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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07 22:39:18
Name nbastars_tt
Subject 나다와 제로스 그리고 완성형
얼마전 제로스의 듀얼 탈락 경기를 보았습니다.
동시에 나다의 승리경기를 보았습니다.
스타의 판을 다시 짰던 두 라이벌, 두 선수의 상반된 표정을 보았습니다.

몇칠전 프리미어리그의 제로스 대 나다의 경기에서
김동준 해설이 두 선수의 기묘한 라이벌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데요.
(특히 본좌급을 다투는 두 사람의 400 이상의 APM 이야기는 재밌더군요)

어쨌든 과거를 휘어잡던 나다와 제로스가 지금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스타일이란 화두를 던저볼까 합니다.

1.스타일리스트의 시대

예전 김동수 해설이 이제는 스타일리스트로는 안돼요.. 라고 해설하던 부분이 기억납니다.
흔히 스타일리스트로 옐로우나, 박서, 날라를 떠올릴텐데요

전 나다나 제로스도 형태만 다를 뿐 스타일리스트라고 봅니다.

박서 이후 당대 최강자들을 스타일리스트들이었습니다.

때때로 상대들은 그들이 뭘할지 모를때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상대들은 그들이 뭐 할지를 알았습니다.
그리고 알고도 못 막았습니다.

드랍쉽 플레이어 박서는 쉼 없는 견제와 게릴라로 상대의 아픈 곳을 찌르고
경기를 주도해나가면서 승리를 엮어냈었습니다.

옐로우의 특유의 몰아치는 폭풍도
역시 상대가 알면서도 못 막을 만큼 강력했습니다.

물론 박서와 옐로우에겐 최강자의 필수 조건인
뛰어난 임기응변과 천부적 감각이 뒷받침되지요.
(박서의 캐리어 락다운, 배럭널띄기 등 인구에 끊임 없이 회자되는 내용들이 이시기에 나오죠)

나다와 제로스의 등장으로 한시대를 풍미한 박서 스타일은 종말을 맡게됩니다.
이들 새로운 테란 둘은 최상급의 컨트롤과 멀티테스킹 능력을 기반으로 (빠른 왼손...)
최적화된 자원활용과 강한 중앙 힘싸움 능력을 중심으로 게임을 주도하고 장악합니다.

이제 초반 견제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과
매크로 운영으로 승리를 가져가는 공식이 일반화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들을 물량 테란으로 부르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완성형"이라는 최상의 미사여구를 이들 둘에게 붙여주게 됩니다.

현재까지도 나다와 제로스의 스타일은 테란의 대세입니다.
즉 아직까지 나다와 제로스의 물량스타일은 종말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두 가지 측면에서 발생하는데요..

첫째로, 이제 "아니까 막는" 선수들이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나다와 제로스의 승률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S급 플토에게.. 그리고 나중에는
리그의 약자에게도 번번히 당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둘째로, 업그레이드 물량 스타일과 업그레이드 폭풍 스타일의 출현입니다
바로 우브와 줄라이의 출현입니다.
(이 업그레이드란 말은 좋다 나쁘다, 발전했다, 퇴보했다의 개념이 아님니다.
나타팬들, 제로스팬들, 옐로우팬들 오해하지 마시고요.)
우브와 줄라이는 나다와 제로스, 옐로우의 스타일을 극한까지 밀어붙여버립니다.

우브의 경우 나다에 의해 공식화 되었고 그동안 필수적으로 생각됐던 운영전략...
즉 한방 물량을 모을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드랍십, 벌처 게릴라를 과감히 생략해버립니다.

반면에 나다나 제로스보다 더 이른 시간에, 더 많은 멀티를 운영합니다.
(물론 강력한 수비능력, 위치선정... 등 미스터리한 운영이 뒷받침되야 가능하죠)
결론은 나다나 제로스보다 더 강력한 한방 하드 펀처가 탄생된 것입니다.
우브는 대 플토전에서 터무니 없는 벌쳐 물량이나 퉁퉁포 탱크러쉬를 자주 보여주죠.
질렛트배 듀얼에서 성학승 선수 대상의 노베슬 투팩 바이오닉탱크 러쉬는 전율이었습니다.

