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4/03 10:46
제가 아는 중앙부처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4시는 언감생심...단 하루라도 정시 퇴근해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할 정도로 밤까지 붙들려 있던게 과연 저게 될까요.....그것도 일이 너무 많아서 초과근무 하지 않으면 답이 없어서 하는 거라서 뺄 수도 없다는데
17/04/03 10:47
기사만 봐선 유연근무제랑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는데요.
아니 유연근무제는 자기 필요에 맞게 쓸 수라도 있지 근무시간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출퇴근 시간이 강제되는건데 이게 좋은건가? ;;;;
17/04/03 10:51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0분 초과 근무한다는 데서 이미 아웃인 것 같은데..
평일에 '공식적으로' 초과 근무하다가 금요일에는 일이 많아서 '암묵적으로' 6시 넘어서 퇴근하는 결과만 나오지 않을지..
17/04/03 12:14
네. 중앙부처 입장에서는 어차피 야근하는거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금요일이라도 2시간 일찍 퇴근하게 정착만 되면 참 좋을텐데...
아마도 현실적으로는 사무관 기준에서 일은 변함이 없는데 평일 야근 찍을 수 있는 시간은 30분 늦춰지고...금요일은 야근 못 찍게하는 귀찮음만 더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앞서네요. 뭐 어차피 서기관급 되면 야근수당도 없는데 개뿔 죽도록 일만 하게되겠지만...쩝;;; 반면 여유있는 일선 지자체 같은 곳은 4일간 30분 늦게 퇴근하느니 원래처럼 6시 칼퇴근하겠다고 주장해서 불만을 살 거 같기도 하고... 정착되기 참 어려울 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저 안타깝습니다.
17/04/03 10:51
근데 전 한편으로 '일은 그대로인데 퇴근만 강제로 일찍 시키면 쌓이는 일은 어떻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금융권 제 친구 회사는 7시에 강제로 컴퓨터를 끄는데요, 실무자들은 일이 계속 쌓이니 이로인한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좋은 정책이긴 한거 같은데 제대로 정착되려면 윗분들이 실무자의 줄어든 업무시간에 맞는 적절한 업무로드를 걸어줘야 할거 같습니다. 그게 아니고서야 그냥 허울 좋은 구호에 그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17/04/03 10:56
이게 문제죠. 쌓인일은 계속 쌓이고, 어찌보면 재량껏 미룰 수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결국 행정처리속도의 전반적 슬로우 다운이 일어나야 여유가 생기는건게 가능할리가 있나 싶어요.
17/04/03 11:27
중등은 모르겠는데 초등은 원래 5시 퇴근이라...
거기다 탄력근무제 도입하면 8시 30분 출근 4시 30분 퇴근이라 뭐 그닥 와닿지가 않네요. 방과후 수업시간까진 애들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근무해야 하니 애들 집에 가기 전으로 퇴근시간을 당길 순 없고
17/04/03 16:53
사실상 불가능이죠. 6교시 기준으로 수업 끝나면 거의 3시인데요. 애들도 집에 안갔는데 교직원 퇴근은 말이 안되니...
애초에 기본 5시 퇴근이라 남들이 보면 배부른 소리기도 하죠.
17/04/03 11:01
제목만 보고 글은 안 보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 . .
월~목 30분 더 일 하고 금요일 2시간 퇴근이면 그냥 조삼모사 아닙니까.
17/04/03 16:56
조삼모사라도 충분히 좋을 수 있습니다.
일주일 내내 6시에 퇴근하는 것과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4시에 퇴근하는건 상당히 의미가 다르죠. 대학 시간표 짤 때 최대한 조정해서 화~목 시간표는 빽빽하더라도 월요일 오전/금요일 오후 없애던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17/04/03 11:08
뭐 정부에서 먼저 시행해야 사기업으로 넘어가는거니 정책자체는 좋다고 봅니다만..
과연 사기업으로 넘어올까 라는 생각부터 드네요.. 그리고 지자체 공무원이 아닌 교육직이나 경찰 소방관 이런분들의 상대적 박탈감 어쩔.. 빨리 다른 직업군으로 확대가 되면 좋겠네요.
