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태를 보다가 갑자기 원숭이 그 때 글에서 댓글 상횡이 어땠었지?가 궁금해져서
나무위키에서 원숭이 글 아카이브를 다시 구경했습니다. 댓글타래를 쭉 읽으면서 느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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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지금 피지알이랑 다를 거 없네?
불-편한 사람들과 불-편이 불-편한 사람들, 또 그 불-편이 불-편한 사람들이 비꼬는 게 불-편한 사람들
거기에 운영진의 바보 그 자체의 대처 환장의 콜라보를 다시 되새길 수 있었는데
그래도 그때를 다시 읽으면서 지금은 운영진이나 사람들의 분위기가 조금은 더 나아진 느낌을 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를 보면서 이 글을 쓰려고 느낀 게 아 댓글타래 보니까 벌점은 어그로 말고 엄한 사람이 받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게 좀 줄었으면 좋겠다. 해서 쓰게 됐습니다.

아무튼, 게시판에서, 특히 자게 정치글에서 댓글을 달다보면, 특히 키배를 뜨신다면,
신고 수집 및 벌점수집은 금방입니다. 근데 전 벌점 먹는 게 정말 싫더라고요. 그런데 논쟁이 격해지면 벌점을 받는 분들도 다수 있어서 이렇게 하면 벌점을 안 받거나 최소한 줄일 수 있다고 댓글타래를 보다가 생각해서 줄이고 싶은 분께 권해봅니다.

1. 비속어 절대 금지.
솔직히, 저도 가끔 아...이 문장에는 '병의 신'을 쓰고 싶은데, 쓰면 바로 규정위반이라 못 써서 애석할 때가 있습니다. 아니 욕하겠단 의도가 아니라요.... 뭔 소린지 이해하실 텐데 무언가에 평상시에는 쓰는 문장인데 피지알에선 못 쓰죠. 그래서 저는 그럴 때 바보같다는 말로 대체해서 사용합니다. 물론 이것도 사람한테 쓰지는 않구요. 정말 정말 화가 나서 쓰고 싶을 때는 대신 등신을 쓰는데, 최근에 제가 마지막으로 등신 같다는 말을 사용한 케이스가 kt코치진 등신같다 진짜;;;; 일 겁니다.

2. 좋은 게 좋은 거지
대화하다가 가능한 상황이면 조금씩 한 발 물러서서 '그쪽의 의견도 이런 점에선 맞지만/생각해 볼 만하지만~ 이러이러한 점에서~'로 대화 스타일을 구축하시면 좀 더 상대방의 감정을 덜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맞는 느낌을 주고, 동등하게 대화하는 기분을 주거든요. 기분이 나아지는 대화를 하시면 좀 더 벌점수집을 줄이실 수 있습니다.

3. 내용으로 가득한 말. 자학.
이건...특정 회원 언급하긴 싫지만, 와!님의 댓글 스타일을 언급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그분의 댓글 스타일은 호불호가 정말 많이 갈리는데요. 솔직하고, 직설적이고, 거칠고, 뼈있는 위트나 유머를 사용한다고 좋아하는 분들도 많지만, 동시에 불편해하거나 싫어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엔 이는 벌점을 수집하기에 정말 좋은 대화 스타일입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을 보면, 코미디는 나중에 장애인들이나 바보들이 직접 나와서 자학하는 것밖에 남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한 내용이 있는데, 그 이유는 자기 자신을 풍자하는 것이 아니면 필연적으로 코미디는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칼날 같은 것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위트, 농담은 자기 자신이 아니면 누군가를 어떤 계층을 깎아내리는 것이 제일 쉽게 웃길 수 있는 방법이에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유머를 섞으려면 자기 자신을 깎거나, 아니면 무슨  사람이 아닌 사물을 깎아내리는 게 제일 좋고 또 감정 상하지 않도록 그냥 내용 위주의 글을 쓰시는 것도 좋습니다.

4. 지속적인 자기 검열
댓글을 쓰고 나서, 이 댓글을 쓰면 벌점을 받을까? 보는 사람이 기분이 나쁜가? 생각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나라면 이거 벌점 안멕여 이딴 기준 말고, 좀 더 세세하게, 지금 내가 쓰는 댓글은 비속어가 들어가 있는가? 비아냥 에 해당할 수 있는가? 어디어디 어떤 항목으로 들어갈 수 있는가? 아니..아니...보는 사람이 기분도 그렇게 안 나쁠 거 같고... 오케이. 입력.
정말 농담빼고 자게 정치글에서 댓글 쓰다가 이걸 조금 마음 놓았더니 바로 벌점 한번 먹어서 그 이후에는 특히 정치글에서는 자기 검열을 철저히 합니다. 최소한 정치글에서는 댓글을 퇴고하여 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두 벌점 없는 클린한 피지알이 되기를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