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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4 16:32
예전에 신동엽이 방송에서 나와 한말이
생각나네요 걱정할거 없는 이 현재가 너무 행복해 아무일도 없는 지금이 너무 행복해 (대마초,사업실패등등) 지금 큰 걱정없으시면 그걸 즐겨보세요 큰거말고 소소한거부터 시작하시는것도
19/11/24 16:35
욕할게 없네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100% 향복은 없는거고 달려오시다가 어느 정도 괘도에 오르니 약간의 허무함이 온거 같아요. 꼭 미친듯이 노력해야만 번아웃이 오는것도 아닌데 자책하실 필요없습니다.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소소한 취미부터 한번 만들어보세요.
19/11/24 16:37
남들이 '이거 해봐'하는 건 의미 없다 봅니다.
스스로 찾으셔야 할 겁니다. 글쓴님은 언제 재미있으시던가요? 언제 뿌듯하시던가요? 언제 보람차시던가요? 남들이 뭐라 하든 본인만의 진정한 '재미'를 찾아가보시기를 권합니다. 보통 그럴 때 며칠씩 일상을 내려두고 '쉬러' 가시더군요. 놀러 노노 쉬러! 그러면서 천천히 생각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상담이나 자아 찾기, 사명이나 비전 세우기 등도 해볼 만한 작업이라 생각하구요. 현대인들이기 자신의 마음 돌보기가 꼭 필요함에도 잘 안/못하고 살죠 우리가.
19/11/24 16:46
댓글 감사합니다.
몇년전에 정말 너무 재미있었던적이 있었죠. 리니지m이 나왔을때요... 그런데 시게 제 재미를 충족시키려면 가족의 행복이 날라가는 게임이더라구요ㅠㅠ
19/11/24 16:37
배부른 소리라고 옆에서는 말하기 쉽지만 본인에게는 현실적인 고민 맞죠. 아마 이런 현상이 점점 심해질거라고 봅니다. 답이 있으면 좋을건데 저는 와우 lol 하스스톤 신간만화 챙겨보기 웹툰 찾아보기 넷플릭스 와챠 미드보기 별짓을 다해도 그냥저냥 심심하더라고요. 근미래에 왠 미친놈이 튀어나와서 레디플레이어원 같은거 하나 맹글어줬으면 좋겄습니다.
19/11/24 16:51
댓글 감사합니다.
몸으로 일하는 직업이다 보니 헬스쪽은 정말 안땡기더라구요. 3~11월까진 미친듯이 바빠서 뭘 못하고, 겨울엔 좀 시간이 나는데 요즘은 마눌님 건강때문에 조깅정도만 같이 해주고 있네요 흐흐
19/11/24 16:53
댓글 감사합니다.
남들 다 해본 디아도 안해봤을만큼 스타, 리니지, 롤빼곤 안해봤는데 어느순간부턴 하는것보다 보는게 더 좋아지더군요. 제가 브론즈라서 그런건 아닙니다..
19/11/24 16:40
이제 본인을위한 시간을 가질때가 되신거죠
뭐든지 처음시작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것저것 가볍게 재미있어보이는거 해보는거죠 부럽습니다~~
19/11/24 16:43
사람의 인생엔 일이든 취미든 몰입이 필수조건입니다. 아무리 행복해도 몰입의 시간이 없으면 모든게 지루합니다. 몰입의 시간을 잃어버리신것 같네요. 게임이든 낚시든간에 내가 몰입했던게 뭔지 찾으시기 바랍니다. 전 에어팟으로 오디오북 들으면서 가볍게 한시간씩 걷는게 최고더라고요.
19/11/24 16:44
방 하나 개조(방음)해서 오디오 or 홈시어터 쪽 취미 가져보시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뭐 힘들거나 피곤한 취미도 아니어서 힐링도 장난 아니죠.
19/11/24 16:59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자제력이 약해서 절대 하지말아야 할것을 4가지로 맹세했는데 마약, 여자, 도박, 술인데 제가 무지해서 그런지 주식=도박으로 보는편이라서요.
19/11/24 16:58
일종의 번아웃이 온 셈이죠.
