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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1 10:19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돌이켜보면 한국의 민주화는 '수단'으로써보다는 '목적'으로써 받아들여진 경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제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네요.
19/12/01 12:43
그 분의 필력은 제가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따라잡을 수 있는게 아니에요.
제 능력으로는 제목 어그로 그 이상은 할 수가 없네요 흐흐
19/12/01 12:25
나라 망할때마다 전라도 경상도 경기도 충청도 평안도 함경도 나뉘어서 수백만 씩 죽고 그게 70년 전에도 그랬으면..한국도 민주주의 보단 독재더라도 분열 안되는 걸 1순위로 여겼을지 모르죠.
19/12/01 13:20
'너네 서방 세계는 모두가 잘 먹고 잘 살지. 하지만 우리 나라는 아직 못 먹고 사는 사람도 너무 많단 말이야. 너네가 민주화 얘기를 빌미로 우리가 분열하길 바라는 걸 알아. 하지만 우리도 그게 그렇게 쉽게 되도록 놔두진 않을 거야.'
이게 현재 중국의 논리군요. 다만 중국이 아직 못 먹고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독재와 산업집중을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한국도 수도권과 부울경 집중이 심하지만 그나마 국토균형발전에 힘을 쓰게 된건 민주화가 되어서 기티 지방의 표가 필요했기 때문이거든요. 민주화가 안되면 중국의 못사는 지역은 계속 착취당하거나 버려질 겁니다. 그쪽을 신경써줄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러니 그 친구의 저 말은 결국 선택받은 중국인들이 다른 가난한 중국인을 계속 착취하고 싶다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죠
19/12/01 13:49
솔직히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만일 한국이 통일한다면 한국이 참조해야할 사례는 독일보다는 오히려 중국이라고 봅니다.
중국 본토 안에서도 동부 해안지역 시민들(베이징과 상하이로 대표되는 준 선진국 지역)과 서부 내륙지역 시민들(특히 농민공)의 의식 격차는 거의 남북한 수준이거든요...서로간에 혐오 vs 피해의식도 꽤 강해보였고요
19/12/01 14:10
이게참 씁쓸한게 중국에 민주주의로 비판하는 상당수가 민주의식이 높고 국민주권을 반영시키기 위해서라기보단 그냥 체제는 구실이고 쟤 조져졌으면 좋겠다 정도의 의견이라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중국인을 마주하면 세게 주장하긴 어렵긴 하더라고요. 홍콩 정도는 되어야 과도하다 할수 있는데 자기들이 자기 본토 체제를 그렇게 생각한다는데 그게 틀리다고 보기도 그렇고...
19/12/01 14:03
사실 중국과 달리 80년대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의식 교육은 이미 유구하고 역사가 깊었던게 유신교육, 체육관 선거때는 잠시 위축되었었지만 정부출범때부터 자유민주주의가 좋은거라고 십수년을 교육현장에서 직접 주입, 또 미국의 원조와 교류 과정에서 선망하면서 간접적으로 국민들을 의식화하는 과정이 쭈욱 있었거든요. 비록 생활에서 체화하지 못하고 민주적 시민으로서의 소양까지는 연결이 안되었어도 막연하게나마 민주주의가 좋고 독재는 무조건 나쁜거다라는 생각을 80년대 한국에서 처럼 국민들이 어렴풋이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것의 차이는 결과적으로는 분명히 존재할 것 같아요.
19/12/01 20:30
한국은 그시절에도 민주주의 아닌걸 민주주의라고 포장해서 그렇지 민주화가 중요하다는건 동감하고 있었으니까요. 사실 홍콩이나 대만과는 사례 차이가 약간 있지않나합니다.
19/12/02 00:43
냉전 시절이면 모를까 중국으로는 다른 나라들에서의 홍콩 시위에 대한 반응은 국정 간섭이라거 여기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콩 시위만해도 홍콩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해서 비난을 퍼부었지만 시위의 성격상 강경하게 막을 수밖에 없었고요. 우리도 그렇고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이 현행 국가 시스템을 부정하거나 거부하는 시위에 대해서 얼마나 인격적으로 대응을 할까요 ? 저는 머리가 이상한지 독재를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민주주의가 옳다고도 생각하지 않는 것이 인류 역사에서 잠깐 주류가 된 정치 시스템이고 언제든지 왕정이든 뭐든 바뀔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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