17/04/03 11:14
공무원이 안정성이 있는거지 일이 없는 게 아닙니다. 특히 좋은 자리일수록... 고용을 확대해서 개인당 업무량을 줄이고 퇴근시간이 보장되는 게 아니면 의미가 없어요. 뭐 업무량은 적은데 퇴근 못하는 사람들이겐 좋은 정책이겠으나...
17/04/03 11:18
지자체 공무원들이면 모를까...중앙부처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4시에 퇴근하면 사무실 앞 커피숖에서 노트북 펴놓고 일할 겁니다.
편한 사무실 놔두고 이런데 나와서 일해야 된다고 욕하면서;;; 예전에 행정안전부던가 안전행정부던가 시절 무슨 가족이 있는 삶인가 뭔가 해서 한달에 한번 의무적으로 연가를 쓰게 했었는데, 시범과로 지정된 안행부 공무원이 연가쓰고 사무실 앞 커피숖에서 일하고 있더군요.
17/04/03 11:28
일부지자체에선 가족사랑의날 지정해서 일주일중에 하루이틀정도는 유연근무제 실시하는중일텐데요.. 우리 기관도 이틀 30분 유연근무제하고있고..
17/04/03 11:29
8시에 출근해서 18시 딱맞춰서 나가는 기관인데...
오전 출근 시간외 인정 안 해주면 그냥 평일 6시에 퇴근하고 말래요. 6시 퇴근이랑 6시30분 퇴근은 체감이 다르죠.
17/04/03 11:38
공무원들 먼저 시행한다고 포털마다 비난하는글보고 느낀점이 많습니다.
저거 시행한다고 사기업이 바로 적용하기 만무할테고 거기에서 오는 상대적 발탈감 이해못하는것은 아니나... 과거 주5일근무 시행했던것 처럼 공무원이 기준을 제시해야 그나마 따라서 시행하는 사기업이 생기고 공감대가 생기면 사회전반적으로 퍼져나갈텐데... 그렇지 않고 무조건 비판적으로 보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생기네요. 이렇게 한걸음씩 사회가 바뀌어 나갈텐데....그것조차 밥그릇싸움 되는것처럼 보여서 많이 아쉽네요. 어쩌면 헬조선이라는 단어처럼 진정한 헬조선은 노동자들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는것에서 시작한것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17/04/03 11:50
제가 공무원이 아니었어도 찬성입니다.
완전히 시행되지는 않을거 알지만 시도자체가 의미있는 일입니다. 계속 확대해 나가야죠. 이걸 공무원만 잘된다고 배아파하는건 군대에 이어서 노예자랑 시즌2나 다름없습니다. 지금도 육아휴직쓰면 '당면업무 놔두고 애키운다고 휴직이나 쓰는 무책임한 직원' 취급하는 꼰대들이 더 많습니다. 문화자체를 바꿔야 하는데 정부 주도로 시도할수 있는 조직이 공무원이다 보니 어쩔수가 없죠. 일/삶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도만 계속 보여도 많이 개선됩니다.(연가쓸때 눈치주는거 등) 당장 주5일, 남자직원 육아휴직만 해도 90년대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17/04/03 11:53
주요부처? 기재부 보복부 교육부 등등이 저게 될리가.. 어차피 주관한 기재부는 저걸 하나 안하나 월화수목금금금. 오피스근무가 카페근무 자택근무로 바뀌겠죠 뭐. 아이러니하게도 시행처가 제일 혜택 못 볼 것 같거든요.
17/04/03 12:17
주관부처는 인사혁신처일겁니다.
아마 제일 빡센데부터 해야 대외적인 효과가 커보이니 (어 기재부도 하는데 우리도 해야지!!!) 기재부가 볼모로 시범대상으로 지정됐을 확률이 높구요. 아마 안타깝게도 시범대상으로 지정되면 좋은 모습을 보여야 되니까 기재부는 명목상으로는 다 4시에 퇴근하고 유령처럼 회사내에 있거나 청사 앞 커피숍에서 일하겠죠.