친구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달리고 달려서 쌓아뒀더니 이제 뭘 해야 할 지 모르는 상태. 저희 부모님께서 딱 그런 상태셨는데, 아버지 친구 계모임에서 미친듯이 여행을 다니니 그게 낙이 되더군요. 여유가 생기셨으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이것저것 해보세요. 사람은 어디든 딱 꽂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19/11/24 17:01
저도 작년 초에 좀 그랬던 것 같습니다.
30대 중반이 되면서 목표했던 것도 이루고 나니 이제 뭐하지? 난 이제 무엇을 위해 살아야되나 싶었습니다. 갑자기 살기 싫어지고 약간 우울증 증세도 오구요. 이때 주변에 짜증도 많이 내고 괜히 술도 많이 마시고 했습니다. 다른 분들이 취미를 가져봐라고 많이 말씀해주셨는데, 전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콘솔게임도 많이 사서 해보려고 하고 LoL도 많이 하고 운동도 조금 해보고 악기도 좀 다뤄보고 했는데, 다 뭔가 몰입이 안됐습니다. 다만 시간이 좀 지나니깐 또 하나씩 하고싶은 것들이 보이고 그러더라구요. 그때는 왜 그리 안보였는지 말이죠 크크 꼭 뭔가 몰입하고 목표를 세우고 삶의 목표를 찾기보다는, 그냥 하루하루 보내면서 가끔 소소하게 뭔가 즐기는 정도가 좋은 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아 이거나 해볼까 하고 조금씩 의욕이 생기더라구요.(전 한 1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개인적인 경험이긴 하지만 한번 참고해보세요.
19/11/24 17:14
전형적인 산업화 시대 아버지들의 삶의 형태였군요. 가부장제 이런 얘기가 아니라 어쨌거나 가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앞만보고 달렸는데, 그만 목표를 향해 은퇴시기까지 마냥 달린게 아니라 벌써 골인을 해버린 모양새네요. 거기다 번아웃 증후군도 약간은...
하시는 일이 만약 좀 쉴수 있는 일이라면 몇 달~ 1년 정도 쉬시면서 가정도 좀 더 돌보고, 여행도 다니면서 재충전하면 좋겠군요. 그럴 여건이 안되면 정신과 진료라도 받으면서 마음의 아픈 곳을 보살펴보는것도...(정신과 진료라고 하니 좀 막말을 한것 같긴한데, 전혀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실제로 직장 다니면서 정신과 진료 받고 활력 찾는 분도 있걸랑요.)
19/11/24 17:25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전형적인 아버지의삶이 였습니다. 제 아버지가 그러셨고, 저 또한 남자는 가족부양이 최우선! 이게 제 마인드였거든요.
19/11/24 17:14
인간을 유희하는 생물이라 하잖아요. 소소하게 할만한 놀이거리가 필요하신 것 같아요.
한 번 날잡고 진득하게 고민해보시거나 와이프분 쾌차하시면 대화 나눠보는 것도 좋아보여요. 응원합니다.
19/11/24 17:27
댓글 감사합니다.
벌써 마눌님과 얘기해 본 문제인데 마눌님은 솔직히 이해를 못 하더라구요. 또 리니지할라구? 이래버리심...
19/11/24 17:19
사람이 일하려고 평생을 사는 건 아니죠. 결국엔 행복하게 살기 위한 수단으로 돈을 버는 거죠. 일하는 건 일하는 거고 취미생활을 만드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정말 죽을 것처럼 바빠도 한 달에 한 번은 낚시, 한 번은 와이프랑 국내에 1박2일로 놀러 다녀옵니다. 이런 거라도 없으면 진짜 일상이 일하는 것밖에 없거든요. 뭔가 내가 즐거운 걸 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계획을 짜고 하면서 행복감을 느낍니다. 가서도 행복하지만 가기 전에, 그 날짜가 다가오는 걸 기다리는 걸로도 행복해요
19/11/24 17:19
쫌 뜬금 없고, 또 이미 하셨을 수도 있지만, 건강검진을 좀 비싼 돈 들여서 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37세 이시면 아직은 쌩쌩하다 생각하실 수 있는데, 마흔만 되면 몸이 달라지는 게 느껴져요. 몸쓰는 일 하신다지만, 일은 일이고, 운동은 운동이라서요. 운동도 좀 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19/11/24 17:32
댓글 감사합니다.
