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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7/06 22:08:17
Name O2C4R.H.Sierra
Link #1 https://en.zfrontier.com/collections/keysets/products/gmk-oasis
Subject [일반] 내 취미 이야기 [키보드] (수정됨)
제가 가지고 있는 취미를 늘어놓아보면

1. 게임
2. 독서(책,만화 등등)
3. 운동(최근에 살 빼려는 목적으로 재미를 붙이는 중입니다.)
그리고
4. 키보드!

밑에서 키보드 이야기가 나온 것이 제 스위치를 온 시켜줬네요, 헤헤.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지라 제대를 하고 나서 샀던 제품이 커세어 K70 적축이었는데 당시에는 묘한 공식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청축은 덱, 갈축은 레오폴드, 적축은 커세어가 진리.
그래서 저는 첫 기계식 키보드로 커세어를 선택했고, 이후에 레오폴드 660m 갈축을 구입해서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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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갈축이 정숙하다고는 해도, 특히나 레폴 사 제품들 특징이 정숙함이라고는 하더라도 공공장소에서 강의 기록용으로 사용하기는 부적합 합니다. 주의주의.)

그러다가 새로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바로 체리사의 신 축인 저소음 적축의 출시였죠! 아마 16년 말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잘 쓰던 K70을 친척 동생에게 토스하고 저는 낼름 새 컴을 맞추면서 그 핑계로 새 키보드를 장만하게 됩니다.
바로 같은 회사의 STRAFE Silence죠.

키보드가 도착을 해서 타건을 해보니...

인생축 확정되었습니다.
쑥쑥눌리고 정숙함까지 확보한 이 축 외에는 따라갈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고 문득 당시에 쓰던 660 갈축이 너무 시끄럽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발 660 저소음 적축좀 내주세요, 내주세요 기도를 했습니다.

뙇하고 내주더군요. 레오폴드 만세.

그래서 사무용으로 660 저소음 적축을, 그리고 한순간에 휩쓸린 레이저 뽕에 취해서 구입한 블랙위도우 V2가 제 메인 키보드들이 되었습니다.
(저소음 적축 타건 영상)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안되죠.

키캡놀이가 남았습니다.

키보드를 확보했으니, 이제는 예쁜 키캡들을 가지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만난 두 키캡이 있습니다.

GMK Ocean Dol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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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K LedZep
5Vy4xOb.jpg

특히나 이 LedZep은 17년 9월에 주문해서 올해 4월 경에 받은 제품이라 받고 실물을 봤을 때 감격이 너무나 컸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정말 애지중지하는 키캡인

SA Amazing Chocolatier


OLbkG6r.jpg
타건 영상


우연히 공제기간이 끝난 키캡들의 재고품을 판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낼름가서 주워온 녀석입니다.
가끔은 적축의 도각거림이 그리워서 이렇게 꺼내서 치곤 합니다.


지금 기대를 하고 있는 키캡세트는 

GMK Oasis(지금 공제 열린 상태입니다. 링크 :   https://en.zfrontier.com/collections/keysets/products/gmk-oasis )

(베이스 킷)

(커피 모디열(중앙의 문자와 숫자열을 알파열이라 부르고 주변의 쉬프트 같은 키들을 모디열이라 부릅니다)


GMK Chocolatier(현재 수요조사중)
  

요 제품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제를 한번 참여하면 거의 반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 집이 이사를 할 예정이라 함부로 주문을 하기가 좀 그러네요... 슬픕니다.

이 취미생활을 하면서 가진 감상은,

1. 덕질은 돈이 들지만, 졸업을 목표로 한 타겟만 생각하면 생각보다 돈이 안든다.
2. 이 덕질은 기다림이다.(중요!)
3. 배색과 색 배합의 매력을 알게된다.

입니다. 

키보드 구입은 이제 졸업을 했으니, 이제 이 키캡들을 확보하면 제 취미도 슬슬 졸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다시 또 예쁜 녀석들이 등장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요...

밑에서 키보드 이야기가 나와서 갑자기 신이 나서 글을 써봤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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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6 22:18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저도 적축의 도각도각 거리는 느낌 그리고 무접점의 서걱거리는 느낌사이에서 항상 해매는 키보드 마니아 입니다 ㅠㅠ.
저소음 적축의 도각 거리면서 조용한 소리랑 무접점의 서걱 거리는 소리가 항상 고민이라 회사에서는 무접점을, 집에서는 적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8/07/06 22: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청축은 덱, 갈축은 레오폴드, 적축은 커세어가 진리
사실 이 말은 거의 헛소리에 가깝죠.
as는 덱, 키캡은 레오폴드, 호구는 커세어가 진리
이 말이 맞을겁니다.
O2C4R.H.Sierra
18/07/06 22:31
수정 아이콘
저는 덱을 한번도 안써본지라 평가를 못해보겠네요 흑흑
다만 AS는 레오폴드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그리고 호구는 커세어에 레이저도 추가하심이...

