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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01 13:54:15
Name 안동섭
Subject [일반] 동성애 이야기 몇 꼭지
1. 동성애의 순기능

꽤 재밌는 주장인데요

한 생물종이 큰 규모의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 동성애 경향은 '도움이 되거나', 혹은 '부수적 효과이다' 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요약인즉슨, 한 종이 지속적인 생존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되면서(자연선택에 의해 그렇게 디자인 되면서) 자연스럽게 동성간의 성행위에 대한 께림찍한 이미지가 각인되고, 이성간의 성행위에 대해서는 강한 이끌림을 갖게 되는데,

이 경향이 이성을 찾아서 유전자를 전달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다수의 동성들이 포함된 군락을 유지하는데는 꽤 방해가 된다는 거죠.

예컨대, 동성에 대한 혐오감 수치가 일정수치 이상 올라가면 자기 소속 사회에서 동성이 하나라도 있는 상황을 용납하기 어렵게 되죠(사자)

심지어 사춘기만 지나면 형제나 자기 자식도 죽일듯이 쫓아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구성할 수 있는 사회의 규모가 매우 제한되게 되죠. 수컷 하나가 관리할 수 있는 암컷의 수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반면에 동성 종족에 대한 혐오감 대신 우호감을 어느 정도 갖게 되면 군락 안의 동성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사회의 덩치도 커집니다.(각종 영장류, 특히 보노보나 침팬지)

그렇다고 동성에 대한 우호감이 적정수치 이상 올라가게되면 이성결합의 비중이 줄어들 거고, 이득보단 손해가 커질 수도 있죠(재생산율이 떨어진다든가)

해서, 사회의 규모를 키워서 종의 보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면서도 동시에 재생산 경향도 유지할 수 있도록

동성 혐오 스탯과 동성 우호 스탯을 황금비율로 잘 분배해서 찍는 쪽으로 진화했다는 겁니다.

물론 이러한 연구가 꼭 "그래서 동성애를 미워하지 맙시다"로 귀결되는 건 아닙니다.

같은 현상을 놓고도 "필요악이다"라고 할 수도 있고, "인류에게 필수적인, 좋은 것이다"라고 할 수도 있고, "불필요한 부산물이다"라고 할 수도 있으니까요.




2. 호모포비아는 억압의 결과이다?

이것도 흥미로운 연구입니다.

내면화된 호모포비아는 주로 성장과정에서 보수적인(미국의 경우 보수적 기독교인 부모의 경우가 대부분) 부모에 의한 터부화의 결과라고 합니다.

이 경우 상당히 높은 확률로 자기 내면의 동성 우호 경향이 억압(repression)되어있다고 합니다.

실험 설계가 재밌는데, 서면이나 1대1 인터뷰 등으로 호모포비아가 있는 이들을 추린 뒤

이들을 독방에 넣어두고 게이 포르노를 보여주는 겁니다.

그 결과, 호모포비아가 없는 그룹보다 있는 그룹에서 더 많이 발기했다고 합니다.




3. 정치서향, 동성애, 그리고 혐오감

사람에 따라 혐오감을 쉽게 느끼는 이들이 있고 왠만한 일에는 다 비위가 좋은 이들이 있습니다.

쵸큼 징그럽게 생긴 벌레를 보고도 그냥 덤덤하고,

상처에서 막 고름이 나오는 사진을 보고도 그냥 괜찮고,

오지여행을 가서 현지인들과 함께 곤충식을 먹어도 그냥 괜찮다 하고

그런 사람들이 있죠.

이 연구에 의하면, 정치적 보-혁 성향과 혐오감에 대한 민감도(sensitivity), 그리고 동성애에 대한 관용성 정도가 모두 아주 강려크하게 연관되어있다고 합니다.

비위가 강한 사람은 동성애에도 우호적이고, 동시에 정치적으로도 진보성향이 강합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조사해본 결과 지난 오바마-매캐인 대선 당시 매캐인이 이겼던 주에서는 모두 혐오감 민감도가 높게

오바마가 이겼던 주에서는 민감도가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더 웃긴건

정치성향 테스트를 하기 전에 "위생이 중요합니다. 손을 자주 씻으세요" 같은 영상을 보여주면 보수적인 답변이 많이 나오고

반대로 하면 진보적인 답이 많이 나온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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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들은 이야깁니다. 참고 항목은 영어위키의 Bonobo 항목.

2. 영어위키의 호모포비아 항목

3. TED에서 David Pizarro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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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치고내말들어
13/07/01 13:57
수정 아이콘
게이포르노를 보고 발기하는 것과 호모포비아 여부는 크게 관련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다리기
13/07/01 14:01
수정 아이콘
심리적인 면이 관련이 아주 없지는 않을 듯 싶은데, 잘은 모르겠네요.
Star Seeker
13/07/01 15:00
수정 아이콘
강력하게 타부시되는 사회의 구성원일수록 길티플레져가 클테니 호모포비아를 잠재적 게이로 결론짓는건 논리적무리수인듯 합니다
이사무
13/07/01 14:01
수정 아이콘
호모포비아들이 이성애자의 동성애 혐오가 생리적이라고 할 때 마다 느끼는 의문점은,
동성애자들은 그러면 이성애 중심의 현재 사회에서 이성애자들을 볼 때마다 혐오감이나 거부감이 드는 걸까 (생리적으로) 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게이들과 대화해보면, 이성애자가 동성애자를 볼 때 느끼는 원초적인 거부감(역겨움에 가까운)에 대해서 경험한 사람들은
없더라구요.
쭈구리
13/07/01 14:24
수정 아이콘
동성애(또는 이성애)에 대한 혐오증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동성애 자체에 혐오증을 가지도록 학습되는 것이 아니라 이질적이고 생소한 것에 거부감을 갖는 것이죠. 인간은 이질적인 것에 혐오감이나 거부감을 가지도록 진화했거든요. 대표적인게 음식과 관련된 혐오가 있습니다. 안먹어보거나 처음 본 식재료는 일반적으로 거부감을 갖게 돱니다.
동성애자도 자신의 성적 취향과 관계없이 이성애 중심의 사회에서 학습을 해왔기 때문에 이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지 않는 것 아닐까요.
이사무
13/07/01 14:3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리 생각하고 그런 의도 하에 적은 내용입니다.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들 중에, 이건 생리적이니 우린 당연히 싫어해도 된다라고 하시는 분들중에 대다수는 학습화에 의한 결과라고 생각하거든요. 그에 대한 반례로 든거구요.
13/07/01 18:06
수정 아이콘
음 이건 좀 다른 대답이겠지만.. 어학연수시절 게이 선생님이 계셧는데.
"이성애자들은 동성과 섹스를 한다는 것이 견디기 힘든 거부감을준다면.. 동성애자들은 이성과의 섹스를 어떻게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그선생님은.. 거의 모든 게이들은 "지루함" 이라고 대답할꺼라고 하시더군요
다리기
13/07/01 14:05
수정 아이콘
3번의 혐오감 부분에 있어서는 엄청나게 공감이 되는데.. 어릴 때는 비위가 안좋은 편이었고 호모포비아 성향도 꽤나 짙었어요.
기독교 집안이었고 동성애는 죄라고 들었나 배웠나 그래서 그런 것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커가면서 왠만한 징그러움, 더러움, 잔인함 등등에 무던해지던 시기부터는 동성애에 대한 알 수 없는 혐오감과 역겨움 같은 게 많이 줄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1~2년 사이에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편견도 거의 없어져서 그냥 여성관이 다른 친구와 마찬가지 정도로 느껴지네요. 내가 끌려하는 상대에 관심이 없고, 그 친구가 관심있는 상대에게 전 별다른 걸 느끼지 못하는 뭐.. 그런 정도..