저그 진영에는 옐로우 폭풍 스타일에 초반 소수 저럴을 귀신같이 운용하는 줄라이가 등장합니다.
이 효과적인 테란 킬러는 테란이 우글대던 질레트배에서 기어이 우승을 일궈냅니다.

뛰어난 초반병력 운용과 극강의 컨트롤이 줄라이를 규정짖는 스타일입니다.
또한 뮤탈의 효과적인 활용과, 저럴탱크와 뮤탈탱크의 유연한 전환이 매우 돋보입니다.
(아마 레어탱크 단계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선수는 줄아이일 것입니다.
하이브탱크 단계는... 역시 목동에게 손을 들어주어야겠지요)

줄라이 이후로는
기존 테란진영에 공식화 되었던 마린, 파벳한부대와 메딕 2~3마리의
초반 저그진영 입구 농성이 지극히 위험한 행동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장 큰 희생자는 제우스와 박서였습니다. 아니.. 우브네요)

어쨌든 우브와 줄라이 모두 요즘 승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알고도 못막는다란 말에 관해서.. 이 두 선수에겐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의 버전인듯 보입니다.
(단, 저저전 제외)

2. 스타일리스트들의 변신

한시대를 자신의 강력한 스타일로 휘어잡고
알고도 못막는다 시대를 열었던 스타일리스트들은...
이렇듯 부상하는 신예세력의 위협과
"아니까 막는" 상대로 인한 승률의 하락을 경험합니다.

즉 절대포스 강자에서 "One of 강자"의 위치로 전락하지요...

그렇다면, 나다 제로스는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했을까요?

1) 나다의 변화

이 선수는 매우 특이한 선수입니다.
자신이 최고의 위치에 서 있을 때 조차도 지속적으로 뭔가 변화를 꿰했기 때문입니다.

이유야 자신만이 알겠지만... 어쨌든
흔히 얘기되듯이 최강의 위치에서도 최고가 될 수 없게 만든 박서의 존재때문이었거나
천재 특유의 게임에 대한 창의력과 상상력등이 원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최종적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넘어서는 우브스타일의 등장은
나다에게 변화란 것을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나다가 선택한 대안은 어쨌든
다른 선수들의 다양한 스타일을 자신에게 흡수하고 필요에 따라 혹은 상대에 따라
유연한 스타일 전환을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다가 가난한 플레이를 할까는 미지수입니다. 리스크가 너무 크죠)

얼마전 듀얼 박지호 선수와 레퀴엠 트리플 커멘드 승리 후
"내가 도무지 무엇을 준비하고 왔는지 상대가 전혀 예측할 수 없도록 하겠다"
는 인터뷰가 이런 나다의 마음을 보여주는 단면인 듯 합니다.

어쨌든, 끊임없는 변신 노력의 결과로
현재 나다만큼 다양한 전략/전술 카드를 가진 선수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이말은 나다만큼 다양한 전략/전술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가
별로 없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물론 강력한 물량 카드가 히든카드로 남아있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것이고요.

이런 나다의 장점이 극대화 되서 나타난 경기가 이번 리치와의 프리미어리그
준플레이오프전입니다. (리치 꼭 일어서길 바랍니다)

전 리치가 지금까지 플레이 하면서 이렇게 무력하게 진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리치가 왜 그토록 나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워가며 안절부절 못했는지에 대한 답이...
리치가 왜 그리도 이 것 저 것 생각할 것이 많았는지에 대한 답이..
리치가 왜 그토록 나다가 숨기고 있는 전략/전술 카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야 했는지에 대한 답이...

아마 위 듀얼 이후의 인터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나다의 변신은 진행형이긴 하지만 부분적으로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리스크도 있습니다.
투수중, 파워 피처도 있고, 컨트롤형 투수도 있고, 기교파 스타일의 투수도 있고...
다양한 스타일의 투수가 있습니다.

이상적인 투수는 물론 다 잘하는 투수지요.
(랜드존슨의 볼스피드에, 매덕스의 컨트롤에, 글래빈의 두뇌피칭...)

