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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09 08:39:19
Name Pray4u
Subject [일반] 컴퓨터 부품 선택 가이드 - 입력장치
안녕하세요 피지알러 여러분.

컴퓨터 부품 선택 가이드를 몇 개 적었었는데, 오늘은 입력장치에 관해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키보드와 마우스 외에는 다른 입력장치를 사용해 본 적이 없기에, 그 두가지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얘기를 잠깐 해 보자면 제 컴퓨터를 스스로 조립한 지는 15년 정도 되었고, 지인들 컴퓨터까지 포함하여 요즘도 1년에 10여대 정도는
취미로 조립하고 있습니다. 물론 조립하기에 앞서서, AS는 절대 없고 고장시 부품을 각 회사 센터로 택배 보내면 테스트해서 보내 준다는 친절한 설명은 꼭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했는데도 1년 전 쯤 지인의 지인(미인이시길래) 컴을 조립해줬는데.. 조립이 끝난 컴을 가져가신 후 전화가 왔습니다. "컴퓨터가 켜지질 않아요...." 이런 저런 말을 해 보았지만 안된다고 하시길래 결국 서울에서 남양주까지 새벽에 차몰고 가서 케이블 연결후 파워버튼을 눌러보니 잘 부팅 되더군요 ㅠㅠ 그 이후로 지인의 지인 부탁은 고사하고 있습니다.

이 얘기를 왜 했더라.... 아!!

컴 경력이 꽤 긴 저도 고가의 입력장치를 사용한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고가장비의 필요성이 적은 분야 같기도 합니다. 물론 타이핑을 꽤 오래 해야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나, 마우스로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분들께서는 필수품이겠지요.



키보드 얘기를 먼저 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분야에서 아직도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꼬꼬마일 뿐이라 굇수분들께서 댓글에 출현해주셔서 더 자세한 설명을 해주실것을 믿습니다.

키보드는 크게 세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20&aid=0002128195

이 기사를 보시면 대략의 설명과 사진이 있습니다. 귀차니즘 때문에 이러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쿨렄;;


1. 멤브레인

멤브레인 키보드는 지금 가장 널리 쓰이는 바로 그 키보드입니다. 안을 열어보시면 흰색 투명한 고무패드가 깔려 있습니다. 그 고무가 눌려지는것으로 신호를 판별합니다. 고무의 탄성이 곧 키감이기 때문에 대체로 키감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5천원 저가부터 10만원이 넘는 꽤 고가까지 라인업도 다양한 편입니다. 하지만 일반 유져들이 고가의 멤브레인을 많이 구입하지는 않습니다. 10만원 이상 지출을 할 것이라면 기계식 키보드를 사는것이 훨씬 더 좋은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저가형 키보드라고 불러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많이 팔리는 제품들은 피씨방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삼성에서 독립해 나온 큐센이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품은 '큐센 GP-K5000 PS/2' 이녀석이 친숙한 바로 그놈입니다.


여기서 약간 더 올라가면 많이들 쓰시는 스카이디지탈 n Key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엔키는 실망스러운 점이 많았습니다.
키감이 균일하지 않고 뻑뻑한곳이 꽤 있으며, 스테빌라이저(엔터나 시프트같은 큰 키에 압력을 균일하게 주려는 목적으로 끼우는 철심)가 들어가는 키들은 매우 안좋았습니다. 엔키를 쓰는 피씨방에 자주 가며 느낀점인데 뽑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느 자리는 또 아주 좋더라구요.