두 가지, 원래 그런 사람이란 생각과 그거 하나만 다른건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동성애자를 싫어할 이유가 없어던데요..
WhySoSeriuS
13/07/01 14:23
수정 아이콘
전 비위가 약한편인데 동성애에 우호적이고 진보적입니다
anytimeTG
13/07/01 14:17
수정 아이콘
전 호모포비아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던데요. 외국인노동자를 혐오하는건 실질적인 피해가 있기라도 하지, 게이를 왜 미워하는지 모르겠어요.
쭈구리
13/07/01 14:30
수정 아이콘
윗 댓글에도 썼지만 생소한 것에 대한 거부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미지의 것, 이질적인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동성애라는 것에 나타나는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저도 호모포비아가 잘 이해되는 것은 아닙니다.
WhySoSeriuS
13/07/01 14:25
수정 아이콘
근데 도대체 2번 같은 실험이 어떻게 가능한건지...
2차 세계대전 때 실험했나요?
13/07/01 16:01
수정 아이콘
그냥 현재도 저정도는 가능하지 않나요?? 돈만주면;;
Practice
13/07/01 14:27
수정 아이콘
이런저런 것 차치하고서라도,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겠다는데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13/07/01 14:33
수정 아이콘
게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게이가 여자들 사이에서 지나치게 미화된 면이 없지 않은것 같아서 못마땅합니다.
무슨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면 성욕을 초월한 정신적이고 아름다운 진정한 사랑으로 생각하면서 로망을 가지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냥 성욕의 대상이 남자인거지 뭐 그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서 더 고상하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게이가 싫을 수도 있고 그냥 혐오감이 들 수도 있는건데 그런 견해를 여자들 사이에서 솔직하게 말했다가
'역시 남자는 섹스밖에 몰라' 이런 소리 듣는데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3/07/01 14:42
수정 아이콘
근데 이런 생각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건 아니라서..
해외 드라마나 개그물에서도 여자들이 '아 게이 친구 한두명쯤 있었으면 좋겠다' 같은 얘기는 많이 하거든요
이건 딱히 동성애자 내지 성소수자들을 일반 이성애자들에 비해 우월하다고 미화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사랑과 우정 사이의 경계가 뚜렷하게 나누어질 수 있는 <남성>친구를 원하는 것에 가까운 게 아닌가 싶어요
사악군
13/07/01 14:43
수정 아이콘
뭐랄까 그런 여자들이 바라는 게이친구는 나의 편견없음과 센스있음을 자랑하는 패션소품에 가깝죠. 게이에 편견없어서 친구가 게이인거랑 일부러 게이친구를 갖고 싶어하는 거랑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13/07/01 14:54
수정 아이콘
게이 남성 친구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냥 동성애 자체를 더 고상하게 보는게 문제라는게 제 댓글의 요지였습니다.
사악군
13/07/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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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기본적으로 호모포비아랑 같은 겁니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잘 모르니까 막연히 좋아하는 거죠. 막연히 싫어하는 포비아와는 방향만 반대일 뿐.. 서양인들의 '오 역시 동양의 신비'라는 오리엔탈리즘같은거죠.
그렇구만
13/07/01 14:37
수정 아이콘
뭐.. 저같은경우 동성애를 싫어 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있어도 상관없는데 내주위에만 없었으면 좋겠어요.
아무튼..동성애를 왜 싫냐고 묻는 다면 솔직히 논리적인 이유없이 감정적으로 그냥 싫습니다.
그렇게 배워서 인식이 된 것도 아니고 동성애라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때 부터 싫어요.

제 생각은 이렀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죠. 그런데 그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서 주변 사람이 아무리 논리적으로
좋게 말해줘도 싫은건 싫거든요..이것도 마찬가지인거 같애요.
13/07/01 14:3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보통 싫다고 하면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고방식이 종교관에 갇혀 있다던가 진보적이지 못한걸로 바라보는게 참 짜증납니다.
13/07/01 14:45
수정 아이콘
전라도 출신을 싫어하는 건 자기 취향이지만 그걸 입밖으로 내면 좋은 취급은 못 받는 게 당연하죠.
13/07/01 14:49
수정 아이콘
와 왜 지역차별이 여기서 나오는거죠
13/07/01 14:51
수정 아이콘
근거없는 혐오라는 공통점이 있어 보였습니다.
13/07/01 15:02
수정 아이콘
성에 대한 기호의 차이는 있을 수 있는것 아닌가요. 기호에 대한 근거가 없는건 당연한거구요.
지역차별과는 조금 다른문제인것 같은데..
이사무
13/07/01 15:03
수정 아이콘
지역에 대한 기호차이도 있을 수 있죠. 근거도 없구요.
하지만 지역차별이나 성에 대한 기호 차이로 인해서 차별이 일어난다는 점은 공통점이지요.
13/07/01 15:09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의 출신에 대한 기호도 있을 수 있는 거죠. 그걸 실제로 입밖으로 내는 게 문제지.
제주도 출신이 좋건 경상도 출신이 싫건간에 그건 자기 기호의 문제입니다. 이성애나 동성애에 대한 기호랑 마찬가지로요.
합리적 근거가 없는 혐오는 조심해서 표현해야죠.
13/07/01 15:41
수정 아이콘
저는 동성애든 이성애든 성에 대한 욕구의 동일선상에서 바라보고 동성애도 그냥 사람마다 다른 성적 욕구의 한 형태로 생각합니다. 욕구는 본능적인거고 선천적인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음식을 싫어하고 좋아하고 표현하는것처럼 동성애에 대한 비호감과 거부감도 표현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물론 음식은 사물이고 성욕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특정 인물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점까지 생각하지 못한건 상황을 너무 제 경험에 국한해서 생각한것 같네요.
13/07/01 15:04
수정 아이콘
전라도에 대한 감정은 선천적인 영향보다는 후천적인 영향이 100%일텐데요.
태어나고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전라도에 관련된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그런경우는 없잖아요.
같이 비교할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사무
13/07/01 15:11
수정 아이콘
선천 후천의 문제가 아니라, (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도 후천적인게 더 크다고 봅니다만)
위의 논제들은 근거없는 기호감으로 인한 차별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를 받는 다는 것이 주안점이라고 봅니다.
13/07/01 15:16
수정 아이콘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은 선천적, 후천적인 부분 모두 존재하지만, 전라도에 대한 거부감은 후천적인 부분으로만 존재하다는게 포인트인데 이런 두사항을 놓고 같이 놓고 보는 것은 아니라는거죠.
왜 이걸 전라도라고 해야하는지가 좀 그래서 전라도를 좀 빼고 이야기하자면
자신이 접하지도 않았는데 타인의 말만 듣고 싫어하는 것은 근거없는 기호감이 맞습니다만,
이를테면 지역색이라는 것은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그 지역의 정서가 자신이 살아온 곳의 정서와 맞지 않아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경우는 근거없는 거부감이 아니거든요. 다만 선천적인 면에서 생긴 거부감이 아니기 때문에 동성애와는 다른 부분이라는겁니다.
이사무
13/07/01 15:19
수정 아이콘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선천적이라는 예시는 어디서 나온건가요?
위에 제 댓글들에도 언급했지만, 반대로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들에 대해서 선천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는 본 적이 없어서요.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인 부모나 형제 자매를 이유없이 거부감을 느낀다거나
이성애자 친구들에 대해서 생리적으로 싫어한다는 얘긴 전혀 들어 본적이 없거든요. (차별이나 심리적 거리감이 이유면 몰라도요)
13/07/01 15:22
수정 아이콘
그럼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전부 후천적으로 발현된다는 것은 어디에서 나오나요?
지금껏 여러 동성애 게시물들을 보면서 동성애에 대한 혐오가 후천적인 영향도 있다고 하는 건 봤어도 그게 다 후천적이다라는건 처음 듣는데요
레지엔
13/07/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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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간에 대한 공포 이외의 부분은 선천적이라는 근거가 딱히 없습니다. 애초에 호모포비아라는 행위 자체가 다분히 문화적인 것이라서... 그리고 '공포감' 혹은 '혐오감'은, 그 기제 자체가 선천적일지언정 그 트리거는 선천성/후천성을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합니다. 바꿔 말하면 혐오감이 사회현상으로 언급된다면, 선천적이라는 설명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죠...
13/07/01 15:12
수정 아이콘
그럼 인종문제랑 비교해야 할까요? 아니면 키나 외모?
선천적이니까 같이 비교할 사항이 아니라는 게 이상하네요. 선천적으로 동성애에 대한 반감을 남들에게 말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유전자라도 있는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13/07/01 14:43
수정 아이콘
그런 싫어하는것에 대한 원인을 여러군데에서 찾아보려고 하는 연구들을 글쓴이는 소개해 준 것이겠죠
싫은건 좋지만 그걸 표현해서 상처받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싫은것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자고 하는 것이구요
13/07/01 14:48
수정 아이콘
싫어하는 것 자체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하더라도 감정적으로 못 받아들이는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것과, "동성애자들이 내 주위에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전자는 그냥 자기 머릿속의 생각이지만, 후자는 해당 발화를 읽게 되는 타인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니까요. 성소수자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 점을 구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너가 싫어. 내 주변에서 없어졌으면 좋겠어."라고 말을 듣게 되는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렇구만
13/07/01 14:58
수정 아이콘
네.. 뭐 틀린얘기는 아니십니다.
동성애를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저렇게 글로는 쓰기는 했습니다만..
혹시라도 저 글을 읽고 상처를 받으신 분이 있다면 죄송하구요..

