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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3 23:40
좀 큰 규모로 하는 사진관들 대부분 이 수법을 씁니다. 아기사진, 가족사진 등등이요.
실력있는 작가가 하는 작은 사진관에서 제돈주고 찍는게 가장 만족도 높은것 같아요.
19/11/23 23:42
맞습니다 친구중에 산후조리원에서 무료 촬영 및 앨범 증정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저런 식으로 강매한 경우도 있었지요.
사진관들 힘든 건 알지만 결국 제살 깍아먹기 인것 같은데 사진업계도 자정 노력이 필요합니다.
19/11/23 23:54
저도 최근에 말씀하신 상품 무료 제공만 받으려고 했는데 안 할꺼라고 했을 때 사람을 거지처럼 쳐다보는 실장 때문에 화가 많이 났었죠.
제 직업이 디자이너인데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내는 사진 마음에 안들고 제가 알아서 찍을거라고 하는데도 무슨 혓바닥이 그렇게 길더라구요.
19/11/23 23:56
맞아요 거절하면 또 사람을 무슨 마치 돈때문에 가족의 중요한 사진도 포기하는 파렴치로 만들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사양산업으로 저물어가는 동네 사진관들 보면 짠한데 저런 사람들 보면 정말 화가납니다.
19/11/23 23:43
출산했을때 조리원에서 이벤트랍시고 연결해주는 촬영이 본문이랑 똑같은 수법으로 합니다... 전 끝까지 거부하고 액자 하나만 챙겨서 나왔네요 크크크
19/11/23 23:45
병원이랑 연계돼서 아기 사진으로도 영업 많이 하더군요. 그 경우에는 아기의 모습을 제대로 찍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냥 좋게 생각하고 신청해서 했습니다. 다만 성인 가족 사진의 경우에는 굳이 그 방법을 할 필요는 없겠지요.
19/11/24 00:46
이전에도 PGR의 다른 게시판에 비슷한 글이 올라왔었을 때 제가 남긴 댓글입니다.
=============================================================================== 이벤트 글을 보면 분명히 써 있을텐데요. 무료는 ?? x ?? 액자 1개에 해당하고 촬영 파일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같은 조건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을겁니다. 그걸 제대로 읽지도 않고 간 본인들 잘못 아닌가요? (물론 제대로 표시를 안 해놨다면 그건 사진관 or 이벤트 대행사의 잘못이죠) 저도 두 달전에 잠실에 있는 사진관에 비슷한 이벤트로 가서 가족 사진 찍고왔습니다. 액자 1개만 제공, 원본 및 편집본은 미제공이라는 전제를 미리 알고 갔지요. (그리고 아이들 키워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100일 사진, 돌 사진, 성장앨범 등등 스튜디오에서는 모든게 다 돈 입니다) 어짜피 공짜이니 사진이 맘에 들면 추가로 더 구매를 하던가 하고 별로면.. 그냥 액자만 하나 받아오자 라는 마음이였습니다. 무료 액자 하나만 받아간다고 눈치주거나 압박하는 분위기도 아니였습니다. 와이프와 딸래미 둘과 오랜만에 찍은 가족사진이 그럭저럭 마음에 들어 기본 액자에 양가에 나눠줄 액자 2개는 추가 구매를 하였습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된 지금에.. 가족사진을 찍으러 사진관에 시간내서 가기가 여간 쉽지 않지요. 하지만 이런 이벤트 덕분에 나름 옷도 맞춰입고 시간내서 방문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잘 이용하면 소비자, 사진관 둘다 윈윈할 수 있는 좋은 이벤트라 생각되는데 왜 이렇게 욕을 먹나 모르겠네요.
19/11/24 00:59
[무료 액자 하나만 받아간다고 눈치주거나 압박하는 분위기도 아니였습니다.]