17/04/03 11:57
남자는 기재부 4급, 여자는 서울중앙지법 판사인 부부가 있는데 집에 따로 집무실 같은게 있습니다 크크.
둘다 백팩메고 출퇴근 합니다. 그런데 저런 시도라도 하는 것이 긍정적인게 공무원이 일찍 퇴근하면 관련된 사기업도 일찍 퇴근할 유인이 조금은 생깁니다.
17/04/03 12:25
크크.,. 저거 가능은 합니다만 조금만 지나도 음성적으로 연장근무 다할겁니다. 100명이 해야할 일을 80명으로 굴리는데 결국 도돌이표죠. 거기에 몇명이 빠지기라도 하면요? 크크
전 국민적으로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고 인건비에 대해서 당연히 지출되어야 할 댓가라고 공감하지 않는 이상은 저런건 쑈 일껄요? 사람좀 더 늘려서 일한다 그러면 같은 노동자면서도 경기를 일으켜대는데 한참 멀었죠. 그리고 공공에서 한다고 사기업도 할거라는 낙수효과 행복회로 돌리는 인간들 전부 짤랏으면 합니다. 지네 이익 떨어지는데 그딴걸 할 리가 없죠?
17/04/03 12:27
일 많기로 유명한 중앙부처 가운데도 기획재정부는 악명 높을 텐데...
과연 실제로 적용될지 모르겠네요. 그냥 "일은 네가 알아서 하고, 야근은 찍지 마라"가 될지...;;
17/04/03 12:33
기존 인력의 업무시간을 먼저 줄이는 것보다, 신규 인력을 늘려 기존 인력의 업무량을 줄이는 일부터 해야 될텐데.
정부든 기업이든 자기네들이 돈 쓰는 건 더럽게 싫어하면서 소비가 안되느니 어쩌니 하며 난리를 왜 치는건지. 니네가 돈을 피고용인에게 골고루 많이 뿌려야 그만큼 다시 돌아올거 아니냐. 망할 놈의 자본주의.
17/04/03 12:52
예전에 제가 일하던 사기업에서 비슷한걸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매주 수요일을 정시 퇴근의 날로 정하고 6시가 되면 컴퓨터 네트워크를 끊었었는데요... 결국 사람들의 대응은 1. 미리 네트워크가 필요한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은 이후 6시 이후 서류 작성 업무를 시작한다 2. 회의 일정을 6시 이후로 미룬다 3. 네트워크가 연결된 컴퓨터를 확보한다 (회사 인근 지점의 경우 네트워크가 살아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고 말더군요
17/04/03 13:01
일이랑 머릿수는 그대론데 강제로 퇴근시키면 남은 일은 누가?
->자발적 자택업무는 우리랑 연관없다./급한일은 야근해야된다. 한두번보는거 아니잖아요? 얼마전에 구로에서도 봤는데?
17/04/03 13:32
퇴근 카드만 네시에 찍고 집에 가서 랩탑을 펴놓고 카톡으로 업무지시를 주고 받으며 월요일까지 제출할 기안/보고서를 주말동안에 마무리하는 그림이 되겠죠. 뭐, 언제는 안그랬답니까.
17/04/03 13:34
그래도 공무원부터라도 이걸 시작해야 사회적으로 자리잡아지겠죠.
야근도 그에 따라 창의적으로 바뀌겠지만 주5일제정착처럼 분명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17/04/03 13:50
이런 꼼수 말고..
주 4일제로 바꾸는게 아니면 과도기로 주 4.5일제나요. 예전에 토욜은 오전만 근무하는거였잖아요. 학교도 그렇고. 학생도 그렇고요. 이걸 금욜에 이렇게 하자는겁니다... 얼마나 좋아요. 금욜에 오전근무만 서면 오후부터는 자유라는게.
17/04/03 14:01
공장도 문을 닫아야 하지않을까요??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공장들은 쉬지도않고 돌아가는데.. 그리고 웃긴건 협력업체들은 공장이 돌아가니까 언제든지 출근할수가있죠.. 저는 외주업체였는데 새벽에 전화오면 심장이 벌렁벌렁 거립니다..