그런 의미에서 둘 다 보유하고 있는 저는 블랙말랑카우가 맞습니다
18/07/06 22:34
수정 아이콘
덱은 소비자 과실 침수도 as를 해줍니다.
as면에선 아예 넘사벽이죠.

개인적으로 커세어 키보드를 정말 정말 싫어합니다.

1. 국내판의 미친 가격
2. 싸구려 abs 키캡
3. 철컹철컹 미친 스테빌 소음
4. 국내판의 변태배열로 인한 키캡놀이 불가 (해외판도 키캡 놀이 불편)

ps. 초콜렛 이쁘네요.
O2C4R.H.Sierra
18/07/06 22:3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제가 겪은 모든 것들이 다 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소음 적축을 처음 반년동안 독점한 탓에 제가 콩깍지에 씌인 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18/07/06 22:36
수정 아이콘
저도 저적 좋아하는데 호불호는 확실한거 같습니다.
요즘은 리얼포스2 살까 고민중이네요.
O2C4R.H.Sierra
18/07/06 22:39
수정 아이콘
무접점은 타건을 해보니까 생각보다는 키감이 제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토프레 노뿌 둘다요.
정말 축 취향은 사람들마다 전부 다른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저는 취향이 리니어-정숙함-논 LED라 쓸데없는 돈이 안들어가서...

그리고 그 이레귤러가 레이저 블랙위도우 V2... 흑흑 덕에 게임용으로 아주 빡시게 굴리고 있습니다.
18/07/06 23:06
수정 아이콘
갈축은 마제 아닌가요? 크크
칸나바롱
18/07/06 22:40
수정 아이콘
그냥 한방에 HHKB2랑 HHKB-BT를 사면 생각보다 돈이 안든다는데 동의합니다..
Bluelight
18/07/06 22:49
수정 아이콘
해피해킹은 일반 키보드랑 키배열이 너무 달라서 불편한 점은 없나요? 저도 기계식 쓰고 있고 해피해킹이 끝판왕이란 말은 많이 들었는데 배열 때문에 엄두도 안나서요.
Bluelight
18/07/06 22:51
수정 아이콘
https://cdn.pgr21.com/pb/pb.php?id=recommend&no=2511

이 글을 보니 윈도우보단 유닉스/리눅스에 최적화된 배열이라는 말이 있군요. 끄덕끄덕... 리얼포스로 가야하나
칸나바롱
18/07/06 22:59
수정 아이콘
저는 맥을 사용중이라서 무리가 없습니다..
칸나바롱
18/07/06 23:00
수정 아이콘
사실 키감도 중요하지만 작고 귀여운 디자인이 한몫해서 크크..
18/07/06 23:25
수정 아이콘
딱히 해피해킹이 한방에 가는 선택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8/07/06 23:26
수정 아이콘
여기서 눈이 더 높아지면 커스텀키보드를 알아보게 됩니다...
저도 설마 내가 커스텀까지 하겠어 했는데 설마가 사람잡더라구요.
꼭두서니색
18/07/07 00:17
수정 아이콘
제가 그러다가 커스텀 만들어서 씁니..
등가교환의법칙
18/07/07 00:14
수정 아이콘
쵸콜릿 공제 어디서 참여가능합니까!!!!!??
O2C4R.H.Sierra
18/07/07 00:16
수정 아이콘
아직 수요조사중이에요 공제자 특성상 매스드랍일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티모대위
18/07/07 00:23
수정 아이콘
와 쇼콜라티에 정말 초콜릿같은 질감과 색깔이네요
정말이쁘네요...
아케이드
18/07/07 13:06
수정 아이콘
키보드 덕후도 은근히 돈 많이 드는 취미죠 크크
18/07/07 18:42
수정 아이콘
gmk 키캡이 정말 이쁜데 abs라 쉽사리 구매못하겠더라구요. pbt면 그래도 아껴쓰면 좋을거같은데 abs는 소모품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요. 으으
18/07/09 02:10
수정 아이콘
궁금한데 정작 저 축들을 만들어낸 체리사의 키보드는 왜 높게 쳐주지 않는지요?
O2C4R.H.Sierra
18/07/09 03:18
수정 아이콘
아마 제일 큰 이유는 가격 대비 성능이 아주 큰 차이가 있지는 않아서 일거에요.
18/08/09 01:08
수정 아이콘
오히려 체리 키보드가 레오폴드나 덱 이런 회사들보다 더 싸던데요.
O2C4R.H.Sierra
18/08/09 01:20
수정 아이콘
최근에 체리 한국 지사에서 내놓은 제품을 보고 제가 착각했던 모양이네요.(가장 최근에 내놓은게 27만원대...)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추측컨대 제가 위에서 말한 이유랑 더불어서 체리사에서 제작하는 하우징 디자인의 호불호, 그리고 체리사 키보드가 보강판이 없는 무보강 버전이라 다른 기성품들과 키감이 좀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무보강 키보드를 타건해보지는 않아서 키감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걸로 알고 있어요.

키보드 커뮤니티들에서 돌아다니던 의견들을 좀 모아보니까 이정도가 나오네요. G80 시리즈는 확실히 저렴하네요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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