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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3 07:46
보수와 진보 프레임이 왜 이리 잘 쓰이는지...
상식과 비상식이라고 해주세요. 비상식적인 집단이 자신들을 보수라고 하는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보수와 진보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다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박근혜파로 보일 지경입니다.
17/03/13 08:11
개인적으로는 프랑스처럼 국립대 통폐합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지만, 결국은 1대학이 서울대를 대체하겠죠...
남자라면 1섭이니까...
17/03/13 08:41
그 시절이 담배에 대한 인식이 그러던 시절이기도 하고 운동권을 떠나 마이너리티에 대한 배려란건 여전히 아쉽기도 하죠. 제 기억의 한 에피는 문과쪽 교양 시험이었는데 서술형 시험였습니다. 분명 복학생으로 보이는 선배가 손을 번쩍 들더니 답안 작성에 애로가 있는데 담배 피면서 시험 치면 안되냐고..
17/03/13 22:44
왠지... 그러고도 남을... 미술대 쪽이 또 특히 야외활동이 많아서 많이 피웠던 것 같기도 하구요.
여자들은 90년대 중반에는 선배들한테 '학형' '형' 이런 호칭 많이 쓰더니, 나중에는 '오빠'로 다 바뀌더군요. 요새는 '학형', '형' 이런 호칭 쓰나 몰라요?
17/03/13 09:15
근데 저게 왜 운동권의 문제라는거죠? 운동권 비권의 문제가 아니라 저 학생회가 제멋대로 하는건데 저 문제를 가지고 운동권 문제로 확장시키시는게 거시기 한데요
17/03/13 09:30
지금은 금연권이 완벽하게 대세이지만, 과거 금연vs흡연이 대등하게 대립할수 있던 시기는 학생회는 운동권 이라고 보아도 무방했던걸로 기억납니다. 운동권이라고 집어서 이야기하는것은 저 이야기는 당시 학생들이 학생회에 대하여 느꼈던 여러가지 사례중에 한가지 정도로 보면 될겁니다. 대체로 90년대 말을 기점으로 비운동권 학생회들이 하나둘 만들어지고 뉴밀레니엄 이후로 점차 힘을 얻기 시작했는데 본문과같은 사례들이 점차 많아짐으로써 학생들의 공감을 얻는데 실패했기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이유가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운동권 학생회의 쇠퇴에는 여러가지 일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죠.) 물론 비운동권학생회라고해서 더 합리적이으로 운영한다는것도 전혀 아니죠.
그리고 본문에서는, 진영논리로써의 좁은 의미의 "운동권"을 의미하기 보다는, 좀더 넓은의미로의 운동권, "더나은 사회를 위해 고민한다는 사람들"의 행태가 도저히 더 나아보이지 않는다는것을 말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합니다.
17/03/13 10:13
운동권은 흡연권을, 비권은 혐연권을 주장한다는 것도 고정관념 아닌가요? 흡연은 개인 차원의 문제죠.
물론 저런 집단도 분명 운동권의 일부입니다만, 본문이나 일부 댓글에서는 운동권 전체에 대한 비하로 이어지는 것 같아 불쾌했습니다.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운동권도 많으니까요. 사실 패권을 가진 집단이 일방통행하는건 좌우 운동권,비반권을 막론하고 고루 있던 일 아니겠습니까? 단지 운동권의 문제로만 치부할 일은 아니라는 말이죠. 현대 학생회들은 이전 학생회들의 성패를 반면교사 삼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운동권이라는 말은 가치중립적인 말인데 왜이리 반감을 사게 된건지...
17/03/13 10:37
본문에서 일반론으로써, 운동권이 흡연권을 비권이 혐연권을 주장한다는 이야기가 아니잖습니까. 그때는, 실상 운동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전체가 지금처럼 흡연에 부정적이지도 않았습니다.
90년대 중반까지는 NL-PD 대립은 있었을지언정, 비권학생회라는게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는데 비권/운동권을 막론하고 고루 있던일이라는건 무의미한 지적입니다. (혹시 그시기까지 거슬러가는 비권학생회가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제 기억에는 없는데 자료를 찾아 검증해 보진 않았습니다), 본문은 90년대말 사례입니다. 2000년 이후 비권학생회가 제법 생겨나기 시작한 그 시대변화의 이면에는 단지 일부 운동권에서보여주는 소수의 안좋은 모습이 아니라, 2000년대 이전, 학생회조직을 사실상 지배했던 당시 운동권과 일반학생들과의 괴리는 꽤 광범위한 현상이었다는것을 보여주는 사례중의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어떤 조직이던지, 합리적인 부류도 있고, 패권적이고 비합리적인 부류도 있습니다. 운동권학생회의 대안?, 일종의 anti 로써 등장했던 비권학생회라고 사실 그다지 나은 모습은 아니라는것도 동의합니다. 다만 당시 대학생활을 했던 이들에게 소위 운동권이 안좋은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는것을 단지 근거없는 음해라고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서 반론을 남겨보았습니다..
17/03/13 22:49
아... 밤에 들어와서 보니까, 제가 쓰고 싶은 말을 너무 조리있게 잘 설명해 주셨네요...
사실은 저도 말하자면, 대학 들어오고 바로는 '나를 위한 공부' 말고 '남을 위한 공부'를 하는 듯한 운동권 학생들을 마음속으로 존경했거든요. 적어도 그 순수한 열정에 대해서는 감탄하고, 또 내가 최루탄에 데모대 앞에 서진 못해도 마음속에서는 응원하는 쪽이었는데...... 조금씩 조금씩 까보니까, 상당히 금전관계도 불투명하고... 실망스러운게 많이 보였어서, 그래서 오히려 좀 반대로 짜증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말씀대로 적어도, 커다란 대의에서는 그래도 올바른 집단이었단 생각은 조금 드네요.
17/03/13 09:58
비운동권도 식권위조등의 범죄행위를 벌인거 보면,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차이는 아닌것 같습니다. 학생회라는 알량한 권력을 가지고 있어도, 외부에서 견제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 고인물이 썩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라고 해야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네요.
17/03/13 10:17
[서울대 단대에서 경험해 본 학생회의 '건물내 금연화'와 관련된 묵살 한 토막] 이 낫지 않을 까요.
흡연자가 많은 비운동권 학생회라고 해도 결과는 동일했을 것 같은데요.
17/03/13 10:22
흔한 학생회의 삽질에다가 운동권을 교묘하게 끼얹는 글이네요. 식권위조도 비권이고 본문에 언급한 경력위조도 비권이고.. 굳이 따져보면 나쁜짓은 비권이 비율적으로 더 많이 했을텐데 말이죠.
17/03/13 13:36
00년대 후반까지 과방에서 스타 야구 이야기하면 성차별적 언행이라고 자아비판하던 시기가 있었죠. 그게 잠잠한가 싶다가 마지막으로 터진게 담배녀고. 일종의 선민의식과 도덕적 우월감으로 자기 주장 반대하면 다 파쇼니 성차별이니 노예니 주장하는게 일관적인 운동권 스탠스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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