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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24 12:52:13
Name 언뜻 유재석
Subject [잡담] 아는여자..

사랑한다는 말..이 얼마나 어려운 말인가.



여기 토종닭 한마리가 살고 있다. 근데 이놈은 다른 닭들과는 틀리게 생각이란걸

하고 사는 놈이었다. 고로 이놈은 자신이 곧 죽으리라는 것도 알고있었다. 다른 닭들이

생각없이 먹기만 할 때 이놈은 저기 한 구석에서 고독을 씹고 자기 운명을 한탄하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소녀가  이 닭에게 먹이를 주었다.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닭은 이상했다.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소녀는 정성스레 닭을 돌봐주었다.

처음엔 거부감 들었던 닭도 서서히 묘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이런게 사랑인가...'

닭은 마음 먹었다. 더 늦기 전에 자기 사랑을 고백해야 겠다고. 비록 이루어질수는

없겠지만....

드디어 닭은 내일이면 자신이 죽을것을 예감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소녀...

닭은 정성을 다해 고백했다....






"꼬끼오~"


이 한마디를 남기고 백숙이 되었다는 슬픈이야기..



여기 또 철없는 군인이 하나있다. 이 군인은 없는게 세가지 있는데

첫째 돈이 없고...

둘째 애인이  없고...

셋째 개념이 없다...

이 군인은 어느날 부턴가 누군가를 사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게 누가 될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안그러면 안될것 같았다.

그래서 어느날 한 여인에게 고백했다.  그런데 차가운 그 여인의 말...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아니...."

이 철없는 군인은 고민에 빠졌다. 알려고 사랑하는거지... 알고 사랑하는 건가...

한동안 침울해 있던 철없는 군인.... 닭에게 조언을 구하러 갔다.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던 닭....어깨를 툭툭치며 한마디 해준다....




"꼬끼오~"



크게 감동을 먹은 우리 철없는 군인...

"그렇다... 그 여자가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좋아하는 연예인은 누군지..

하나하나 알아가는것도 재밌다는걸....

사랑이라 부르기 가벼울진 몰라도... 그 자체로 행복하다는걸..."



P.s 1 : 장애인 복지회관에 목욕봉사활동 잠깐 나왔습니다. 컴퓨터가 있길래 잠깐
            짬을 내 들렀습니다. ^^;;

P.s 2 :  첫번째 이야기는 군 인트라넷 모 사이트에서 인용(약간 편집)했습니다.

P.s 3 : 못보던 이름들이 많네요... 하하.. 이제 잊혀져 가는건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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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24 12:59
수정 아이콘
어어...ㅇㄷㅇ~!!!!

오래간만이네. 군생활 잘하고 있는것 같아서 다행다행.
언제 휴가 나오면 함 보자구...이 누님도 한가해졌...;;;
Darkmental
04/11/24 13:08
수정 아이콘
첫째 돈이 없고...

둘째 애인이 없고...

셋째 개념이 없다...

저렇다면 쿨럭.... 쿨럭 쿨럭 힘들겠군요......
찬양자
04/11/24 13:28
수정 아이콘
반가운 아이디군요^^
즐거운 휴가되세요~^^
구경만1년
04/11/24 13:30
수정 아이콘
오랜만이군요.. 대충 1년만인듯 한데.. 유재석님은 저를 잘 모르실거에요 당연한게 저는 아뒤처럼 주로 눈팅만 3년째 해오던 사람이라 ^^; 못보던 이름이 많죠?? 못보던 이름이 많아서라기보다 옛날에 왕성한 활동을 하시던분들이 많이 안보이는거라 생각이 드네요. 비타넷이라고 예전 이곳에서 좋은글 좋은활동 많이 보여주시던분들이 그곳에서 많이들 활동하시더라구요. 이글 보실지 모르겠지만 www.bwtimes.net 이곳에서 옛것의 향수를 조금 느끼시는것도 힘찬 군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

