돌 전반에 관해서(남녀를 아울러) 관심을 가졌던 적도 있으며 잠시 현실을 잊고 살고자 했을땐
애니메이션 수백편을 보기도 했죠.. 그 외에도 제가 관심을 가지고 일정이상 에너지를 쏟았던 분야는 여기 다 적지도 못할만큼
넓고 하다못해 휴지끈도 짧지는 않...

다만 저의 인지능력이 저의 방대한 관심사를 감당하기엔 보잘것 없기에 결국 전 박학다식(簿學多食)한 어정쩡한 덕후가
되고 말았죠(한자가 이상한거 같다면 저를 정확히 표현한 것입니다만?)
그래서 진짜들에 비하면 내공도 낮고 진짜들에 비하면 팬심도 빈약합니다..

이런 잡덕이 저보단 조금더 '진짜'에 가까운 분들을 보고 있으면..
흔히 얘기하는 머글들보다 덕후들이 다른 덕후에게 더 가혹합니다.
덕후끼리 이해하고 돕고 살아야지라고 말하지만 실제론 덕후들은 에너지 대부분을
특정분야에 쏟기에 오히려 머글들보다 시야가 좁은게 당연하거든요.

이런 예를 몇가지와 팩트폭격을 좀 해볼까요?
스포츠팬이신 분들이 아이돌 팬덤을 안좋게 이야기하곤 하시는 걸 경험하신 분도 많을테고
상상하기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겁니다.
팩트로 말하자면 젝키 팬들이 조영구 차 부수기 십여년 전에 야구 팬들은 버스를 불태웠습니다.
아이돌 팬들은 '진짜' 전쟁을 일으킨 적은 없습니다.
빠순이, 빠돌이들이 그동안 해온 온갖 악행을 다 모아도 1989년 4월 15일 하루를 이기진 못할겁니다.(힐스버러 참사)

저같이 헬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중 게임을 안좋게 보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게임보단 건강한 취미지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병원비는 헬창들이 훨씬 많이 씁니다.
게임따위에 돈을 쓰다니 말하지만 당신이 산 보충제는 그 게임 아이템보다 가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뭔 겜돌이가 프로야 라고 말하지만 그 선수는 당신의 우상처럼 약쟁이는 아닙니다.

또 겜덕들중 애니덕후를 싫어하는 경우도 꽤 흔합니다.
와 2D따위에 애정을 쏟는게  말이 되냐면서 모니터 안의 2D캐릭터를 움직이기 바쁩니다.
'XX짱!'아오 기분나빠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게임 캐릭터 기술이름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은 2D 캐릭터를 움직이는 게임을 하는 겜돌이들을 팬심으로 응원하는 사람들이 주축이 된곳입니다.
또한 십여년 될까말까한 이 판에서도 수많은 병크들이 있었죠..

나랑 분야가 다른 덕후들이 싫은 행동을 하고 잘못을 할수도 있겠지만 그걸 그 덕후들 전체를 미워하는 쪽으로
흐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들이 허물이 있다면 그만한 허물은 우리에게도 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덕후의 적은 최소한 덕후는 아니었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맹렬성
20/02/19 22:23
수정 아이콘
근데 막상 까고보면 거의 덕적덕이 되더군요 크크크
20/02/19 22:28
수정 아이콘
10년도 더 전에 유게에 소녀시대가 나오는 유머 올렸다가 아이돌덕후를 쓰레기 취급하는거보고....음..
도뿔이
20/02/19 22:33
수정 아이콘
대충 임요환이 방송 나가서 모욕당하는 걸 보고 분개하던 분들이겠죠? 흐흐
20/02/19 22:38
수정 아이콘
진짜 너무 어이없었습니다.
그냥 웃긴건데 아이돌이라고 욕먹은거
도뿔이
20/02/19 22:41
수정 아이콘
지금 아이돌 아재 팬들중 상당수는 소싯적에
'빠순이'욕좀 해본 분들일겁니다.. 크크
그리고 그 욕하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고 계신..
神鵰俠侶_楊過
20/02/19 22:32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도 어떤 분이 누구누구 때문에 피지알이 걸그룹 덕후 싸이트로 [전락]했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가장 오래된 게임 덕후 사이트 중 하나인 피지알 유저가 걸그룹 덕후들을 후려치기 하는 걸 보면 참...
범죄가 아닌 이상 제발 취향은 존중해달라능!!!
도뿔이
20/02/19 22:35
수정 아이콘
진짜 머글들이 보면 둘다 '그게 뭔데 오타쿠야'라고 외칠 일인..
20/02/19 22:37
수정 아이콘
바로 어제죠 어제
동굴곰
20/02/19 22:36
수정 아이콘
다른 쪽 까는건 양반. 제일 가까운 동료 공격하는게 제대로죠.
도뿔이
20/02/19 22:37
수정 아이콘
아예 같은 분야면 그래도 좀 이해하는게
선만 안 넘으면 이게 덕후 놀이의 진수 아닌가요?
뭐가 낫니 하고 싸우는게 흐흐
Enterprise
20/02/19 22:43
수정 아이콘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시죠]라는 말만큼 이 업계에서 지키기 어려운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 그래서 글쓴이님은 러브라이브 vs 아이돌마스터 어느쪽이십니까?
도뿔이
20/02/19 22:57
수정 아이콘
전 케이온에서 멈춰있...
담배상품권
20/02/19 23:09
수정 아이콘
당연히 젠카이노 아이도루마스터아닙니까?
던파망해라
20/02/19 23:12
수정 아이콘
원래 취향존중 제일 못하는게 오타쿠들이죠 크크크
20/02/19 23:20
수정 아이콘
2D 아이돌이라니 어휴.... 아이돌은 3D입니다
20/02/19 22:44
수정 아이콘
이럴 때일수록 단결해야 되는데...