실제로 대놓고 얘기는 안하죠.
친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저절로 멀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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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01 14:41
수정 아이콘
요즘 인터넷에서는 동성애 찬반논쟁을 그 사람이 얼마나 개방되고 깨어있는 지에 대한 척도로 삼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저의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말하라면 '무관심적 방관형'에 속하지만, 저런 식으로 개방적인 태도를 강요하는 논쟁은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김연아
13/07/01 15:22
수정 아이콘
실제로 동성애는 주요국가에서 중요한 진보 이슈입니다. 우리나라가 아직 거기까지 받아들일 사회적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 뿐이지요.
아래 어느 분의 말씀처럼 변화수용성의 하부카테고리이기도 하구요.
그게 개방적 태도를 강요하는 태도가 어떤 것인지는 저는 겪지 않아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동생애에 대해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면, 자신이 생각보다 아니면 적어도 이 분야에서는 보수적이었구나, 덜 개방적이었구나 생각하면 그만입니다.
보수적이거나 덜 개방적인게 나쁜 것도 아닌데요 뭘.
RookieKid
13/07/01 14:46
수정 아이콘
사실 싫은게 싫은거지 그걸 분석하는것 자체가 기분 나쁠 수 있는 일이죠.
싫다고 남에게 내 의견을 강요하는 것도 잘못된거고..
13/07/01 14:48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 납득이 안되다가 출처를 보고 납득이 됐네요.
종교와 같은 특정 교리가 존재하거나 동성애자에 대한 경험이 없는 대다수의 일반적인 사람을 대상으로 저렇게 어렵게 해석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대개 동성애자들끼리 사랑을 나누건 말건 그에 대해 간섭할 생각없지만, 그게 내 주변일만 아니면 좋겠다. 이정도인건 다 이유가 있는거죠.
레지엔
13/07/01 14:48
수정 아이콘
싫어하는 것에 대한 '도덕적'인 면은,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뭐라고 할만큼도 아니다가 맞겠죠. 본문에 나온 것은 '왜 싫어하는가'에 대한 연구일뿐이고, 혐오감이라는 인간의 한 성질에 대한 접근법일 뿐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영역, 그러니까 혐오감을 드러내고 조장하고 퍼뜨리는 것이지, 혐오감을 가졌다 그 자체는 문제가 안됩니다. 오히려 본문에서의 연구들은 기본적으로 '그래서 이 문제가 되는 혐오감이 대체 뭘까'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고 어떠한 구속력같은 걸 가지진 않습니다. 사실 그냥 궁금하니까 해보는 것이기도 하고.
이사무
13/07/01 14:49
수정 아이콘
말이란 게 아 다르고 어 다른 겁니다.
동성애가 싫어요란 말은 동성애가 성정체성인 사람들에겐 그 사람 자체를 무시하고 싫어하는 언행이구요.

물론 (여러 이유로) 싫어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서로 대등하고 동등한 입장일 때에도 조심스럽게 해야할 말입니다.
공개된 장소나 게시판에서, ' 난 키작은 남자가 싫어, 내 주변에 없었으면 좋겠어' 라거나 ' 돈없는 사람이 싫어, 가난하면 싫자나' 라고 하면 그 말로 인해 상처를 받는 사람도 있고 동시에 그 말을 하는 사람도 욕을 먹기 십상이죠.

동성애에 대한 호불호는 저거보다 더 조심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현재 우리 사회는 동성애자들에게 차별적이기 때문이죠.
자신의 파트너로 인종에 대한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다인종 사회에서 그런 말을 함부로 하게되면 어떤
인식이 따라오는 지는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나는 흑인이 싫은데 왜 흑인이 싫다고 말을 못하냐, 흑인이 싫다고 말하면 지적하는 게 있어보이려고 하는 거 같고 짜증난다.
라고 말하는 분들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시는지요?

그냥 제 취향이 아니다 라고 말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말하면 듣는 사람도 말하는 사람도 서로 상처 안 받고, 조용히 좋게 넘어갈 일을
뭐가 그리 타인의 정체성을 싫어하는 게 당당하시다고 대놓고 싫다고 하며, 타인에게 상처를 주시면서 자신은 지적받는 사소한 상처도 받기싫다고
그리 방어적이신지 모르겠네요. 자신들은 차별받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쑤셔대면서, 정작 본인들은 지적받는 거도 용납 못 하시는 거 보면 실소가 납니다.
Star Seeker
13/07/01 14:59
수정 아이콘
비위/진보성향/동성애관용 등은 모두 변화수용성의 하부 카테고리니까 강력히 연결되는게 당연해 보입니다.

호모포비아가 학습되는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성적취향과 동급으로 강력한 생래적 특질은 아닌거 같습니다. 여성의 나체사진은 안 질리는데 남성끼리의 성애장면은 몇번보면 익숙해 지니까요. 익숙하지 않음에 대한 거부반응이면 이건 후천적으로 터득한 것이겠죠.
그래도 아직 남아 있는 아주 약간의 거부감만큼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부분인건 맞는거 같습니다만은..요정도는 남정네가 진지하게 달려드는걸 상상해야 발동하는거 같네요.
13/07/01 14:59
수정 아이콘
내 주변엔 게이가 없었으면 좋겠다.
왜?
그럼 날 좋아할꺼아니야... 같은 도끼병의 이유로 싫어하는 경우도봐서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솔직히 진지하게 보이지 않는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싫어서 싫다는데 어쩔껀데 라는 말이 정답이죠. 싫은덴 이유가 없을수도 있으니까요. 행동으로만 발전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자유라고 봅니다
13/07/01 15:02
수정 아이콘
요즘은 그런쪽은 많이 개선되지 않았나요? 그런 망상보다는 주위의 시선 및 입방아에 그사람과 가까운 관계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함께 연루되는 것이 정신적으로 피곤한게 더 클거라고 보는데요.
13/07/01 15:06
수정 아이콘
사실 날 좋아해주는 남자도 없다... 또르르...
Star Seeker
13/07/01 15:11
수정 아이콘
아니 근데, 게이의 취향은 정말 개개인마다 독특하니까, 그 취향에 자신이 포함안되는지 확인될때까지는 불안?해 할수도 있는 거죠.
만약 그 게이의 취향에 속하고+그 게이가 폭력적이라서 막 끈덕지게 달라붙으면 상당히 곤란하니까..

근데 이런 생각은, 일반여성이 주변에 남자없었으면 좋겠어요~~이 짐승들!이라고 하는것과 큰 차이를 못 느끼겠네요. 이정도 위험성은 감수하고 살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골든리트리버
13/07/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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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특히 1번이 아주 재밌군요.
13/07/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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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식을 수 있고 배신도 있는데 옛날에 여자들 위자료도 없이 쫒겨났던 것 처럼 동성애하던 당사자들중 어느 한쪽은 사회적 약자라면 정말 빤스하나 입고 쫒겨날 수도 있죠 사실상 결혼생활이었고 가정이었는데요

옛날 이성애 부자들이 남성들을 성적약탈하던 그런게 없기 위해 권리보장이라든가 상호간의 엄격한 책임을 사회적으로 요구하기위해서도 동성애자 인권을 위한 법적정비가 필요하죠
쭈구리
13/07/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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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싫어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항상 나오네요. 본문은 동성애를 둘러싼 몇 가지 연구 결과들을 소개한 것일 뿐입니다. 무슨 당위나 도덕을 말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동성애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동성애를 싫어하는 것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 따라서 동성애를 인정하고 차별을 하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에 대해 왜 항상 "우리에게 싫어할 권리를 달라" 라는 식의 주장을 반복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타인의 정체성이나 취향을 혐오하는 발언을 공공연하게 하면 지탄을 받는 것이 현대사회의 상식입니다. 하려거든 속으로만 해야죠. "내 주위에 동성애자가 없었으면 좋겠다"와 "내 주위에 전라도인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발언은 동급의 발언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입밖에 내뱉는 건 다른 겁니다.
이사무
13/07/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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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말씀입니다. 항상 이런 논쟁이 일어나고 거기에 참여하거나 지켜볼 때 마다,
' 싫어하는 게 뭐가 문제냐 ' 라는 식으로 포장을 한 뒤에 그 생각을 거리낌없이 공개된 장소에서 내뱉는 분들을 볼 때마다
뭐가 문제인지 정확히 모르고 계신다는 생각에 답답해지더라구요.
13/07/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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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본문이 동성애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사람을 보수적이며 보수적인 부모의 터부에 의한 결과라고 하니까 그런 반응도 나오는거죠.
게다가 그 근거로 위키에서 퍼온 자료인데 누가 그런 글에 곧이 곧대로 설득당할까요... 저 전제에 납득하지 않는 사람은 당연히 다른 반응을 내죠
13/07/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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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쪽 주장을 근거와 함께 제시하시면 됩니다.
13/07/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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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을 내는쪽이 좀 더 그럴듯한 근거를 제시해야죠.
13/07/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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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가 부족하다고 느끼시면 저 정도 수준의 근거라도 제시하시면 됩니다.
배드문님의 주장이 맞다고 쳐도, 자신의 혐오감이 비합리적이라는 걸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 차별표현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13/07/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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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글을 근거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인데 제가 왜 제시해야합니까?
애초에 주장하는 측이 저런 근거를 가지고 글을 쓴것에 대한 반박인데
주장한 측에서 신뢰할 수 있는 연구기관의 글을 바탕으로 주장을 해야죠.
그런 주장을 했음에도 제가 반박을 하고 싶다면 그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연구자료를 모아와야 하는 수고를 감내할지 몰라도
애초에 위키글을 가지고 주장을 하면서 무슨 근거자료를 요구합니까
13/07/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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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키피디아의 권위를 배드문님보다는 조금 높이 평가합니다. 영문위키의 레퍼런스를 보세요.
http://en.wikipedia.org/wiki/Homophobia