하지만 그게 불가능한 것은

첫째로, 인간이기 때문에 다 잘할 수 없다는 것이고요..

둘째로, 워낙 천재형이라 설사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해도,
각 스타일의 극강에 있는 것이 효율적이냐
아니면, 전부다 일정 수준 이상에 있는 것이 효율적이냐에서...
아무래도 한쪽의 극강에 있는 것이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쨌든 리치와의 경기에서 나다의 변신의 성공적인 면은 부각되었습니다.
문제는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는 나다의 능력이 지속될 것이냐와
그리고 그 모든걸 뒷받침하는 감각과 컨디션, 기본기가 계속 유지될 것이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승률이란 부분에 있어
예전 극강 물량형일 때 거두었던 비교적 안정적 승리와 승률에 비해
다양한 전략/전술카드가 안 통할때 허무하게 지는 경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는 나다도 감수하고 있을 것 같고요

즉 예전처럼의 절대 포스까지 가기에는 약간 무리스럽겠지요.
(사실 게이머들이 같이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절대 포스로 갈 필요도 없습니다.)

2) 제로스의 변화

제로스는 최소한 아직 안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 안정적 운영과 극강의 컨트롤
그리고 효율적 자원활용과 한방러쉬라는 나다/제우스의 승리공식에 충실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위기는 점점 강해질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의 현재 최고 경지에 있는 우브에게도 위기가 다가오고 있으니까요

제로스에게 현재로써 두 가지 선택이 있을 것입니다.

첫째로, 자신의 스타일을 그 끝까지 밀어붙이는 방법이죠
소위 나다/제로스 스타일을 통칭했던 완성형 테란에도
나다와 제로스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 차이였던 부분을 계속 밀어붙여 더욱 강하게 만드는 방법이죠...

즉, 우브보다도 더 강력한 하드펀처가 되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제로스의 한방은 분명 나다의 한방보다 강했습니다. 전투에도 매우 능했고요.
단지 한방 병력을 모으기까지 나다류의 흔들기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 이전에 뚫리거나, 상대에게 너무 많은 병력을 허용하는 예들이 좀 있었습니다.

둘째로, 나다와 같은 변신입니다.
즉 좀더 다양한 스타일로 자신 스타일의 변신을 꽤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제로스가 워낙 기본기가 탄탄하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성공하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히든카드로 서지훈의 한방이 있기 때문에,
제로스의 다른 전략/전술카드의 경우 나다와 마찬가지로 상대방에게
충분히 혼란을 줄 수 있는 여지도 있습니다.
문제는 나다가 지난 1년간 겪은 비슷한 류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고
남의 스타일을 흡수할 만큼 유연함을 가질 수 있느냐가 문제겠지요.

박서의 경우, 첫 번째와 두 번째를 지속적으로 오고 가는 듯 보입니다.

옐로우의 경우, 지난 6개월간의 침체기 이후 확실히 유연해져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리치...
사실 요즘 나다와 같은 변신을 하는 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 너무도 좋은 동료 날라가 퓨전해주었구요..
리치와 나다... 아마 가장 닮은 게이머라고 생각됩니다.
최상의 기본기와, 강한 물량, 빠른 왼손, 전략/전술을 소화해내는 유연함...
꼭, 나다가 가지고 있는 강한 자존심과 독기까지 가졌으면 합니다.

리치는 이번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다에게 너무 강한 펀치를 준비 없이 맞았습니다.
다시 일어서기를 바랍니다.
리치에게도 나다와 마찬가지로 한번 강한 펀치를 맞아야 더욱 강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종족의 한계상 항상 극강의 승률을 유지하기 버거운 면이 있지만
꼭 다시 일어나 강해지길 바랍니다.

