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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0 16:55
확실히 애니판과 비교했을때 이야기가 끊긴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사람들이 비슷하게 느끼는게 그런점이기도 한거 같고요.
그리고 제가 관람했던 관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노래 부르는데 가사가 안들려요;; 음악에 묻혀서 가사가 안들리는데 답답하더라고요... 또 인종/성적인 다양성을 강조하려고 한것도 보이고요 (뭐 동화긴 하지만 그래도 중세 프랑스가 배경인데...) 다만 화면빨은 뭐..최근에 본 어떤 영화보다 눈이 즐거워 지는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엠마 스톤도 충분히 이뻤지만 와이프는 엠마스톤이 출연한 라라랜드가 훨씬 이뻤을거라고 주장하더군요 크크)
17/03/20 17:11
그냥... 재미가 없어요. 여친이 잠드는걸 깨우기도 미안할정도. 왠만한 영화는 다 잘보고 재미있다 할 정도로 영화보는 스펙트럼이 넓은데 도무지 재미없어서 힘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별5개에 0.5개 줍니다.
17/03/20 21:29
진짜 그러고 보니 얼굴이 발랄하고 상큼하기는 한데 뭔가 외적으로는 학구적인 느낌이 강해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미아 처럼 약간 꿈을 찾아 가는 게 상상이 잘 안되어서요...ㅠㅠ 뭔가 어린애같은 세바스찬 하고 사귀는 것도 앰마 스톤과는 다른 분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해서.....
17/03/20 17:20
저는 이 영화에서 전통적인 이야기적인 재미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알고있는 이야기, 알고 있는 사건들이고, 그냥 뮤지컬을 보는 거라고 생각해서... 다만 제가 보기에 제작자들이 이런 부분을 캐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연출한 것 같은는 부분이 있어서... 눈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17/03/20 17:39
이 영화는 동화원작+애니원작+전체관람가+드림걸즈/브레이킹던 감독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원작 애니의 음악을 얼마나 충실히, 더 열심히 만들었나에만 집중하면 돈이 아깝진 않습니다. 그외에 무언가를 기대한다면 무엇을 기대하던 그 이하입니다. 전 be our guest 와 gaston 의 성공적인 뮤지컬화가 꽤 맘에 들어서 5점 만점에 3.5점 줬습니다. (영등포 스타리움 파워가 0.5점)
17/03/20 19:10
디즈니 실사영화는 오히려 관객들이 요구하지 않은 현실적 개연성을 어설프게 집어넣으려고 해서 문제라고 봅니다.
특별한 설정도 없던 왕자에게 뜬금없이 약소국의 비애와 그에 따른 정치적 고민같은걸 넣어놨는데 정작 하는 일이라곤 춤추기라니
17/03/20 20:31
원작 애니를 실사로 충실히 재현한다.
그게 끝이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게 약간의 변주를 추가한다. 둘다 달성하기는 했는데, 완성도가 뭔가 원작에 비해 떨어지는 느낌? 애니와 실사의 차이가 아닌가 싶네요. 애니에서는 가스통은 걍 나쁜놈이면 되는데, 실사에서는 악역에게도 최소한의 입체성을 부여하려 합니다. 걍 나쁜 놈으로 포지셔닝 되어 있으면 되는 가스통이 그 악한 행동의 이유를 부여받는 순간, 그냥 존재 자체로 선한 역할이고 당연히 이어져야할 미녀와 야수의 캐릭터, 관계에 대한 의구심도 함께 생겨날 수 밖에 없는거죠. 벨이 가스통의 구애를 거절할 때 모두가 벨 쪽으로 감정이입이 되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튼실한 시골 청년의 구애를 거절하고 화려한 도회 생활을 꿈꾸던 아가씨가 썸씽 몇번 왔다갔다하더니 바로 야수(라 읽고 성주라 쓰는)와 진실한 사랑에 빠진다? 아 뭔가 찜찜해.. 늑대한번 막아주고 도서관 보여주고 눈싸움 한번 한 걸로 진실한 사랑이 싹텄다... 애니에서는 바로 공감이 왔었는데 반해, 실사에서는 뭔가 찜찜함이 남아 있게된 이유 중 하나가, 극 초반 가스통의 캐릭터 차이라고 봅니다.
17/03/20 21:06
저는 정말 좋았어요. 노래들도 다 짱짱~ 특히 be our guest가 최고였고 beauty and the beast는 전주가 흘러나오고 벨의 드레스에 금색 장신구들이 박힐 때부터 심장이 간질간질 하더라고요. 마지막 잎이 떨어져서 생명을 잃어가는 시종들을 보면서 코끝도 찡해지고..
다음타자인 라이언킹과 알라딘도 무척 기대중입니다. 얼마나 심장폭격을 당할지
17/03/21 00:51
애니에서 대부분의 음악과 장면들을 가져다 썼지만, 몇몇의 추가된 설정등 때문에 주인공 성격이 약간 달라졌죠. 애니에서 야수는 어린 나이에 요정의 마법에 걸려 아직 10대의 정서를 지닌 수줍음많고 순진한 청년입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데에 서투르고 되려 벨에게 보살핌을 받는 듯 했던 야수가 이번작에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지적이고 배려심깊은 중년의 매력을 지닌 남자가 되었습니다. 애니에서의 벨은 똑똑하고 지적호기심이 너무 충만한 탓에 마을 사람들에게 따돌림당하던 외로운 소녀였고, 그래서 도서관의 수많은 책들과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성에서의 생활에 만족하는 모습도 자연스러운데요. 엠마 왓슨은 도시생활을 동경하는 평범한 시골처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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