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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8 13:49
저는 이거 볼 때마다, 같은 시각에 떨어져 있는 800km 떨어져 있는 곳의 그림자를 측정하는 것이 전자시계나 통신장비 없던 당시에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그게 궁금합니다.
18/10/08 13:52
시에네는 하짓날 정오에 태양이 수직으로 비쳐서 그림자가 없다는 사실을 미리 안 상태에서
어느 하짓날 정오에 알렉산드리아에서 그림자를 측정했을 겁니다.
18/10/08 13:54
더해서 나무막대를 지면에 수직 (정확히는 지구 중심 방향)으로 정확히 꽂아야하고, 7.2 도라는 각도를 구하기 위해 나무 막대의 길이 및 그림자의 길이를 정확히 재야하며, 측정 시간이 같아야 하는 등 오차가 생길만한 요소가 굉장히 많고 이것들을 다 더하면 누적오차가 꽤 커질 수 있을텐데 이걸 어떻게 통제했는지 모르겠어요.
모르긴 몰라도 같은 실험을 현대의 학부생 둘이서 한다고 해도 저정도 오차가 나올지 흠... 생각보다 오차가 크지 않으려나요
18/10/08 13:54
칼세이건의 코스모스에서 이 내용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 라는 생각을 했죠. 그외에도 여러 과학자들의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보면서 정말 감탄하곤 했습니다.
"나같은 사람만 있었으면 아직 바퀴도 못만들었을텐데 저런 천재들이 문명을 발전시키는거겠죠 " 정말 동감 합니다. 아직 인류가 불도 발견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18/10/08 14:16
이런 글을 볼 때마다 과거 사람들이 현대인보다 더 열등하다는 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지껄이는 구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현대인은 그저 레퍼런스가 많았을 뿐인거죠.
18/10/08 15:15
지금 인류의 인구가 70억이고, 옛날보다 지적 노동에 종사할 기회를 얻은 이들의 비율은 훨씬 높습니다.
큰 수의 법칙에 의해서,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과학자는 지금 살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호모 사피엔스는 시간이 갈수록 멍청해지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저 당시 인류의 인구가 많게 잡아서 1억이라고 하고, 그 중에 연구에 종사할 정도로 교육받을 기회를 얻은 사람들은 많게 잡아서 10%일 겁니다. 지금은 70억 중에서 적게 잡아서 20%는 그런, 또는 더 많은 기회를 얻으니 (최대한 양쪽 다 보수적으로 잡은 겁니다.) 최소 140배 많은 사람들이 지성을 겨룰 기회를 얻습니다. 지금은 직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 많고, 지금까지 쌓아올려진, 공부해야 할 것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단일 인간이 눈에 띄게 빛날 정도로 학문의 세계가 만만하지 않을 뿐입니다.
18/10/08 13:54
PGR에서는 이 분에 대한 나무위키의 평가가 더 와 닿을 듯 합니다.
"호기심이 많아서 동시에 여러 학문을 공부했고, 손을 댄 학문들의 거의 다가 최고는 아니더라도 두 번째 실력을 가졌기 때문에 여러 분야를 공부하다 보니 딱히 1등인 분야가 없어서 다른 학자들에 의해 '언제나 2등' 이라는 뜻인 'β(베타)'라고 불리게 되었다."
18/10/08 13:59
http://scienceon.hani.co.kr/?mid=media&category=198&document_srl=34064
[고대 그리스 학자가 지구 크기를 처음 측정했을까?] 이런 글이 있네요. 아리스토텔레스가 정확하게 측정하지 않았던게 아닐까? 에 대한 근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18/10/08 14:48
지구의 수치와 관련된건 역시... 피라미드 만들던 녀석들이 다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죠. 크크크
그리고 피라미드의 온갖 수치가 우연의 일치라기엔 좀 심각하게 지구둘레나 뭐시기뭐시기랑 똑같아서 그레이엄 핸콕의 신의 지문을 읽게 되는데... https://namu.wiki/w/%EA%B7%B8%EB%A0%88%EC%9D%B4%EC%97%84%20%ED%95%B8%EC%BD%95 화성으로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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