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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24 16:56:01
Name 사업드래군
Subject [일반] 우리나라 사람들은 의약품 사용에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있을까? (수정됨)
** 숫자상에 착오가 있어 정정합니다. Category 별로 다시 수정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

우리나라 사람들은 1년에 얼마나 많은 약을 먹고, 약품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출할까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1인당 의약품에 소비하는 비용은

2014 469.344원 -> 2015 485,194원 -> 2016 515,244원 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해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6 1인당 전체 의약품 구매 비용은 515,244원이고 2016 대한민국 전체 인구수가 51,696,216 이므로 총비용은 26조 6362억원 정도입니다.


의약품별로 1인당 소비액을 보면 (2016년 기준)

1.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 77,870원

2. 심혈관계 약물 - 63,913원

3. 전신성 항감염약 - 61,072원

4. 혈액 및 조혈기관 약물 - 43,474원

4. 신경계 약물 - 43,747원

6. 근골격계 약물 - 27,900원

7. 호흡기계 약물 - 21,947원

8. 비뇨생식기계 및 성호르몬제 - 15,120원

순입니다. 물론 부동의 0위는 항상 '기타'입니다.


총 비용까지 고려하면

0. 기타 - 155,450원 (총비용 8조 362억원)

1.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 77,870원 (총비용 4조 256억원)

- 가장 큰 것은 위궤양 치료제 (18,299원), 당뇨병 치료제 (17,308원입니다.)

2. 심혈관계 약물 - 63,913원 (총비용 3조 3040억원)

- 가장 큰 것은 레닌-안지오텐신 계 혈압강하제 (22,968원), 칼슘 차단제 (6,973원) 입니다.

3. 전신성 항감염약 - 61,072원 (총비용 3조1572억원)

- 가장 큰 것은 전신성 항균물질 (항생제) 입니다. 26,079원

4. 혈액 및 조혈기관 약물 - 43,474원 (총비용 2조 2474억원)

4. 신경계 약물 - 43,747원 (총비용 2조 2474억원)

- 가장 큰 것은 진통제 (7,748원) 입니다.

6. 근골격계 약물 - 27,900원 (총비용 1조 4423억원)

- 가장 큰 것은 항염제, 류마티스 약물 (12,157원) 입니다.

7. 지질완화 약물 - 23,422원 (총비용 1조 2108억원)

8. 호흡기계 약물 - 21,947원 (총비용 1조 1346억원)

- 가장 큰 것은 기도폐색질환약 (6,203원) 입니다.

9. 비뇨생식기계 및 성호르몬제 - 15,120원 (총비용 7816억원)

- 가장 큰 것은 전신성 호르몬제 (4,750원) 입니다.


특징적인 것은 2015년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증가한 약물이 9. 지질완화 약물 (고지혈증약)로 1년만에 무려 12.8%나 1인당 사용액이 증가했습니다.

물론 약물마다 한 가지 목적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류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순위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냥 전체적으로 이만큼 1년에 약물을 소비하고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P.S. 이 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기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심평원에 청구되지 않은 비보험 약물이나 의약외품, 건강보조제 등은 제외된 자료입니다. 실제로 비보험 약물을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은 금액이 사용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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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1592
18/08/24 17:02
수정 아이콘
전신성 항감염약은 WHO ATC code J, 항균물질은 J에서도 하위분류인 J01에 속합니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등의 감염에 대한 약을 통칭하여 antimicrobial agent라고 하는데 그 안에서 antibacterial agent만을 항균물질이라 지칭하는데(a.k.a 항생제) J01이 임상적으로는 물론 의료정책상 특별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따로 한번 더 표기한것으로 생각됩니다.

1줄요약
3.전신성 항감염약 안에는 7.전신성 항균물질이 포함된거임
몽키매직
18/08/24 17:29
수정 아이콘
고지혈증 약 처방 기준이 점점 확대가 되서 저도 기준이 되면 처방하기는 하는데 이게 제약회사 농간인가 아닌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전국민 대상으로 고지혈증 약 처방하는 것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도 NEJM 에 올라왔었는데 앞으로 처방이 더 늘어갈 것 같아요...
18/08/24 21:02
수정 아이콘
재밌는건 고지혈증약 처방이 유의미하지 않다는 논문도 있긴해서, 개개인에게 유의미한 예방적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국가차원에서 cost effectiveness 측면에서 의료비상승을 시켜서 제한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서요. 미국이야 자부담이지만, 우리나라에선..삭감삭감삭감 크
NoWayOut
18/08/24 18:01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와 같이 영양제 등 건강보조식품과 홍삼, 약초, 약제 등을 포함하면 훨씬 많겠죠.
그런데 우리니라에서 위와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먹는 편인지, 그리고 그런 것들에 지출하는 비용 대비 유의미한 효능이 있다고 할수있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켈로그김
18/08/24 21:50
수정 아이콘
건기식류 매출보고서를 보면 대략 2조정도 됩니다(2016년 기준)
최근의 증가추세를 그대로 따라간다고 가정하면 2.5조 안팎이 되겠죠 올해는.
비슷한 시기 세계 건식 규모를 합쳐보면 4500억달러(500조?)정도 됩니다.
천조국이 그 중에서 2천억달러 정도(..) 중국은 163억달러(...)

한국시장이이 세계 건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70정도인데,
gdp비율이 1.9%정도인걸 생각하면, 경제규모와 얼추 비슷하게 먹고있다.. 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비용 대비 효능은.. 그말싫.
이건 전 세계 공통이지요 크크

ps : 일반의약품 규모는 일괄적으로 집계된건 없지만, 매출상위품목의 규모가 비슷하니 건식과 규모면에서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다고 보는게 맞지 싶습니다.
하지만 효용은 넘사벽이죠.
켈로그김
18/08/24 21: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opendata.hira.or.kr/op/opc/olapHifrqSickInfo.do
다빈도 질병통계와 대조해서 보면,
질병의 빈도와 비용이 일치하지 않는 항목이 꽤 됨을 발견할 수 있지요.

이는, 치료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약물비용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폐렴, 상기도감염은 다빈도에 이름을 두군데나 올려놓고도 비용에서는 명함도 못내밀고 있습죠.

....라고 써놓고 보니 감염약물이 있었네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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