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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1. 19세기말, 20세기초 두번의 쓰나미로 마을이 큰 피해를 입음
2. 어릴적 두번째 쓰나미 직접 격은 촌장이 강력히 추진하여 15미터짜리 수문과 제방을 지음
3. 10m 정도의 제방을 가진 다른 도시는 큰 피해를 입음
4. 후다이 촌은 제방 덕에 피해를 입지않음.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보면서 드는 생각은
와 세번은 안 당하는구나,
촌장님 선견지명 장난아니네,
버블경제 위엄
등등 인데요.
어릴때부터 던전키퍼, 둥지짓는 드래곤.. 등 방재 분야에 관심이 있는터라 유게에 올라온김에 좀더 찾아보았습니다.
먼저 후다이촌입니다. 후다이촌은 대략 부천시 정도되는 크기의 마을인데, 그중 1/10 되는 면적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눈대중으로 3000명의 인구중에 2000명~2300명정도가 저 지역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좀더 고지대에 있는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지형도와 수문(윗쪽)과 제방의 위치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길막기에 아주 좋은 지형입니다. 마속이 생각나네요.
촌내? 읍내? 아무튼.. 중심가는 하천을 끼고 저지대에 위치에 있어 쓰나미로 들어오면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수문 300m와 제방 200m 남짓만 15m높이로 두르면 마을을 지킬 수 있는터라 버블경제 덕이긴 해도
아주 돈을 바르는 정도는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저만 그런지는 몰라도 저는 동해바다나 서해바다 생각하고
해안선따라 15미터 담장을 두르는 생각을 했거든요. ...
지형의 이점도 있고, 잘나가던 시절의 일본 덕도 있었지만
확실한건 촌장의 판단과 추진력 덕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구했다는 점이 아닌가 싶네요.
수문과 제방입니다. 보이는 면은 전부 바다 쪽에서 보이는 면입니다.
스타같은 RTS게임에서는 최소한의 돈을 효과적으로 써서 막아내는게 베스트 입니다.
방재도 마찬가지죠. 효과적으로 돈을 사용해서 재해를 막아내는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재해는 그런거 안 봐줍니다. 아차하는 순간 사람이 파도에 휩쓸려서 실종되기도 하고,
이번 태풍처럼 한미일 기상학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달라붙어도 이게 중계인지 예보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경로가 변경되며, 시골마을에도 돈이 펑펑 흘러들어갔던 일본에서조차
과하다며 비난 받던 방조제가 신의 한수가 되기도 합니다.
경험도 없고 대비하기도 힘든 지진이 아니라 태풍은 경험도 많고 대비도 나름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방재보단 복구에 대부분의 예산이 들어가는걸로 기억합니다만...
이번 태풍은 다행히도 중부권 및 수도권에 피해를 안 줬지만, 갖춰져있는 시스템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꾸준히 통보하고, 기상 중계가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서 방송을 하는 건 호들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라도 크게 호들갑을 떨어야 태풍오는데도 지리산 계곡을 비롯한 곳곳의 계곡에서 조난당하는
한심한 사람들이 안 나오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