아버님께서 암으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마눌님 등쌀에 제가 생각했던 금액 이상으로 받아본적이 있는데 감사하게도 너무 깨끗하다고 하더라구요.
19/11/24 17:35
댓글 감사합니다.
지금 하고있는 일에 자부심도 있고 재미도 있는편이라서요. 소소한 취미 맛집탐방 같은거부터 해 봐야 할것 같네요 일단
19/11/24 17:32
와 저도 좀 비슷한 상황인데.. 매출만 빼고요..
전 목표달성을 한것도 아닌데 그런느낌이 듭니다 ㅠㅠ.. 약간 우울증 비슷한? 그런느낌도 나고.. 뭘해도 재미가 없네요.. 게임불감증 느꼈을때 그느낌이.. 삶에서 느껴지는거 같아요.. 표현하기가 뭔가 너무 어렵네요..
19/11/24 17:33
글 보자마자 바로 번아웃 오셨구나 생각이 드네요.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100% 오는 거고, 이건 정말 정답이 없는 거 같아요. 쉬어야 해결되는 사람도 있고 뭔가 다른 재미있는 걸 찾아야 해결되는 사람도 있고... 아무튼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서 잘 넘기셨으면 좋겠네요.
19/11/24 17:41
댓글 감사합니다.
번아웃 언급하시는 분들이 꽤나 계시군요. 제가 무지해서 그게 뭔지 잘 모릅니다. 댓글 다느라고 아직 찾아보지 못 했는데 자세히 찾아보고 제 경우가 그렇다면 방법을 찾아볼게요.
19/11/24 17:33
많은 분들이 건전하면서도 창작적인 취미를 추천해주시네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찾아보면 세상에는 정말 즐길 거리가 많죠. 일단 이것저것 뭐가 있나 조사부터 해보세요. 추억 속에 이거 괜찮았지~ 싶었던 것이 있다면 그걸 다시 해보시는 것도 좋고요. 더해서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고, 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것이라면 더더욱 좋겠죠. 가벼운 맛집탐방, 운전 좋아하신다면 여기저기 여행, 해외 별로 안 가보셨다면 해외여행(요즘엔 패키지도 괜찮은 거 많습니다), 몸쓰는 것은 별로라 하셨지만 등산이나 골프, 테니스 등 운동, 의외로 태권도나 복싱 같은 격투기도 괜찮습니다. 나잇살 관리에도 좋고요. 아, 요리도 괜찮죠. 제빵제과 등도 상당히 좋은 취미 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하기도 좋고요. 더해서 '내가 만든 것을 다른 사람이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상당히 크거든요. 모바일 게임으로 금전적시간적 낭비가 걱정되신다면 스위치나 플포 등으로 콘솔게임도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금전적으로도 큰 부담없고(리x지에 비하면 뭐...) 짬짬이 즐기기도 괜찮으니까요. 그러니까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을 쓰시기 바랍니다. 위에 적어둔 것들이 사실이라면, 아니 반 정도만 사실이라 해도 글쓴이께서는 충분히 훌륭한 삶을 살고 계십니다. 그러니 하고 싶은 걸 좀더 많이 하셔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하고 싶은게 뭔지 알아보는 시간과 금전의 낭비'를 포함해서요.
19/11/24 17:47
댓글 감사합니다.
플스입문을 이 나잇대에 해도 괜찮을까요?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요. 4살 아기랑 할만한것도 있는지도 궁금해지긴 하네요. 위에 적어둔 글은 사실이지만 누군가에게 훌륭한 삶이란 얘기를 들으니 창피스럽네요. 20대 철들기전의 저는 워낙 괴물이였어서
19/11/24 18:03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요?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예전에 제가 한창 스윙댄스를 배우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60대 할아버지 한분이 오신적이 있었다더군요. 사람들이 싫어했냐고요? 천만에요! 오히려 멋진 노신사분 오셨다고 완전 좋아했죠! 졸공때도 나비넥타이 매고 멋지게 공연해서 박수 받으셨다더군요. 이렇게 세간에서 '취미'로 인정받는 것은 거의 절대다수가 나이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취미잖아요 말그대로? 그냥 내가 하고 싶은거 하는거죠. 참고...랄까 오지랖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플스광고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시간 괜찮으시면 한번 봐보세요. 실제로 저런 분들도 꽤 많다고 하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zDnc5wzRhCw
19/11/24 17:47
저랑 거의 비슷하시네요.
