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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7/06 11:48:39
Name k`
Subject [일반] 환자를 싣고 병원으로 향하던 구급차가 사고가 나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0194172






지난 7월 2일, 광주시 북구 운암동의 교차로에서 심정지 상태인 응급환자를 싣고 달리던 구급차가

달려오던 스타렉스에 부딪혀서 전복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건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가족과 식사를 하던 할머니가 음식물이 목에 걸려 호흡과 맥박을 잃은 상태였고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구급차는 병원으로 가는 도중 신호 위반을 하였고 제 신호를 받고 달려오던 스타렉스 차량이 구급차의 옆과 충돌하게 됩니다.

이 충돌로 할머니와 구급 대원, 실습생들이 밖으로 튕겨 나갔고

이송 전부터 호흡과 맥박이 없던 90대 할머니는 뒤따르던 구급차로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약 1시간 뒤 사망합니다.






* 블랙박스 영상



블랙박스 영상을 보시면 구급 대원이 차에서 튕겨 나간 후 곧바로 할머니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기어서 다가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사건으로 국민 청원이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도로교통법상 구급차, 소방차 등의 '긴급 자동차'는 긴급상황 시 신호위반이나 속도위반을 해도 되지만, 사고가 나면 처벌을 면책받을 수는 없습니다.]

글쎄요, 환자를 살리기 위해 달려야하는 구급차. 환자 보다 내가 살기 위해 그냥 달리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안타깝게 돌아가신 할머니의 명복을 빌며, 구급 대원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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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6 11: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면책까진 아니더라도 정황을 고려해서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면 구급대원이 아닌 정부가 책임을 져야죠.
본문같은 상황에서 구급대원들한테 책임을 지운다면 아무리 급해도 안전운전 방어운전 해야죠
안타까운 사건이네요
뜨와에므와
18/07/06 11:56
수정 아이콘
신호위반 타이밍부터가....정지신호 아슬아슬한 경우에 좀 더 밟아서 통과하는 것도 아니고
신호 대기중에 슬금슬금 나가는 건 대체... 이건 뭐 구제의 여지도 없네요.
왠만하면 구급차, 구급대원 쉴드 치고 싶은데 불가능...
CoMbI COLa
18/07/06 12:02
수정 아이콘
댓글 내용이 이해가 좀 안 가는데, 응급상황에서 신호위반을 해도 되는게 구급차인데 신호대기 중에 나가는게 잘못인가요? 거의 멈췄다가 슬금슬금 나가는건 교차로 좌우에서 차량이나 사람이 오는걸 확인하고 지나가기 위함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에 소방차나 구급차들 지나가는거 보면 다 그렇게 해요.
뜨와에므와
18/07/06 12:07
수정 아이콘
제 말은 제대로 시야확보도 안되고 가로방향 이동차량들이 제대로 협조통제도 안되고 있는데
너무 무리하게 나갔다는 겁니다. 차량이 적거나 시야가 완전하다면 저런식으로 나가도 물론 되죠.
그게 아니라면 위급상황이라도 안전확보가 먼저가 아닐까요?
위반해도 되는거지, 부주의 해도 된다는 건 아니니까요.
진산월(陳山月)
18/07/06 12:02
수정 아이콘
구급차가 뒤에 있으니 앞차가 왼쪽으로 피해주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슬금슬금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왼쪽의 차들은 구급차가 보이니 멈춰준 것 같고, 구급차와 충돌한 스타렉스는 좌회전 차량에 가려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구급차도 그 차량을 볼 수 없는 건 마찬가지로 보이고...)