저는 선천적인 게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선천적인 이유로 배드문님을 때리고 싶으면(놀랍게도 충분히 억제가 가능합니다) 공개된 게시판에 배드문님 때리고 싶다고 이야기해도 되나요? 여러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는 동성애를 싫어하든 좋아하든 상관 없는데, 싫어한다고 거리낌없이 표현하지는 말라는 거죠.
13/07/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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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높게 평가하시는건 님 생각이니 제가 뭐라할 권리는 없지요.
다만 위키정도로 타인을 설득한다면 그 신뢰성에 의문없이 받아들이는 사람은 적을겁니다.
쭈구리
13/07/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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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렸다고 생각하신다면 반박을 하거나 그냥 무시하면 되는거죠. 그런데 그에 대한 반응이 "싫은걸 싫다고 하는데 왜 강요냐?" 이겁니다. 이건 논점을 완전히 벗어난 반응이죠.
이사무
13/07/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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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댓글들이 잘려서 여기서 계속하자면, 그런 논리면 동성애자들은 왜 이성애자인 부모나 가족, 지인들과 같은 주변인들에게 생리적인 거부감을 가지지않는 걸까요? 배드문님은 아예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은 선천적이라고 전제를 하고 얘기를 하시는데 그에 대한 근거는요?
13/07/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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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선천적이라고 전제하지 않았습니다.
선천적 후천적 둘다 존재한다고 전제했죠.
후천적으로만 발현된다고 한 님이 근거를 제시하시면 됩니다.
Paul Peel
13/07/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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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 끼어들어 죄송합니다만, 선천적으로 동성애자인 사람들도 있는데 선천적으로 동성애에 반감을 가지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요?
김연아
13/07/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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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에 거부감이 있는 건, 적어도 이 카테고리 내에서 보수적인게 맞아요.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사실 관계일 뿐입니다.
그리고 동성애에 진보적인 사람이, 다른 사회 카테고리에서 진보적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정도의 추측 뿐이죠.
아니면 진보적인 사람이 이 카테고리에서 더 진보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정도의 합리적인 추측이요.
아니 보수적이라는게 나쁜 건가요? 보수적이라는 점에서 격한 반응이 나온다면, 본인 스스로가 뜨끔한 건 아닌지..
13/07/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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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거면 몰라도 동성애에 대해 거부감 있는게 왜 보수적이라는 얘기를 들어야합니까? 단순히 후천적인 학습과는 무관한 사람들도 있는데요.

그리고 보수라는게 나쁘다고 보지도 않을뿐더러 제가 못마땅하게 보는건 동성애 자체에 거부감이 있다고 그사람은 보수적이며 그 이유가 부모에 대한 터부의 결과라는데 이런것과 무관한 사람이 그냥 받아들여야 합니까? 하물며 근거자료라도 좀 신뢰성 있는거면 그중에서 내가 소수에 해당하나보다 하겠지만요.
김연아
13/07/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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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문제도 궁극적으로 따지고 보면 부모에 의한 터부의 결과였지요. 그리고 그 역시 보수와 진보로 나뉘었구요. 지금에도 인종 문제의 터부0는 현재 진행형입니다만 변화는 진행 중이죠. 이게 이 문제와 크게 다를 것 같나요?

그리고 동성애를 못 받아들이는 건 보수가 맞아요. 왜 보수적이라는 얘기를 들어야 한다고 하시면 그냥 얘기하기 싫다는 거 밖에는 안 됩니다.
13/07/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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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못받아들인다고 해서 보수라고 딱 자를 순 없죠 단적인 예로 딕 체니 이양반은 진성 네오콘 극우인데 딸이 레즈인데다가 동성애찬성론자입니다-_-;;
13/07/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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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문제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본성이 낳은 결과입니다. 자신과 비슷한 외모에 호감을 느끼고, 예쁘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본성 때문에 생긴 문제로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에서는 큰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바꾸려고 노력하는 부분이죠.
이런 사안은 보수 진보 문제가 아닙니다. 소수의 약자에 해당하는 인종에게 보다 나은 권리를 보장할 필요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른 찬반문제가 보수와 진보로 나뉘는거지, 타인종에 대한 인정은 다인종 사회에서는 필수인 덕목이죠.

동성애자 역시 다를바 없습니다. 동성애자도 사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인정하고 그들의 권리가 차별받지 않아야 하는거죠. 이건 당연한 부분이고 그에 대한 관련법안에 따른 찬,반에 따라 보수와 진보로 그사람의 성향을 가를 수 있는겁니다.
예컨데 현 사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에게 법적인 결혼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보수, 사회 시스템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한 개인의 권리이니 인정해야 한다 이런게 진보에 해당하는거겠죠.

다시 말해 이런 사안들과 동성애 자체에 대한 호불호의 문제는 다르게 봐야할 문제라는겁니다.
13/07/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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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동성애를 싫어하는 이유에 대한 합리적인 연구에 대해 소개하면,
'나는 그런거 아니다. 그냥 싫다.' 이런 식의 반응이죠.
'나는 전라도 사람은 싫어하지만 뭐 사이트와 같이 엮지 말아달라.'
어찌 보면 나올 수 있는 반응이죠.
王天君
13/07/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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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하군요. 덧붙여, 항상 모든 동성애 게시물을 피지알 스타일로 종결짓는 논지가 바로 이것이기도 했습니다.
제레인트
13/07/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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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엔 게이든 아니든 상관없지만 나한테만 접근하지 않으면 좋다 라는 주의였는데, 실제로 주변에 그런 사례가 생기니 이모저모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아는 사람이,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은 안했지만 친하다고 생각하는 몇몇에게만 말했는데, 어쨌든 알고나니 단 둘이서는 만나기 꺼려지더군요. 그래도 아직 가끔 만나긴 합니다만...