그래서 외쳐 봅니다!!
젠카이노!!!!
던파망해라
20/02/19 22:55
수정 아이콘
프로듀사!
담배상품권
20/02/19 23:11
수정 아이콘
아이도루마스타!!!
-안군-
20/02/20 04:16
수정 아이콘
아이마스!!!
쵸코하임
20/02/20 07:33
수정 아이콘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Summer Pockets
20/02/19 22:49
수정 아이콘
원래 오타쿠는 동족혐오가 패시브 아니겠습니까 크크크
윗 댓글들 보니 새삼 생각나는데 아이돌계는 걍 교양수준만 습득하는 입장에선 한국에서 아이마스 vs 러브라이브 밈이 표준화되서 정착됐는지는 의문이긴합니다.
일본에도 극단주의자가 없는건 아니지만.. 둘 다 반남 한집안 식구라서...
던파망해라
20/02/19 23:02
수정 아이콘
이쪽 계열 원조맛집 아이돌마스터가 그럭저럭 자리 잡고 있는데 러브라이브 쪽이 급격하게 스노하레 뽕맞고 이 노래 갓곡인데 함 들어보실? 하고 온동네를 휘젓고 다닌 탓에...
파이몬
20/02/19 22:49
수정 아이콘
덕적덕 레알임
20/02/19 22:50
수정 아이콘
사회적 시선으로 보면 겜덕이나 돌덕이나 거기서 거기지요.
valewalker
20/02/19 22:53
수정 아이콘
제가 좋아했던 음악장르는 덕 취급도 못받고 그냥 ”돼지"라고 불렸어요 크크
도뿔이
20/02/19 23:20
수정 아이콘
연세(?)를 정확히 모르나 제가 중고딩 시절만 해도 나름 메이저한 장르였는데요? 흐흐
당시 메탈리카 노래 들으면서 잠들었...
valewalker
20/02/19 23:31
수정 아이콘
초등학생-중학생 넘어갈 무렵 랩이나 얼터너티브랑 합친 그 장르가 한창 떳을때 입문했고 정작 돼지 명칭이 유행한건 장르 물이 다 빠져서 같이 듣던 친구들은 다 접고 저만 들을때였습니다 ㅠㅠ
20/02/20 07:30
수정 아이콘
저랑 접저이 있는 분이군요 전 근데 실제 돼지라 할말이 앖습니다
아이지스
20/02/19 22:56
수정 아이콘
덕후로서 외칩니다. 765 프로덕션 화이팅!
Dirk Gently
20/02/19 23:02
수정 아이콘
취향은 존중합니다. 물론 내 취향이 네 취향보다 더 고상하지만.......
도뿔이
20/02/19 23:16
수정 아이콘
Dirk Gently가 뭔데 이...

농담입니다.. 흐흐
검색해보니 소설속 등장인물이네요
Dirk Gently
20/02/19 23:18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 드라마도 있습니다. 초 슈퍼 하이퍼 울트라 꿀잼이었는데 시즌3가 안 나와서 너무 슬픕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0/02/19 23: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좀 다른 얘기지만
현대미술 무시
영화 평론가들 그들만의 리그라고 무시
등등도 심하다고 봅니다
다크 나이트
20/02/19 23:04
수정 아이콘
어떤 그런 평론이나 예술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은 단순히 저런 맥락 보다는 인터넷 세상으로의 변화와 권위자들의 권위의 해체 과정에서 오는 어떤 현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맥락이 다르다고 봐요.
실제상황입니다
20/02/19 23: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맥락이 딱 같다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오해가 생길까봐 그냥 심하다는 걸로 고치려 했는데 제가 수정하는 사이에 댓글이 달리고 말았네요. 근데 처음에 왜 맥락이 비슷하다고 했냐면, 그걸 권위 해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기저에 배타성과 무시가 깔려 있는 것도 맞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영화 평론가나 현대 미술 애호가라든지 비평가라든지 그런 분들도 덕후겠고요. 영화나 미술을 그런 식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집니다.
다크 나이트
20/02/19 23:1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걸 그쪽에서 자초한것도 있거든요. 시대의 흐름을 못탄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단순히 배타성과 무시라고 할 수 없다가 제 의견이였습니다. 그건 오히려 반대쪽을 똑같이 배타성과 무시하는 결과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제상황입니다
20/02/19 23: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걸 자초로 따지나요. 그렇게 치면 아이돌 덕후들이나 애니 덕후들도 본인들이 자초한 게 있죠. 그런 식으로 따지려면 못 따질 것도 없지만 그렇게 따지지 말자는 거 아닙니까? 힙합이 음악이냐? 응 양아치 집합소~ 그걸 빠는 너네도 힙찔이~ 같은 이야기랑 일맥상통합니다. 그리고 시대를 따지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렇게 치면 결국 서브컬쳐계 덕질이 무시받는 것도 결국 아직 그러한 문화 컨텐츠들이 주류로 평가받을 만큼 메이저화되지 못한 시대라는 방증일 뿐이에요.

그리고 현대미술이나 예술영화 등에 대한 무시 또한 단순히 평론가들이나 창작자들에 대한 무시에서 그치는 게 아닙니다.영화나 미술을 그런 식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죠. 비주류 예술영화 이야기 나오면 그런 거 평론가들이나 좋아하는 거라고 누가 보냐며 무시하기 일쑤죠. 현대미술 얘기 나오면 그런 거 자금세탁용이라고 무시하기 일쑵니다.
다크 나이트
20/02/19 23: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초한게 있다는거지 그걸 전부로 치환 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모든 문제를 한쪽에 떠넘기듯이 이야기했나요?
저는 단순한 배타성과 무시 이외에 시대의 흐름과 권위의 해체에 더 무게를 둔것이고요. 과도한 넘겨짓기는 사양해주시길 바랍니다. 자초 했다는건 엄연히 그들도 대중들의 시대 흐름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는 문제를 가졌다는겁니다. 이것조차 반대하신다면 저하고 님은 그냥 아예 의견이 다른겁니다. 뭔가 합의될 요점도 없고요.

