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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2 11:38
Plata o Plomo(은 아니면 납)
진심 미국이 개입해서 씨를 말려버리지 않는 한 멕시코 스스로 막기는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ㅠㅠ
19/12/02 11:47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미국이라는 세계 최대의 마약 소비국이 바로 옆에 붙어있는거라서 해결이 과연 가능할지... 차라리 아예 미국에 편입되면 모를까 지금상태로는 답이 없어보이네요
19/12/02 11:51
보통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면 마약카르텔 관련 인물들은 안좋아 해야 하는데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경우 계층이 피라미드 형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기존에는 상위계층으로 올라갈 기회 자체가 거의 차단당해 있는데 마약과의 전쟁에서 활약하거나 해서 더 상위계층으로 올라갈 기회가 생겼다고 다수의 낮은 계층 사람들이 오히려 반겼다고 하죠. 이정도 되면 어떤 해결책도 백약무효인 상황으로 보입니다. 어떤 극약책이라도 써야 할 것 같은데 보통 극약책이 좋은 결과를 낳는 경우는 정말 드물죠.
19/12/02 11:54
마약 합법화도 방법의 하나는 될 수 있지만, 말씀하신것처럼 '폭력의 독점'이 선행되지 않으면 무의미한 것이죠.
진짜로 미군이 점령해서 싹 쓸어버리고 마약합법화해서 마약 수입관리하고 하면 가능하겠지만 미국이 그런 일을 할 유인이 없죠.. 영락제가 아니면.
19/12/02 12:04
미국입장에서 리스크가 없는건 아닌데 구지 해결할 필요는 아직은 없다고봅니다
미국에서 마약가격이 대폭 인하될수 있는 환경이 아니면 안되는데 미국에서 그렇게 할 리가 없으니 아마 이문제는 영원히 안풀릴겁니다. 트럼프가 하는 장벽이 잘 되어서 완벽하게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통제할 수 있다면 의외로 멕시코에도 마약문제 해결이 될 길이 열리지만 안되는걸 아시잖아요
19/12/02 12:20
너무 막장타는것도 안좋아서 적당한 타이밍에 나서긴 할텐데 혹시 그핑계로 미국-멕시코 전쟁해서 멕시코 북부를 또 미국령으로?
19/12/02 12:34
사실 땅 먹는다는건 농담인데...
카르텔을 대대적으로 소탕 할 필요가 있긴 합니다. 미국이 원하는건 카르텔이 없어지는게 아니라 카르텔이 지나치게 강해지는걸 경계하는거라서
19/12/02 12:24
미국이 두려워할것은 멀리의 중러 혹은 일본이 아니라 밑에서 치고올수 있는 멕시코라는 주장도 있죠.
콜옵 고스트는 그래서 미국 대충 망했고
19/12/02 12:42
미국 마약소비 인구가 극단적으로 줄거나 마약 가격이 외부변수로 인하되지 않는 한 답이 없다 봐야죠.
아님 미국이 마약수요가 줄어들 정도로 망해야되는데 그것보다 멕시코가 먼저 망하는 게 더 빠를 듯 그리고 미국이 적당한 선에서 혼란을 조장내지는 유지하는 것도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선 단합된 국가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상황보다는 나아서 멕시코 현상황을 나타내는 유명한 말이 있죠. '신은 너무나도 멀고 미국은 너무나도 가깝다.'
19/12/02 12:45
저기는 일반시민들은 어떻게 사나 궁금하네요..
하기사 다른나라 사람들이 한국 저기는 북한을 위에두고 어떻게 살지? 불안해서 밥은먹고 사나? ..이러는거랑 비슷하겠다 싶지만
19/12/02 12:47
멕시코가 없으면 미국의 서비스업이 붕괴한다는 반농담도 있는데 미국은 멕시코를 적당히 후진국으로 남도록 방치하는 느낌입니다.
911급 테러가 멕시칸 카르텔의 사주로 일어난다면 모르겠지만 그전엔 바뀌는게 없을듯해요.
19/12/02 12:48
그나저나 마약 합법화 해서 카르텔의 세가 약해지더라도 진짜 또다른 답 안 나오는 문제가 당연히 발생할 것 같은데요...그닥 카르텔의 세가 약해지지도 않을 것 같지만 마약 공장에서 합법화까지 해버리면... 제가 봐도 뾰족한 답은 없어보여서 저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현실이란 것은 와닿습니다만 거기까지 가면 그래도 사는 사람은 산다에서도 벗어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19/12/02 13:22
요즘에 세계일주하는 브루스리 유튭 보는데 멕시코편보니 그야말로 무법지대...