완성형 프로토스의 모습을 리치에게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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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inae
04/12/07 22:48
수정 아이콘
나이스...훌륭합니다..
CoNd.XellOs
04/12/07 22:54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
오크의심장
04/12/07 22:54
수정 아이콘
나다의 요즘 페이스는 가히 대단합니다 예전의 감각을 되찾은 듯한 플레이네요

알고도 못막는다는 원팩원스타...
오늘도 원팩원스타였죠
초반투질럿에 scv8가 일을 못했고 그중절반과 마린을 잃었습니다
프로브 하나도 못잡고 4벌쳐 막혔죠
드라군 찌르기에 앞마당 커맨드 취소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이기네요 -_- 앞마당훨씬빠른 토스를 상대로
물론 테크를 이것저것 올렸다쳐도...
병력손해도 좀 있었지만
어떻게 저런 물량이 나오나요
이해할수 없네요 진짜...
04/12/07 23:00
수정 아이콘
저는 날라가 한층 강해져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인터뷰를 보면 볼수록 인간적으로 마음에 들더군요^^

이윤열선수 정말 약간의 침체기 이후.. 프리스타일이 몸에 완전히 익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연승을 이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박태민선수의 OSL연승기록에도 도전 가능할지도;;
A매치 연승기록은 누구죠? 최연성선수인가요?

그리고 뭐 개인적인 바램으론 용호어린이가 OSL,KPGA양쪽 결승에서 한꺼번에 졌던걸..
이번 프리미어리그에서 갚아줬음 좋겠지만요^^
바카스
04/12/07 23:05
수정 아이콘
단일 방송사 연승 기록은 엠겜에서는 13연승으로 연성선수와 정석 선수가 타이구요.

온겜은 다들 아시다시피 박태민 선수의 11연승.

그리고 통합방송사 전적은 01년 임요환 선수가 세운 17연승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군이라네
04/12/07 23:20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는 흠.. 아직도 발전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말 그대로 free하게 게임을 하기때문에 발전이란말보단 無라는 개념이 더 옳을듯합니다. 그렇기에 물량형이든 전략형이든 모두 소화가능하죠
그리고 제로스의 변화라...
음.. 제로스의 특성상 나다처럼의 변화는 힘들것으로 보구요..
오히려 우부처럼 더 강한 한방을 노리는게 좋을듯합니다.
Beyond.TheGrave
04/12/07 23:53
수정 아이콘
나다 정말 천재소리를 들을만한 게이머죠.
new[lovestory]
04/12/07 23:58
수정 아이콘
오늘도 나다의 경기를 보며 정말 많은변화를 느꼈습니다...나다의 변화가 무서울 따름입니다..
04/12/08 00:00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때문에 피지알에 옵니다.
정말로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황제의 재림
04/12/08 00:06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그랜드슬램당시의 나다의 포스가 더 대단했죠. 안정적인 운영과 '와!!'소리나는 물량. 정말 질것 같지 않은 선수였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그 당시 나다는 "너무 강하다." 또는 "경기가 너무 천편일률적이다"라는 소리를 들으며 결국 지금의 스타일리스트로 변신하기 시작하죠. 그러면서 자연히 그 강함을 잃었고요. 물론 지금도 S급임에는 부인하지 못하지만 예전처럼 확실한 부활은 좀 더 지켜봐야 알것같습니다.
연두볼펜
04/12/08 00:09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나다 정말 무섭죠 ? 하지만 팬은 행복합니다.
전병준
04/12/08 00:23
수정 아이콘
나다가 이기는 경기보면 나다를 딴 선수가 어떻게 이기냐? 이런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하죠..!
요시오카세이
04/12/08 00:47
수정 아이콘
요즘 나다의 모습은 그야말로 ' 후...난감하네요 ' 자체네요..붙으면 다이겨버리니....-_-;; 암튼 좋은 분석글 잘봤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04/12/08 00:54
수정 아이콘
젤로스는
너무나 고집스럽게도
안정적으로 테크타서 공격 들어오면 수비하다가
참고 한방 순회공연만을 고집하는 듯 보입니다.
그게 "자기의 스타일"이다라고 하면 스타일이니까 뭐라고 할 말은 없는데
나다가 그랬던 것 처럼 그 단계를 넘어서야
지금의 자신이 가진 벽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젤로스는
우브만큼의 "놀랄만한" 한방병력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나다의 창의성이 일부 첨가된 한방도 아닌
다소 어정쩡한 한방인 것 같아요.
04/12/08 00:57
수정 아이콘
이번 듀얼에서도
참고 한방 추구하다가