현대 미술이나 예술 영화에 대한 무시에서 이후의 소비자에 대한 무시는 저는 이야기한적이 없는데 왜 들고 나오신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저는 분명히 대중과 일명 권위자 혹은 문화를 만드는 사람간의 시대 흐름에 따른 분리 그리고 그에 따른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건데요.
그들 이후의 향유자에 대한 비난은 여기서 제가 이야기 할 것이 아닙니다. 저는 분명하게도 이 글 전체에 따른게 아니라 님의 댓글을 보고 섰으니까요.
실제상황입니다
20/02/19 23: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니까요. 자초한 게 있는데 어쩌라는 겁니다. 구태여 얘기할 껀덕지가 없다는 거죠. 그걸로 따지지 말자는 거니까. 그런 식으로 치환해서 매도하지 말고 존중이까 취향해주자 그런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예술영화에 대한 취향이나 현대미술에 대한 취향도 무시받고 있으니 취향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는 거구요. 배타성과 무시 이외에 시대의 흐름과 권위의 해체 같은 것도 이유가 될 순 있겠죠. 근데 그런 나이브한 분석은 이 대화에서 다소 불필요하다는 겁니다. 배타성과 무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거니까요. 그런 차원에선 맥락이 같다는 겁니다.

애초에 맥락이 다르다고 저한테 댓글을 다신 거잖아요. 당연히 맥락이 똑같진 않겠죠. 단지 이러저러한 차원에서는 같은 맥락인 거고, 그러니 같이 얘기해볼 수 있겠다 싶어 댓글을 적은 거지요. 물론 다른 이유를 제시할 순 있으십니다. 그거 자윤데, 배타성과 무시가 존재한다는 제 주장에 반박할 생각이 아니시라면 굳이 저한테 그걸 강조할 필요는 없으십니다. 저는 권위의 해체라든가 시대의 흐름이라든가 하는 다크나이트님의 주장에 별로 반박할 생각이 없어요. 그냥 그럴 수도 있겠구나 수준의 인상을 받을 뿐입니다. 그러나 지금 논의에서 그러한 의견은 다소 부차적인 거라고 생각한다는 거죠.

따라서 현대 미술이나 예술 영화에 대한 무시에서 이후의 소비자에 대한 무시 이야기는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전체 맥락에서 본글과 합치하는 내용이고, 저는 제가 이야기하는 것이 맥락과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이야기해드리려는 거니까요. 애초에 맥락이 다르다고 저한테 댓글을 다신 거잖습니까.
다크 나이트
20/02/19 23: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초에 대해서 먼저 민감하게 반응 하신게 님아닌가요? 님이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반응 안했으면 그런면이 있겠구나 하고 저도 그냥 갔죠. 먼저 쳐놓고 어쩌라고요? 구태여 얘기할 껀덕지가 없다고요? 신경질적으로 반응한건 누구 인데요? 자초했다는 한마디 때문에 신경질적으로 반응 받으면 누구는 기분이 좋나요?

제가 계속 아마도 저와 남이 굳이 할이야기가 없는 그 이야기를 계속 하는 이유는 님이 먼저 저에게 그 자초에 대해서 신경질 적으로 댓글을 달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저는 저 위의 논의가 아니라 예술과 영화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덕후시장에 대한 저 이야기와 여기서 나오는 이야기는 맥락이 다를수 있다고 이야기하는것 이였습니다. 물론 완벽하게 다르진 않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위 글에서 이야기하는 내용과 님이 이야기하신 그쪽에서의 맥락은 다른 이유가 있을수 있다는겁니다.

제가 이야기하는건 소비자와 - 문화생산자, 혹은 권위자 와의 관계지 어나더 소비자와의 관계가 아닙니다. 본글이 소비자와 어나더 소비자와의 이야기라고 해도 굳이 제가 그걸 따라갈 이유도 필요도 없죠. 저는 님의 댓글에 댓글을 단거지 이 글에 대해서 직접적인 댓글을 단게 아닙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0/02/19 23:48
수정 아이콘
민감하게 반응한 건 맞는데 신경질까진 안 냈는데요? 그걸 왜 쳤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앞뒤가 안 맞는 소리를 하시는데요. '자초한 면이 있다'고 하신 부분이 구태여 얘기할 껀덕지가 없다는 거였는데, 제가 신경질을 내서 그랬다구요? 아니요 아니요. 애초에 자초 운운을 얘기할 껀덕지가 없었다구요.
다크 나이트
20/02/19 23:51
수정 아이콘
실제상황입니다 님// 신경질적으로 반응한게 아니라고요? 먼저 자초에 대해서 이야기 민감하게 꺼내신게 누구신데요? 자초 운운 할 껀덕지가 없다니요? 님이 자초란 이야기를 잘못받아 들이시고 민감하게 반응 하신게 아니고요? 앞뒤가 안맞는건 님이 하시는 소리 아닌가요?
실제상황입니다
20/02/20 00: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덧글 내용을 덧붙이셔서 저도 댓글 추가로 적습니다

