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2/15 22:40
저는 1월부터 밤 12시~새벽2시에 퇴근하고 9시~10시에 출근하는 삶을 계속 살고 있는데
그래도 업무가 잘 진행이 안 되어서 자괴감이 너무 들어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회사에 노트북 반납하는 상상을 엄청 했네요..
20/02/15 23:10
10시 출근 12시 퇴근으로 주5일 이어도 주당 70시간인데요?
주 52시간은 커녕 주 68시간도 넘는 노동시간. 덜덜덜
20/02/15 22:37
대단하지도 않고 밑바닥에서 찾는게 빠를 직장인데, 어쨌든 직장을 잡으니 사는 게 좀 편해져서 그건 좋은데, 직장 퇴근 1~2시간 여유갖다 잠자고 직장...쳇바퀴를 돌다 보면 일일숙제만 하는 게임이 질리듯이 인생 자체가 질릴 때가 있어요. 그나마 하던 게 게임이랑 독서인데 딱히 손에 잡히지도 않고, 다른 걸 하자니 그런 걸 할 만한 시간도 솔직히 별로 없고.
그냥 이렇게 똑같이 살 거면 굳이 사는 의미가 있나...싶습니다
20/02/15 22:53
그래서 저는 여기에 한번 쓰기도했지만 제 후손을 보는 것을 포기했지요. 어차피 부품처럼 쓰이다 갈 인생이고
제 인생 자체가 험악했어서 이 세상에 대한 모든 미련을 접었습니다. [유럽이민제외] 제 후손들에겐 이런 지옥을 물려주고싶진 않습니다. 연애 결혼 출산? 다 필요없고 제 몸뚱아리만 제발 좀 편했으면하지요. 그래서 부모님마저 이 세상에 안 계신 먼 미래엔 그나마 있는 것들 싹 다 정리하고 삶을 끝내든지, 아니면 유럽으로 이민가든지(받아주지도 않을테지만 흐) 할 예정이지요. 삶이 힘들고 경쟁에 지치고 개인들이 희망이 없다보니 [세계 5천만 이상 국가중 세계유일무이의 0명대 출산율]이라는 극단적인 통계가 나오는 거고요. 제 또래들이 지친 거지요. 그 와중에 세상 저 높은 곳에서 우릴 내려다보는 금수저 건물주 공뭥님들은 그러게 노오력하지그랬냐라고 비웃고요. 유튜브도 그렇고 일본 비웃는 사람들 요새 넘쳐나던데 뭐 저도 일본 이제 침몰해가서 좋지만 대한민국도 일본 전철밟을 겁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요. [출산율, 대한민국의 미래엔 아기가 없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고시원사는 저같은 기생충 루저 패배자도 꾸역꾸역 살고 있는데요 뭐
20/02/16 00:01
다 좋은데 유럽 이민 간다고 해서 님의 고민이 해결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자본주의가 한계에 다한게 아닌가 싶은데...해결책은 요원하고 민중은 고단하네요.
20/02/15 23:06
제 열정과 노력에 한계를 느끼고 주저앉은지 5년이 넘었네요. 너무 가혹해요 세상은 .
요샌 코미케에 동인지 내는 재미로 사는데 이것마저 없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일을 꾸역꾸역해서 먹고는 사는게 다행이랄까요
20/02/15 23:06
글쓰신 걸로 보아 30이 아직 안 되신 것 같으신데 30, 40, 50에 비슷한 증상이 한 번씩 나타납니다.
삶이 비루하게 느껴지시겠지만, 이악물고 있다보면 그 또한 지나간다는 말씀 밖에는 못 드리겠네요. 힘내세요.
20/02/15 23:46
돈은 덜 벌어도 직장동료 좋고 야근과 주말출근 없는 회사를 가면 삶이 편하다는걸 직장인생활 5년이 넘어서야 알았습니다. 그리고 일적으로 나를 성장시키면 더 좋구요.
지금 저 4가지가 같이 되서 좋긴 한데...삶에 대한 낙이 없어서 매일 쉬고 싶다는 생각은 합니다. 6개월이라도 편하게 쉬고 싶습니다..
20/02/15 23:51
결국엔 인생의 목표와 행복에 대한 신념이더라고요.
그것이 곧 동기부여이니깐요. 정해진 시스템에서 벗어나기의 두려움 또한 겪기전엔 알지못함뿐더러 평소에 생각을 안하거나 못하죠. 평범함이라는것 로드맵처럼 정해져있는 프로젝트들. 내 삶의 주도권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죠.
20/02/16 00:18
저는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강하게 들어요. 이 험한 세상 사시느라 부모님도 어지간히 힘드셨겠구나. 어릴 적 난 왜 하나도 몰랐지? 하는 생각도요.
20/02/16 09:08
1년이면 아직 고비가 아니실건데 3년 즈음 지나면 보통 위기가 한번오죠
정답은 없지만 한번 2-3년 정도는 화끈하게 불태우고 그곳이 맞으면 5년 10년 더 달려가면 되고 아니면 퇴사하고 다른 길 찾아가는 것도 좋다고 봐요 전 업종이 증권이라 그런지 대기업 계열사임에도 상당히 퇴사율 이직율이 높은 편이고 저 역시도 5년을 못 채우고 나왔는데 지금이 그때보다 행복하네요 작은 회사에서 제 트레이딩을 연습하면서 관련된 것을 팔고 있는데 아직은 소위 안정감은 없지만 하루하루 만들어 가는게 재미있네요 그래도 좀 지나면 다시 사이클이 올 수 있겠지만 또 다른 선택과 길들이 나올테니 즐기면 될 거라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무 긴 짧은 템포에 지치지 마시고 너무 긴 미래에 눌리지 마시고 뭔가 하나 열정 어쩌면 입사할 때의 그 마음일 수 있을텐데 그걸 불태워 보시길 바래요
20/02/16 09:11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요,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찰리채플린
자주 저 말을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좀 길게보면 나 열심히 살지 않았나 ? 싶을거 같거든요.
20/02/17 10:08
개념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해요.
8시간 근무는 바라지도 않고 최대 10시간을 넘기면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10시간 근무에 맞춰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의 일을 계획하고, 못하면 못한다고 해야합니다. 일이너무 많으면 추가인력을 충원해줘야하는게 관리자 및 회사가 할일이구요. 정당한요구에는 회사도 아무말못합니다. 아무말대잔치를 한다면 당사자도 응당하게 대꾸해주면 되고 다른 비교적 정상적인 회사가면 그만입니다. 애초에 비정상을 당연시하는 회사는 그렇게 일해줘도 승진등에서 제대로 된 보상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결론은 내가 우선이고 마인드를 바꿔야돼요
20/02/17 13:37
얼마 전 옆팀 후임과 나누던 대화가 생각나네요. "과장님 제가 왜 회사 다니는 지 아세요?" "왜요?"......"은행에 대출금 갚으려고요..."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