쉴드치고 말고 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되는군요.
뜨와에므와
18/07/06 12:0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돌려보니 막혀 있는 상황에서 진행방향 차량들은 어느정도 협조가 되는 상황 같네요.
하지만 안전확보 우선이라는 면에서는 구급차도 주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답답하고 급한 마음은 알겠지만 5분 먼저가려다 50년 먼저간다는 말도 있으니...
강호금
18/07/06 12:29
수정 아이콘
구급차들은 5분 먼저 가지 않으면 향후 50년이고 머고가 의미없는 환자들을 태우고 있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이번에도 호흡 맥박 없는 환자 라고하니... 1분이라도 빨리 가려고 맘이 급했을껍니다. 또 그래야만 하는 상황이고요.
안전 운전한다고 5분 늦게가면 그 5분때문에 환자가 소생 하냐 못하냐 갈릴수 있는 상황이지 싶어요
플러스
18/07/06 12:36
수정 아이콘
구급대원이 부주의했거나 운전실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 5분 먼저가려다 50년 먼저간다는 말은 이 경우에도 유효한 것 같습니다
5분 먼저가려다 사고나면 환자가 죽을 수 있고,
5분 늦게가도 환자가 죽을 수 있고...
맘이 급하긴 한데 그 와중에서 사고가 나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 상황, 그런 상황이겠죠
강호금
18/07/06 12:46
수정 아이콘
조심한다고 모든 사고를 피할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단몇분 상태로 환자의 상태가 급변하는 상황이라면... 그리고 제가 환자 가족이라면... 저는 모험을 해주길 바랄꺼 같습니다.
BloodDarkFire
18/07/06 17:28
수정 아이콘
[5분 늦게가도 환자가 죽을 수 있고... ]
이 부분은 잘못 알고 계십니다. 무조건 일찍 도착해야 살리지 못할 것도 살립니다. 그러나 늦으면 못 살립니다.
몽키매직
18/07/06 12:56
수정 아이콘
원래 다 무시하고 가는게 구급차인데 앞에 차가 막고 있어서 그거 비킬 때까지 앞으로 못 간 겁니다. 그리고 주의의무는 다른 차량들에 있어요... 사이렌 소리나면 일단 멈춰서 상황을 봐야죠...
CoMbI COLa
18/07/06 11:56
수정 아이콘
하루 빨리 법이 바뀌어야죠. 안타까운 일이네요. 돌아가신 할머니도 그렇고, 구급대원분도 그렇고.
18/07/06 11:58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사람이 한명 더 빠졌네요. 스타렉스 차주.
뜨와에므와
18/07/06 11:57
수정 아이콘
그 와중에 정지선 안지키고 횡단보도 한 가운데 서 있는 거 뻘건 차는 제대로 유탄 맞겠네요.
시야확보 방해효과가 엄청났으니...
軽巡神通
18/07/06 12:00
수정 아이콘
깨알같은 롯데택배
도토루
18/07/06 12:11
수정 아이콘
지금보니.. 저 차가 말도 안되는 시야를 가렸네요. 구급차나 스타렉스 차량이나... 저 차 없었거나 혹은 정지선을 지켰더라면 미리 감속하고 사고가 나지 않을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에요...
보통 생각없이 앞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을 시는 유탄 맞아야 하지 않을까요? ㅠ
홍승식
18/07/06 12:17
수정 아이콘
댓글 보고 다시 보니 제대로 시야 방해 하네요.
공도리도리
18/07/06 12: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현재 법률상에서 [면책 받을 수 없다]고 명시됐다 하더라도, 선의의 행동으로 인한 피해는 최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서, 제가 알기론 미국에서는 사이렌이 울리면 모든 차가 우측 갓길에 차를 대고 구급차나 경찰차를 먼저 보내는 것이 법제화 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기면 벌금, 혹은 심할 경우 경찰에게 연행될 수도 있죠. 단순히 사이렌에 관련한 미국의 법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최소한 사이렌이 울리면 교차로에서 정차를 한다던지 하지못해 속도를 줄였으면 이런 사고가 생기지 않았을 수도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18/07/06 12:06
수정 아이콘
사이렌이 잘 안들리는 경우도 있더군요. 특히 제한속도가 높은 구간에서요. 최근에 비슷하게 사고날 뻔한 일을 당해서. 구급차가 지나갈 때 전자기 신호 등을 이용해서 주황불이 점멸되게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죄회전 차선에 큰차가 시야를 막고 사이렌 소리도 잘 안들리는 경우 사고나기 십상이에요.
도토루
18/07/06 12:1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사이렌이 울리면 독일 고속도로에서 보여준 일사분란하게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잘 피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 스타렉스 차량은 시야도 없었고(롯데택배 ㅠ) 속도로 보아 거리도 어느정도 있어 사이렌 소리를 못 들었을 가능성이 꽤 있다고 보여지네요.
뜨와에므와
18/07/06 12:15
수정 아이콘
반대차선의 차량들이 구급차 나오기 직전까지 계속 아무일 없이 지나갔던 것도 있죠.
우리나라도 일단 사이렌 울리면 법적으로 교차로 전부 정지 상태로 만들든지
아니면 저런 차량들이 임시로 교차로 전체 빨간불 만드는 장치를 개발하든지 해야...
도토루
18/07/06 12:18
수정 아이콘
그런 구급차와 교통 시스템이 연동될 수 있으면 금상첨화일텐데 아직은 뭐 ㅠㅠ 시간이 더 필요하겠죠.
말씀해주신대로 반대차선 차량이 거리낌 없이(무언가를 인지할만한 상황이나 단서) 지나와서 구급차가 지나갈꺼란 생각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텐데 ㅠ..
그런데 교차로 진입시에는 감속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교차로 진입하고 신호가 바뀐 것이 확인이 되면 신속하게 교차로를 빠져나간다고 면허 시험 볼때 나오는걸로 기억하는데...