한동안 그게 왜 그런가 생각해 봤는데 가장 큰 이유는 위의 개리님 댓글에 달린 BaDMooN님 댓댓글처럼 동성애자라 싫은게 아니라 혹시라도 그 사람이 커밍아웃 하면 그냥 구설수에 오르기 싫은 그런 감정이 크더군요. 물론 자신의 취향을 말하기 전부터 전 그사람 만나면 의견이 자꾸 다르고 공격적이면서 예민해서 만나면 피곤해서 저는 피하고 있었는데 저한테 자기가 동성애자다라고 말해서 놀라긴 했네요; 뭐 주제와는 상관없지만 요즘은 그 피곤함에 덤으로 자꾸 게이코드로 저에게 드립치는것도 짜증나더군요. 그런데 그게 동성애자라는 자체로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중언부언했지만, 동성애자를 개인적으로 싫어할 권리는 있을지 몰라도 그걸 공공연하게 표현할 권리는 없어 보입니다. 동성애자가 자기에게 구애를 하거나 일상을 방해하지 않는 한은요.
문재인
13/07/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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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애하거나 일상을 방해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입니다.
동성애자들에게 결혼 하자, 같이 살자는 제안을 몇 번 받아본 입장으로서 많이 싫습니다. 몸 만지는것도 싫구요.
자기들끼리 알아서 사랑하고 즐기고 사는것은 뭐라 할 생각이 없지만 동성애 생각없는 사람들에게 대쉬나 터치하면서 주는 불편함이 싫습니다.
이성으로는 그들을 싫어하거나 차별하지 말자인데 저의 마음과 생활을 불편하게 했던 사람들은 싫어하게 되더라구요.
유게 댓글에 가끔씩 보이는 남자동성애자들끼리 세트로 결혼시장에서 사라지니 이게 성비 안맞는 결혼적령기의 남자들에게 좋은건가, 아님 남자들이 결혼을 못하는 환경에 놓이니 남자끼리라도 살자로 바뀐건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피해주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미워할 이유는 없는것 같습니다.
13/07/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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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지 않는 대쉬나 터치는 당연히 싫은거 아닌가요?
그래서 함부로 대쉬하지 못합니다. ㅠ
레지엔
13/07/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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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혐오감에 대한 부분이 논의가 되는 것 같은데, 사회현상 혹은 문화적 현상으로 나타나는 혐오감 혹은 공포감은 선천적 요소와 구별할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고소공포증은 작건 크건 누구나한테 있는데 그로 인해서 비행기를 타는 것을 꺼리는 것을 '선천적이냐 후천적이냐'에 대해서 논의해봤자 별 쓸모가 없죠. 더군다나 합리화의 문제로 간다면, 어차피 모든 공포감, 혐오감, 아니 '감정'이라는 것 자체가 그 발현 기제는 당연히 선천적 요소고(이미 뇌에 입력된 프로세스를 따르는 것이고) 그 트리거는 당연히 후천적 요소입니다. 설사 온전히 선천적으로 분류되는 어떠한 기준을 찾고 동성애 혐오가 거기에 들어간다고 해서, 동성애 혐오가 딱히 합리화될 근거가 없다는 것이죠. 원초적인 3대 욕구조차 제한되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회에 사는데요.
트릴비
13/07/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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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예전에 이준석씨 글도 그렇고 '동성애가 싫다' 라는 것에 대해 다양한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냥 사회가 동성애에 대해 관대할 정도로 아직 성숙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성숙도가 높아지고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지금보다 더 발전해 나간다면 '동성애가 싫다'라는 생각은 '흑인이 싫다'같은 인종차별적인 생각처럼 자연스럽게 도태되어 가겠지요.
오히려 억지로 '호모포비아'들에게 '당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를 주장하는 것은 거부감만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요. 어느정도 타협하면서 단계적으로 인식을 완화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안동섭
13/07/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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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입니다.
다른 의견이야 다 그렇구나 할 수 있는데
"위키글을 근거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식의 반응은 좀 놀랍네요.
특히 문제삼으신 2번 항목에 대한 위키 원문, 그리고 위키 원문이 표기한 레퍼런스를 동봉하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Some studies have shown that people who are homophobic are more likely to have repressed homosexual desires.[58] In 1996, a controlled study of 64 heterosexual men (half said they were homophobic by experience, with self-reported orientation) at the University of Georgia found that men who were found to be homophobic (as measured by the Index of Homophobia)[59] were considerably more likely to experience more erectile responses when exposed to homoerotic images than non-homophobic men.[60] Another study in 2012 arrived at similar results when researchers found that students who came from "the most rigid anti-gay homes" were most likely to reveal repressed homosexual attraction.[61] The researchers noted that this explained why some religious leaders who denounce homosexuality are later revealed to have secret homosexual relations.[61] The researchers noted that "these people are at war with themselves and are turning this internal conflict outward."[61]


주석

58:^ Summarized in an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press release, August 1996: "New Study Links Homophobia with Homosexual Arousal".

59:Adams HE, Wright LW, Lohr BA (August 1996). "Is homophobia associated with homosexual arousal?". J Abnorm Psychol 105 (3): 440–5. doi:10.1037/0021-843X.105.3.440. PMID 8772014.Summarized in an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press release, August 1996: "New Study Links Homophobia with Homosexual Arousal".

60: ^ a b c "Appropriate Therapeutic Responses to Sexual Orientation".

61: a b c Why Homophobes Hate, The Week, April 27, 2012
13/07/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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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위키글을 근거로 받아들이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제 생각에는 애초에 이걸 적으시는 쪽이 나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글링으로 원문에 접속해서 글을 보면 님이 본문에 적은글과는 전개하는 방향이 다른데요.
본문의 님글은 호모포비아는 이러이러 하다라는 식의 결과를 단정짓는 식의글이라면
원문은 일부 연구결과에서는 이러이러한 가능성이 표출되었다라는 가능성을 열어둔 글로 성격이 다릅니다.
오히려 위키 원문을 읽으니까 더 납득이 되는건 왜일까요
안동섭
13/07/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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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대개 논문들은 구절구절 가능성을 열어두죠.
수학적 증명이 아닌 이상, 아주 자신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 arguably 이렇다 정도로 끝내구요.
제가 바쁘게 사는 관계로 위키 글을 읽으면서 거기 달려있는 레퍼런스를 하나하나 다 구글링해서 읽을 시간은 없어요.
그래서 저기 달린 레퍼런스를 위키저자가 충분히 읽고 요약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위키에서는 "considerably more likely to experience more erectile responses"라고 하더군요.
보통 논문에서 이쯤 되면 양 항목간의 긍정적 상관관계에 대한 아주 자신감 넘치는 표현 아닌가요?
제가 본문에서 쓴 "상당히 높은 확률로"라는 표현이 딱히 더 과장했다거나 단정한 것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호모포비아"에 대해 약간 오해하신 것 같은데,
단지 동성애가 싫다는 정도로 호모포비아라고 안합니다.
뭐랄까..... 그 동성애 경향이 나에게 "전염"될 것만 같은 공포심이 있고, 그 공포심이 동성애자들을 향해 공격적으로 표출되거나,
아니면 자기 안의 동성우호경향을 향해 공격적인 억압을 행사해야 호모포비아라고 하죠.
애초에 용어가 주조될 때 부터 제법 명료하게 고안된 말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경우와는 꼭 맞지 않겠지만 (그래서 본문에서 주로 미국의 경우라는 말을 달았죠),
미국인 중에 호모포비아로 "진단"된 이들을 가려서 해당 실험을 했다면 저정도 결론이 나올 것은 충분히 예상할 만한 일이라고 보는데요.
13/07/0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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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호모포비아의 의미는 그게 맞습니다.
이부분을 님이 책임지실 소지는 없는데 다르게 이해하시는 분들이 님이 올린 글을 근거로 내놓는 주장이 있어 그렇게 적었다고 이해해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王天君
13/07/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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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The Strange Politics of Disgust 인가요? 공부할 때 교재로 썼는데 그게 레퍼런스로 쓰인 거 보니까 뭔지 모르게 반갑네요. 저 내용도 기억납니다.
그나저나 또 동성애 이야기군요. 파이어 될 만큼 된 소재라 더 이상 무슨 이야기가 나올까 했는데 본문은 좀 신선합니다.
13/07/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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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 주변에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주의인데요.
처음부터 게이인 것을 알고 대하는 것과 잘 알고 지내다가 뒤늦게 발현?된 경우에는 태도의 차이가 생길 것 같군요.
친하게 생각했던 친구가 알고보니 게이였다?!면...혐오감이 생기면서도 동시에 아련하게 여겨질 것 같네요.
배신감도 들겠고, 아 어렵네요.
13/07/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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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성애가 어딘가 비정상적이다 라고 생각해왔었는데

최근에 계기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태어난걸 어떻게 사람이 바꿀수 없는 부분이고

그들도 힘들어한다는걸 알게되었는데요..

솔직히 그럴일 도 없겠지만/ 만약 그친구가 나를 좋아하기라도 하면 어떻게하지? 하는 생각이 조금 있기는 합니다..

징그러워 무서워 이런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저도모르는사이에 제가 상처를 주게 될까봐 그게 무섭더군요.. 무의식적인 행동이나 말로 인해서 말이죠..
세이야
13/07/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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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주위엔 동성애자가 있어요. 혼자사는게 아니라면 있을수밖에 없지요.

