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8/01 19:40
칼자루는 영국이 쥐고 있는거지 EU는 선택권이 없는데...
EU는 영국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주었고, 영국의 선택만 남은거죠. 노딜 브렉시트로 결정나더라도 영국의 결정입니다.
18/08/01 19:42
"노 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영국인들의 유럽에 대한 감정을 변화시키는 한편"
그나저나 영국 양아치 근성 어디 안 가는군요. 협박을 대놓고 하시네.
18/08/01 20:01
일단 하드 브렉시트는 없습니다.
현 테레사 메이 영국수상이 EU에게 제시한 것은 소프트 브렉시트(우크라이나 모델)이고, 이것을 받아들이지 받아들이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EU의 몫이죠. 물론 보수당내에 하드브렉시트를 추종하는 강경파가 있기는 하지만, 테레사 메이가 제압을 했습니다. 노동당 역시 소프트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터라 아주 극적인 변화가 없는한 영국은 소프트 브렉시트로 갈것입니다.
18/08/01 20:01
영국은 뼛속까지 양아치 국가에요. 유럽에 양아치 국가가 한 두개가 아니지만 영국은 세계 분쟁의 근원 그 자체인 악질인데 포장되는거 보면 정말 기가막힙니다.
18/08/01 20:16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소프트 브렉시트와 하드 브렉시트의 차이점들을 잘 요약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economist.com/the-economist-explains/2018/06/25/how-a-soft-brexit-differs-from-a-hard-one
간단히 말하자면 소프트 브렉시트는 영국이 EU의 단일 상품시장과 관세동맹에 모두 남는 대신 EU의 상품규제들과 관세규정들을 받아들여야 하고 이민문제에서도 영국내에 현재 거주하는 EU 시민권자들이 일자리를 유지하고 머물게 해주는 거죠. 그래야 EU도 역내 영국인들을 머물게 해줄테니 말이죠. 하드 브렉시트는 말그대로 위에 언급된 현안들에서 영국이 EU로부터 단절되어 버리는 거죠. 하드 브렉시트는 그 파장이 영국정부 자체 분석만으로도 장기적으로 경제성장률이 8%가 깍이고 단기적으로는 식품,연료,의약품이 2주만에 바닥나는 경우들을 내다 보고 있습니다. 그밖의 최악의 경우로 수천대의 선박들로 발전기들을 북아일랜드로 실어가야 될지도 모르며 EU쪽 영국의 무역창구인 도버항이 통관마찰로 마비되어 엄청난 규모의 화물체증을 몰고와 유제품같이 소멸적인 수입품들은 영국 소비자들에게 굉장히 보기 드물게 될수도 있다고 합니다.
18/08/01 21:10
EU입장에서는 영국정부 분석대로 된다면 하드 브렉시트가 더 좋을거 같은데요
집나간 놈이 철저히 망해야지 앞으로 EU의 명분이 서게 되죠. 만약 집나간 놈이 잘나간다면 그 다음이 어찌될지는 뻔하죠
18/08/01 21:56
그러기에는 EU와 영국은 NATO로 연결되어 있고,
유럽에서 그나마 제대로 된 군대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 둘뿐이죠. 지금 영국은 EU를 나가더라도, 유럽안보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이고, 하드브렉시트나 노딜보다는 소프트브렉시트를 하겠다고 상당히 협력적인 제안을 해오고 있습니다. 저기서 푸틴만 기뻐할 것이라는 말은 노딜브렉시트로 영국과 EU간 사이가 벌어지고, 이것이 유럽안보에까지 이어질 경우(영국이 비협조적)를 말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18/08/01 22:03
영국 내 거주 & 생업에 종사중인 EU 인구가 230만~330만 가량 됩니다.
그 사람들이 한 순간에 실업자가 돼서 고국에 한방에 돌아오게 되면 EU 국가들에게도 상당한 충격이죠. 나 손해 안 보고 집 나간 놈 망하게 할 수 있다면야 고려해볼만한 선택지지만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꼴 까지는 아니더라도, 무릎팍 깨질 수도 있습니다.
18/08/01 21:48
흥미로운게 브렉시트 투표를 두고 영국도 상당한 규모의 러시아 개입을 겪은것 같다는 관측이 최근 몇달에 걸쳐 많이 강해졌습니다. 탈퇴캠프쪽 자금을 애론 뱅크스라는 사업가가 대주었다고 하는데 이게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금 기부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노동당의원들의 말에 의하면 저 돈이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합니다. 의심스러운 출처가 러시아인데 뱅크스가 처음에는 러시아인들과 만난적 없다고 했다가 나중엔 러시아 대사와 11번 이상이나 만난걸로 밝혀졌죠. 러시아는 뱅크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그가 시베리아의 금광을 매입하게 해주겠다고 제안을 했다고 하네요.
18/08/01 20:53
사실 이게 웃긴 게 계속해서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가, 지금 영국의 국내 여론부터가 아직까지도 혼란 와중이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EU 탈퇴가 애초에 단합되고 모두가 공유하는 정서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 아니라, 자기들 국내에서도 찬반이 아주 심했던 이슈이기 때문에, 영국인 혹은 영국인 관료 내지 정치가여도 브렉시트에 대해 말하는게 이런 논조를 띌 수 있어요. 특히 브렉시트와 관련한 대다수의 조사 결과가 브렉시트 결정 이후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18/08/01 22:06
네덜란드는 하드 브렉시트에 찬성하지 않을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메이 총리가 마크롱을 만나러 가는 이유는 프랑스가 유럽의 오피니언 리더기도 하지만, 굳이 독일/프랑스 중 프랑스 총리를 먼저 만나러 가는 이유에는 영국 내에서 생계를 유지 중인 EU 시민들 중에서 프랑스 사람이 많다는 점이 고려 된 것이죠.
18/08/01 23:49
흐음.. 2010유럽 재정위기는 땜빵으로 메꾼거고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시한폭탄이다 그래서 영국은 탈퇴한 것이고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 후회하는 척(?)하는 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2020년이 지난후에 신의 한수가 될지 아니면 해가 영원히 저버린 나라가 될지는 두고봐야 할듯하네요
18/08/02 08:49
마침 올해가 벨파스트 평화 협정 20주년인데 북아일랜드에서 하드 브렉시트 때문에 다시 갈등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까딱 잘못하면 IRA가 다우닝가에 박격포탄을 쏘아대던 90년대로 돌아갈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