뭐 스타렉스 차주에게 책임을 묻는건 아니고.. 그냥 여러모로 아쉬운 사고라 그렇습니다.
홍승식
18/07/06 12:21
수정 아이콘
저런 경우 기다리는 차들이 비상깜빡이 넣어서 교차로 진입을 하지 않게 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
플러스
18/07/06 12:39
수정 아이콘
과속 (그 도로의 규정 대비 과속) 이 아니었다면, 감속하지 않았다고 문제삼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과속을 했다면, 당연히 과실 계산하는데 반영이 되겠죠
18/07/06 12:08
수정 아이콘
조급한 마음이 이해는 가나 법이 나를 지켜주지 않는 상황이라면 스스로가 최대한 조심하며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모로 안타깝네요.
홍승식
18/07/06 12:12
수정 아이콘
사고가 났을 때 면책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위급 환자를 살리자고 다른 환자를 만드면 안되니까요.
실제 신호위반을 해도 경찰서에서 소방서, 병원 등으로 신호위반 통지서가 가고 긴급 상황이라는 것을 소명하면 처벌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다만 이런 경우에 사고가 나면 운전한 구급대원이 아닌 국가,자치단체가 보상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플러스
18/07/06 12:40
수정 아이콘
면책이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도 동감하며,
사고가 나면 국가,자치단체가 보상을 해야 한다고 것도 동감합니다
뜨와에므와
18/07/06 12:23
수정 아이콘
현재 우리나라 구급차 관련 법규는 딱 그거죠.

융통성 있게 속도, 신호 위반은 해도 되는데 안전은 알아서 확인해라.

한국의 도로상황, 한국인들의 운전습관 등을 생각하면 참 어려운 주문이긴 하죠.

도로교통법 제29조(긴급자동차의 우선 통행)

① 긴급자동차는 제13조제3항에도 불구하고 긴급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도로의 중앙이나 좌측 부분을 통행할 수 있다.
② 긴급자동차는 이 법이나 이 법에 따른 명령에 따라 정지하여야 하는 경우에도 불구하고 긴급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정지하지 아니할 수 있다.
③ 긴급자동차의 운전자는 제1항이나 제2항의 경우에 교통안전에 특히 주의하면서 통행하여야 한다.
④ 교차로나 그 부근에서 긴급자동차가 접근하는 경우에는 차마와 노면전차의 운전자는 교차로를 피하여 일시정지하여야 한다. <개정 2018.3.27.>

⑤ 모든 차와 노면전차의 운전자는 제4항에 따른 곳 외의 곳에서 긴급자동차가 접근한 경우에는 긴급자동차가 우선통행할 수 있도록 진로를 양보하여야 한다. <개정 2016.12.2., 2018.3.27.>