[저도 최근에 말씀하신 상품 무료 제공만 받으려고 했는데 안 할꺼라고 했을 때 사람을 거지처럼 쳐다보는 실장 때문에 화가 많이 났었죠.] [맞아요 거절하면 또 사람을 무슨 마치 돈때문에 가족의 중요한 사진도 포기하는 파렴치로 만들더라구요.] 파란샤프님 포함 위아래의 관련 댓글들인데요 이제 혹시 왜 이렇게 욕을 먹는지 알게 되셨을지..? 남들은 내가 당하지 않은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 수도 있거든요. 운이 좋으셔서 좋은 가게를 만나셨을 수도 있고 아니면 감히 파란샤프님 상대로는 그렇게 보지 못할 포스가 있다거나..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19/11/24 01:07
네넵.
사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스튜디오 사진촬영을 여러번 경험해보면서.. 파일 한개, 앨범 1쪽, 원본, 수정본 등등 스튜디오에선 모두가 비용이라는걸 잘 알고있는 상태에서 방문을 한 것이라.. 무료액자 외에는 비용이 발생할 거라는 걸 당연히 인지하고 간 것이라 마인드가 조금 달랐나 봅니다. 원 댓글을 쓸 당시에는 좋은 기회인데.. 왜 이렇게 욕을 먹지? 하는 안타까움이 많아서 썼었는데 지금은 다른 분들의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 저도 만약 악덕 실장을 만났다면 마찬가지로 딥빡했을 듯 합니다.
19/11/24 02:12
유게에도 비슷한글 올라왔을때 현직 사진사 라는분이 요즘은 이렇게 하는게 당연한거고 피지알 여러분들도 너무 공짜만 바라시는거 아니냐고 당당하게 댓글 쓰셨던것 같네요.
19/11/24 03:32
사실 우리한테 정말로 득이 되는 이벤트 당첨 같은 일이 벌어질 리가 없기 때문에..... 저라면 당연히 다른 물건 팔기 위한 판촉 행사라고 판단하고 그냥 안 갔을 것 같습니다.
19/11/24 05:14
결이 약간 다른 얘기지만,
저 웨딩 리허설 사진 픽하고 집에 가려던 찰나 난데없이 1. 액자의 상징적 의미 2. 기본액자(무료)의 허섭한 내구성과 위험성 3. 최첨단 인싸 부부들의 액자 초이스 동향 4. 액자의 소재 및 쉐입에 따른 미장센 및 디테일 5. 그래서 이건 얼마 저건 얼마 (피규어 진열장으로도 못쓸 아크릴 다이가 60이었던가) ...등등 물샐 틈 없는 플로우로 혼자 5분 이상 떠들던 스튜디오 직원이 생각나네요 (재키와이인줄) "응 그냥 기본이요" 하니 개정색을 헣
19/11/26 19:06
아... "응 그냥 기본이요" 했을때의 그 인간들 표정이 보고 싶네요. 크크
그런데 제 경우는 2. 기본액자(무료)가 허접해 보이는건 직접 느껴지는 거라서... 설득을 당하긴 했죠 기본액자는 이벤트(라기 보다는 미끼상품)이 아니면 요새는 팔지도 않고 아무도 사지도 않는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자기들 말대로라면 팔지도 못할 물건을 갖다 놓고 공짜로 주는 건데... 팔지도 못할 물건을 팔면 안되죠. 양심이 없는거죠
19/11/24 06:57
전 윗 분처럼 잘 사용한 케이스 입니다.