당연히 제가 비슷하게 보는 부분도 있었겠고 님이 다르게 보는 부분도 있었겠죠.
근데 앞서 얘기해드렸다시피 다른 부분을 구태여 얘기할 껀덕지가 없다는 겁니다.
그게 예술계에 대한 배타성과 무시를 합리화할 수 있는 사정이 아니라면요.
왜냐면 결국 그런 사정이 존재하지 않는 한 그들 또한 배척받고 무시받지 말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본글과 같은 맥락에 있다고 할 수 있거든요. 결국 본글의 취지가 바로 그거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다르게 볼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해서 그걸 구태여 이야기할 실익이 없다는 거죠. 다시 말하는 거지만 그게 예술계에 대한 배타성과 무시를 합리화할 수 있는 사정이 아니라면요. 이런 문맥이 있기 때문에 제가 님이 얘기하신 권위의 해체라든가 시대의 흐름에 대해서 반박을 했던 겁니다. 혹시라도 그들에 대한 배타성과 무시를 합리화할 수 있는 사정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아닐까 해서요. 그 정도의 사정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거라면 저는 권위의 해체니 시대의 흐름이니 여기서는 불필요한 논의라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저는 님이 본글의 전체 맥락은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완전히 다른 주제를 이야기한 게 아니라, 본글과 맥락적으로 합치된다고 판단되는 어떤 사례를 논한 거였으니까요. 제 이야기에 대한 반응을 하고 싶으시면, 제가 따라가고 있는 본글의 맥락을 어느 정도 따라와 주시는 게 합리적인 거겠죠. 뭐 전혀 딴소리를 하실 수 있다고도 보는데, 그니까 저는 그거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단 거구요.


그리고
민감=신경질입니까? 저는 그게 동의가 안 돼서 [민감하게 반응한 건 맞는데 신경질까진 안 냈는데요?]라고 한 겁니다. 자초 운운할 껀덕지는 없는 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저는 그 자초라는 게 예술계에 대한 배타성과 무시를 합리화할 수 있는 사정이 아니라면 구태여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자초 운운할 껀덕지가 없다는 거예요.
다크 나이트
20/02/20 00: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실제상황입니다 님// 저도 추가 내용 드립니다.
님은 지금 배타성과 무시에 대해서 합리화 한다고 하셨는데 합리화와 그에 대한 원인 분석은 다른겁니다. 아무리 합리화 할 수 없는 내용이라도 그것이 맞다면 맞다고 해야하지 그것을 무시해서는 안되죠. 저는 분명히 덕게와 현대 예술, 비평계와는 그 맥락이 어느정도 다르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님이 댓글에 현대 예술, 비평계에 대해서 이야기한것에 반박을 한것이고요. 저는 후자에 대해서 이야기했지 전자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님이 오해하시는것 같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실익이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게 원인이냐 아니냐에 따른거죠. 그렇다면 그게 합리화 되지 못할 이야기라도 이야기하는게 맞습니다. 원인은 원인 이니까요. 이 글과 달리 님과 저와의 대화에서 필수 불가결의 요소이고요. 그래서 자초 운운할 건덕지가 없다는건 님이 이 대화를 한쪽으로 몰고있다는것과 다름 없습니다. 음 자초란 말이 좀 그렇다면 원인의 요소를 현대 예술, 비평계쪽도 가진다라고 하는 편이 좀더 무난할까요?

그리고 저는 반대인게 댓글과 글이 완벽하게 일치되지 않습니다. 이미 덕질에서 현대 예술, 비평계쪽의 이야기를 한이상 댓글은 본문과 달리 다른 이야기를 할 충분한 요인이죠. 그것을 본문을 무조건 따라가야 한다는건 어떻게 보면 강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불필요 하지도 않고요. 글은 쓰여진 시점에서 글쓴이의 손을 벗어났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신경질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 댓글에서 굉장히 민감하고 불쾌한 스탠스를 느꼈고 그래서 단어선택이 극단적으로 간 경향이 있습니다. 이점에 대해서 민감하다는 표현을 제가 성급하게 신경질이라는 표현을 한것이고요. 이것에 대해서는 사과 드립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0/02/20 00: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크 나이트 님// 그러니까 그런 분석으로 치자면 다른 무시 사례나 다른 배척 사례들 또한 그런 식으로 따질 수 있다는 거죠. 근데 굳이 그런 식으로 따지지 않고 있잖습니까. 다소 동떨어진 맥락으로 빠져버리니까요.

맞다면 맞다고 해야 한다 그러시는데, 아니 그니까 제가 님이 틀렸다고 그러는 게 아니잖습니까? 여기서 님이야말로 자꾸 오해를 하시는 것 같아 저도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건데 실익이 있고 없고가 중요하다고 그러는 게 아닙니다. 맥락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할 수는 있죠 당연히. 근데 그건 이 대화에선 불필요하고 부차적이라는 것뿐입니다. 원인을 논하는 거야 물론 님의 자유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건데 그게 필수불가결의 요소가 아니라구요. 그게 배타성과 무시에 대해서 합리화할 수 있는 사정이 아니라면요. 왜냐하면 제 댓글은 비슷한 부분을 논한 댓글이었으니까요. 님 댓글은 그런 제 댓글에 대한 반응이란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제가 이야기해드리는 비슷한 맥락들을 부정할 게 아닌 이상 구태여 그런 이야기를 할 껀덕지가 없다는 겁니다. 당연히 다른 부분이 있겠죠. 근데 비슷한 부분이 있고, 저는 그 비슷한 부분에 대하여 공통점이 어느 정도 있다는 차원에서 댓글을 쓴 겁니다. 자초든 원인이든 어디에나 있을 수 있고, 그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이 대화에서는 부차적이라는 거죠 그래서. 그 자초나 원인이 무시나 배타성을 합리화할 수 있는 사정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제 댓글은 그렇듯 무시받고 또 배척받는 것 중에 현대 예술, 비평계도 있다는 거였으니까요.