칼로 가방 북~째까지고 여권을 포함한 귀중품 도난에, 그걸 도와달라고 경찰에게 갔더니 '여권없지?'하면서 체포 후 바로 철창행... 그 유튜버가 정신차리고 대사관에 연락을 취하고 주변에 빨리 알리는 등 이것저것 액션을 취했기망정이지 좀만 어리버리깠으면 무기한 철창각이더군요... 세계일주 300일차 넘어가면서 온갖 국가 다 다녀본 그 분이 멕시코는 레알 빨리 뜨고 싶다고...
19/12/02 13:46
칼로 가방 도난은 세계 어디서나 일어나는 일이죠.
경찰이 어이 없게 규정 적용한건 있네요. 저도 온갖 국가 다녀왔지만 멕시코가 다른 중남미 대비해서 더 막장이라는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19/12/02 14:01
예... 저도 칼로 찢고 훔쳐가는건 그려러니했는데
도와달라고 경찰에게 갔더니 도난얘기는 안중에도 없고 여권없다고 바로 체포하는게 좀 황당해서... 경찰에게 도움요청안하고 그냥 혼자 독박쓰고 조용히 대사관가서 여권 재발급받는게 베스트였다는게 포인트... 여태 여행하는 유튜브, 인스타 다 보여주면서 신원어필하는데도 막무가내더군요... 듣는척이라도 했으면 모르겠는데, 그냥 개무시...
19/12/02 14:26
한국으로 치면 판문점 안에서 발견됐는데 여권이 없는 경우라고 이해해줘야죠. 경찰서 자발로 간게 아니라 검문으로 걸린거면 더 살벌하게 보긴 할겁니다.
물론, 최악의 경찰 맞습니다.
19/12/02 14:34
예... 그 유튜버도 참 아다리가 안맞았던게
-혹시 버스에서 훔쳐갔나싶어서(실제론 그 전에 가방보관해주던 곳에서 도난맞음) 언어도 안통하는 버스기사에거 몸짓발짓으로 CCTV 있냐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물어봄 -버스가 중간에 경찰을 만났지만 검문목적은 아니었던것 같고, 버스기사가 기억하고 있다가 도움을 주려고 경찰한테 얘기함 이런 테크라.... 경찰이 도와주려고했던건 미지의 영역이고, '그래요? 그럼 일단 여권좀 봅시다.', '읭? 여권이 없어?'하면서 잡혀간 케이스라...크크 불체자 문제가 심각해보이긴 하더군요. 경찰대응도 이해가 아주 쪼~끔은 되더라는...
19/12/02 13:55
유투브 보진 않았는데 요즘 그정도인가요
제가 예전에 멕시코 한달 여행갔는데 정말 여행할곳 많고 음식도 맛있고 버스도 싸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나름 깨끗하고 좋아서 상당히 만족했는데요 그리고 멕시코 막상 가보면 세계 곳곳에서 온 배낭여행자 많아서 서로 어울려서 놀기도 나름 좋고 영어만 되면 동행 구하기도 좋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멕시코 어디지역인지가 중요한데 그분은 어디갔는지 한번 봐바야겠네요
19/12/02 14:07
https://www.youtube.com/user/GAMBLERZBRUCELEE
제가 본 채널 주소입니다. 최근 한달전 영상쯤에 해당에피소드 2~3개 있는데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9/12/02 13:45
아마 중국이 가깝다 라는것 하나로 저렇게 되는게 아니죠.
멕시코 남쪽에 미국이 원하는 불법적인 물건이 있고 그 유통을 독점할 수 있는게 멕시코의 카르텔이니 차라리 멕시코 내에서 마약을 합법화 하는게 가장 쉬운 해결일 수도 있습니다. 그냥 수입해와서 멕시코내에서 풀어버리면 마약상도 미국 근처 지역만 장악해서 거기서만 독점하면 될테니까요
19/12/02 14:20
마약에 집중하는 관점이 있는가하면 경제적으로 미국에 종속되어 버려서 멕시코 꼬라지가 요모양, 남미 전체가 요꼴이라는 고전적인 관점이 있거든요. 제가 너무 거시적으로 봤을 수도 있겠지만 중국-한국 정도면 충분히 경제 종속 및 간판만 없는 식민지화 되기 쉽죠...
19/12/02 14:03
마약과의 전쟁 선포하고 2시간 뒤에 살해당한 시장
마약왕 아들 체포후 호송하다가 호송길에 마약 갱단 이랑 총격전 발생하고 주변 주민 들 피해가 우려되서 풀어줬다는 기사보고 시카리오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고 느낍니다
19/12/02 14:20
저정도로 삶이 위험한데 국가 생산이나 소득지표는 남부럽지 않게 나오는거보면 그돈은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미국옆이라 그런가...
19/12/02 14:21
경찰들 목숨 걸고 100만원 받고 일하는데 나랑 일하면 1000만원 준다고 하면 다 매수 당하죠.