당연히 마케팅일 꺼라 생각해서.. (만삭이랑 50일 사진 정도가 마케팅으로 잘 풉니다.) 샘플 사진보고 업체 몇군데 정하고.. 그 업체에서 찍어주는 사진으로 기본 제공만 받은후에 그 결과가 좋은 업체 한군데로 지정해서 100일과 돌 사진 예약했습니다. 샘플 사진도 사기가 많고 스튜디오 분위기 어떤지 알기 힘든데 이렇게 공짜 샘플을 제공해주니 감사하다고 휴가 쓰고 가서 찍었죠..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저런 촬영은 주말은 안됩니다. 주중 한정) 영업 하는 거야 그분들 업이고 나도 받는게 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크게 신경 안썼네요.. 아..그건 있을 수 있겠네요.. 아이들 성장 앨범 시장은 래드 오션이고.. (잘 나가는 스튜디오는 돈 내고 찍는 경우도 주말 스케쥴 한달씩 밀려있기도 합니다.) 샘플 받으시는 분들 상당수가 맘카페 활동 중 or 조리원 동기들이랑 연락하거나 조리원에 있는 상태라서 소문 내기가 매우 좋은 환경이라서 기본만 가져간다고 기분 나쁜티를 내기 힘들긴 할 것 같네요
19/11/24 08:14
전 윗분처럼 잘 사용한 케이스입니다 222
이게 마음 약하고 거절 잘 못하는 사람들 등치는 화장품 영업이랑 다를게 없는 것 같긴 한데, 샘플이 아닌 진짜 상품을 공짜로 확실히 주긴 주거든요. 그게 미약하고 더 좋은건 추가비용이 나와서 그렇지. 사실 진짜 강매하고 우겨대는 쪽은 그냥 사기꾼이나 똑같다고 생각해요. 이런 뉴스가 더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근데 사람에 따라 상대의 영업 권유 말 한마디만으로도 압박이나 강매로 느끼기 쉬운 부분이 있어요. 일단 집 안에 브레이커(...)가 없다면 무조건 가지 마세요.
19/11/24 09:48
이런식으로 마케팅하면 결국 제살깍아먹기라는 것을 당사자들도 잘 알겁니다. 그럼에도 이런 일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전문가에 대한 합당한 비용지불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가 찍은 사진에 대한 비용이 전문가와 소비자 사이에 갭이 상당합니다. 소비자들이 보는 그 사진을 찍기 위해 전문가들이 들인 전문적 노력에 대해 소비자들은 비용에 넣지 않습니다. 디자인 쪽도 비슷합니다. 광고천재 이재석씨가 대학 졸업하고 간판디자인을 했습니다.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의뢰한 업주에게 디자인 설명과 비용에 대해 한참 설명하고 있는데, 옆테이블에서 밥먹던 아저씨가 스윽 보더니 이게 뭐라고 그리 비싸냐 나는 20이면 해 주겠다. 이 일로 이재석씨가 다 때려치고 유학을 떠났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결혼 전 스튜디오, 본식, 신혼여행은 기본만 했고 아이 사진은 다 제가 찍었습니다. 제대로 된 비용을 지불하면 꽤 비싸고 아이 사진은 스마트폰이 충분히 좋아진 시점에서 제가 조금 노력하면 꽤 쓸만하게 찍을 수 있습니다. 즉, 저 역시 사진에 대한 전문가의 전문적 비용이 비싸다고 생각 합니다. 제대로 말하면 제가 하거나 주변에서 저렴하게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19/11/24 12:19
전문가에 대한 합당한 비용지불...
합당한걸 누가 기준을 정하게 될까요 ? 전문가와 소비자의 갭이 크다고 하셨는데 그게 소비자의 문제인거처럼 적어놓으셔서 ... 전혀 공감이 안되네요
19/11/24 12:42
일단 소비자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현실이 안타깝다는 의미입니다. 한 쪽에게 일방적인 책임전가를 하고싶지 않습니다. 다만 해결방안이 떠오르지 않아서 결론 없이 적은 겁니다.
19/11/25 16:49
두분 댓글에 어느 정도 수긍이 갑니다.
실력있는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미묘한 차이를 일반인이 인식하기는 어렵죠. 전문가와 비전문가 작품을 양쪽에 두고 비교하면 명확하지만 하나만 두면 그게 그거처럼 보입니다. 그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 내기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데 차이로 인해서 얼마나 매출이나 생산성이 달라지는지 파악할 수 있는 결정권자는 드물겠죠. 전문가나 소비자나 결국 시간이 지나 경험이 쌓여야 그런 안목이 생기는거죠.