저는 목표설정을 다시했는데 1. 둘째 2. 연봉 1.5~2배 상승 3. 운동 이 순서대로 하고있습니다. 문제는 1 2번을 동시에 하는 바람에 3번이 자동중단중.....
19/11/24 17:51
백수는 아닌데 직접일은 안해서 매일 매일이 휴일입니다.
피티 받으면서 운동하고 골프도 배우고 저녁에는 딸이랑 놀아주니 하루가 너무 짧습니다. 좋아하는 무언가를 찾으시는게 답입니다.
19/11/24 17:52
회사생활 10년정도 하고 진급도 적당히하고 일이 손에 익으니 매너리즘이 엄청 오더라구요
내가 하는게 너무 하찮은 일 같고 제일먼저 잘릴거같고 기술은 못 배우고 같은 느낌이 일 할때마다 왔었습니다 그런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총각때 즐겨하던 오락도 오락하는것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버렸고, 가만히 있으면서 티비보거나 낮잠자는건 시간을 버리는것 같아 스트레스고.. 그래서 저는 새 목표잡고 독서실 등록하고 공부 시작했습니다 하루2시간 주말은 6시간정도 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회사생활하면서 얻는 스트레스도 마치고 할 공부생각하며 참으니 스트레스 컨트롤에도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사람마다 다르니 정답은 없겠지만 무튼 업무관련 공부나 이직공부 등도 도움이 되는 해법일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자영업이시면 이직은 상관없을수도?) 모쪼록 좋은 해결책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19/11/24 17:55
글쓴이 입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하고있는 커뮤니티가 엠팍이랑 피지알뿐인데 아이디가 있고 글이나 댓글을 다는곳은 피지알 뿐이네요. 댓글 읽어 보면서 잘했단 생각도 들구요. 여행은 마눌님덕에 여러곳 끌려다니며 다녀보니 저도 좋아지더군요. 8월에 지리산, 가평 10월에 속초 엊그제 제주도 어쩌면 올해연말에 나트랑까지 그런데 여행이 딱히 공허함을 채워주진 못 하는것 같더군요. 제 경우엔.. 무튼 나가봐야 할것같아 줄이겠습니다만 다시한번 진심어린 조언 해 주신분들 정말 감사하고 번아웃 얘기해주신 분들이 꽤 계셔서 번아웃에 대해 좀 알아봐야겠네요
19/11/24 17:55
저랑 비슷한 연배이시네요. 근데 저는 살면서 한번도 할게 없어서 심심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세상에 재미난 게 너무 많아요. 오히려 시간과 체력이 부족해서 저는 관심사가 한번에 너무 많이 생기지 않도록 제한을 두는 편입니다. 지금 관심있게 하는 게 5가지를 넘어가면 새로운 흥미로운 게 보여도 일단 나중에 하려고 킵해두는 거죠.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꿈을 잘 찾아보세요. 꿈이라고 해서 이루어야할 목표일 수도 있고 뭔가를 배우는 걸 수도 있고 취미일 수도 있고 다양하죠. 참고로 저는 요즘에 고전 서부영화를 달리고 있습니다. 명작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리고 위쳐3가 너무 재밌어서 위쳐 원작 소설을 읽고 있습니다. 원작 소설도 레알 강추. 곧 위쳐 드라마도 나온다니 기대중입니다. 갤노트에 그림연습 하기는 당분간 킵해뒀습니다. 지난 달에 첫째가 생겨서 시간이 모잘라요. 하고 싶은 거 찾아서 즐겁게 사세요. 그게 사는데 제일 중요합니다. 공수래공수거 삶의 부조리 다 고민해보다보면 즐거운 것 외에 궁극적으로 인생에 의미가 없더라고요.
19/11/24 18:04
저랑 비슷하네요.