4항 개정이 된 건 몰랐네요. 3달정도 된거 같은데...
저 스타렉스 차량에 책임을 묻게 되면 블랙박스에 잡힌 반대방향 차량들도 죄다 처벌을 하긴 해야될듯...
플러스
18/07/06 12:42
수정 아이콘
4항도 적용할때는 긴급자동차가 교차로에 접는하는 것을 인지했는지 여부를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적으로 어떻게 처리될지 궁금하네요...
still_life
18/07/06 15:03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을 지칭하는 건 아니고, 법 조항의 단어나
표현을 두고 사람들이 괜한 말장난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속도로가 아닌 다음에야 일반 시내 도로에는 얼마간의 거리를 두고 교차로가 있게 마련입니다. 구급차가 주행 중인 구간의 동일 블럭 내에 병원이 있다면 모를까, 보통은 인접한 교차로를 곧 지나게 됩니다. 따라서 일반 시내 도로를 주행하는 긴급차량은 모두 "교차로나 부근에서 접근하는" 상태인 것으로 간주하고, 긴급차량의 기운을 눈치챈 차량은 비켜 정차하여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즈드러머
18/07/06 12:23
수정 아이콘
일본에선 구급차량의 경우 신호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교통ITS시스템이 몇몇 도시에서 실행되고 있는데 한국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이쥴레이
18/07/06 12:27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SCV처럼삽니다
18/07/06 12:31
수정 아이콘
정말 안타깝네요. 튕겨나갔는데 다시 기어가는거 보니 울컥합니다
Fanatic[Jin]
18/07/06 12:32
수정 아이콘
지금의 법 대로라면 그냥 교통 법규 다 지키면서 가는게 맞네요...
뜨와에므와
18/07/06 12:36
수정 아이콘
확인해보니 개정4항 칼같이 적용하면 스타렉스 비롯 구급차 앞에서 슬금슬금 진행하던 반대차선 차량들도 죄다 책임 가능.

문제는 구급차의 사이렌 데시빌이 전 차로에 충분히 들릴만큼 컸는가 하는 문제가 있겠네요.

하도 사이렌소리 크다고 XX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줄이고 다니는 경우도 많으니...
18/07/06 12:41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는 제가 오랜기간 운전을 안해봐서 모르겠고
미국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는
미국은 싸이렌 소리가 나면 사거리에 차들이 다 멈추죠, 처음 갔을땐 싸이렌 소리도 멀리서 나서 뭐가 오는지도 몰랐는데 다들 서있길래 ???? 했던 기억기
우리나라는 싸이렌 소리가 나고 구급차/소방차 등이 나타나도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사거리에서 멈춰주는 차들이 없죠 (블박 영상도 보면 응급차가 머리를 내밀고 운전자가 손을 매밀어 흔들기 직전까지 아무도 안서는..)
그나마 요즘은 차선은 조금 비켜주는 분위기인데, 사거리는 진짜 양보 없더군요
배두나
18/07/06 13:01
수정 아이콘
글 보고 싸이렌 소리나면 차들 다 정차 한번 하는 것도 좋겠다 싶었는데 미국은 그러는군요.
확실히 이 방법이 전 좋아보입니다.
18/07/06 12:44
수정 아이콘
미국은 싸이렌 소리가 나면 차들이 다 멈춥니다. 그것도 공간이 있을 경우엔 갓길로 빠져서 멈춥니다. 한국은 그냥 나몰라라 하죠.
18/07/06 12:56
수정 아이콘
아 얼마나 한 인간의 생명을 살리기위해서..

정신은 몽롱하고 몸은 말을듣지않아도

사력을 다해서 환자에게 가다니..

