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1/13 16:13:37
Name 아레스
Subject 5분후에 공격하기로하자
스타크래프트가 나온지도 벌써7년째가 되어가는가요..
초창기 저그의 4드론 6저글링러쉬를 막지못해 수많은 gg를 쳤었고
프로토스의 다크템플러한마리만 나오면 안절부절못해 gg를 쳤던기억이있습니다..
그때는 4드론이 어찌그렇게 치사하게 생각되던지..
친구와 시작하기전에는 "4드론은 반칙이다.. 5분후에 공격하기로하자" 라는 합의하에 게임을 시작했던기억까지 생생하군요..
그후 테란의 벙커러쉬,가스러쉬,플토의 매너파일런등같이 많은 치즈성전략이 유행했었고,
그 전략으로 초반 허무하게 무너졌을땐, 많은 무기력감과 허탈감을 느꼈었지요..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는,
프로게이머간의 대회에서 그 전략이 무엇이든간에, 승리로 이끌수만있다면 비난받을이유는 전혀없다라는 것입니다.
우리함께 멀티하나씩먹고, 5분지나고나서 공격하자라는 초보유저들의 마인드도 아니고,
1초의 순간에의해 승패가 좌우되는 프로간의 대회에서, 4드론을 하던, 전체일꾼러쉬를 가던, 30분간방어만하면서 전멀티를 다먹던, 그어떤 전략을 가지고 나오더라도 승리를 향해가는 의지만 보여지는 플레이라면 그누구도 뭐라고말해선안된다고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프로게이머들의 재미없는 경기란,
긴장감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기나, 끝낼수있음에도 질질끄는 경기나, 이길수있는 전략을 찾았음에도 다른이들의 눈을 의식해서 주저하는 프로의식이 부족한 게임을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프로는 인정받을수 있는겁니다.
진정 팬들이 원하는것도 그것일겁니다.
"제대로한번붙어보고싶었다" 라는 말은 5분후에 공격하기로하자 라는 말이 아닙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ookie-
04/11/13 16:17
수정 아이콘
5분 후 러시... ^-^
제가 제대하고 2000년도에 스타 잘 하던 형이랑 게임하던 rule이었습니다.
04/11/13 16:34
수정 아이콘
맞는 말입니다. 물론 4드론이나 치즈러쉬 벙커링 아니면 포톤러쉬 이런것에 당하면 기분은 나쁠지 모르고 보는 사람도 재미없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스타크래프트라는 프로그램의 버그도 이용한 것도 아닌데 비난받을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임선수도 노력해서 전략을 짠 것이고 홍선수도 조금더 좋은 대처를 했으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더 재미있는 경기도 나올 수 있었겠죠
pgr눈팅경력20년
04/11/13 16:43
수정 아이콘
물론 그 자체로는 비난받을수는 없지만..
메딕아빠
04/11/13 16:52
수정 아이콘
우연히 3경기 모두 가까운 거리가 나왔을 뿐이죠 ...
정말 우연히...~~

유난히 럴커의 가시가 마린들을 쫓아가듯이 잡아내는 날이 있죠...
경우의 수는 많습니다...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 대각선이었다면...분명 다른 전략이 나왔겠죠...
우연히 벌어진 3경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스타라는 게임의 근간을 흔들지는 말았으면 좋겠네요...!!
04/11/13 16:56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와 박정석선수와의 4강전때 마지막경기를 제외하고 계속 대각선이 나오길래 완전 사기다! 아!!~!! 이런게 어딨어! 했는데 어제경기 계속 가로가 나오길래.. 이건또 왜이래..! 이렇게 생각했죠..; 그런거 신경안써도 되는 3인용맵들이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알케미스트..조금더 두고봅시다.
눈시울
04/11/13 17:51
수정 아이콘
혹시 무한 맵 10분 노러쉬 기억하시는 분 안 계십니까? 그 땐 그런식으로 게임했었죠.
지금 10분 노러쉬하면야 어마어마한 물량이 쏟아져나오겠지만 그 땐 그래도 간신히 한 부대;;;;
(그마저도 컨트롤 미스로 일꾼이 네다섯마리씩 껴있기도 하고 그랬죠-_-;;)
내용과는 별 상관없이, 제목을 보니까 그 때 게임했던 게 떠오르는군요.

p.s. 재미없는 경기는, '자신이 느끼기에 재미없는 경기'입니다. 재미를 규정지어놓고
이 선까지는 재미있고, 이 선까지는 재미없는 경기.. 라고 한다는 거, 과연 말이 되는 소리일까요?
자신이 그렇게 정해놓기도 어려운데 그것도 타인이 정해주는 선에 의해서? ;;;;
쫌하는아이.
04/11/13 18:52
수정 아이콘
재미잇고 재미없고의 차이는 개인차이일 뿐이겠지만~~ 문제는~
어제 경기는 임요환 선수 팬 들 빼놓고는 ~ 거의 재미없었다고 느꼇다는게 문제죠~~ 임요환 선수 팬분중에서도 충분히 재미없었구요~~ 저처럼~~
반칙만 안쓰면..이기면 장떙이라는데~~
아테네~ 올림픽,16강,조별리그에서,,
한국축구가 마지막,경기 공격할 생각은 않하고..
비길려고 수비만 하던 경기가 생각 나군요~~
반칙은 아니었어도 욕 무자게~ 먹었죠~~
그렇게 라도 8강 가고 싶었냐고```
반칙이 아니라도~ 이기면 장떙은 아닌거 아닌가요?