이걸 고민하는것도 아깝다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아 행복해 그런데 심심해 아 행복해 그런데 심심해 뭐하지? 뭐해야되지? 아 행복해 아 몰라
19/11/24 18:06
해야 하는 거 말고 하고 싶은 걸 조금씩 해 보시면 어떨까요? 지금도 뭔가 여가생활을 해야 해... 라는 압박감이 있으신 것 같아요. 아무것도 안 하고 뒹굴거리며 이불의 촉감을 느끼는 것도 좋고 명상을 하거나 책을 읽는 것도 좋고... 새로운 건 특히 여유를 가져야 보이더라고요. 열심히 사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19/11/24 18:14
너무 공감가네요.
사업 시작하면서 너무 이쁜 아이가 생겼고 좋은 가정을 꾸렸지만 요즘 들어 전 외롭다고 할까요. 홀로 있다는 생각과 공허함, 그리움.. 뭐 이런거 때문에 눈물이 가끔 나요. 그냥 뭐 저도 지금 답은 없습니다. 스타트업 하니 너무 많은 숙제가 있어서..휴..
19/11/24 18:18
이번 겨울에 스키장 시즌권 끊고 스키장 다녀보세요.
겨울의 낙이 될 겁니다. 자전거나 조기축구, 볼링, 골프를 다녀보세요~ 여유가 되신다면 바뀌는 계절마다 즐길 취미를 찾아보는 것도 상당히 좋습니다.
19/11/24 18:44
이러다 거하게 사고치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극단적으로 외로움을 달래려다 바람피다 걸려 패가망신이 예 입니다. 배움의 성과를 얻고 싶다면 MBA 석사(보통 1년6개월 야간 또는 주말반)을 추천합니다. 좀 더 자신을 돌아보고 싶다면 문학이나 인문독서 성인모임 괜찮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기혼 남녀(특히 여성분들 많습니다)와 생각을 나누며 소소하게 친목하기에 좋지요. 아~ 나는 공학 및 수학 체질이라면 AI를 위한 파이썬 코딩 배우는 것도 추천합니다.
19/11/24 22:46
첫문장같은 경우를 많이봐서... 늦게배운 도둑질 조심해야됩니다 진짜;; 그동안 바른생활의 화신이었어도 운때가 묘하게 맞아버리면 한큐에 훅가고 그러더라구요
19/11/24 19:14
운동하세요. 야외 활동하는 운동도 좋지만, 헬스 추천합니다. 묵직한 쇳덩어리를 드는 묘한 쾌감을 같이 느낍니다. 그리고 한달, 두달 전에 비해 단단해지는 몸을 볼 때 마다 기분 좋습니다. 부가적으로 쓸데없이 거시기가 폭발 하는 건 덤입니다.
19/11/24 19:22
저도 40에 비슷한 고민했었는데요...그게 결국은 같은 일을 하면서 비슷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니 사라지더군요.
그 사람들과 밥만 먹어도 즐겁고 재미있어요. 님도 님과 비슷한 경제적 사회적 상황이 맞는 친구분들을 찾아보세요. 비슷한 일을 하면 더욱 좋구요.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흐흐
19/11/24 20:04
저도 번아웃와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데 그냥 퇴근하면 누워서 폰 보면서 세상은 왜 이렇게 재미없나.......... 이런 삶이었는데
그나마 요새 재미붙인게 골프입니다. 일부러 레슨도 안 받고 혼자 툭툭툭 쳐보다가 유투브 인스타 보면서 이렇구나 저렇구나 깨닫고 시간나면 스크린 골프, 연습장치면서 늘어나는 비거리 보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물론 레슨 안 받으니 잘 늘지는 않는데 혼자 실력 늘리는 과정이 재미있네요.
19/11/24 20:19
죄송하지만 저주는 아니구요.
저도 4년동안 12억 정도 벌었는데 인생 현타오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운이었는데, 지가 잘난줄 알고 헛짓하다가 몇년 지나고 보니 그때가 좋았던거고, 더 잘했어야 되는건데 그게 당연한 줄 알고, 그게 영원할줄 알고 헛짓거리하다가 대부분 다 날렸죠 크크크 지나고 보니 봄인줄 알았던거 처럼 망하고 나시면 아 그때가 좋았던거구나 알게 되실겁니다. 지금은 뭘해도 님 말씀대로 재미없고 현타 오는 그런 삶이 될겁니다. 인간이 매번 더 나은 목표를 설정하면서 달릴 수만 있다면 그건 위인이죠. 인간이 아니죠 흐흐흐
19/11/24 20:57
상대적 자기만족.