17/04/03 14:05
제도 도입자체는 좋은거죠. 너무 배배꼬아서 생각할 필요 없지않나 싶습니다.
주5일제 처음 도입할 때에도 '토요일에 놀게해주는 회사가 어딨겠냐'라는 말만 엄청 나왔어요. 물론 지금도 토요일에 일하게 하는 회사가 많기는 하지만...
17/04/03 14:27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건 6시에 퇴근을 하기 때문이 아니라
6시에 퇴근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왜 한달에 한번만 가족과 함께 해야 합니까? 매일 함께 할 수 있게 해야죠. 문제인식부터 개선방향성까지 전부 잘못된겁니다.
17/04/03 15:00
좋네요.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저 포함 대부분은 직접적으로 저 정책과 상관없으시겠지만, 저런 방향으로 정책 도입해서 가게되면 결국 좋은 영향을 줍니다. 만약 사기업에도 저런게 도입된다면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어차피 맨날 야근하는데 저게 무슨 소용? 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실제로는 칼퇴근 하는 사람도 엄청 많습니다. 6시~7시쯤에 회사들 모여있는 곳들 가보세요. 사람들 우르르 나와서 가방매고 집에 가고 있습니다.
17/04/03 15:25
칼퇴근 하는 사람이 엄청 많은걸 언급하시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못하는 사람도 엄청 많은데.. 애초에 칼퇴근 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의미가 없는 정책입니다. 6시에 퇴근할수만 있으면 가족과 함께 저녁 먹을 시간은 충분하거든요. 그 때 퇴근을 못하는 사람들이 가족들 잠든 얼굴만 보는거죠.
17/04/03 16:30
칼퇴근하는 사람에게 왜 의미가 없을까요
저라면 평일에 30분 늦게가고 금요일에 4시에 보내준다하면 완전 땡큐일것 같은데요?? 그리고 야근 많이한다해도 가족들 얼굴도 못볼정도로 야근 매일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입니다. 저희회사도 건물에 불 안꺼지는 회사로 유명한데 (이것때문에 이직할때 고민많이했던..야근빡센걸로 TV에도 나왔었습니다) 그래도 일찍 가는날은 일찍 갑니다. 그런날 금요일에 4시에 가면 좋죠.
17/04/03 18:07
소수인지 다수인지에 대한 가치 판단 기준이 주관적이니 그건 의견이 좁혀지지 않겠군요.
하지만 정말 소수라면 지금처럼 사회문제로 크게 공감받지는 못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금요일에 4시 퇴근하면 물론 좋고, 평일에 1시간 늦게가고 금요일에 1시에 보내준다고 하면 더 땡큐겠지만, 그게 가족과 함께 하는 날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유의미한 방법이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6시에 퇴근해서 보다가 4시에 퇴근해서 본다고 해도 가족과 함께 하는 데는 별 차이가 없으니까요.
17/04/03 20:08
자꾸 양극단만 가정해서 놓고 보니까 정책의 효용성이 안보이시는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사람은 월화수목금금금 하는 사람이 있고(많고) 어떤사람은 매일 칼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중간에 스펙트럼이 굉장히 다양한데 야근 매일하는 사람에게 소용없고 칼퇴하는 사람에게 소용없으니 다 소용없다? 아니죠. 되기만 하면 우리네 근로자중에 일부 도움이 되는 스펙트럼이 있습니다. 그걸 왜 애써 부정하려고 하는지를 모르겠네요 ;;
17/04/03 15:42
그럼 반대로 칼퇴근을 하는 사람에게도 큰 효용성이 없는 정책이죠.
다 같은 조건이 아닐지언데 근본적인 문제는 칼퇴하냐 마냐가 아니니까요.
17/04/03 16:32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온 정책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가자고 나온 정책이겠죠.
이걸 선택하면 다른걸 선택못하는 기회비용적 정책이 아닙니다.