요컨대 이런 겁니다. 제가 같은 부분이 있다 그랬으니, 님도 다른 부분이 있다 그럴 순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질적으로 다른 부분, 즉 배타성과 무시를 합리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사정이 아니라면 굳이 이 사례에 대한 원인 분석을 할 실익이 없다는 거죠. 다른 것들도 그렇게 따질 수 있을 테니까요. 배타성과 무시를 합리화할 수 없는 사정이라면 그런 사정이야 애니든 아이돌이든 어디에나 있어서 질적으로 다르다 할 수 없단 겁니다.

그리고 당연히 본글과 제가 든 사례가 완벽하게 일치하진 않죠.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되는데,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어떤 부분에서 비슷한지는 수도 없이 얘기한 것 같구요. 그러니까 배타성과 무시를 합리화할 게 아니라면 굳이 따질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현대 예술, 비평계는 왜 외면받고 있는가? 그런 얘기 하는 거 아니잖습니까. 물론 굳이 따질 것 같으면 따질 수도 있긴 한데 본글이나 본글에 대한 제 댓글의 맥락과는 다르단 거죠.

본문을 무조건 따라가라 강요하는 게 아닙니다. 불필요하다는 것뿐이죠. 님에게 본문을 무조건 따라가지 않을 자유가 있듯이, 저는 불필요하다고 이야기할 자유가 있습니다. 요는 그게 실로 불필요한가 아닌가, 실로 맥락과 합치하는가 아닌가이지 본문을 무조건 따라가야만 한다는 식의 당위를 논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뭐 제가 '그런 불필요한 말을 저한테 왜 하셔요'라고 하면 강요받는 느낌도 들고 그러시겠죠. 그러나 그게 제 탓은 아닙니다. 상대가 불필요하다고 평가하는 말을 하고 싶으시면 그런 평가를 감수하시고 그냥 얘기하시면 됩니다(마찬가지로 저도 그냥 불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면 되는 거구요). 아니면 불필요하지 않다고 반론하시면 됩니다. 후자는 하고 계시죠. 근데 강요 운운은 저한테 얘기해주시지 마셨으면 하는 거구요. 그 이유는 상기한 바와 같습니다.

저도 마지막으로 신경질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사실 그렇습니다. 님 입장에선 그걸 신경질로 받아들이셨을 수도 있었겠죠. 민감한 반응과 신경질은 분명 다른 것인데, 쉽게 구분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겠죠. 저도 제 생각으로는 그냥 민감하게 반응한 것뿐인데 사실 그건 민감한 반응이 아니라 신경질이었다... 이런 경우도 충분히 가능할 겁니다. 다만 어쨌든 제가 생각하기로는 신경질까지는 아니었다는 거죠. 사과하실 건 아니고, 이 부분에 있어서는 그냥 서로 오해가 생겼던 거고 성질상 오해가 생길 법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해야 풀면 되죠.
다크 나이트
20/02/20 01:24
수정 아이콘
실제상황입니다 님//현대 예술, 비평계는 왜 외면받고 있는가? 와 같이 님이 이야기한 그 부분이 동떨어 질수가 없죠. 애초에 이이어지는 이야기인데요. 그 연장선상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이야기를 자꾸 합리화 할수 있을 정도가 아니다면 무시해야 한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음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님은 본문과 비슷하게 가시는것 같고 저는 님이 이야기한 [현대 예술, 비평계는 왜 외면받고 있는가? ]쪽에 가깝게 이야기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의문인것이 이미 현대 예술, 비평계 이야기가 나온 이상 제가 한 이야기를 빼놓고 이야기 할수는 있나요? 본문의 내용이 아니더라도 이미 그것을 꺼낸이상 제가 반박할 내용을 본문과 다르게 나갈수 밖에 없다는걸 모실것 같지는 않습니다. 모르시거나 아니면 의도적으로 회피하는것 아니냐는 거죠. 전 후자를 더 의심스럽게 봤고요.

[저는 님이 본글의 전체 맥락은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는 불필요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 말과 그 이유는 저에게 어느정도 통제과 강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말은 좋죠. 님은 님대로 나는 나대로. 근데 그건 토론과 논쟁에서는 불가능합니다.결국 어떤 미사여구를 붙이더라도 남에게 강권 하는 이야기죠. 뭐 근데 그건 저도 님에게 비슷하게 했으니까 똑같긴 하겠네요.

음 마지막으로 제가 단어 선택에 잘못된 점은 제가 사과드리는게 맞습니다. 어찌되었든 제가 생각하기에도 민감과 신경질적 사이의 그 어딘가 느낌을 받을건 굳이 신경질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필요는 없었으니까요.
실제상황입니다
20/02/20 01: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크 나이트 님// 애초에 이어진 이야기는 아니죠. 가령 애니 오타쿠와 아이돌 오타쿠는 왜 외면받고 있는가?는 본글과 반드시 이어지나요? 그저 님이 자의적으로 거기에 필연성을 설정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물론 저도 자의적입니다. 그러나 저의 자의성과 님의 자의성에는 차이가 있다고 보거든요. 저의 자의성은 본글의 맥락에서 유사한 부분을 취사하여 어떤 사례와의 비슷한 점을 논하고 있다는 것이고, 님의 자의성은 제가 취사한 맥락에서 벗어난 주제를 제가 취사한 맥락으로부터 반드시 이어지는 이야기라고 주장 중이라는 겁니다. 뭐 그것도 연장선상이긴 하죠. 맥락이 달라져도 대화는 이어집니다. 그러나 그것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그런데 전 의문인것이 이미 현대 예술, 비평계 이야기가 나온 이상 제가 한 이야기를 빼놓고 이야기 할수는 있나요?]라고 하셨는데 그니까 저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는 거죠. 왜 그걸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는 건가요?