덧글.. 잊혀지다뇨 그럴리가 있습니까 ^^
총알이 모자라.
04/11/24 13:33
수정 아이콘
휴가가 아니라 봉사활동이라니 아쉽네요. 군생활 건강히 잘하세요
04/11/24 14:05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재석님 글 읽으니깐..
반갑고 기분도 좋네요^^
burn it out
04/11/24 14:14
수정 아이콘
글 읽기전에 인사 먼저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Jonathan
04/11/24 14:30
수정 아이콘
아이디가 반가운 사람. 아이디를 보고 글을 읽게 되네요..
반갑습니다. '언뜻 유재석'님..! ^-^ 우선 댓글달고 읽습니다!~~
04/11/24 14:47
수정 아이콘
오래간만이네요.. 반갑습니다. 글 잘읽었구요 ^^
내 머리 속의
04/11/24 14:59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blueisland
04/11/24 15:37
수정 아이콘
아...~ 이분 ..
예전에 xellos에게 결투를 신청하셨던 분 .. 맞나요?
....(아니면 어떡하지....ㅡㅡ?)
영화에 관련된 글 인 줄 알고 클릭했다가,
영화 만큼이나 좋은 글 일고 갑니다... 충성~
XellOsisM
04/11/24 15:42
수정 아이콘
맞을겁니다. 서지훈선수가 팀리그에서 소울팀 올킬당시, 항즐이님이 쓰신 서지훈선수 응원글(?) 혹은 후기글에서 "서지훈선수에게는 좋지않은 기억이 있다"라고 발언 하셨죠;;; 그때 "연적"이 아니냐고 리플이 달렸었죠.. ^^
낭만드랍쉽
04/11/24 16:50
수정 아이콘
아... 반갑습니다^ ^
04/11/24 17:20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04/11/24 18:12
수정 아이콘
재석님 너무 반갑습니다 ^^ 건강하시죠?
아케미
04/11/24 18:20
수정 아이콘
벌써 휴가 나오셨나? 하고 눌러 보았더니 봉사활동이군요. (저를 모르시겠지만 저는) 반갑습니다. ^^
안전제일
04/11/24 18:23
수정 아이콘
아니 이게 얼마만입니까!+_+
휴가도 아닌 봉사활동이라니...크흑-
몸건강히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군요. 날이 요새 너무 추워서,,,,먼산-
너무 반갑습니다.^_^

알고 사랑하는지...사랑하기 위해 아는지...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모르는 사람이 '당신 좋아요~'라고 말하면 '날 얼마나 알지?'하는 공격성향이 강한(전 방어본능이라 부릅니다만.) 사람이라...으하하하-

아 맞다..휴가 나오셔서 저까지 만나주실 시간이 되시면 한번 더 뵈어요..^^;으흐흐흐흐~
04/11/24 18:43
수정 아이콘
재밌습니다!*_*b
술잔♡
04/11/24 20:00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군생활 잘하시길~!
기다림의끝은
04/11/24 21:00
수정 아이콘
아는 필명이라 반갑네요

건강하세요
하늘호수
04/11/24 21:44
수정 아이콘
반가운 이름이네요. 잘 지내시죠? 군생활 잘 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04/11/24 23:30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랜만에 보는 아디네요..반갑습니다!!
04/11/24 23:57
수정 아이콘
너무나 반가운 분의 이름이 보여 얼른 클릭했습니다.
역시 위트가 넘치는 글은 여전하네요. 군생활 건강하게 잘 하고 계신지.
휴가 나오거나 하면 또 종종 글 좀 올려주세요. ^^
04/11/25 08:28
수정 아이콘
재석군.. 군생활 잘하고 있지.. 휴가나면 꼭 채널에 들리도록해.. 나도 자주 못가는 처지지만..^^; 담에 휴가 나오면 정모라도 함 해야겠다... 남은 군생활 열씨미 혀..
04/11/25 08:51
수정 아이콘
글 제목보고 그냥 지나쳐 버리려다 낯익은 아이디에 클릭했습니다.
군생활 잘 하고 계신지요? 깔깔이를 친구삼아 추운 겨울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3無에 대한 이야기는 저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라 감정몰입하고 잘 보았습니다 ^ ^;
04/11/25 12:46
수정 아이콘
담에 휴가 나오면......... 정모 고고......... 채널에 들러서 나한테 관광좀 당하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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