감동 눈물

아..
좋은데이
18/07/06 12:57
수정 아이콘
아.. 참.. 안타깝네요.
다른 시점으로 보면 스타렉스 운전자는 이게 무슨...
과속이 아니었다면 그냥 신호받고 잘 가고있던건데..
트라우마 생기지 않을런지..
달팽이
18/07/06 13: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만약 이 사고로 스타렉스 운전자가 장애가 생길 정도의 부상을 입게 된다면 어쩌나요.... 전 아무리 급해도 시야가 안보이는 상황에서 구급차 운전자가 잘못된 판단을 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려져서 보이지도 않는데 50%확률에 목숨 건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에요....
18/07/06 13:18
수정 아이콘
보면 볼수록 복잡한 문제네요. 일단 보기에 가장 눈에 띄는 건 사이렌을 듣지 못한 건지 그대로 가던 스타렉스, 피해를 입은 구급차, 정지선 넘어서 멈춰 있던 택배차입니다. 택배차는 블박영상을 보면 오히려 사이렌 소리를 듣고 바로 멈춘 것 같아서 또 애매하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구급차가 길이 트여도 눈치 보면서 좌우로 쌩쌩 지나가던 차들인 것 같아요. 사실 면허 딸 때 필기시험에서 강조하는 원칙만 지켜도(위험할 것 같으면 무조건 속도줄이고, 안전하게 가라. 구급차가 나오면 멈추고 생각하라... 고 찍어야 필기를 맞죠) 애매한 상황은 다 피해가죠. 그놈의 교통흐름과 그 교통흐름을 안지키면 경적 울리고, 비난하는 문화.
도토루
18/07/06 14:19
수정 아이콘
택배차쪽에서 직좌였는데 좌회전 안하고 멈춰 있던건가요?
그쪽 영상은 못봐서 ㅠ
18/07/06 13:21
수정 아이콘
스타렉스 운전자는 무슨 날벼락인지 참..
still_life
18/07/06 13: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긴급 출동 차량 (구급차, 소방차, 경찰차 등)이 사이렌 켜고 출동 시, 교통 신호와 무관하게 다른 모든 차량과 보행자들이 길을 틔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래 청와대 청원에 서명 부탁 드립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96895

한낮 강남역 사거리에서 사이렌을 울리고 있는 구급차가 멈추지 않는 차량 흐름으로 인해 1분 이상 꼼짝 못하고 있는 것을 보고, 번화가에서는 아파서도 안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면서까지 후송하고 있는 환자는 그야말로 촌각을 다투는 상황일텐데, 신호가 문제입니까. 환자의 목숨보다도 내 스케줄이 더 중요한가요. 당연히 다른 차들이 최대한 갓길 쪽으로 붙어 정차하여야 한다는 점을 면허 시험에 강력히 반영하고, 운전자들에게 교육시키고, 불시 단속하여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스타렉스 차주 옹호하시는 분들은 가족이나 친구 분들 중 구급차를 급히 이용할 일이 없으셨을 운 좋은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별 일이 다 일어날 수 있고, 나나 내 가족이 구급차에 탈 일이 전혀 없을 거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미국에서 운전을 배워 구급차나 소방차 등을 길에서 만나면 언제든 정지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허나 제가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음에도 한국에서는 다른 차들이 계속 보통 때와 다름 없이 주행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갓길로 정차를 할 수가 없더군요... 때문에 차선을 바꾸어 구급차 주행 차선에서 벗어나주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미국에서는 차들이 비켜주는 덕분에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논스톱으로 달리고 (감속 없이 내달립니다), 필요시 역주행까지도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처럼 되길 바랍니다.
도토루
18/07/06 14:20
수정 아이콘
스타렉스를 비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still_life
18/07/06 14:54
수정 아이콘
일단 도로교통법 위반입니다
도토루
18/07/06 14:55
수정 아이콘
어떤 도로교통법 위반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still_life
18/07/06 15:05
수정 아이콘
도토루
18/07/06 15: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④ 교차로나 그 부근에서 긴급자동차가 접근하는 경우에는 차마와 노면전차의 운전자는 교차로를 피하여 일시정지하여야 한다. <개정 2018.3.27.>

소리는 확인이 되지 않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명백하게 위반이라고 말할 수 있는건가요!?
상황에 따라서 저는 스타렉스 차주도 엄연히 피해자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한문철 변호사의 블랙박스 관련 프로 몇대몇을 봐도 도로사정이나 주변 상황으로 인해 과실여부가 결정되는데요.
still_life
18/07/06 15: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한테 왜 그러시는지... 도토루님께서 스타렉스 차주이신 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네요. 그래요, 소음 때문이든 약한 청각 때문이든 싸이렌 소리를 못 듣는 상황이라고 가정합시다. 스타렉스 차주가 백번 양보해 운이 나빴을 수는 있겠으나, 아무 잘못 없는 피해자라고는 절대 말 못할 것 같습니다. 사고 발생 장소는 시야확보가 안 된 교차로이고, 발생 시점은 신호가 바뀐 직후에요.