[본문의 내용이 아니더라도 이미 그것을 꺼낸이상 제가 반박할 내용을 본문과 다르게 나갈수 밖에 없다는걸 모실것 같지는 않습니다.]라고도 하셨는데 당연히 상대가 다른 주제를 꺼냈으니 그 주제에 대해서 얘기해볼 수는 있지만 제 입장에선 굳이 그 얘길 같이 해드릴 필요나 당위성은 없죠. 위에서 얘기해드렸다시피 그냥 그렇게 볼 수도 있구나 정도의 인상을 받을 뿐입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이게 전부에요. 의도적으로 회피한 거 맞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가 이 대화에서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따라서 딱히 하고 싶지도 않고 굳이 해야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 말과 그 이유는 저에게 어느정도 통제과 강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라고도 하셨는데 타인의 반응에 따라 자신의 행동이 달라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타인의 모든 행동이 다 강요가 되는 건 아니죠. ~해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으니 오해를 하셨을 법도 한데 표현이 당위적이라고 해서 그 모든 행동들이 다 강요가 되는 건 아니잖습니까.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용례를 살펴봐도 그렇구요. 물론 그렇다고 그게 순도 100%의 비강제라곤 할 순 없겠죠. 어느 정도는 강제적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강요라고 표현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거구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세상에 강요 아닌 것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강요가 아니라는 거죠.
유자농원
20/02/20 08:37
수정 아이콘
저는 무시라기보단 반발이지않나 싶습니다. 니들이 전문가인건 알겠는데 왜 우리에게 굳이 이걸 가르치려는 거냐 난 라제 별로였는데. 이런거요.
담배상품권
20/02/19 23:10
수정 아이콘
밀리시타 화이팅
20/02/19 23:12
수정 아이콘
스쿠스타 글로벌판 나오는 기념으로
젠카이노!
던파망해라
20/02/19 23:19
수정 아이콘
주류 게임 유저들, 아니 같은 던파 메이플 유저들도 서로 -던- -메- 하면서 까고 있고
스팀,콘솔 유저들은 또 뭔 이상한 뽕맞아서 국산 온라인/모바일겜 유저한테 국산 온라인/모바일 겜이 겜이냐 하면서 후려치죠
도뿔이
20/02/19 23:22
수정 아이콘
사실 여기가 블뽕의 총본산 같은곳 아닙니까? 크크크
하지만 이제 없어...
던파망해라
20/02/19 23:29
수정 아이콘
블뽕이 없어진건 블리자드가 원인제공을 했기 때문에... 위 케이스들과는 좀 다르지 않나 시프요
물론 아직도 블뽕인 유저한테 아직도 블리자드 겜에 기대하냐, 그거 아직도 하냐고 후려치긴 하지만... 크크크
20/02/19 23:20
수정 아이콘
동족혐오 + 자기애의 발동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파이톤사이드
20/02/19 23:26
수정 아이콘
사회적 지탄을 받아야 할만큼 타온에게 피해를 끼치는게 아니라면 좀 취미도 존중해줍시다.
엠팍 같은 스포츠 사이트에서 가장 멸시받는 덕후도 아이돌 덕후죠. 나이 들어서 그깟 공놀이라고 똑같이 말하면 또 발끈하면서 말이죠 ㅜ.ㅜ
도뿔이
20/02/19 23:26
수정 아이콘
아아.. '진짜'들이 너무 많이 나타나서 모르는 이야기가 많아서 댓글로 대답도 못드리겠네요.. 크크
김연아
20/02/19 23:28
수정 아이콘
그래서 품번은요?
도뿔이
20/02/19 23:30
수정 아이콘
꽤 긴 글인데 이곳에 집중한 분이...
김연아
20/02/19 23:37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의 뜻을 강력히 대변한 것입니다?
20/02/19 23: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덕후들간의 동족혐오가 발생하는건 덕부심 때문인데 이거 생각보다 고쳐지기 힘듭니다. 이건 기본적으로 마이너가 메이저로 상승할때의 기존의 팬층을 자처하던 팬덤특유의 선민의식에서 기인하는거라. 비슷한 케이스가 인디밴드가 메이저 데뷔할때 인디 시절부터 팬이었던 팬들이 메이저 데뷔이후 유입된 팬들과 대치하면서 발생하는것과 유사한데요.

이 서브컬쳐 특유의 [마이너리티]가 꽤나 중2병스러운 뽕맛이 있어서 난 남들과는 좀 더 다른 문화를 향유하고 있다는 문화적 허영심을 생각보다 많이 채워줍니다. 후후 나는 이런 장르와 분야까지 섭렵하고 있다구? 라고 스스로 자처하는데 멋모르는 놈이 거기다대고 아는척 하면 솔직히 열받거든요. TVA쪽에서는 역사적으로 보면 에반게리온 신드롬 당시 에바팬덤이 이러한 경향이 극심했고, 가장 최근이라면 뭐 신카이 마코토의 '너의이름은' 당시 혼모노 사태등이 있을테고요.
다크 나이트
20/02/19 23:36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는게 동족혐오가 발생하는 그 기저에 덕후가 되는 요인이 중요한 기저로 작동하기 때문에 뭐라고 해야하나 둘이 목숨이 연결되어 있다 이런 느낌입니다.
오래된낚시터
20/02/19 23:39
수정 아이콘
칭찬보다 까대기가 더 쉽기 때문이죠
졸린 꿈
20/02/19 23:46
수정 아이콘
뭐...심지어 애니 좋아하는 덕이 다른 애니 좋아하는 덕을 까기도 하고..
겜덕중에서도 콘솔 vs PC 싸우기도 하고.. 뭐 많죠 흐흐

케스파랑 라이엇이 그렇게 삽질을 해도, 몇몇만 잘못한거고 라이엇'코리아'가 잘못한거고 난 그래도 LCK 즐길거고 <- 이건 당연히 존중합니다.
그치만 저어기 뭐시기 아이돌판은 꼴보기 싫고.. <- 이런건 존중하기 힘들죠..
PGR에도 많죠.