예전에 워크3에서,, 무슨종족인지 모르겠으나~
타워러쉬는 암묵적으로..쓰지 않기로 되어있는걸로 아는데요~~
워낙 사기성이 짙어서.. 대비하면,,막을수 있다고 하지만,,
그러다 안쓰면 또,,불리하게 되서~

어제 경기도 대비하면(9드론 스포닝정도) 막을수 있었겠으나.~ 그후양상은~ 안봐도 뻔하죠~

타워러쉬가 버그이고 반칙이어서 선수들이 워크 선수들은 안썻나요?
아~ 나엘(맞나?)의 건물러쉬도 완존 사기라고 했었죠~ 아마도~~
SonOfDarkNess
04/11/13 19:38
수정 아이콘
요즘에 웨스트를 미국상태로 들어가서 join 누르면 '초반 러쉬 즐'이라는 뜻이 있는 방제가 즐비하죠
04/11/14 02:57
수정 아이콘
쫌하는아이.//
반칙만 아니라면 이기면 장땡 아닌가요? 전 그쪽인데..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고 진다는거
재미없는 경기를 보여주고 이긴다는거
보는 사람입장에서야 뭐 후자가 낫겠지만.
글쎄요... 지난주에 그 멋진경기를 보여주고도 결승에 못올라갔던 박정석 선수가 떠오르는군요...
더 생각해보니 저 두가지는 정말 생각하기 나름인것같군요.
그래도 선수들이면 당연히 승리를 바라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아닌선수들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승부욕이 있는 프로 선수들이라면 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51 부모 그리고 자식 [6] p.p3494 04/11/13 3494 0
8950 스타크래프트! 팀플을 키우자! [3] Narcis3265 04/11/13 3265 0
8948 [첫글기념]문화 종속에 대해서 [4] 너를위해3464 04/11/13 3464 0
8947 5분후에 공격하기로하자 [9] 아레스3151 04/11/13 3151 0
8946 와~ 멋지다 김동진!!(경기 스포일러 있습니다.) [57] 산적4229 04/11/13 4229 0
8945 간만에 영화이야기..(최신영화중심으로) [7] 21gram3440 04/11/13 3440 0
8943 [홍진호]플토와 동맹을 맺었어야 했다...[깜짝 엽기 전술] [18] 마인드컨트롤3474 04/11/13 3474 0
8942 제가 생각하는 '낚시글'과 그 뿌리치기 힘든 유혹 [10] Timeless3388 04/11/13 3388 0
8939 어제부터 오늘까지 느끼는 모든것들. [17] Ace of Base3296 04/11/13 3296 0
8938 임선수 화이팅입니다!! [45] swflying3672 04/11/13 3672 0
8937 어제 제가 쓴글이 삭제게시판으로 이사를 갔군요...(불만을 쓴 글이 아닙니다;;) [9] 사탕발림꾼3209 04/11/13 3209 0
8936 밸런스... [7] 박진상3381 04/11/13 3381 0
8935 스타크래프트...... 임진록...... 맵에 대하여...... [5] 길 가는 법만 4082 04/11/13 4082 0
8934 PvsT, TvsZ 추세 [9] ArcanumToss3618 04/11/13 3618 0
8932 마그나카르타, 일단 출발은 좋음. [15] kama4152 04/11/13 4152 0
8930 결승전과 3-4위전에 대한 잡생각... [41] 맛있는빵3680 04/11/13 3680 0
8929 스타리그 결승전 장소소개! [6] 스타나라3306 04/11/13 3306 0
8926 흠~! 이번에는 우승자 징크스 깰 수 있을까? [27] Narcis4107 04/11/13 4107 0
8923 [알립니다] 2004.11.12 임진록 관련 글에 관하여... [84] Altair~★10806 04/11/13 10806 0
8925 [잡담]부모님과 대판 싸웠네요... [9] GatsBy[CmC]3225 04/11/13 3225 0
8924 [주절주절] 파이널을 기약하며.. [1] 마요네즈3197 04/11/13 3197 0
8920 사진 한장 보시면서 마음을 달래 보아요~ [6] 이승호2839 04/11/13 2839 0
8913 첫눈에 반하게 하는 10가지 방법 [17] 박의화3395 04/11/13 339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