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핑하다 보니 이런 폰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라이트 폰(The Light Phone)이라는 건데 말 그대로 가볍게 가지고 다니는 세컨드 폰 용도로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 폰 같습니다. 이 폰의 특징은 오직 전화 걸고 받는 것 딱 2가지 기능만 가능하다는 겁니다. 인터넷 접속 안 되고 문자, 사진, 이메일 못 보낸다네요. 당연히(!) VR 기기 연결 안 됩니다.

전화번호도 10개까지만 저장이 되는데 요는 이렇습니다. “당신이 기억 못하는 전화번호는 당신이 기억할 필요가 없는 전화번호다...” 꼭 필요한 전화번호 10개면 충분하다는 거지요. 제조사의 동영상을 보니까 기존의 고성능 스마트폰은 집에 놔두고 잠깐 개랑 산책할 때, 학교 운동장에 나가서 혼자 농구할 때, 네트워크와의 접속을 끊고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잠시 가지고 나가는 폰 용도로 쓰라는 것 같습니다. 기술을 "최대한 적게 사용하자!"는 게 제조사의 철학인 것 같습니다...

크기는 신용카드 정도 되는 것 같고 무게는 36.5그램이라고 하네요. 가격은 150달러라고 하니까 약 17만원 정도네요. 그런데 2G를 사용한다고 해서 국내에서는 있어도 못 쓸 것 같습니다. 설사 5G 환경에서 쓸 수 있다고 해도 한국에서는 팔리기 힘든 폰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 같은 사람에게 안 맞는 게 저는 지금 아이폰 6S도 자의반 타의반 거의 이 라이트 폰처럼 쓰고 있기 때문에(인터넷 접속 가능한 것만 빼고...ㅠㅠ) 굳이 같은 용도로 쓸 세컨드 폰이 필요 없다는 거지요...--;;

잠깐의 재미는 있지만 딱히 큰 시장성이 있는 것 같진 않은데 또 제가 모르는 다른 뭔가가 있는 건진 모르겠습니다.



간단한 유튜브 소개 동영상



이 폰의 컨셉을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