재미있는건, 모든 까는 사람들이 아니 그래도 그건 아니지. 아무리 그래도 거기에 붙일건 아니지 등의 쉴드거리가 꼭 있다는 겁니다.
상대방에서도 그게 똑같이 있음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크 나이트
20/02/19 23: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게 맞는 말이고 옳은 말이긴 한데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떨때 보면 그냥 꼴보기 싫은것도 있습니다. 뭐 게시판을 너무 많이 차지 한다던지 뭐라던지 이유댈건 있는데 결국 그냥 보기 싫어요. 다만 말을 밖으로 안꺼낼뿐이죠.
저는 그래서 존중 까지 바라지도 않고 그냥 꺼내지만 말자 생각합니다. 존중이 쉬웠으면 사회는 유토피아겠죠.
졸린 꿈
20/02/19 23:56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해주시니 저도 개인적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롤 하지도 않고 관심도 별로 없고 이번 사건을 통해서 DRX 경기만 보고 있습니다. 이기든 지든 관심밖이고,
솔직히 틀어놓고 보지도 않아요;; 그냥 조회수나 올려주면 DRX 경기는 조회수가 높네? 얘들 쉽게 조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라도 들까봐요.

챔피언 이름도 다 모르고 조그만 캐릭터 10명이서 푸른불 붉은불 총쏘다가 뭐 죽는데
보는 분들, 해설하는 분 신나서 막 함성지르는데 이게 왜 대단한지도 모릅니다^^;

그래놓고 유게에 뭐좀 볼거 없나 보면 LOL 로 도배되어 있고.. 선수 사진만 걸어놓고 두줄 드립치고 크크크 하는데 뭔소린지 모르겠고
저는 재미없어서 별로입니다. 크크크

그렇다고 다들 즐기고 있는 게시물에 가서 제 그런 감정을 표출하는게 당연히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뒤로가기하는거죠^^;

마지막 말씀에 심히 공감합니다. 그래도 저는 조금 더 내가 안즐기고 내가 모르는거 한다고해서 무시하거나 깔보지 않고
그냥 있는그대로 아, 저게 재미있나보다 하고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흐흐흐
다크 나이트
20/02/20 00:26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인간에 대한 뭔가 기대가 없어서 그런지 존중은 안바라는 생각입니다. 그냥 근질거려도 꺼내지만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용노사빨리책써라
20/02/19 23:51
수정 아이콘
원래 이단이 이교도보다 더 탄압받는 법입니다.
DownTeamisDown
20/02/20 00:32
수정 아이콘
이게 이런이유도 있어요
이단 : 탄압받아서 그문화 사라지면 우리문화로 편입해서 힘을 키울수 있음
이교도 : 이녀석들은 어떻게하든 우리편이 될리가 없어
라는 전략적인 이유+
닮아보이는데 다르면 더 싸우려고하는 그런 것까지 추가되어서
Do The Motion
20/02/19 23:53
수정 아이콘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 어떠한 덕질이든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도 맘속으로는 덕질 티어가 있긴 있습니다.크크

밖으로 표출만 안하면 되는거죠? 호불호정도는 있어도 괜찮잖아요...
20/02/19 23:56
수정 아이콘
농덕사이트에서 야덕질하면 야덕은 꺼지란소리 들을수도 있죠
던파망해라
20/02/20 00:14
수정 아이콘
축구사이트에서 맨유빠랑 맨시티빠랑 싸우다가 라리가나 k리그빠 오면 배척하는거에 가까울겁니다
물론 그 사람들도 하루종일 맨유 맨시티 얘기만 할 수는 없으니 딴 얘기 좀 하려고 하면 xx 사이트 다됐네 하면서 또 지들끼리 싸우고
20/02/20 00:32
수정 아이콘
피지알과 관련해서 생각하면 같은 이스포츠팬들끼리도 종목별로 다투는 게 떠오르네요. 크크 요즘은 조용합니다만... 전설의 레스또랑스 사건도 있고... 게이머가 프로가 될 수 있고 게임이 중계된다는 자체로 함께 환호하던 분들이 종목이 다양해지니 그 안에서 또 싸우더라는...
후쿠시마농수산물
20/02/20 00: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그래서 '진짜 스포츠팬' 드립 볼 때마다 정말 위선적이라고 생각하네요. 비판이 스포츠팬의 덕목이라는데 그걸 누구보다 실천하는 거 누구? 롤갤 야갤 해충갤 소-름...항상 따라나오는 아이돌팬덤같음 타령에 섞인 폄하도 황당한데 팬질에 함몰되서 본질을 잃은걸 까봤자 반대로 비판에 함몰되서 자기 악플 변명에나 쓰는게 스포츠 팬덤 최대세력인게 현실이라 항상 볼 때마다 넘모 위선적이네요 크크크
그 닉네임
20/02/20 01:51
수정 아이콘
덕후중에 최고 악질은 종교덕후, 정치덕후죠 크크크
아웅이
20/02/20 09:08
수정 아이콘
이게맞죠 크크
보통의 덕적덕은 상대방을 한심하게 보는건데
종교랑 정치는 나는 선 너는 악으로 보니까요
Horde is nothing
20/02/20 02:09
수정 아이콘
무시받은 취향가진사람 끼리 존중하고 이런거 안되더군요
역지사지는 정말로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후치네드발
20/02/20 03:34
수정 아이콘
같은 소재의 덕후끼리 논쟁이 붙는 것은 해당 컨텐츠를 향유하는 그들만의 방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정도가 심해지면 제재할 필요가 있겠지만 결국 상위 카테고리가 공격받게 되면 '우리가 남이가' 하며 뭉치게 되어있으니까요.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취향이 아닌 영역을 저급한 하류 문화로 취급하는 태도죠.
다름을 포용할 만큼 마음 넓은 사람이 되질 못한다면 적어도 피지알에선 가면을 쓰고 그런 척이라도 좀 했으면 좋겠네요.
-안군-
20/02/20 04:23
수정 아이콘
예전에 나름 음악좀 듣는다고 자부하면서 쟝르 안가리고 다 듣다가 박쥐소리도 들어봤네요.