게이밍 멤브레인이 요즘은 조금 더 발전했습니다. 멤브레인 키보드에 기계식 처럼 스위치 비슷한것을 삽입하여 키감을 개선한 제품입니다.
플렌져 방식 키보드라고 하는데.. 아이락스 kr-6260과 k-20입니다. 제품 홍보에서는 적축이나 청축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써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차이가 나긴 합니다. 한번 타건할 기회가 있었는데.. 기존 멤브레인과는 역시 다른맛이 있었습니다. 2~3만원대이니 한번 사용해 보셔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2. 펜타그래프

노트북 용으로 고안된 키보드입니다.
높이를 줄였고 각 키보다 균일한 힘이 가해지는것이 특징입니다. 소리가 적고 특유의 키감이 있습니다.
이건 노트북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실만한 키감입니다. 펜타그래프는 의외로 좋아하시는분들이 많더군요. 제가 입문했던 초저가형 펜타그래프를 얘기를 하자면, 아이락스의 2만원짜리 키보드였는데.. 잦은 사용에 키는 금방 고장나고.. 키가 서걱거려서 키감을 금방 잃어버리고 ^^;; 별로 좋지 않은 경험을 했습니다. 펜타그래프는 노트북용 키보드가 가장 좋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아무래도 고가형이 아니면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최근에 평이 좋은 기어렉스 펜타방식도 구매해 보았는데.. 1분 타건해보고 친구에게 선물했습니다.
10만원 조금 넘는 일루미네이티드 정도는 가줘야 펜타그래프는 써 볼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3. 기계식

많은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네 종류로 나눌수 있는데.. 안에 사용되는 축의 색깔에 따라서 청축,흑축,갈축,적축이 있습니다.  이 축들은 체리사의 스위치들인데 지금은 거의 모든 기계식 키보드 회사들이 이 스위치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외 지금은 생산이 되지 않는 알프스축과 기존축들을 변형한 변종들이 있습니다.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들이 이 변종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키매냐 스카페이스님 글을 읽어보시면 될 듯 합니다.

http://www1.kbdmania.net/xe/best_article/638463

키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는데.. 흔히 기계식 키보드를 타자기에 비유하고는 합니다. 탁탁 하고 울리는 그 소리를 떠올리시면 되겠습니다.

청축이 가장 기계식 다운 키보드가 아닐까 합니다. 가장 소리가 크고 타이핑이 경쾌합니다. 키감은 좀 가벼운 편 입니다. 키보드 치는 재미가 있어서 일할때도 즐겁게 타이핑을 할수 있었습니다.

흑축은 청축과는 반대로 묵직한 느낌에 소리는 가장 덜 나는 편 입니다. 게이밍키보드로 많이들 얘기 하시던데 저는 사실 이게 왜 게이밍에 좋은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쫀득한 키감이 손에 감기는 멋진 느낌이었습니다.

갈축은 양 축의 중간형입니다. 제가 가장 애용하는 키보드 이기도 합니다. 적절한 경쾌함과 적절한 키 압력으로 균형잡힌 느낌입니다. 보통 키보드를 추천할 때 갈축을 많이 권하시더라구요.


이렇게 적긴 했지만 키감이라는 것은 직접 타건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싸구려 키보드만 쓰다가, 어느날 왠지 기계식을 써보고 싶어서 무턱대고 필코 청축을 주문했습니다. 개봉을 하고 처음 타건을 해 보았을때의 충격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 이후로 직장에도 기계식을 사 놓고 쓰고 있습니다. 맹렬히 타이핑 할 때는 눈치 보이네요 ㅠㅠ

http://www1.kbdmania.net/xe/freeboard/5621124

키매냐 소다캔님의 타건영상을 링크합니다.


기계식은 필코와 레오폴드가 가장 대중적입니다. 14~18만원의 가격대이고, 입문용부터 숙련자용까지 두루두루 쓰이는 멋진 키보드들입니다.
같은 축을 사용한다고 해도 보강판의 유무와 재질, 겉 테두리인 하우징의 재질과 높이, 구조까지 다양한 요소가 키감에 영향을 미칩니다.
체리축을 사용하는 키보드 회사는 아~주 많이 있으니 용산에 가셔서 많이 타건해보시고 구매하시기를 추천합니다.




곁다리로 리얼포스

보안프로그램 개발자 친구의 리얼포스를 타건해보고 다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컴덕과 키덕은 겸비하지 말라는 이성의 외침을 듣고 눈에서 멀리하는 중 입니다.