멀쩡히 잘 사는 사람을 님들 주위에서 없애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아 없어지는 방법은 있죠. 그런 말을 하는 사람 옆에 가지 않는 방법이.
13/07/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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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적이지 않은 것과 혐오하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상관은 없는데 난 좀 별로야'와 '진짜 말도 섞기 싫고 더럽다고 생각해'는 분명한 차이가 있죠.
가끔 보면 호의적이지 않은 시선을 저건 혐오다라고 단정 짓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자제해야 할 행동이죠.
애패는 엄마
13/07/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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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적이진 않을 수 있지만 선천적이거나 혹은 개인의 성질 자체를 별로다라고 한다면 점차적으로 타파해야하는 부분이죠
13/07/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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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취향을 음식의 기호만큼이나 일반적이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동성애에 대한 호의적이지 않은 입장이 반드시 혐오하는 입장으로 발전하는 시발점이 아니라고 한다면 호의적이지 않은 개인의 의견은 문제로 생각되지도 않고 타파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애패는 엄마
13/07/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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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인간의 기호는 음식의 기호랑 다르니 전혀 자연스럽지 않죠 그리고 반드시 호의를 가져라가 아니라 별로다라는 것은 인권 존중의 측면에서는 분명히 타파되어야 할 것이죠 권리의 신장은 자연스럽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불편함을 동반해도 최대한 선입관을 줄이고 기본 인권 존중입니다
13/07/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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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음식의 기호를 예로 든 것은 그만큼 성적인 기호 또한 그것이 이성애건 동성애건 자연스럽고 문제 없는 것이고 그것을 놓고 이게 맞다 틀리다하는 건 잘못되었다라는 의미로 든 예였는데 애매했나 봅니다.
그럼 직장에 이유 없이 별로라 생각되는 사람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게 행동하는 것은 잘못된 일일까요? 이사람이 버릇이 없다거나, 나한테 큰 잘못을 했다거나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별로라 생각되어 딱히 친해지려하지 않고 사무적으로 대한다하더라도 이는 별로 비난 받을 행동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야 넌 왜 김대리 그렇게 대면대면 하게 대하냐, 그런 태도 타파해라'라고 한다면 뭐라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동성애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기에 특별한 범주에 놓을 필요도 없이 당연한 것이고 그 당연한 것에 대해 혐오가 아니라면 호의적이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애패는 엄마
13/07/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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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1. 이론상은 너무나 자연스럽더라도 현실상은 그렇지 않더라면 실제적으로 세심한 존중이 필요합니다. 가벼운 농담이더라도 인종차별의 경우 극심히 문제가 된다거나 지역차별이 그렇다던가 그렇죠. 인종별 쿼터제 등이나 오히려 상당부분 존중해서 대하는 것이 그것이 자연스럽지 않아서가 아니라 실제적인 차별이 일어나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해서죠.
2. 약간 세심하게 구별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이야기했지만 호를 반드시 가질 필요는 없지만 그것이 무에 그쳐서 사무적으로 대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지만 그래서 별로라는 건 다양화되는 사회에서 동성애가 인정된다면 권장하는 시민 덕목은 아니라는 거죠. 무심하게 대한다는 것과 그래서 별로라는 걸 섞어서 이야기하시는데 전자는 문제가 없지만 후자는 동성애 인정이라면 논리상은 틀린 영역에 있습니다. 특성과 본질로 선입관을 갖고 판단하지 말자가 출발점이니깐요.
13/07/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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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성애가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행동이다라는 것을 전제하고 동성애 또한 일반적인 기호처럼 혐오가 아니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담배 피는 사람 별로야. (흡연하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나는 동성애자 별로야.
저는 이게 같은 말이라고 생각하고 자연스럽다 생각합니다.
호의적이지 않다고 호모포비아라고 몰아가는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입니다.
애패는 엄마
13/07/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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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개체인것이 담배 피는 것은 행동에 따른 여파이고 동성애자는 개인의 본성, 특질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기본권 존중은 이러한 것에 따른 차별적인 논리를 타파하자는 것의 연장선이구요.
정확히 말씀하시면 난 흑인이 별로야에 더 가깝겠죠.
개인적으로 이러한 영역은 기호의 영역이 아니라고 봅니다. 불편해도 존중할 것으로 고쳐야 할 영역이죠
그리고 관한 의식이 무라면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별로야가 문제이구요.
13/07/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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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엄마님 의견 잘 알겠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13/07/01 16:50
수정 아이콘
이 말대로라면 못생긴 사람에 대해 비호감을 갖는것도 인권 존중의 측면에서 타파되어야 하네요. 아니면 성에 대한 기호만큼은 인권의 차원에서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건지요?
애패는 엄마
13/07/01 16:55
수정 아이콘
못생긴 사람에 대해 논리적으로 비호감을 갖는 걸 사회적으로 인정하지 않죠. 못생겼으니깐 별로라고 말해도 된다고 학창시절에 배우셨나요?
13/07/01 17:00
수정 아이콘
말하는건 문제가 있죠. 하지만 그런것에 대해서 자신만의 기호를 가지는건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지금 말하시는걸 보아하니 그걸 공개적으로 표현하는걸 지양하는것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기호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도 간섭하시는것 같아서 물어보는겁니다.

그리고 표현 주의해주세요.
애패는 엄마
13/07/01 17:01
수정 아이콘
표현 주의할 일은 없습니다. 개인간의 지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제대로 주의해주시죠
인간에 대한 기호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 잘못된 방향에 대해서는 생각도 이렇게 가질 것을 사회적으로 권장한다는 거죠
생각에 대한 자유는 존재하지만 그에 대한 존중이 가질 것을 사회(교육)에서는 가르친다는 이야기입니다.
교육을 다 부정하셔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못생긴 것에 대한 비호감을 당연히 가정 하셔서 불쾌하구요
13/07/01 17:14
수정 아이콘
기호에 왜 옳고 그른것이 있고 권장되고 비권장되는것이 있는지 저는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동성애에 호감을 가지는것이 틀리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옳은것도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동성애 자체를 싫어하는것도 틀리지도 옳지도 않구요
그리고 교육은 무슨 교육을 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애패는 엄마
13/07/01 17:19
수정 아이콘
윤리와 교육은 보통 사회적으로 권장되어야 할 생각을 가르칩니다. 그것을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는 별개이지만 그것이 어느정도 정의론과 연관된다면 기호의 영역을 뛰어넘는다고 봅니다. 동성애를 옹호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동성애자에 대해 호를 가지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정확히는 동성애를 존중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성애 존중에 동의한다면, 그렇다면 동성애자에 대해 불편하다는 생각은 인간인 이상 들 수는 있어도 논리상은 동성애자니깐 별로다라는 생각을 갖는 건 논리적으로 모순적이고 존중하는 쪽으로 지향하는 것이 맞다는 겁니다.

그리고 교육은 앞서 언급했듯이 권장되어야 할 생각은 가르치는 방식이자 교육에서는 외모로서 비호감을 가지지 말 것을 가르친다는 이야기입니다. 멜로님이 못생겼으니깐 별로다라는 생각이 들 수는 있어도 사회적으로는 논리적으로 정당화할 영역으로 보진 않는다는 이야기죠.
13/07/01 17:38
수정 아이콘
사회적 정의론상에서 바라보면 소수의 개성도 존중받아야 함은 옳은 일이고 그 맥락에서 비호감을 가지는것은 정의론상에서 옳지 못한 일이지요. 애초에 사회 정의론상에서 뭐 어떻게 반대할 생각은 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윗 댓글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사람에게는 이성과 감성이 공존하고 이 둘 가운데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도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이상을 따르는것은 권장사항이지 권장사항을 따르지 않는다고 틀린거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외모의 예를 든건 제가 생각하는 보편적인 예를 든 겁니다. 일반화하려는 의도는 없었구요.
애패는 엄마
13/07/01 18:02
수정 아이콘
개인의 자유의 기본권은 남도 같이 존중받아야할 것이 기저라는 거죠. 그러한 측면에서 다른 방향으로 가면 틀린 거구요. 개인적으로는 구밀복검님처럼 사회가 변화하면서 생각이 자연스럽게 변화할 거 같긴 하네요. 이것이 성의 문제로 끌고와서 그렇지 인종에 대해 비호감을 갖는게 선택적이라고 하면 좀 더 여론이 다를거 같긴 하거든요.
엘에스디
13/07/01 16:34
수정 아이콘
동성애 행위 자체만을 호의적이지 않은 태도로 보고, 동성애자인 사람 자신에게는 가치중립적인 경우라면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실제로 그런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에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13/07/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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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합니다.
다만 가끔 보면 동성애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외한 의견을 혐오로 몰아가는 경향이 종종 있어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13/07/01 16:55
수정 아이콘
입밖에만 내지 않으면 무슨 생각을 하든 상관이 있나요. 그냥 막연한 혐오감이 들수도 있는거지요. 그게 왜 문제란 말입니까
애패는 엄마
13/07/01 16: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감성과 논리는 별개입니다. 인간이 논리적으로 살기만 하는 동물이 아니라서 실제적으로는 용인되고 받아들이는 측면이지. 잘못된 생각을 한다면 논리적으로는 잘못된 방향이죠.
세이야
13/07/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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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게 맞는 접근인 것 같아요.
막연한 혐오감은 옳지 않다. 너의 생각을 고쳐야 한다 보다, 뭐 싫어하는 건 상관 없는데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지 마라. 가 좀 더 타당한 것 같아요
13/07/01 16:20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반응들이 나오는것도 우리 사회가 게이에 대한 관념이 개념적으로만 존재하고 실재하진 않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게이라는게 있다' 정도지 자기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인것 같아요.
동성애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자꾸 싫어할 권리를 달라고 하는것도 동성애가 성적 기호의 한 갈래로서 인정되는 것을 넘어서 그것이 더 개방적이고 진보한 사고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그 반대편은 후퇴한 사고방식으로 취급받는것에 대한 반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7/01 16:42
수정 아이콘
성에 대한 인식 하나로 진보 보수로 나누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숱한 중요한 이슈들이 있고 그 사안마다 입장이 다른데 그 중 하나에 대한 판단으로 그 사람의 성향을 규정지어버릴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막상 본인이 동성애자면서 낙태반대등 보수적인 사안들을 지지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던데 말이죠. 일반인이 동성연애에 관대하다->진보, 개방적인 사람. 동성애자가 보수다-> ?
어떤날
13/07/01 16:42
수정 아이콘
동성애는 욕망에 의한 선택의 문제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과연 아직 동성애에 대해 받아들여질 준비가 되지 않은 사회에서, 동성애자라는 것만으로 사회적 매장을 당할 수도 있는 분위기에서 누가 그런 선택을 할까요. 차라리 바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동성애자들도 만약 이성애도 가능한, 선택의 문제라면 주저없이 이성애를 택할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겁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죽을 만큼 힘든 문제고 실제로 이 문제로 자살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싫어하지 말라'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싫어하는 표현을 자제해 달라'라는 요구가 그렇게까지 과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 안타깝습니다.

