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277&aid=0004310110&sid1=001

최근 도미니카 공화국과 엘살바도르가 잇달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의 외교적 고립이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지 미국 의회가 직접 대만과 단교하는 제3세계 국가들에 대만을 버리고 중국과 수교할 경우 외교관계를 격하하고 미국의 경제원조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법안을 민주,공화 양당이 초당적으로 발의했습니다.

최근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분쟁을 포함한 경제적, 군사적 마찰이 가속화되면서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대만여행법을 통과시켜 미국과 대만의 고위급 인사가 자유로이 양국을 방문하고 만날 수 있도록 하였고, 사실상 대만 내 미국대사관 역할을 하는 미국제대만협회(AIT)에 해병대 병력 10명의 배치를 결정하면서 중국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은 2020년 대만 무력통일 위협을 가속화하면서 한편으로는 중국과의 관계가 좋았던 마잉주 전 총통 시절에는 자제하거나 오히려 만류하기까지 했던 제3세계 국가들, 특히 대만과 국교를 맺던 중남미, 아프리카, 태평양제도 내 소국들과 적극적으로 관계개선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이 법안 제정에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각각 2명씩 참여한 걸 보면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대만을 이대로 중국에 빼앗길 수 없다는 인식은 공통인 것으로 보입니다.


여담으로 디씨 군갤에서는 이 기사를 보고  

"이미 미국 자체가 79년에 대만과 단교했는데 이제와서 다른 국가에 강요할 명분이 없다"
"그렇다면 대만과 단교한 나머지 국가들도 진작에 제재했어야 되는거 아니냐"
"미국이 대만과 수교한다면 중국 입장에서는 하나의 중국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100% 국교단절할 것"
"미국이 이렇게 나오면 대만과 수교중인 다른 국가들은 법안이 통과되기 전에 더 빨리 대만과 손절하려고 할 것"

이라는 식의 냉소적인 반응이었는데 제가 생각해봐도 거의 그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