어쨌거나 위에서 적은 제 글의 요지는 스타렉스 차주가 무조건 잘못했으니 비난하자는 게 아닌, 안타까운 한국 실정에 대한 아쉬움 토로였는데요. 스타렉스를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데 시간을 소모하기보다는, 싸이렌이 작아 도로교통법의 관련 조항을 위반하게 되기가 쉬운만큼 싸이렌 소리를 키워야 할지를 논의하는 게 더욱 생산적이라 생각합니다.

제 시간도 도토루님의 시간만큼 소중한만큼 이상의 답글은 달지 않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도토루
18/07/06 15: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틸님께서 스타렉스 차주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 이라고 글을 쓰셨기 때문이죠.
피쟐 리플만 봐도 스타렉스 차주에 대한 걱정도 함께 있는 상황에 과실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스타렉스 차주과 명백한 과실인것처럼 말씀하시고 그런것을 언급한 사람들을 똑같이 당해봐라라고 말씀하고 계시니까요.

그리고 신호가 바뀌었나요? 본문 글에도 신호는 여전히 직진이 있었고 구급차가 긴급한 상황으로 인한 가로지르기를 하고 있었던 상황으로 보여지는데요.
사고가 난 직후에도 반대편에서 직진 차량 들어오는데 이 차량도 신호위반 하고 있는 차량인걸까요?

기사에서도 아래와 같이 써져 있는데 신호부분은 스틸님이 잘못 보신것이 아닌가 싶고,
그렇다면 스타렉스 차주입장에서 억울할만한 상황일 수 있다는 것이죠.

광주 북부경찰서는 [신호를 위반해 119구급차를 운전]하다 교차로에서 추돌사고를 내 환자 1명이 사망하고 동승자 3명을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로 구급대원 A(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still_life
18/07/06 15: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토루
18/07/06 15:28
수정 아이콘
still_life 님// 정신과라... 어떤 분인지 대충 알겠네요. 수고하세요
천호동35세백영호
18/07/06 17:03
수정 아이콘
still_life 님// 이런 태도는 좋지 않습니다. 앞서 쓰셨던 좋은 글마저 훼손시키는 댓글이네요.
젤리베어
18/07/06 19:35
수정 아이콘
still_life 님// 뭐 이런 어이없는 댓글이...혼자 흥분해서 폭발하셨나요?
18/07/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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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_life 님// 이분 뭐죠?? 막말 한번 하고 바로 탈퇴하셨네요;
천호동35세백영호
18/07/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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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쓰시고 갑자기 왜 감정이 폭발하셨는지... 지금 늦지 않았으니 도토루님게 사과하시고 모욕성 발언 삭제하셨으면 합니다.
Zoya Yaschenko
18/07/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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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빨간차가..
내사랑로빈
18/07/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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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관련 청원이 여러건이 올라와 있네요~화력이 좀 집중 되면 좋겠어요~
주본좌
18/07/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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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안해서는 위급상황을 넘길 장비가 없는것인지..??

응급실에서 치료를 해야된다고 하지만 구급차 안해서도 응급실만큼의 장비가 있다면 이런일 안생길 수 있을거 같은데
구급차를 좀더 크게한다거나 해서 장비들을 더 실으면
마음속의빛
18/07/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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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따운 사고네요.