링크의 강의를 첨부합니다.
http://www1.kbdmania.net/xe/best_article/817538

그 외에 하이엔드 미니키보드의 대명사인 해피해킹이 있습니다.
http://www1.kbdmania.net/xe/best_article/2197548



커스텀 키보드는.. 제가 무언가 언급하기엔 너무 먼 세계네요 ( '') 케이맥이라도 언젠가 조립해보고 싶습니다.







키보드 쓰다보니 두시간이 지났습니다. 마우스는.. 다음에 혹시 기회가 되면 적어보겠습니다. Orz

쓰다보니 부품선택 가이드라는 방향성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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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소년
13/07/09 08:51
수정 아이콘
컴퓨터를 오래 쓰면 쓸수록 좋은 입/출력장치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본체의 성능에 투자하는 것 보다 입/출력장치에 투자하는 돈이 더 쾌적한 컴퓨팅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특히나 본체 성능이 상향평준화되고 업그레이드 주기가 길어진 요즘엔 말이죠.)

본체는 업그레이드 하면서 기존 장비는 쓸모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감가상각이 크다고 할까요?)
입/출력장치는 오래 쓰니까 투자한 만큼 뽑아줍니다.

물론 높아진 눈과 손가락으로 인해 돈이 깨지는 건 본인의 몫입니다.
곧내려갈게요
13/07/09 08:54
수정 아이콘
키보드 칠일이 많아서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으나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펜타그래프룰 사용하고 있는 1인입니다. 리얼포스 저소음이 소음도 적고 키감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관심이 가는데 한두푼 하는 제품이 아니라 많이 망설이고 있습니다. 어디 타건해볼 기회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azurespace
13/07/09 09:18
수정 아이콘
서울 사시면 가서 타건해보실 수 있는 가게가 두어군데 있습니다.
azurespace
13/07/09 08:56
수정 아이콘
흑축은 스프링압이 높아서 타건후 키가 다시 올라오는 시간이 짧습니다. 그러면 힘이 많이 달 것 같지만 청축갈축과 달리 스위치에 걸리는 부분이 없고 아주 조금만 눌려도 인식이 되죠. 그래서 오히려 힘들이지 않고 빠르게 연타하는 데에 유리하다고들 하죠.
13/07/09 09:12
수정 아이콘
자주 쓰는 장비일수록 입력장치와 출력장치가 소중해지는 타이밍이 오죠.. 크크크..
저만해도 모니터가 해상도를 제대로 지원못해서 뿌옇게 나오는걸 아무생각없이 계속 쓰다 시력이 한방에 훅 갔습니다.. ㅠ.ㅠ

다른건 몰라도 키보드/마우스/모니터 3가지엔 돈 조금 더 들여도 좋은거 쓰는게 여러모로 낫다고 봅니다. 사실 여기서 많이 더 써도 5만원이상 안되니..