19/11/24 12:31
그런 논리라면, 단어 몇개만 바꿔서 적용 못 할 분야가 뭔가요.
전문분야 간판 걸고 먹고살면서도 일반 애호가 수준에도 못미치는 전문성을 갖춘, 수준미달의 '일부' 얼치기 전문가 문제는 차치한다고 해도 말이지요.
19/11/24 12:48
저는 사실 사회적 분위기를 말하고 싶은 겁니다. 예전에 을의 위치에서도 갑의 위치에서도 일해 봤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 쉬운게 없더군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19/11/26 19:13
전문가가 본인 인건비를 비싸게 부른다고 소비자가 불평한다면 그러한 갭을 얘기할 수 있겠지만,
전문가(인지 사기꾼인지 모르겠지만) 사기성이 보이거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에 대해 비판하는 글에서 그러한 갭을 얘기하는건 전혀 공감이 안됩니다 비싸게 받는다고 누가 뭐라 안합니다. 얼마를 받을지 정당하게 얘기하고 그 금액을 수긍하는 소비자한테만 팔면 됩니다. 사기치거나 과대광고로 불쾌감을 주지 말고요
19/11/24 13:59
저게 나는 안그랬는데? 이러면 더 이상 논의가 안되요.
잘 이용한 사람들도 있으시겠지만 저걸로 피해보는 사럄들이 많습니다 저거 100명 1000명 단위로 DB 구매해서 (보통 인터넷+가전매장+산부인과+각종 이벤트 업체) 문자 다 뿌립니다. 보통 알아볼수 없게 단서 조항 걸어놓구요~ 크게 무.료 촬영 이걸 엄청 잘 보이게 하죠 체리피커처럼 몇몇 분들은 잘 이용 하실 수도 있어요, 대략 100명으로 치면 저런 문자 보면 80~90%는 무시하고 10% 정도는 가서 딱 무료 인만큼만 받습니다.(윗분들 처럼요) 그리고 나머지 5~10%의 소수 인원에게 DB비용 등 다 뜯어냅니다. 보통 할아버지 할머니 등 대가족이 함께 간 경우에는 거의 낼 수 밖에 없습니다. DB 한명당 10,000~30,000원 합니다. 저걸 1000 명 한테 뿌린다고 보세요. 비용 3000천 쓰고 5000~6000 뽑아야 합니다. 그걸 저렇게 가족 인질 잡힌 사람들한테 다 뽑는거에요.
19/11/25 10:27
솔직히 100일사진, 돌사진도 비슷합니다. 사진을 약 두세 시간 이상 애를 굴려가면서 고생시키는데 선택 가능한건 3가지 테마, 그리고 총 6장 뿐이라고 하면 어느 부모가 모든 사진을 사지 않을수가 있을까요. 처음부터 선택 가능한 옵션을 제시해서, 3가지 테마만 가능하다고 그 테마를 선택 가능하게 하고 그것만 딱 찍어야지, 테마를 바꿔가면서 이것저것 엄청 많이 일단 찍어놓고 가져갈 수 있는건 몇가지 밖에 안됩니다, 라고 해버리니 손님의 입장에서는 짜증이 날 수 밖에요. 이거는 일단 일처리 프로세스만 바꿔도 불만 안 가질 사람들이 많은데 일처리 프로세스 자체가 부모의 자식사랑을 이용해먹고 이거 다 안 사면 자식 사랑 안하는거다 식의 접근 방식으로 장사를 하니까 반발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그 장사 방식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기본만 하려고 했는데, 장모님이 정에 약하셔서 디지털까지 다 사야하지 않겠냐고 해서 디지털 사본까지 결국 다 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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