클래식덕: 재즈나 락이 음악임?
재즈덕: 코드의 k도 모르는 하찮은 락덕 버러지들..
락덕: 니네는 감성이 없어 감성이.
팝덕: 에휴.. 냄새나는 아조씨들..
힙덕: (대충 모두 까는 짤)

아주 그냥 혼파망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크크크...
tannenbaum
20/02/20 07:16
수정 아이콘
메탈돼지는 꿀꿀하고 웁니다. ㅜㅜ
꿀꿀~
20/02/20 04:55
수정 아이콘
반도리! 가루즈반도파티!
20/02/20 05:08
수정 아이콘
2D 아이돌 게임 원작 애니를 덕질하면 그야말로 “완전체”가 되는 건가요... 여기에서도 더 나아가면 또 다시 배척하는 분야가 발생하겠죠. 취존 못하고 편가르는게 인간의 본능인가 싶기도 하고, 어렵지만 노력하면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tannenbaum
20/02/20 07:18
수정 아이콘
게임따위에 돈을 쓰다니 말하지만 당신이 산 보충제는 그 게임 아이템보다 가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명언입니다. 보충제는 대부분에게 비싼똥 재료입죠. 넵넵.
人在江湖身不由己
20/02/20 07:25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럼 여기에서는 가치가 있는 것 아닌가요 크크
좌종당
20/02/20 09:25
수정 아이콘
설득력 인정..
-안군-
20/02/20 16:10
수정 아이콘
비싼똥이라니 피지알에선 포상 아닙니까??
20/02/20 10:30
수정 아이콘
아예 다른 종교보다는 같은 종교 내에서 서로 이단이라고 난리부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4479 [일반] [일상글] 게이머 남편, 게임을 이해못하는 아내, 그리고 플스. [56] Hammuzzi10444 20/02/20 10444 39
84478 [일반] 봉침 맞고 사망한 여교사의 판결 결과 - 어이없게 소송에 휘말린 가정의학과 의사 [162] 사업드래군15114 20/02/20 15114 16
84476 [일반] [스연] 예능 꿈나무의 싹이 보이는 쥬리,& 미스틱 루키즈 소식 [23] 어강됴리6773 20/02/20 6773 1
84475 [일반] [스연]'미스터트롯' 출연 가수, 사재기 및 불법 바이럴마케팅 의혹 [13] 별이지는언덕9319 20/02/20 9319 0
84474 [일반] 코로나 확진 환자 31명 추가. 누적 82명이 되었습니다. [146] Leeka14700 20/02/20 14700 0
84471 [일반] [단문] 18세기 유럽에 정착한 중국인들 aurelius5768 20/02/20 5768 5
84470 [일반] 한국(KOREA)형 주류모델(6) [4] 성상우5090 20/02/20 5090 0
84469 [일반] 코로나 확진 쏟아진 신천지 ‘신도 단속’ 의혹…신천지 “개인이 한 일” (내용추가) [26] 강가딘9078 20/02/20 9078 1
84468 [일반] 사륜차 운전문화와 도로에 대한 생각.. [50] 대문과드래곤6379 20/02/20 6379 12
84467 [일반] 1917 - 전해야할 이야기. (스포) [7] aDayInTheLife4600 20/02/20 4600 0
84466 [일반] [스연]80~90년대초 탐험, 그 시대 여가수 영상 장덕&안혜지+Maizurah [8] kien7072 20/02/19 7072 1
84465 [일반] 덕후의 적은 덕후다. [86] 도뿔이9616 20/02/19 9616 20
84464 [일반] 실제 의심환자로 격리된 이야기 [15] AttackDDang9201 20/02/19 9201 7
84463 [일반] [스연] 도핑 시스템의 헛점을 밝혀내보려고 일부러 약물을 복용한 사나이 [57] 파이톤사이드11029 20/02/19 11029 2
84462 [일반] 완결을 포기한 소설들.. [59] 카미트리아9761 20/02/19 9761 0
84461 [일반] 곧 격리될지 모르는 피지알러 입니다. [45] 나른한오후11685 20/02/19 11685 0
84460 [일반] 코로나 확진 환자가 하루만에 20명이 늘었습니다 [94] Leeka15800 20/02/19 15800 0
84457 [일반] 스연게 시작부터 있던 운영위원으로서의 소고 [67] Dalek10104 20/02/19 10104 43
84455 [일반] 한국(KOREA)형 주류모델(5) [5] 성상우4153 20/02/19 4153 0
84453 [일반] [스연](MLB) 신시내티는 어떻게 투수왕국이 되었나 [19] Slider5780 20/02/19 5780 24
84452 [일반] 밑에 영국의 느낌이란 글에 답하며 [11] boslex6139 20/02/19 6139 19
84451 [일반] 스포츠 연예 게시판 잠정 폐쇄와 관련하여... [250] 카미트리아14372 20/02/19 14372 16
84447 [일반] 다이어트와 와이프의 페미 선언..? [33] 물맛이좋아요9072 20/02/19 9072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