속도에서 체감차이 크게 못느끼게 되는 수준이라 i5갈거 i3정도만 낮추면 되는 느낌입니다. 아 물론 게임이나 전문작업 안한다는 조건이구요...
화무십일홍
13/07/09 09:24
수정 아이콘
새벽에 케이블을 살짝 빼놓고 컴퓨터를 핑계로 남양주까지 pray4u님을 부르신 그 미인분은
케이블 연결 후 다시 서울로 올라가버리는 남자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13/07/09 09:29
수정 아이콘
!!!
13/07/09 20:35
수정 아이콘
그런 의도가 아니었을거라 믿습니다 흐흐
레지엔
13/07/09 09:28
수정 아이콘
리얼포스 균등 모델 쓰고 있는데, 저소음 균등 좀 사려고 했더니 죄다 품절이더군요-_-; 근데 진짜 키보드는 덕질 안하고 그냥 한 방에 리얼포스 지르고 마음을 비우는게 돈을 덜 쓰는 길인 것 같습니다(..) 저랑 같이 리얼포스로 키보드 세계에 입문한 누님 한 분이 지금 필코 마제스터치로 스위치 변경하고 계십니다...
13/07/09 09:28
수정 아이콘
프로스트/블레이즈 팀을 좋아해서 레이저 블랙위도우 얼티밋으로 기계식 입문했는데, 사고나니 아주부에서 CJ로 옮기면서 스폰서가 로지텍으로 바꼈더군요. 쿨럭... G710+도 좋아보이기는 하던데 그래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단종이라 못 구했던 파란색 LED의 구형이 더 좋아보였었는데 쓰다보니 초록색 LED가 눈이 더 편한 것도 같고요.
김티모
13/07/09 09:30
수정 아이콘
요즘 기계식도 부담 적은 가격의 저가형들이 나와있지요. 기계식 전문 브랜드의 키감에는 못 미칩니다만 자금의 부담이 있다면 입문은 그런 제품으로 해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 아무래도 저가형이다보니 악세사리 같은게 부실한건 좀...
13/07/09 09:32
수정 아이콘
개발자에게는 해피해킹이나 리얼포스 차등이 중요한것 같아요. 특히나 리눅스 개발자는..
발적화
13/07/09 09:35
수정 아이콘
요즘나오는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들중 상당수는
2-3만원대 멤브레인키보드 보다도 키감이
떨어지더군요...
기계식가실꺼면 바로 필코급으로 가시는거
추천드립니다...
Bayer Aspirin
13/07/09 09:38
수정 아이콘
흔히 말하는 접점식 키보드도 있죠.
정전용량 접점식 키보드
물론 제가 지금 리얼포스로 타이핑하고 있어서 쓰는 건 맞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Y7DSSWRphgc
(리얼포스 타건 소리 영상 마이크가 책상위 키보드 옆이라 그런지 좀 더 크고, 탁하네요.)
근데 리얼포스의 장점은 소리보다도 키를 누르는 느낌이 너무 좋죠.
기계식의 타격감은 맘에 들었지만, 그 시끄러운 소리가 너무 싫은 제게
친구의 리얼포스는 한 줄기 빛이었네요. 그래서 지른 건 함정...

...찍는 중2병 16번 증상을 가진 피지알러가
13/07/09 09:41
수정 아이콘
펜타그래프(삼성) 만족하면서 잘 쓰다가 고장나서 새로하나 쓰다가 또 고장나서 다시 사려고 했는데 단종이 된건지 없더라구요.
고민고민 하다가 리얼포스(차등) 큰맘먹고 질러봤는데 참 만족하면서 쓰고있습니다. 가격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구요..
13/07/09 10:11
수정 아이콘
리얼포스와 해피해킹은 같은 배에서 나온 형제랄까요.. 해피해킹에 들어가는 스위치를 리얼포스를 만드는 토프레에서 전량 생산합니다. 다만 리얼포스 균등의 키압이 55g, 해피해킹의 키압은 45g 이라는 점과 보강판의 재질차이 정도가 다르죠. 해피해킹은 리눅스 배열에 최적화 되어 있어 vi를 애용하시는 개발자라면 정말 궁합이 잘 맞습니다.

기계식은 그냥 필코를 사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글쓰신분이 말씀하신 레오폴드의 제품은 고질적인 접점불량이 있어 이중입력이 빈번한 편이고, 저 역시 AS로 고통받다가 싸게 처분해버리고 필코로 넘어와서 대만족 중입니다. 물론 일제인지라 가격이 좀.. 다만 스위치는 개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편이니 꼭 타건해보시고 구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전 개인적으로 청/갈축을 선호하구요.

지금은 사무실에서는 리얼포스 균등, 집에서는 필코 마제스터치2 청축을 쓰는 중인데 앞으로도 쭉 쓰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트북에 물려쓰는 휴대용으로 포커X 갈축을 가지고 있긴 한데 이걸 해피해킹으로 바꾸자니 너무 돈xx 같아서 고민중이네요.
13/07/09 10:22
수정 아이콘
기계식 키보드를 가지고 계신다면 키캡놀이를 해보셔도 좋은(?) 취미가 되실겁니다. 키캡의 재질/인쇄방식/레어도(?)에 따라 키캡 한벌에 3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모델도 있지만 그런걸 제쳐놓더라도 알록달록 예쁜 키캡들로 깔맞춤을 하면 꽤나 이뻐서.. 헤어나오기가 힘들죠.

