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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03 21:11:14
Name 치토스
Subject 듀얼토너먼트 D조 5경기.. 난 꿈을 꾸었다
"여기가 어디지..?"

알수없는 어느 공간.

난생 처음보는 생명체들이 뒤엉켜 서로를 살육하며 목숨을 건듯 싸우고있다.

그 싸움을 먼발치서 보고있던 나는 몇초가 지난후에야 그 생명체들이 무엇인지

알수있었다.

"아.. 프로토스와 저그...."

그렇다. 나는 알수없는 그 공간에서 프로토스와 저그의 피말리는 전쟁을 두 눈으로

보고있었다. 바로 머큐리라는 그 공간에서.....

전세를 살펴보니 프로토스와 저그 둘중에 하나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은

5:5의 백중세였다. 아칸과 하이템플러,다크템플러가 질럿과 드라군의 호위를 받으며

저그의 땅을 먹으려 돌진하고 있었다. 저그는 쉽게 내줄수 없다는듯

수많은 저글링떼와 럴커, 히드라가 지원을 오고있는듯 보였다.

프로토스쪽 질럿이 저그진영을 도발하려 하지만 저그는 쉽게 넘어오지 않았다.

순간 프로토스의 진영에서 동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 땅을(머큐리) 저 하등생물체들의 무덤으로 만들자! 살려는 자는 죽고 죽으려는 자는 살것이다!"

순간 수많은 질럿들이 럴커의 촉수 사이로 돌격하였고 그 뒤를 따라 드라군,아칸,다크템플러가

뛰어들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질럿들을 보며 나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다.

하지만 난 그 상황에서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질럿들은 점점 전사하였고.. 드라군과 아칸도 수많은 저글링 앞에서 머큐리의 전장에서

사라져갔다.. 하이템플러의 막강한 스톰으로 저글링들을 피바다로 만들긴 하였지만

저그의 인해전술 앞에선 프로토스도 무너지는듯 했다.

그러나 이 프로토스는 달랐다 . 수많은 병력들이 다시 게이트웨이에서 워프되며

지원을 해주었고 어느새 저그의 땅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었다.

끝없는 땅따먹기 싸움에 결국 프로토스와 저그의 땅은 하나씩 남게 되었고,

마지막 둘 땅의 수평 중심 부분에 프로토스의 질럿과 아칸 저그의 울트라리스크 저글링

들만 남게 되었다.

그후 5분....

머큐리의 중앙전장은 빨간피로 뒤덮혔고 10기도 채 남짓 안되는 상처입은 질럿과

아칸들이 저그의 마지막 본부 해처리를 깨고있었다...

"이겼다..!"

힘든 싸움을 이긴 통솔력있고 결단력있는 프로토스의 총사령관이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 총사령관의 얼굴을 보려 프로토스의 본진으로 달려간 나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얼굴을 보려 했다.. 순간 눈앞이 희미해지며 나는 꿈에서 깨어났다.

문득 잠에서 깬채 짧지않은 시간동안 그 총사령관의 얼굴을 기억해내려고 노력해보았다..

집중을 하던 나에게 그 작은영웅의 얼굴이 생각났다

그 이름은 "박지호!"