상황만 보면 롯데택배차가 정지선을 지키지 않고
횡단보도를 밟고 있어 두 차량이 사고나는데
큰 영향을 끼친 거 같은데...
시스코인
18/07/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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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택배차 과실 상당하겠네요
천호동35세백영호
18/07/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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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애매하게 보이긴 합니다. 블랙박스 첫장면 보면 택배차가 사이렌 듣고 급히 멈춘 것처럼 보여서...만약 구급차를 인지하고 급히 멈춘 것이라면 법을 준수하려 한 행동이거든요.
자연스러운
18/07/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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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시당초 옆에서 모조리 지나가고 있었고, 택배차는 정지선 위반을 심하게 해서 시야 확실하고 아름답게 가렸고,사고 당사자는 뭔진 몰랐지만 교차로서 감속안하고 씬나게 달리다가 봉변을 당했네요. 넘 빨랐어요. 다른차들도 섰어야 하는건데
李昇玗
18/07/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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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안타깝네요...
18/07/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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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거리에서 서로 직직 신호일 때 반대쪽 차가 안오면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지 않나요?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시야에 응급 차량은 없었는데 반대 직진 차들이 안오기 시작하길래 뭔가 이상해서 속도 줄였더니 응급차가 지나갔었거든요
착한아이
18/07/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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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급차가 소리내며 지나가는데 차들이 절대 안 멈추고 쌩깽 달리더라고요. 누가봐도 대놓고 보이고 소리도 쩌렁쩌렁, 블박을 유튜브에 올려서 망신이나 당해보라고 해줘야하나 싶을 정도로 무시하더군요.. 보던 신랑은 기가 막혀서 노발대발, 저는 그냥 '나중에 똑같이 되돌려 받을거다'했습니다.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구급차에 실려가다 사망하신 적이 있어서 진짜 구급차 보는 내내 가슴아팠어요.
타츠야
18/07/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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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고네요 ㅠ.ㅠ
독일에 살고 있는데 사이렌 소리가 정말 우렁찹니다. 소리 울리면 일단 어디에서 구급차나 경찰차 오는지 확인해야하는 것이 운전자 법규입니다.
그리고 자기 차로쪽으로 오는게 확인되면 차로 확보해줘야 하고 확보 안 해주면 경찰에 신고되죠. 차로 확보 상태에서 지나갈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대기해야 합니다.
BloodDarkFire
18/07/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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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법규를 뜯어고쳐야 합니다. 사이렌 소리, 혹은 가시거리 안에 구급차가 확인될 시 무조건 정차로요.
태엽감는새
18/07/0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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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안전운전 한다고 생각하고 다녔는데. 구급차는 생각안하고 다녔네요. 반성하고 앞으로 주의를 기울이면서 다녀야겠네요
18/07/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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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네요...
의무소방 경험때문에 저런경우가 그림은 그려지는데 구급차 쪽에서 뭔가 더 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겠네요...
미첼 트루비스키
18/07/06 19:59
수정 아이콘
미국인데 구급차나 소방차는 교통법규고 뭐고 없습니다. 빨간불도 무시하고 막 달립니다. 다른 차들은 무조건 옆으로 비켜주는것이 일반적이구요. 그리고 Traffic signal preemption 이라고 신호등 위에 센서같은것이 부착되어 있어서, 이런 위급한 차량들이 접근할경우 우선적으로 신호를 내려주는 시스템이 갖춰져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건물에는 Fire lane이라고 대로로부터 소방차가 원활히 진입할수있는 공간이 무조건 필수적이고 만약에 여기에 불법주차를 할 경우 엄청난 벌금처벌에, 불났는데 여기 차가 있으면 소방차가 불도저처럼 그냥 밀어버립니다. 작년 제천 화재나 인천 화재등 불법주차된 차들 때문에 피해가 커졌는데 이런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선미 Faker
18/07/06 21:53
수정 아이콘
일반 신호등 위에 녹색 십자가 불을 달고 구급차가 신호울리면서 달리면 근처에 다 뜨게 했으면 좋겠네요.

일단 표시가 보이면 확인부터 하게되니 사고는 덜 날거 같습니다.
무민지애
18/07/06 22:51
수정 아이콘
조속한 법개정이 요구되는 부분이죠. 구급차가 지나가면 무조건 정지하게 만들어야죠. 우리는 지금 그걸 매너로 생각하고 있으니...
이혜리
18/07/0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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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국에서 운전할 기회가 있어서 배우는데 경찰 싸이렌이 일단 엄청 크고 들리는 순간 교차로 진입이고 나발이고 일단 스탑하면서 경찰 진행만 열어주는게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18/07/07 13:37
수정 아이콘
사이렌이 울리면 구급차 주행차로 터주고 나머지 차량들 다 멈추면 됩니다. 사이렌이 울리면 항상비상등 키면서 바로 멈추고 2차선 으로 주행할수있게 옆으로 붙는데 그와중에 저한테 쌍욕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사이렌 소리 더 크게 해도됩니다. 법으로 제발 지정됐으면 좋겠어요. 잠깐 멈춘다고 죽진않잖아요.. 환자들은 1초때문에 사투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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