대표적인 키캡으로는 백(순백은 아니고 약간 누리끼리한)/녹 조합의 크림치즈(http://bit.ly/12zAPTO), 디아블로 서체로 만들어진 성역셋(http://bit.ly/13xEkjS), 커피색으로 만들어진 커피셋(http://bit.ly/10JK7yW), 핑크타릭이 떠오르는 발렌타인셋(http://bit.ly/14ENic3) 등등 여러 컨셉의 키캡이 나왔고/나오고 있는 중이니 관심있으신분은 발을 들여놓으시는것도...
13/07/09 10:24
수정 아이콘
저는 아무리 키감이 좋다해도 소리때문에 기계식은 못 쓰겠더군요.
제 방에서만 사용하는 키보드도.. 다른 들을사람 아무도 없는데도 못 쓰겠어요.
그래서 여태 멤브레인만 썼었고.. 여태 써오면서 만족했던게.. 세진, 삼성, 그리고 지금쓰고있는 n key 네요.
레지엔
13/07/09 10:31
수정 아이콘
그런 분께 리얼포스 강추입니다(..)
이걸어쩌면좋아
13/07/09 19:58
수정 아이콘
그런 분께 리얼포스 강추입니다(2)
뻥치시네
13/07/09 11:21
수정 아이콘
저는 체리 청축쓰다가 얼마전에 구입한 리얼포스를 사용중입니다
물론 용도는 롤qwer이 주용도죠...리얼포스로 qwer을 날려도 랭점은 전혀 상승되지 않더군요 ㅠ
13/07/09 11:28
수정 아이콘
입력장치는 고가를 써야할 부품인거 같습니다.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는 진짜 돈값하는 부품들인거 같아요..
가나다라마법사
13/07/09 11:28
수정 아이콘
아니 왜 적축에 대한 이야기는 없죠ㅠㅠ 그나마 기계식중 가장 조용한데..
회사에서 청축쓰다가 쫒겨날뻔했습니다. 필코 적축으로 바꿨네요..
집으로 청축을 가지고 온 뒤로 밤에 몰컴이 안됩니다..
azurespace
13/07/09 11:53
수정 아이콘
흑축이 더 조용합니다 크크 스프링 압력이 높아서 보강판을 때리는 힘이 상쇄가 되죠
13/07/09 20:37
수정 아이콘
제가 적축을 안써봐서 무언가 코멘트 하기가 어려워서요 ㅜㅜ
13/07/09 11:46
수정 아이콘
전 키감이 예민한 편이 아니라 뭘 써도 그러려니 해서 키보드에 투자하는건
아무래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기본만 씁니다.
13/07/09 11:46
수정 아이콘
저는 5년넘게 필코 블루투스 쓰고있네요. 넌클릭을 주문했는데 배달온건 리니어......근데 쫀득한 그맛이 일품이라 반품안하고 그냥 썼더랬죠 크크크
키캡놀이도 한때 많이 했고 다른축과 리얼포스에 대한 욕구때문에 고민이 많았으나 시타를 해보고나니 리니어가 젤 좋더라구요~
만족을 하고난뒤론 키매냐 안들어간지도 몇년됐군요..
R.Oswalt
13/07/09 11:47
수정 아이콘
대학 오기 전에 키보드를 구분하라 한다면 피파를 할 때 여러키를 동시에 누르면 뻑이 나는가, 아니면 잘 되는가로 나눴었습니다.
뻑이 나면서 상쾌한 연속적인 비프음이 삼성 키보드냐, 아니면 로지텍이냐... -_-;;;