자기 인생의 무엇을 선택하든 주도적 결정과 그에 따른 만족을 추구하는거죠. 결혼인든 육아든 싱글라이프든 그런건 다 선택일 뿐이고 행복이라함은 간사한겁니다. 인생이라 함은 행복하길 대부분 원하고 그러기에 평생 따라다니는 고민입니다. 고민은 하되 심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인생가치관이 분명하다면요.
19/11/24 22:02
아.. 저랑 너무나도 비슷하네요.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아이가 너무 어려서 육아에 모든 에너지를 뺏기고 있어서 다른 생각을 못한다는 점 이네요. 그간 고생하셨고 앞으로도 화이팅 합시다!
19/11/24 23:22
자신 내면과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퇴근후에 커피숍이든, 서점이든, 동대문이든 다니면서 책을 보거나 다른사람들 일하는것을 보는것도 좋아요. 계속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삶의 방향에 대해서요. 그러다보면 다음목표가 어느순간 생겨나고 있을거에요. 저는 요가를 배우며, 드럼연주도 즐겁게 배우고 있네요. 아이들을 위해 봉사활동도 하고 있어요
19/11/24 23:30
무술이나 호신술같은 운동 아니면 악기나 보컬트레이닝같은 취미를 한번 가져보세요. 완전히 새로우면서도 뭔가 발전된다는 느낌이 있고 또 절대 만렙찍기는 불가능한...??
19/11/24 23:59
종교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신을 믿고 잘되게 해달라고 소원 비는 그런 종교 말고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가꾸는 수행을 하는 종교요. 정신적인 결핍을 채워주는데 영적인 것만 것이 없습니다.
19/11/25 00:21
30대 후반의 나이, 홀어머니와 함께 와이프, 아들, 딸 5식구 사는 가장입니다. 세상엔 어쩜이렇게 비슷한 사람이 많은지...크크
제 나름 인생이 잼없어지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봤는데, 결론은 뭐든 '맘편하게 못해서' 인 것 같아요. 게임, 당구, 술, 기타등등 지금해도 잼있습니다. 맘껏 못해서 덜 재미있어진 것 뿐이지요. 생업/육아/가족 부양 등의 사유로 총각 때 보다 물리적/정신적 자유가 없어요. 주변에 결혼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이 결혼 후에 대해 물어보면 '삶의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서 70점 만점으로 바뀐다'고 말해주곤 합니다. 그리고 '채울 수 없는 30점에 대한 공허함'이 온다고 말하죠. 얼마 전 와우클래식이 다시 오픈했을때, 맘같아선 피씨방에 틀어박혀서 전캐릭 만랩 찍고 싶은데, 돈벌고 육아하느라 그럴 수 없으니 남 하는거 유투브로 보며 대리만족이나 하는 거죠 ㅠㅠ * 이렇게 얘기하면 후배놈들은 '어차피 만족도 바닥이라 상관없음'을 시전합니다. 흐흐 해봐라 이넘들아 ㅠㅠ 그래서 인생의 잼없음을 극복하기 위해 뭘 새로 시작하는 것 보다는 본인의 경험을 공감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만들어 보는 걸 추천합니다. 율리우스 님은 이미 훌륭한 가장이고 성공한 사회인 이십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경험과 비결을 궁금해 할 수 있어요.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직장 상사와의 술자리도 어느 순간에는 이 모든걸 먼저 경험한 선배로 보게 되니 배우는 점이 있고, 고민을 털어놓는 후배에게 광어 한접시에 소주 한잔 사주면서 위로해 주다보면 나도 이렇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이란게 뿌듯할 때도 있습니다. * 어찌보면 율리우스님의 글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답글 이었습니다만, 고민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쪼록 하시는 일 지금처럼 무탈하게 잘 되시고, 가정에 평안이 가득하시길~
19/11/25 01:08
저도 요즘 느끼는게 비슷하네요. 뭔가 기대되는 게임이나 영화 같은것도 없고, 생활이랑 수입은 너무 안정되있고, 돈이 많아지니 고민거리는 줄어서 머리로 생각하는게 줄어들고요. 변화가 있어야 좀 치열하게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들텐데 또 그건 별로고 크크 요즘 정말 아침에 일어나고 출근하고 1시간정도 8시에 10시에는 진짜 현타 빡세게옵니다... 우울증 걸린건가 싶을정도로
19/11/25 01:42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걸 배우는 걸 추천합니다. 이것도 좋은 해결법이고요. (여기에서 추천은 골프)
치열하게 살면서 혼자만의 사색이나 명상을 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여행을 추천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때 여행은 패키지나 유럽 한바퀴 돌고 오자가 아닌, 가서 가족과 혹은 혼자만의 생각을 할수 있는 시간이 넉넉한 여행을 말합니다. (이 쪽 추천은 가족과 크루즈여행 1주일정도) 마지막 저의 추천은 새로운걸 배우는게 귀찮으면, 그동안 내가 배운걸 타인과 나눠보자는 컨셉으로 목표를 잡으시면 재미있습니다. 이런걸 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만나면 더 좋고요.