PS:박지호 선수의 스타리그 본선행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리치의 뒤를 잇는 또 다른 영웅이 되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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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스
04/12/03 21:14
수정 아이콘
아..5경기 가기도 어렵겠군요.. 지금 4경기를 보니...ㅠㅠ
chobo salsal
04/12/03 21:42
수정 아이콘
댓글들이 다 어디갔죠?
4경기 박지호 선수가 이겼습니다.
다른곳에선 뭐라고 할지 몰라도..
RPG에서 마법에 약하고 물리력에 내성이 좋은 보스를 뭉둥이로 때려잡은 듯한....
뭐라 설명하기 힘들군요.
황진규
04/12/03 21:42
수정 아이콘
지긴요~ 이겼습니다 ~ 멋있는 한판
상어이빨
04/12/03 21:43
수정 아이콘
댓글들 다 밑에 달리고 있네요 ^^
하핫...정말 대단 대단 ^^
요린★
04/12/03 21:43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했죠;;
황진규
04/12/03 21:43
수정 아이콘
한맵의 자원은 완전히소진하다니;;; 올만에 잼있는한판~
chobo salsal
04/12/03 21:44
수정 아이콘
아,밑에 글과 헷갈렸습니다..
박지호선수 힘을 다 빼놔서..
머큐리전 잘할 수 있을지....
04/12/03 21:45
수정 아이콘
진짜 보면서 우와! 우와! 를 연거푸... -_- 박지호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04/12/03 21:46
수정 아이콘
진짜 컨트롤과 상황판단 능력만 발전하면 최강플토입니다.-_-
그 물량은 도대체..;;
chobo salsal
04/12/03 21:48
수정 아이콘
아직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하면 되겠군요.
테란유저
04/12/03 21:49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 경기보면서 뭐야~ 뭐야 스톰개발하는 중 터져서 언덕에 그대로 있고 scv리페어 속도가 엄청난데 커맨드일점사 해서 커맨드도 못 부시고 거의다 유닛 잃고 정말 4경기보면서 뭐야~ 저게 뭐야~ 역시 꼬X박지호군(여기서는 선수라고 붙이면 이상해서...)그런데 딱히 유리해 보이는것이 없어보였는데 이기는군요. 비꼬는 뭐야를 믿을수 없다는 뭐야라는 탄성을 질러내게 하는군요. 멋집니다 박지호선수 뭐 사전에 조작이 있었는지 5경기 플토 대 저그 하지만 이기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저그맨
04/12/03 21:57
수정 아이콘
나의 플토로 테란상대할때의 물량도 엄청나는데....
박지호선수보다 약간은 못나올 뿐이죠...^^
치토스
04/12/03 22:05
수정 아이콘
아........ 절망..
chobo salsal
04/12/03 22:06
수정 아이콘
토스는 박정석선수 1명으로 결정됐군요.
5경기 왜 물량이 안나왔을까.......
04/12/03 22:06
수정 아이콘
아... 전 경기의 영향이었을까요.. 너무 안타깝네요..
04/12/03 22:07
수정 아이콘
ㅠㅠ
수영지연
04/12/03 22:07
수정 아이콘
머큐리 프로토스 all kill달성 훗... 빨리 없어져버려라 머큐리-_-;;
김평수
04/12/03 22:10
수정 아이콘
머큐리 최강포스 -_- 머큐리vs프로토스 결국 머큐리가 전승했네요.
경대근
04/12/03 22:12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에게 전 이런 비유를 하구싶네요... 그 엄청난 물량을 만화책에 나오는 주인공같은 예를 들어 더파이팅에 비하자면 주인공인 일보같이 강력한 하드펀치만 있다가 점점 기술을 쌓아가는 그런 선수로 말이죠. 주인공인 일보는 그 뒤로 엄청강해지는데 박지호선수도 그렇게 되길바래요.
쓰바라시리치!
04/12/03 22:13
수정 아이콘
저저, 테테. 저테 아주 지겹게 보겠네요 이번에 -_-...
쓰바라시리치!
04/12/03 22:16
수정 아이콘
5경기 물랴이 안나온게 아니라..
신정민 선수대처가 좋았네요- 더블넥이 더이상 해결책은 아니죠-
저그는 멀티 다 먹고- 신정민 선수 개인화면 보니까 미네랄이 천대를 넘어가더군요...
무탈,럴커로 흔들면서 성큰 도배로 방어하고.. 이러면 도저히 답이 없죠
게릴라 플레이가 아쉽기도 했지만.. 역시나 머큐리의 힘이 더 컸다고 밖에..
04/12/03 22:17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은 항상 드라마틱 하네요-_-
어떻게 모든 플토가 5경기까지 가서 머큐리 저그 콤보에 무너지는지..
변종석씨 오늘 하루도 우울할듯
TwoTankDrop
04/12/03 22:17
수정 아이콘
변종석 올킬. 유일한 생존자 영웅.
쓰바라시리치!
04/12/03 22:17
수정 아이콘
물랴-> 물량 정정합니다-
chobo salsal
04/12/03 22:17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에서도 이번 챌린지에서 머큐리빼기로 결정했죠.
변종석님 얘기는 그만해주셨으면..
바카스
04/12/03 22:17
수정 아이콘
정말 꿈 꿨어요 -_-? 당연히 픽션이겠죠 -_-??

아무튼 변종석 선수의 대플토 올킬을 정말정말 축하합니다~~^^/
완죤히 올해의 MVP감이네~ㅋ
04/12/03 22:17
수정 아이콘
사실 리치 팬이지만서도
차라리 리치도 떨어져서 온게임넷이 좀 정신차리길 바랬는데-_-
아 그 미친듯한 스톰;; 거기다 홍선수의 약간의 방심..
스타쉽 트루퍼즈 인정이네요..
바카스
04/12/03 22:27
수정 아이콘
자칫하면 프로토스 없는 최악의 시즌을 맞이할 뻔했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말 웃고 넘길 상황이 아니네요 -_-^ 온게임넷;;; 머큐리를 왜 듀얼에 사용했는지;;
공부완전정복!!
04/12/03 22:30
수정 아이콘
듀얼에 사용한거보다 5경기에 사용한게 더충격-_-
닭큐멘타리
04/12/03 22:34
수정 아이콘
머큐리 맵에 올킬 보너스 20만원
변종석 님에게 감독 보너스 10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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