대학와서는 20장~40장 하는 팀 발표글, 10장 정도의 리포트 같은 거 쓸 때마다 기계식을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기계식이 그렇게 좋다는데 노트북 쓰는 처지라서 언감생심이네요 ㅠㅠ
13/07/09 11:55
수정 아이콘
필코 청축 쓰다가 리얼포스 10주년으로 바꿔서 잘 쓰고 있습니다.
무지 비싸긴 했지만 청소 꼬박꼬박하고 만족중이네요.
http://taerya.blog.me/80178501490
뭐 지금 마우스는 g9x로 바꿨지만요. (단종 제품이지만 손 크기가 보통이나 작은 분들에게 매우 추천)
감자해커
13/07/09 12:25
수정 아이콘
컴덕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금기사항인 남 컴을 1년에 10대씩이나 조립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덜덜
JISOOBOY
13/07/09 13:02
수정 아이콘
필코 청축이 치는 맛이 캬.
뭔가 피아노를 속주로 치는 기분이 듭니다.
눈감고 들으면 왠지 모르게 기분도 좋아지고
그래용.
13/07/09 13:27
수정 아이콘
본문과 관련없는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컴퓨터 살때 가장중요한건 파워죠!
남자라면 에너멕스!
10년째 거칠게 전원을 내려도 무고장 무쇼트로 먼지하나안끼고 잘쓰고 있죠

하지만 파워에 돈쓴다고 친구들이 무시합니다
뻥궁사서 폭발해봐야 아 파워가 젤 중요하구나
할런지

리얼포스에 집착하는 동료가 생각나서 리플답니다 전 에너멕스에 집착
13/07/09 13:46
수정 아이콘
몸에 직접 닿는 건데 가격이 좀 있어도 좋은 걸 써야지 하고 가격을 검색해본 순간......
거룩한황제
13/07/09 14:27
수정 아이콘
집에서는 55g 균등 리얼포스를 쓰고 있고
회사에서는 덕키 LED 적축을 쓰고 있는데...

사실 회사에서는 소리 때문이라도 적축이나 갈축을 사용을 하는게 맞더군요.
청축 쓰면 정말로 옆에 있는 사람들 미쳐 돌아버릴 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이번에 덕키에서 한정판 LED 키보드 나오면 지금 있는 키보드 팔고 갈아 탈까 고민중입니다만...
Cazellnu
13/07/09 15:12
수정 아이콘
멤브레인은 쉽게 말하면 기판을 대신하는 것으로 얇은 비닐막 같은것입니다. 당연히 가격절감의 이유로 쓰이구요.
고무라고 언급하신게 러버돔이라고 하는데 이것들은 밑에서 언급하신 정전용량키보드(리얼포스, 해피해킹등)에도 쓰이는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고가의 정전용량무접점방식의 키보드라도 러버돔이 경화되면 키감이 변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바늘등으로 러버돔의 구멍을 내어 각자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굳이 따지자면 멤브레인-기판 러버돔-스위치 라고 보시는게 맞구요.

기타 여러가지 방식중에 언급된 정전용량무접점을 제외하면 버클링이라고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기계식 키보드의 무언가 본연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있습니다. IBM 모델M에 쓰인것들이구요.