19/11/25 02:16
남자들은 자기 손으로 뭔가 만드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파이썬 같은 가벼운 프로그래밍을 배워보시는 건 어떤가요? 나중에 라즈베리 파이, 오드로이드 등 작은 컴퓨터위에서 돌아가는 것을 만들 수도 있고 아이가 좀 자란 후에 같이 가지고 놀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그 때 쯤 되면 레고도 컨트롤 할 수 있는 장비들도 있을 것 같고. 뭔가 만드는 것 + 새로운 걸 배우는 것 + 아들과 같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것 같아요.
19/11/25 03:56
주식을 시작하세요 처음에는 큰돈으로 한번 시작해보세요 새로운 짜릿함이 느껴질것입니다. 웃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도박이나 마약같이 뇌에 작용하는 그런것을 해야 마치 꺼져가는 장작이 갑자기 불이 확살아나서 활활타오르는 상태가 되는데 그것과 유사한 주식을 시작하고 공부를 해보세요 그럼 새로운 삶이 다가올것입니다.
19/11/25 05:50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육아에 재미를 붙여보시는 건 어떨까요. 육아관련 서적 몇권 읽어보시면 애기 키우는데 어떤게 필요하고 아빠의 역활이 어떤 방향에서 필요한지 감이 오실거에요. 이제 4살이면 말도 통해서 같이 보드게임이나 책 읽기나 간단한 것들 같이 할 수 있는 나이 이고요. 아직은 보육이 대부분이겠지만. 내 자식이라도 친밀도나 애정은 같이 보내는 시간에 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시기를 지나갔는데 나를 위한 취미를 가지는 것이 이걸 내가 해도 내 인생이 뭔가 크게 바뀌는 게 없다는 걸 내가 아니까 크게 재미있지가 않고 뭔가 풀리지가 않더라고요. 아이랑은 지금 같이 지내는 시간 몇년이 이걸 투자해놓으면 그 사랑과 관계가 평생 갈거라는 생각에 몸은 힘들지만 뿌듯한 충족감도 있고 뭐든 갈켜 놓으면 애들은 확실히 빨리 늘어서 어떤 것들은 생각보다 금새 (어쩔때는 나보다) 잘하게 되는 웃픈 대리만족/성취감도 있습니다. 키워서 같이 같이 노는거죠.
19/11/25 06:24
시간과 자금 여력이 되신다면 여행 추천드립니다. 아이때문에 좀 힘들어 보이긴 하지만 혼자 여행하는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19/11/25 10:38
취미를 한번 가져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나이가 좀 들어서 할 수 있는 탁구 같은 운동 추천드립니다~~! 동네 탁구장마다 다르지만 동호회같은 부분이 활성화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같이 운동도 하고 사람도 만나다보면 활력이 생기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19/11/26 13:16
저랑 완전 비슷한 상황이네요.
비슷한 나이. 넉넉한 수입. 걱정없는 환경. 아이는 4살인데 무럭무럭 크고 있고.. 하지만 삶에 의욕없음. 저는 와우 클래식으로 극뽁! 했습니다. (근데 요새 접속 안한지 2주됐네요-_-;) 근데 극복됐어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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