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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16 10:01
저도 작년에 같은 아픔을 겪었는데, 가족들끼리 서로 마음 아플까봐 서로들 꼭꼭 숨어서 슬퍼했던 기억이 있네요.
떠난 멍멍이도 Bpeep님과 함께 지내온 것에 고마워하고 있을 거에요. 고마웠다 우리 삐삐야!
19/12/16 10:11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있던 반려동물이 마중나온다는 얘기가 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오, 자네가 바로 밥이로군! 렉스가 지난 50년간 자네 얘기를 어찌나 하던지 말일세." 저도 우리 복돌이 보고싶네요...
19/12/16 10:21
저도 15년 키운 아이가 재작년에 갔는데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하더라구요...
시간이 결국 약이긴 한데, 가고 나서 견디는게 너무 힘들어서 애완동물은 다시는 못키울것 같습니다.
19/12/16 10:23
그 슬픔을 온전히 알진 못하지만 그 또한 가족을 떠나보내는 아픔이겠죠.
그래도 좋은 가족 만나서 사랑받다 떠나서 테디도 행복했을겁니다.
19/12/16 10:31
아 이별을 준비중인데 참 어렵습니다
내년이면 이제 20살인데... 이렇게 오래 키우면 기억에서 없는 순간이 거의없는 수준이라... 글쓴이 분도 정말 힘드시겠네요..
19/12/16 10:41
몇년전 15년키웠던 아이를 보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지금은 생각만해도 눈물나고 사진도 보기힘드시겠지만 차차 시간이 지나면 사진보고 좋았던 기억들 추억하면서 웃을수 있을거예요. 물론 몇년이 지난 지금도 문득문득 생각이 나고 너무 보고싶어질때가 있긴하지만 좋은데서 잘지낼거라 생각해요.
19/12/16 10:56
저도 올해 10월 4일에 13년 키우던 강아지를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안락사로 보냈는데, 참 안락사라는 것을 평소에는 비인간적이고, 나는 절대 안락사 시키지 말아야지 했는데 음식이면 자다가도 벌떡 깨던 개가 못 먹고, 입에서 자꾸 피가 나고, 새벽에 자고 일어나보니 강아지 몸이 피범벅이 되어 있고, 힘들어하는 걸 보니 참 힘들더라고요. 처음에 안락사하려고 병원 갔다가, 도저히 못 시키겠다 싶어서 일주일 더 지켜봤는데 겨우 겨우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강아지한테 고통만 주는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안락사로 보냈네요. 먼저 하늘나라로 간 저희 강아지랑 하늘에서 같이 재밌게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이르게, 너무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하늘로 가 앞으로 강아지는 못 키울 것 같더라고요. 나중에... 나중에 가면 모르지만, 정말 반려 동물 키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란 걸, 키워본 사람들은 잘 알죠.
19/12/16 11:25
이건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죠, 반려견은 가족입니다. 저도 오래 전에 키우던 아이를 보냈는데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가족 전체가 그 상처로 이후 반려견을 키울 엄두를 못내다 안락사를 기다리는 유기견이 있다고 해서 몇달 전에 입양했습니다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도 벌써부터 걱정이고 슬퍼질 때가 있습니다, 아마 한동안은 많이 힘드실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단순한 소일거리라도 찾아서 그것에 매진하는게 도움이 되더군요 모쪼록 기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테디라는 아이는 어딘가에서 뛰놀며 나중에 올 가족들을 기다라고 있을 겁니다
19/12/16 11:40
저희집도 비슷한 나이의 개가 있는데 롤로코스터처럼 아프다 안아프다 합니다. 아플때는 이게 정말 죽음의 예행연습같아서 견디기 힘드네요. 피할수 없는 이별이라는 점에서 더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19/12/16 12:59
하 지금 우리 마크가 만으로 9살인데 주기적으로 발작을 합니다.
어제도 밤에 발작을 20~30초 정도 하고 돌아오는데, 할 수 있는게 안아 주는거랑 주물러 주는 것 밖에 없었어요. 요즘 소형견은 15년 이상 산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후. 좋은 곳 갔을꺼예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19/12/16 13:24
고생하셨습니다. 반년전 저희 야옹이도 무지개다리 건넜는데..아직도 가끔 생각나고 울컥하고 그러네요. 테디 라는 아이가 부디 저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길 바라겠습니다.
19/12/16 13:38
떠나면 잘해준 기억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못해줬던 것들만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와이프가 기르던 강아지는, 저희 결혼식 2주 앞두고 하늘나라 갔는데, 벌써 그게 7년전이네요... 제가 어렸을 때 기르던 강아지는 저 대학교 간 후에 떠났으니, 그건 벌써 15년 정도 된듯 하는데도요.. 결혼 하고, 다시 강아지 못기르겠지 했는데, 어찌어찌 살다보니 강아지가 네마리가 되어있습니다.. 얘들 다 떠나 보낸 후 생각하면 막막하고 그런데, 지금 당장은 아이들 있으니까 항상 행복하고 좋아서, 미래는 잊고 사는거 같아요. 지금처럼 힘들고 슬플 때는 계속 울기도 하고, 생각 나면 생각 하고 가족이랑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야기 하시고 해서 풀어내셔야 해요. 나~중에 다시 볼 수 있을꺼라 생각하고 힘내세요. 토닥토닥.
19/12/16 13:51
반려동물이 먼저 가면 저승가는 무지개다리에서 주인이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하지요...
집나간 우리 냥이들은 절 보면 일단 공격할거 같아요.. ㅠㅠ
19/12/16 16:09
감사합니다. 하루 종일 멍하니 있다 보니 벌써 4시네요. 글을 잘 안 올리다 보니 오타도 많고 교정받았던 게 같이 들어와서 가독성이 떨어졌던점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댓글을 읽고 나서 회사에서 눈물을 조금 흘리긴 했지만 많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테디가 부디 좋은 친구를 사귀었으면, 그 곳에서는 부디 평안히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께 보내드렸더니 많이 위로가 되셨나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19/12/16 16:19
에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저도 저희집 강아지를 보낸지 벌써 1년이 되어가네요.. 종교나 미신은 잘 믿지않지만,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있던 반려동물이 마중나온다는 말은 굳게 믿고있습니다. 테디가 좋은 곳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길 진심으로 바라요.
19/12/16 17:30
저도 작년10월 15년을 함께한 은비를 보내고 한달은 집에올때마다 울었던거 같아요.
가끔 생각날때마다 여자친구한태 보내려고 촬영했던 은비 영상을 보는데 눈물이 글썽거려요. 글쓴님도 힘내셔요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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