다른 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마약이 돈이 안되면 되는데 문제는 윗동네를 비롯해서 어마어마하게 시장이 크니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겠죠.
19/12/02 14:31
1. 멕시코가 아니라 미국에서 마약을 합법화해서 99.9% 순도를 자랑하는 공장제 대량생산 합법마약에 멕시코 카르텔이 밀려서 싹 망하는 것
2. 멕시코 정부가 GG치고 미국 군대의 대규모 작전을 허용하는 것 하다못해 마리화나도 아니고 하드 드럭을 합법화하는 건 그냥 미친짓이니 1번은 글렀고, 2번도 정권이 국민과 카르텔 양쪽에서 샌드위치가 될 테니 솔직히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마약 합법화로 범죄를 줄인다는 것은 국가가 공급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경우에나 생각해 볼 일이지, 멕시코에서 마약을 합법화한다는 건 공권력이 카르텔에 항복하는 것에 가깝겠지요.
19/12/02 14:31
슈카형이 미드 나르코스 주제로 이쪽썰을 푼적이 있는데..
정말 짧게 요약하면 마약중 코카인계열은.. 남미에서 생산됩니다. 그리고 그 코카인의 최대 소비국이자 전세계에서 제일 잘사는 나라 미국이 북미에 있고, 그 사이에 있는게 멕시코 입니다. 남미의 코카인이 미국국경을 넘으면 가격이 100배라고합니다. 한때 멕시코의 마약유통라인을 한 조직이 통일한적이 있었는데., 그조직이 미국 마약단속국과 미군한테 털리면서, 보스는 체포되고 기존 조직이 사분오열되면서 소위 말해 [전국시대]가 열렸습니다. 그 소규모 조직간의 전쟁이 심화되는데, 멕시코정부는 이걸 통제할 힘도 돈도 없습니다. 이게 지금 현재 상황.. 짧지 않은 짧은 요약
19/12/02 15:02
멕시코 마약 관련 궁금하신 분은 nbamania 자유게시판에 Damon Bailey 님 글 검색하셔서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글도 맛갈스럽게 잘쓰시고 왜 멕시코에서 마약카르텔 수렁에 빠졌는지 자세히 알수 있을거 같네요
19/12/02 16:27
나르코스 시즌 4보면 저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 된 조직이 나오죠 지금 난다긴다 하는 조직들은 대부분 그 조직 중간보스들이 세운 분파라던데요
차라리 조직이 하나로 통일되는게 낫죠 아니면 두개정도로요 내가 cia같으면 특정조직 무한정 지원해서 통일 전쟁 일으켜서 그 조직만 적절히 통제하는방법 쓰겠습니다 에스코바르도 그렇게 잡더만 요새는 미국쪽도 인물이 없나봐요
19/12/02 17:05
통일된 마약조직을 통제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 것 같은데요. 남미 카르텔은 그냥 일단 마약 조직범이 아니라 군벌 수준이라 하나의 큰 조직이 나오면 더 골치 아파질 가능성이 커져서..
19/12/02 17:13
마약 최대 소비시장이자 가장 많이 비싸게 팔리는 나라가 옆에 있음 + 그 나라에서 각종 무기를 저렴하게 들여올 수 있음 이라는 환장 콤보가 문제죠.
멕시코에서 마약 합법화한다고 해도 어차피 미국 들여가는건 불법이라 미국으로 보내는 루트 장악하기 위한 싸움이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잘못한것도 없지만 잘할 수 있는 방법도 없는 상태입니다. 팔리핀이 힘든건 섬이 너무 많아 그거 다 통제할 수 없다는 지형적인 제약이 크다면 멕시코는 인접국 잘못 둔 죄죠..
19/12/02 20:50
그나마 정리 되려면 일단 전국시대처럼 한 카르텔이 다른 카르텔 다 먹어서 통일해야되요. 그 다음 쿠데타 일으켜 정권 먹어서 국가랑 일체화되야죠
19/12/03 00:59
카르텔 뿐만 아니라 준군사조직도 있죠. 그 중 유명한게 멕시코 남부의 사파티스타죠. 작년에 멕시코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오히려 사파티스타의 활동(무장투쟁 활동 말고 주민자치, 복지제도 등)을 칭찬하고, 사파티스타가 대놓고 점령지역을 늘렸다고 선언했는데도 대통령이 사파티스타의 자치권을 인정하는 발언을 합니다. 멕시코 사정을 잘 몰랐을땐 사파티스타도 역사가 20년을 넘은 고인물 조직이라 퇴치를 포기했나보다 싶었는데 그나마 무장조직 중에서는 사파티스타가 착한 편이라서 멕시코 정부가 건드리지 않는거 같습니다. 카르텔을 상대하기도 벅찬데 저 멀리 남부지역까지 공권력을 추가로 투입할 여력이 부족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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