4경기 패자부활전은 이겼으되
1,5경기는 젤로스의 한방 타이밍보다 빠르게 올린 하이브테크에 무너지지않습니까?
04/12/08 00:59
수정 아이콘
젤로스는 첫번째 극강의 한방으로 가기위해선 우브를 넘어서야할테고요
두번째로 방향을 튼다면 나다 수준의 "어떻게 할 지 모르는"존재가 되겠지만 나다가 그랬듯 시간이 필요하겠네요....본인이 융통성을 발휘해야하니 더더욱....
FreeComet
04/12/08 01:03
수정 아이콘
굿~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오이부침
04/12/08 01:06
수정 아이콘
여러분이 예전의 포쓰를 언급하시니 불현듯 떠오르는 경기가 있어 다시 한번 찾아봤습니다..역시 예전의 포쓰는 정말 놀랍도록 무섭습니다...강민선수와의 핫브레이크배 듀얼경기...거의 30기 정도되는 탱크를 잃고 다시 그정도의 벽을 쌓아 이기는 모습..정말 김창선해설의 말처럼 전율이었죠...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백미가 또하나 있습니다. 바로 강민선수의 멋진 스톰샤워,,크~~ 그 30기의 탱크를 싸악 치워버리던.......(그러나 또 하나의 장면은 강민선수가 싸악 치워버리고 싶어할만한 장면.... ^^;;) 암튼 그때의 이윤열선수의 포쓰가 최근 다시 부활하고 있는 걸까요....
수시아
04/12/08 03:06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나다스러움을 찾아가니 예전의 강력함이 묻어나옵니다. 매덕스의 인터뷰를 빌리자면 "저는 원한다면 빠른 볼을 던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왜 던져야 하는데요?" 매덕스는 강속구를 던지지 못해서 안 던지는 것이 아니었고 강속구 투수보다 더 잘 던질 수 있는 방법을 알기 때문인 것이죠. 강속구 투수와 차별시키는 것이 로케이션과 무브먼트였고 그걸 완벽히 갖춘 투수였습니다. 신의 왼손에서 나오는 APM과 흠잡기 힘든 매크로 컨트롤을 가진 이윤열 선수가 **스러움, **틱 할 필요없이 강하다는 걸 증명한 건 반갑고 차기 OSL까지 포스를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s : 이윤열의 벌쳐는 해처리에서 나온다-_-;
漬膣離
04/12/08 08:48
수정 아이콘
오타 참 많네요.
nbastars_tt
04/12/08 10:47
수정 아이콘
수시아님// 매덕스가 그런 말을 했었군요. 정말 90년대 초반 매덕스의 포스는 압도적이었죠.
5년 이상 연속 사이영상도 가능했을 거라 봅니다. 단지 글래빈과 스몰츠가 미쳤죠

Calvin님// 제로스는 매우 좋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데로 약간 고집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만의 승리공식이 충분히 강하니까요

하지만, 전투에 매우 강하고, 그 어느 선수보다 멀티 테스킹이 가능한 손빠르기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전략/전술의 소화도 가능하리라고 봐요.
테테전 치고 난전 아닌 경기가 없겠지만, 지난 피망배 결승인가요...?
나다와의 쉼 없는 난전 명승부를 이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비록 패하긴 했지만요)

좀 더 난전을 유도하면서 자신의 전투능력을 극대화 하면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물론 제로스의 왼손은 쉬지 않는 다는 가정하에서요...
nbastars_tt
04/12/08 10:48
수정 아이콘
漬膣離님// 한자를 잘 못 읽겠는데요.. 오타는 보는데로 고쳐볼께요
늦은 시간에 급히 정리한 감이 있는 글이라 오타가 많군요
최유형
04/12/08 11:1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스타일리스트들이 더욱 더 좋은 성적을 거두어 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기다림의끝은
04/12/08 11:4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이네요 추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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