또한 같은 체리 스위치라고 해도 각 키보드들 마다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는게
손에 처음닿는 키캡, 그리고 보강판의 유무등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이 차이가 가장 벌어지는것이 체리 청축이라고 봅니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청축키보드는 싸구려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언급되고 사용되는 체리MX스위치들이 권할만한 적절한 기계식 스위치라고 생각합니다.
적축은 흑축의 키감을 좋아하지만 키압때문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스프링 튜닝을 많이 해서 쓰다가 (일명 변흑... 이라고 합니다.)
키압을 낮춘 리니어 스위치라고 보시면 될것이구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체리스위치는 mx스위치가 아닌 ml스위치입니다. (보통 미니키보드에 쓰입니다. 특유의 서걱거림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사실 체리 스위치보다 알프스 스위치가 매니악한데 이쪽으로 넘어가면 큰일 나는수가 있으니 보통 단념하시는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이 키캡의 인쇄방식도 여러가지이고 (승화, 실크스크린, 이색사출, 레이저 각인, 모델엠 일부것들중에 이중키캡도 있고)
무각(민자)을 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부기나이트
13/07/09 19:00
수정 아이콘
일반 키보드는 지금 다나와 4년째 1뜽먹고있는 놈이 막쓰기 딱이죠.
키보드만 10개가 넘는데 이놈만 씁니다.
13/07/09 19:31
수정 아이콘
다 자음 괴수님 후덜덜. . 키보드는 역시 무서운 곳입니다.
이걸어쩌면좋아
13/07/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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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용으로 Razer사의 Blackwidow Ultimate 2013(청축, 겜방), 필코 마제2 닌자 텐키리스(갈축, 집)를 쓰고 업무용으로 리얼포스 10주년 모델을 쓰고 있습니다.
소리는 청축이 단연 최고구요.. 개인적인 느낌은 장기간 타이핑을 해야 한다면 리얼포스나 해피해킹 시리즈가 좋겠고, 게임같은 정확하고 빠른 입력이 요구되는 쪽에는 갈축이나 적축이 낫겠다는 것입니다. 청축은 제조사마다 다르겠지만 조금 오래 쓰다보면 이중입력 현상이 생기거나 타건감이 좀 안 좋아지더군요. 덕분에 청축 키보드만 3개 갈아치웠습니다. -_-
자금에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키보드 공방쪽을 통한 커스텀 키보드를 추천드립니다. 키보드가 단순한 입력장치를 넘어서 하나의 작품으로 변신하죠. 케이맥 기판 사다가 커스텀 키보드 만들어봤는데 하우징이 망해서 구석에 방치해두고 있네요..ㅠㅠ
Jealousy
13/07/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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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적축쓰고있는데 레알포스 35g균등 영어자판으로 나온다면 지르고싶네요..
13/07/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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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 진료실에 있는 지금이 기계식 써보기 최고의 적기인데… 요새 손목이 좀 아프긴 하네요. 진료중에 꼼꼼하게 기록하는 편이라 타이핑도 많은 편이고요. 레알포스 구매하면 될까요~? 종류와 가격대는 어찌되는지… 전자제품(?)이니 관부가세 10% 내고 해외구매하는거도 생각중입니닼
이걸어쩌면좋아
13/07/0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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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포스는 크게 균등, 차등으로 나뉩니다. 균등은 키보드 전체의 키압(키를 눌러서 입력이 인식되는 압력)이 50~55g으로 일정한 방식이고, 차등은 타건시 새끼손가락으로 타건하는 위치의 키압은 약간 낮고(30~35g), 나머지는 균등과 같은 방식입니다. 균등, 차등은 개인마다 선호하는 바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차등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가격대는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30만원대를 형성합니다. 제일 싼 모델이 30~33만원, 좀 비싼 모델은 30만원대 후반으로요.
가격대가 부담되신다고 하면 가격이 약간 저렴한 기계식 적축을 추천드립니다. 기계식 스위치는 크게 4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 중 적축이 키압이 제일 낮아서 부담은 덜하고, 타건시 정확히 구분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필코사의 마제스터치2 모델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가격대는 10만원대 후반입니다.
이와 별개로, 손목이 아프시면 손목받침대를 사용하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키보드 높이에 따라 맞는 받침대가 여러 종류 있기 때문에 사용하시려는 키보드에 맞는 받침대를 구매하시는게 중요하겠네요. 쓸만하다고 생각되는 받침대는 4~6만원대입니다.
doberman
13/07/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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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코 마제2 청축을 쓰고 있지만 입력장치는 가장 최후의 업글이 아닐까 합니다.
솔직히 키감보다는 간지에 비중이 있다고 생각 들구요.
입력장치 본연의 임무 외에 키감이라는 감성적인 요소가 들어가서 그런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게이밍 키보드는 LED나 매크로 프로필 저장 등의 부가 기능이 있긴 하지만 저에겐 그다지 끌리지 않는 옵션입니다.
4~50만원으로 훌륭한 본체 한대 맞출 수 있는 요즘 20만원대 키보드를 선뜻 쓰기가 쉽지는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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