pgr이라 그나마 이 정도이지..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도 상당히 많고 그게 오히려 쿨하고 당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인권 관련해서는 아직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우디 사라비아
13/07/01 17:16
수정 아이콘
관계없는 이야기 인지 모르겠지만...

동성애자에게 인기있다거나 심지어 구애를 받고 기분 나빠 하지 않는 사람은 은근히 동성애 성향이 있는걸가요?
사악군
13/07/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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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상관없는 것 같은데요. 아무튼 누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일이 꼭 기분나쁜 일은 아니잖아요? 맘에 안드는 여자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것 자체를 싫어할 수도 있지만 그 여자는 맘에 안들어도 그런 일 자체는 기분 좋은 수도 있죠.
구밀복검
13/07/0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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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시간이 자연히 해결해주리라고 봅니다. 80년대만 해도 인종차별은 별 게 아니었지만, 지금은 인종차별자는 상종할 가치가 없다고 여겨지죠(물론 인종차별은 여전히 강력하게 실재합니다만).

호모포비아 역시 시간이 지나면 자연 구닥다리로 몰리겠죠. 아마 수십 년 뒤에는 "왜 옛날 사람들은 유색인종에게 그렇게 막대했을까? 왜 귀족과 평민 간에 계급을 지었을까? 왜 여성의 사회 진출을 막았을까? 옛날은 참 미개했던 것 같음."라고 지금의 우리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왜 옛날 사람들은 동성애를 비하했을까? 옛날은 참 미개했던 것 같음."라고 여기게 될 거라고 봅니다. 합리적 태도가 모두에게 전파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니까요.
Ace_Striker
13/07/01 18:18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이와 비슷합니다. 시간이 해결할 문제라고 봅니다.
13/07/01 17:21
수정 아이콘
난 왜 이걸 동생 젖꼭지라고 본거지.....
음란마귀야 물러가랏!
코통코동
13/07/01 17:57
수정 아이콘
아 빵터졋어요 크크크크크킄크 사실.. 저도 ><
구밀복검
13/07/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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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더불어 동성애나 호모포비아와 관련된 문제를 두고 "개인의 취향과 감정의 문제다. 감정에 이유가 있냐. 싫어할 수도 있다. 그저 그걸 표출하는 게 문제니까 표출만 안 하면 된다."라는 식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하진 않습니다. 이유와 원인이 없는 취향과 감정과 선호는 세상에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일일히 재고 따지고 하기 귀찮으니 그냥 없다손 치는 거죠. 만약 진짜로 취향이 이유도 원인도 뿌리도 근간도 기원도 없는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네 취향은 로또가 되어야 하고, 그때그때 다르고 변덕스러워야 하며, 예측할 수 없어야 합니다. 월요일에 동성애를 싫어했으면, 화요일이나 수요일에는 동성애를 좋아할 수도 있어야죠. 이게 진짜 이유가 없을 때에 일어날 수 있는 반응이죠. 그러나 보통의 경우 호모포비아는 그렇지 않습니다. 꽤나 일관적이죠. 쉽사리 바뀌지 않습니다. 이는 그 기저에 뭔가 강력한 혐오감의 원인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인 생각이야 어찌되었든 혐오감을 표출해서는 안 된다."라는 의견은 반만 맞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중요한 건, <왜 그런 혐오감을 갖게 되었느냐, 혐오감을 느끼는 이유가 무엇이냐. 정말 타당한 이유로, 남들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사유로 혐오하는 게 맞냐?>에 있죠. "개인 생각이야 어찌되었든 혐오감을 표출해서는 안 된다."는 관념의 전제는, 개인의 성적 기호는 오롯이 본인이 알아서 할 부분이고, 타인이 터치할 부분이 아니며, 모든 성적 기호가 동등하게 대접 받아야한다-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전제에 <온전히>, <진심으로> 동의하는 사람이, 과연 동성애를 혐오할 수 있을까요? "동성애는 이성애와 동등한 성적 기호이니 혐오감을 표출해서는 안 되지만, 그래도 동성애는 싫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이것이 이율배반이 아니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저는 회의적입니다. 즉, 위와 같은 전제들, 곧 개인의 성적 자기 결정권과 성적 기호의 동등함, 내가 터치할 부분이 아니라는 것 등에 대한 것을 온전히 내면화하지 못했기에 나오는 반응이라는 거죠.
13/07/01 18:24
수정 아이콘
썩 우호적이지 않은 감정을 가진 입장에서 본문은 별로 설득적이거나 와닿지는 않네요.

또한 단순히 의견의 소개라고 생각이 들지도 않구요. 반대편에 서서 그런가...

물론 주어가 없겠지만 왜 동성애에 대해서 진보와 보수라는 말이 나오는지도 모르겠구요.

어떤분 말처럼 나중에는 동성애자에게도 관용을 베풀고 단순히 기호문제지. 아 그래 라고 쿨하게 넘기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교육적 측면에서는 어떻게 될지... 저는 안좋은 상상만 드네요. 내 아이가 동성애가 괜찮냐고 물으면 나는 과연 뭐라고 답할 것인가.

설득하려는 목적도 없고 논리도 없는 댓글이니 불편하시면 스킵하면 되겠습니다.
세이야
13/07/01 18:31
수정 아이콘
관용을 베풀다뇨. 제가 도대체 무슨 피해를 드렸길래 관용을 베풀어야 용서받는건가요?

아이에게 동성애도 사랑을 하나란다. 라고 설명하셔도 그 아이가 동성애자가 되는건 아닙니다.
13/07/01 18:35
수정 아이콘
꼭 피해를 입었다는게 아니라 사회적 시선이 그렇다는것을 관용이란 단어를 선택했는데, 적절하지는 않았나 보네요. 미안합니다.

그리고 저는 반대 입장이라서 제 아이가 만약 묻는다면 동성애도 사랑중 하나란다. 존중해야 한다. 라고 말할 자신은 없습니다.

'순리' 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서요.(역시 이 댓글도 논리는 없어요.)
세이야
13/07/01 18:43
수정 아이콘
예. 단순한 단어 선택 실수 였던 것 같아요.

만약에 헤헷님의 아이가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그 성정체성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면...그래도 같은 대답을 하실건지 여쭤보고 싶어요...
13/07/01 18:58
수정 아이콘
괴로워한다고, 그 이외에 극단적인 경우를 가정하여도 모든걸 인정할 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제 입장에선 그렇습니다.

물음에 대한 답변을 쓰고싶지만 단어선택의 문제 때문에 이만 줄입니다.
세이야
13/07/01 20:53
수정 아이콘
많은 청소년 동성애자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헤헷님이 가치관이 그르다는 말이 아니라, 누구에게는 더 따뜻한 말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언젠가는 해 주셨으면 합니다.
Ace_Striker
13/07/01 18:36
수정 아이콘
저는 여기서의 진보, 보수 관련하여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동성애에 대한 불관용이 현상황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인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건 동성애에 대한 관점에 한해서 보수적이다.
절름발이이리
13/07/01 19:20
수정 아이콘
교육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논리가 없는 개인적 신념은 자식에게 주입시키지 않는 게 좋죠.
13/07/01 19:24
수정 아이콘
모든것이 논리로 돌아가지도 않고, 논리적인 근거가 없다고 반드시 옳거나 그른건 아니니까요.