17/04/03 17:09
5시에 오늘 할일 다 끝냈는데, 5시 30분에 회의한다고해서 멍 때리는 중입니다..
어디든 시작을 하는게 중요한거같아요, 공무원이든 사기업이든, 뭐든.. 사례가 생기면 조금씩이라도 나아지겠죠
17/04/03 17:30
솔직히 중앙부처는 답이 안나와요.
다들 아시다시피 세종시로 내려가서 국회의 국정감사와 기타 업무 협조로 인해 길바닥에서 뿌리는 시간이 암만이라는 건 상식인데 이게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또 반례가 하나 있는데, 중앙부처에 전반적으로 시행되는지 내가 아는 특정 부서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요즘 초과근무 수당을 작년을 기준으로 해서 달마다 지급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작년 3월에 한 부서의 초과 근무 수당이 1000시간이었다고 하면 금년 3월도 1000시간분만 예산으로 준비해놓고 그를 초과하는 시간은 초과근무 수당이 없습니다. 그랬더니 26일경 1000시간이 달성되었고, 그 다음 날부터 그 부서는 출근 시간이 다들 8시 40분 경에 출근하더라는...(평소엔 8시 이전에 출근해서 퇴근 시간까지 합산 2~3시간씩 더 있었지요.) 그런거보면 초과근무수당이 꼭 업무만 많아서인 것은 아니고, 일종의 과외 수입으로 이용되고 있는 건 분명한데 그럼함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도 초과근무한 사람이 있긴 있더라는 사실이 있습니다. 이미 언론에서도 다루었지만 저녁에 식사하러 나가서 소주 한잔 하고 두시간 정도 지나서 돌아와 한 시간 어영부영하고 귀가하거나 하는 수법은 아직도 유효하죠. 중앙부처 공무원이 바쁜 것도 사실이고 농땡이 피우면서 초과근무수당 타먹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능하기만 하다면 기사대로 평일에 30분 정도 더 근무하고 주말에 빨리 퇴근하는 문화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식이라면 일단 평일 초과근무수당 지급이 아무래도 줄어들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이죠. 불과 30분이니까 평소보다 30분 더 개겨서 어쨌거나 초과근무수당 타먹으려는 사람도 있긴하겠습니다만... 솔직히 이런건 지자체 동사무소 등 상대적으로 업무 부담이 적거나 초과근무수당을 제대로 챙겨줄수 없는 부서부터(예산 배정이 열악한 곳부터) 시행하는게 낫지 않나 싶어요. 어쩄거나 부작용보다 순작용이 더 크길 기대해봅니다. 어쩄거나 의도 자체는 좋으니가 실행해보고 개선해나가면 좋겠네요.
17/04/03 19:19
아직도 주6일에 하루 11시간 근무하는 입장에선 다 남의나라 이야기 같네요.. 서비스없이라 대체방법도 없고..
솔직히 그러면 안되는데 이런 뉴스나 이런 이야기 나오면 놀리는거 같아서 쓸데없이 화만 나고 그렇습니다... 쩝 억울하면 그만두고 그런곳으로 가는게 맞겠지만요...
17/04/03 19:22
사기업은 안하는데? 라고 해도 전 무조건 정책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공공영역부터 시행해야 된다고 봅니다.
공공영역에서 시작하면 조금씩 퍼져나가는거에요. 물론 끝까지 안 되는곳도 있지만.
17/04/04 03:47
한달에 한 번, 하루 2시간이야 할 수 있겠죠.
그날만 맞춰서 금욜 저녁 가게들 더 일찍 열고, 맥주파티 플랜 이런거 하면, 경기도 살고, 한달에 한 번 회식하는 셈 되고 그런거 아닐까요? 매주 할라면, 그건 어렵겠지만.
17/04/04 09:55
저희회사는 1월부터 금요일 3시 자율 퇴근제를 도입했습니다.
단한번도 3시에 퇴근한적이 없습니다. 임원들은 3시 퇴근이라 당구치자 스크린치자..... 결국엔 6시까지 놀다가 6시부터 야근합니다..... 그냥 칼퇴근을 시켜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