때로는 개인적인 신념이란걸 주입해야 하는게 부모가 아닌가 싶네요.
절름발이이리
13/07/01 19:32
수정 아이콘
틀린 말은 아니나, 운에 맡기자는 얘기밖에 안되죠. 논리라는 것은 일종의 계산식입니다. 내가 아닌 누가 와도 그것을 뜯어보고, 그 계산의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틀리더라도 논리적 설명은 정정가능성이 있습니다. 계산식이니까요. 그러나 논리를 제거하고 나면, 그런 정정가능성은 사라지고 어떤 권위와 신앙적인 내용만 남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자신의 신념을 복제하는, 일종의 모태신앙적 카피가 되는겁니다.
이렇게 부모가 개인적인 신념을 주입하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식의 독자적 신념 구축을 방해한다는 것이 첫째고, 부모의 신념이 그다지 옳바르지 않은 것일 가능성이 있음이 둘째입니다. 동성애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가지시건 자유지만, 그걸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논리적으로 설득시킬 자신이 없다면, 논리와 지식상으로 취약해 부모에게 의존적일 수 밖에 없는 자식에게는 더더욱 그런 생각을 주입시키지 마시길 바랍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식을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며, 자신의 뜻을 이어가길 바라는 욕망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 주입과 강요로 이어질 때, 교육적으로 위험하고 잘못된 생각이 됩니다.
종이사진
13/07/01 18:25
수정 아이콘
브로크백 마운틴을 본 이후로 동성애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은 없어졌고, 커밍아웃을 한 경우도 겪었지만 딱히 싫다는 기분을 느끼진 않습니다.

그저 제 취향이 아닌 여성을 보는 것처럼 관심이 없네요. 행여나 고백을 받으면 관심은 고맙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할 것 같습니다. 동성/이성의 문제가 아니라 취향의 문제 같네요.
13/07/01 18:50
수정 아이콘
전 남자끼리/여자끼리 뭐하는 짓인가 싶네요 아직까진.

하지만 어쩌겠습니다. 자기들끼리 좋다는데. 한쪽의 일방적인 강요가 아니라면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는거죠.
몽키.D.루피
13/07/01 18:55
수정 아이콘
2번은 고려할 가치가 없는 거 같고 3번은 필연적인 연괸성은 아니더라도 흥미로운 사례 정도로 여기면 될거 같고 1번이 재밌네요.
밀가리
13/07/01 19:10
수정 아이콘
동성애가 혐호대상인 이유를 어디에서도 찾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동성애를 혐호하는 사람들을 혐호합니다. 왜냐고 하면 아무 이유없이 그냥 동성애가 싫다는 사람들의 논리를 이용하겠습니다.
Around30
13/07/01 19:22
수정 아이콘
동성애 허용은 인류의 역사가 전쟁이나 재난등으로 거꾸로 흐르지않는 한 피할 수 없는 진보적 흐름입니다.
이건 현대에 노예제도가 폐지되고 인종차별이 나쁘다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럽게 인식되는 것처럼 미래의 어느날에는 지극히 자연스럽게 동성애자를 차별하고 혐오하는 것이 호불호의 차이가아닌 "나쁜" 행위로 간주될 것입니다.

동성애를 싫어하는 것도 내 자유니 존중해주세요. 라는 말이
가까운 미래의 어느날에는 흑인종을 싫어하는 것도 내 자유니 인정해주세요. 라는 것과 같이 몰상식한 이야기로 들릴겁니더.
다이애나
13/07/01 19:25
수정 아이콘
동성애에 대한 혐오에 대해 가령 얼마 전에 김조광수 부부가 둘다 웨딩드레스입고 사진찍고 키스하는 사진을 보면서 인상찌푸리거나 심하게 거부감을 느끼면 혐오한다고 볼수 있는건지 질문하고 싶네요.
소피스트
13/07/01 19:38
수정 아이콘
그건 같은 동성애자들 사이에서도 비판받는 행위였습니다, 거부감이 든다. 이러니까 이성애자들이 싫어하는 게 아니냐라는 반응이었죠. 커밍아웃을 하면 그럼 너 이제 머리 기르고 여자되는 거냐는 식의 반응을 보이던 때가 불과 얼마 전입니다. 게이와 트랜스젠더가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것처럼 크로스 드레서와도 구별이 되어야겠지요.

남자가 여자도 아니고, 왜 저러는 거야? 라면서 거부감을 보이는 건 정도의 차이가 있겠으나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시각에서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외국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에서도 과연 자연스레 받아들여질 수 있을 지 궁금한 사안이긴 해요.
Around30
13/07/01 19:41
수정 아이콘
생각하는건 개인의 자유니까 그 아무도 비난할수없습니다.
막말로 지나가는 예쁜여자를 보고 야한 상상을 했다해서
혹은 못생긴사람을 보고 속이 메스 껍다라는 기분이들어도 그걸 말이나 글로 안남기면 아무도 모를뿐더러 비난할수없죠.
근데 그걸 입밖으로 내는 순간 몰상식이 되는 거죠. 인터넷에 쓰는 것도 같은 행위고요.

일베가 비난받는 이유도
전라도 지역사람이나 좌파 그리고 한국여자들의 행태를 개인적으로 좋게 생각 안 할순있죠.
근데 그걸 당당히 입밖으로 내고 권리인양 비난하는 건 당연히 몰상식이라고 비난 받는 것이죠.

우리가 가진 지극히 상식적인 매너이자 상대방에 대한 존중입니다.
동성애에 관해서 그러한 존중이 부족한데 이것도 뭐 결국 시간이 허락해줄거라 믿습니다.
확실히 십년 이십년전보다는 훨씬 사회가 관대해졌듯이 언젠가는 상식이 되겠죠
물론 위에 썼듯이 개인적으로 내키지않는건 누구도 비난할수없습니다.
다만 난 싫다 라고 당당히 말하는 건 비난의 대상이 될수있습니다
13/07/01 19:26
수정 아이콘
저는 방관적인 입장이긴 한데... 제 곁에 있는 것도 상관은 없는데 저는 이성애자니까 그 동성애자도 저를 이해해 줬으면합니다. 서로 스킵하자는거죠... 자신이 동성애자니까 특정 남성이 좋다고(이성애자인데) 들이대지만 않는다면 전 전혀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혐오감 저거는 정말 동감하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남성들끼리 성교를 한다고 상상을 했을 때 비위가 심하게 안좋아지거든요. 그러니까 전 아직.... 동성애자는 플라토닉 러브가 주를 이룰거라고 스스로 주문을 외고있습니다. 어찌보면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스칼렛
13/07/02 01:12
수정 아이콘
저는 동성애 문제가 어느 정도는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활용될 수 있다고 봐요. 뭐 위 리플 보면 그런 시각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는 거 같지만(그런 시각에 대한 거부감인지 부정적인 평가에 대한 반감인지는 차치하고) 정치적 진보성, 소수자에 대한 존중, 타인의 경험에 대한 개방성 뭐 이런 것들이랑 상당한 양의 경향성을 갖죠. 하여튼 어느 모로 보나 지역 차별, 인종 차별, 성 차별과 성적 지향에 대한 차별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은데, 굳이 다름을 주장하면서 자기의 그 혐오를 표출하는 것을 (뭐 혐오 자체야 입 밖으로 안 내면 어쩔 수 없는 거고요) 어떻게든 합리화하려고 노력하는 걸 보는 게 참 즐겁군요. 마치 박물관에서 오래된 화석을 보는 거 같은 그런 즐거움, 저런 시각은 언젠가 다 사라져서 어디 코미디 같은데서나 들을 수 있는 얘기가 되겠지...하는 즐거움 말이에요. 너무 조롱조라고요? 그런 악의들은 조롱 당해야 마땅합니다. 조롱이 악의와 증오, 차별에 대항하는 유의미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베충들이 일베를 하든 말든 오프라인에서 일밍아웃은 차마 못 하는 것 처럼 호모포비아들도 자기들이 동성애를 혐오하든 말든 어쨌든 공공연히 표출을 못 하게 만들어야죠.
13/07/02 02:19
수정 아이콘
후천적 동성애의 비율이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한데 혹시 답변해주실 분 있으신가요?
세이야
13/07/02 09:34
수정 아이콘
아무도 모릅니다.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해요. 유전자에 의한 선천적이란 가설도 의미있는 근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춘기 이전 ~ 사춘기 즈음에 정체성이 어느정도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건 경험 + 지인들 경험입니다.
호돈신
13/07/02 20:10
수정 아이콘
동성애자들을 이해하려 하지말고 대다수와 같은 사람이라고 인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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